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추상표현주의 화가인 로버트 드니로 시니어가 게이였다고 그의 아들인 배우 로버트 드니로가 고백했다.
28일(이하 현지시간) 연합뉴스와 미국의 CNN 방송에 따르면 드니로는 미국 TV HBO를 통해 다음 달 9일 방영되는 ‘아티스트를 추억하다: 로버트 드니로 시니어’에 출연해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드니로는 “아버지와 나는 당신이 생각하듯 야구를 함께 하는 그런 부자 사이는 아니었지만, 일정한 관계는 맺고 있었다”며 “어머니와의 이혼으로 아버지와 함께할 시간이 많지 않았다”고 말했다.
성 정체성 문제와 관련해서는 “(게이였다는) 그 사실을 어린 시절 거의 인지하지 못했다”며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눴어야 했는데 그러질 못했다. 어머니는 과묵한 편이었고, 나도 나이가 어려 그 문제에 관심이 별로 없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숨길 수 있는 건 없다. 그건 중요한 사실”이라며 “10년 전에 밝혔어야 했는데 그리하지 못했다. 그래도 지금이라도 밝히게 돼 기쁘다”고 덧붙였다.
미국 최고령으로 추정되는 미시간주 할머니 제럴린 탤리가 23일(현지시간) 115번째 생일을 맞았다.
디트로이트 인근 교외도시 잉스터에 사는 탤리 할머니는 이날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건강에 아무런 문제를 느끼지 않는다”며 “매년 생일마다 지나친 관심을 받는 것이 불편하다”고 털어놓았다.
2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최고령 나이 검증 기관 ‘제론톨로지 리서치 그룹’(Gerontology Research Group)은 탤리 할머니가 현재 미국 최고령이자 세계에서 2번째로 나이 많은 인물이라고 확인했다.
탤리 할머니는 이날 여느 해 생일과 다르지 않은 하루를 보냈다. 오전에 병원에서 주치의를 만나고 돌아와 오후에는 물리치료사가 가져온 생일 케익을 놓고 가족들의 축하를 받았다.
할머니는 장수 비결로 ‘신앙심’을 들면서 “모든 일은 신의 뜻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탤리 할머니는 단층짜리 벽돌집에서 외동딸 델마 할로웨이(76)와 함께 살고 있다.
보행 보조기를 사용하고 있으나 혼자 걸어 다닐 수 있고 104세 때까지는 볼링을, 작년까지는 낚시를 즐겼다.
할머니는 “담배를 피우거나 술을 마셔본 일이 없다”며 “편도선 제거 수술을 받은 것이 건강상 가장 큰 일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남에게 대접받고 싶은 대로 네 이웃을 대접하라”는 성경구절을 평생 교훈으로 삼고 살았다고 소개했다.
아프리카계 조상을 둔 탤리 할머니는 1899년 5월 23일 조지아 주 몬트로즈에서 태어났다. 그는 11명의 형제·자매 가운데서 자랐다.
할머니는 디트로이트 인근 포드자동차 공장에서 일하게 된 남편 알프레드 탤리를 따라 1935년 미시간주로 이사했고 세탁소에서 빨래와 다림질을 했다. 할머니의 남편은 1988년 95세로 세상을 떠났다.
탤리 할머니 방에는 마틴 루터 킹 목사, 존 F.케네디 전 대통령, 그리고 로버트케니디 전 연방상원의원의 흑백 사진이 걸려있다.
할머니는