귀농 인턴제도, 꼭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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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명 있는 것들은 모두 사랑해야 한다
- 분양받은 강아지가 분변을 먹는다고 환불을 요구하다가 강아지를 집어던져 강아지가 죽은 사건이 있었다. 순간적으로 화가 나서 한 행동이겠지만 죄 없는 강아지는 안타깝게도 목숨을 잃었다. 이런 유사한 사건들을 접할 때마다 점점 세상이 각박해져가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숨 한 번 크게 쉬고 불과 2~3초만 참으면 되는데, 순간적으로 욱하는 성질을 못 참고 사고를 치면 평생 후회하게 된다. 우리 조상들은 뜨거운 물을 땅에 부으면 땅속 지렁이가 죽을지도 모르니 물을 식혀서 버리도록 했다. 연못에 무심코 던진 돌에 개구리가 맞아 죽는다는 속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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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든 관계는 말투에서 시작된다
- 나이 들면서 느끼는 것 중 하나가 ‘말 많은 사람이 싫다’는 것이다. 이런 사람은 상대를 피곤하게 만든다. 짜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정보를 받아들이는 뇌 용량이 점점 줄어들어서 그런 모양이다. 어떤 술자리에서 한 사람이 명리학과 사주를 공부했다면서 자기 지식을 장황하게 늘어놓았다. 간단하게 했으면 분위기에 도움이 되었을 텐데 시종일관 그런 얘기를 하니 사람들이 지루해하며 하나둘씩 빠져나갔다. 그 사람은 한 사람 한 사람 얼굴을 빤히 쳐다보며 “간이 안 좋다”, “말년 재물운이 없다”, “자식복이 없다”는 식으로 풀이를 해줬다. 호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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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달이 된 황진이의 얼레빗
- 대학 시절 한시(漢詩)에 매료된 적이 있다. 시를 짓기보다 읽고 감상하는 데 치중했다. 지리산 청학동 태생이라 서당을 보고 자란 영향 때문일 게다. 한시에는 일상에서 잘 쓰지 않는 한자도 있어 옥편을 찾아 읽곤 했다. 뚜렷이 생각은 나지 않으나 ‘물 졸졸 흐른다’는 뜻의 한자를 비롯해 시구에 어울리는 여러 가지 의성어 글자가 있었다. 신기하게 여겨졌고 재미를 붙이는 계기가 됐다. 제법 많은 한시를 외웠으나 지금은 시의 내용만 어렴풋이 기억하고 있다. 황진이의 ‘詠半月(영반월)’도 자주 암송했던 시다. 화담 서경덕을 사모하는 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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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0세 이상의 인턴 일자리 ‘실버인재센터’가 책임진다
- 2017년 우리나라가 고령 사회로 들어선 지 2년이 되었다. 특히 ‘일자리’ 문제는 노년의 삶과 직결되고, 청년과 노년 할 것 없이 모두가 겪고 있기에 난제(亂題)가 되었다. 2006년에 이미 고령 사회를 넘어 초고령 사회로 들어선 일본은 과연 이 문제를 어떻게 극복해나가고 있을까? 일본의 ‘고령자 고용안정법’ 1994년에 이미 고령 사회에 접어든 일본은 2000년 ‘고령자 고용안정법’을 개정했다. 65세까지 안정된 고용을 확보하도록 정년을 61세 이상으로 연장하거나, 계속고용제도를 도입하도록 의무화한 것이다. 2004년에는 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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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니어 재취업을 방해하는 요인들
- 시니어 인턴십 운영기관 ‘스탭스’에서 올해 첫 교육을 받았다. 법정의무교육인 안전교육과 기초소양 과정이었다. 기초소양교육에서 시니어 재취업 장애 요인에 대해 배우며 공감했다. 권위의식, 높은 눈높이, 원만하지 못한 대인관계, 소통과 융화의 문제가 대표적인 요인이라고 했다. 이외 적응력 부족, 힘든 작업 기피, 작업 능률 저하, 생산성 대비 높은 임금, 의욕과 호기심 부족, 높은 사고 확률, 작업 지시할 때의 불편함, 자만심, 경험, 고집 등을 꼽았다. 나는 퇴직 후 동대문 지역에서 스포츠용품 관련 회사들에서 일했다. 해외 유명 브
동년기자단
시니어들의 혜안과 경험을 널리 알리는 브라보 활동 기자단-
- 분주했던 하루 일과를 마치고 늦은 밤 집에 도착했다. 습관적으로 오른손으로 열쇠 뭉치를 찾았다. 오른쪽 상의 주머니에 당연히 있어야 할 열쇠 뭉치가 잡히지 않았다. 그 순간 술이 확 깼다. 주머니 내용물을 다 꺼내고 입고 있는 옷에 달린 주머니까지 다 뒤져봤는데도 열쇠 뭉치가 보이지 않았다. 낭패였다. 열쇠 뭉치에는 열쇠와 함께 교통카드, USB가 달려 있고 지인이 선물해준 헝겊 열쇠 케이스도 있다. 무게도 좀 있는 편이라 주머니에서 빠져 나갈 리는 없었다. 누군가 가져갈 만한 것은 최근 충전한 교통카드에 들어 있는 현금 6만 원
- 강신영 동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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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삶의 변화는 하나의 사건이 전환점 역할을 한다. 전 반생보다 더 바쁜 나날을 보낼 수 있게 한 계기가 인턴(Intern) 활동이었다. 3개월 일정이었으나 후반생에 큰 영향을 미쳤다. 2014년에 우연한 계기로 한 사진관에서 사진 촬영 방법을 익히는 인턴 직원으로 일을 했다. 사진 재능을 이웃과 사회를 위해 기부하는 의미 있는 삶을 살게 한 인생의 전환점이었다. 지금으로부터 22년 전에 평생직장으로 여겼던 회사에서 한창 일할 나이인 47세에 퇴임했다. 금융위기로 재취업은 어려워 음식점 창업을 비롯한 다양한 업종을 전전하며 내로라할 만
- 변용도 동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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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임승차, 막아야 한다
- 요즘 지방에 근무하면서 무궁화호 열차를 주로 이용한다. 무임승차하다가 적발되면 요금의 30배를 벌금으로 물린다고 하는데 매번 승차권 조사를 하지 않고 가끔씩 한다. 입석표를 갖고 타는 사람은 지정 좌석도 없는데 어떻게 무임승차를 가려내는지 궁금하다. 엿장수 마음대로라는 말처럼 승무원 마음대로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이면, 승무원을 직무태만으로 나무라기도 어렵다. 어느 승무원이 자신에게 실익도 없는 승차권 조사를 적극 하려고 할까! 열차를 타고 여행을 가본 추억은 누구에게나 있다. 예전에는 줄을 서서 기차표를 샀다. 열차 도착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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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니어 인턴 채용하는 ‘GS리테일’, ‘본아이에프’
- 시니어에게도 아직 ‘시니어 인턴십’이라는 용어가 익숙하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이 제도를 잘 알고 활용한다면 기업에도, 재취업을 원하는 구직자에게도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 최근 시니어 인턴 제도를 적극 활용하고 있는 기업들의 사례를 알아봤다. 2015년에 개봉한 영화 ‘인턴’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대학생 인턴의 이야기가 아닌 70세 시니어가 은퇴 후 인턴으로 재취업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70세가 재취업이라니, 말도 안 돼!”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이제는 더 이상 영화 속에서만 가능한 이야기가 아니다. 우리나라는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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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풍년을 기원하는 꽃
- 농촌에서는 봄이 오면 한 해 농사의 풍년을 기원하는 풍년제를 지낸다. 어린 시절에는 친구들과 함께 풍악대를 쫓아다니며 온 동네를 구경했다. 그 친구들 지금 어디서 무엇을 하는지 궁금하다. 함께 부르던 가고파 노래도 생각나고 불러보고 싶다. 손끝에 물들인 봉숭아 꽃물이 첫눈 내릴 때까지 남아 있으면 첫사랑이 이루어진다고 믿었던, 꽃 같은 미소를 지었던 예쁜이도 따라 다녔다. 붉은 댕기를 휘날리는 귀여운 모습을 보며, 함께 봉선화 노래를 부르며 놀았던 기억들이 아스라하다. 2월 4일은 입춘이었다. 봄이 곧 아지랑이를 타고 우리 곁에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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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휠체어 생활 3개월째
- 요즘 휠체어를 타고 지낸다. 살면서 경험하지 않고 알 수 있는 일은 그리 많지 않다. 눈에 자주 보여도 자신과 상관없는 일이면 관심이 없기 때문이다. 3개월 전 아주 사소한 부주의로 넘어지며 주저앉았다. 몇 번 발목을 접질린 적이 있어 대수롭지 않게 여겼는데 아주 날카로운 통증이 이어지면서 발이 심하게 붓기 시작했다. 냉찜질로도 감당이 안 됐다. 다급하게 병원에 갔더니 뼈에 금이 갔다고 했다. X-RAY는 왼쪽 발목을 하얗게 관통하는 가로금을 보여줬다. 부기가 가라앉기를 며칠 기다려 깁스를 했다. 깁스한 발을 움직이기가 버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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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술 배우면 치매 예방에 도움 된다
- 마술은 손과 머리를 써야 하고 몸도 많이 움직여야 한다. 마술의 한 장면을 보여주려면 사전에 여러 가지 준비가 필요하다. 간단한 마술이라 해도 종이를 접고 가위로 오리고 풀로 붙이는 작업이 필요할 수도 있다. 또 머플러를 말거나 로프로 여러 개의 매듭을 만들기도 한다. 마치 초등학교 시절 학예회를 위해 소품을 준비하는 것 같은 과정을 거쳐야 한다. 실제 공연에서 실수를 하지 않으려면 연습도 반복적으로 해야 한다. 마술을 배우고 익힐 때는 집중을 하고 손을 사용하면서 뇌의 활동이 활발하게 이루어진다. 이렇게 익힌 마술을 사람들 앞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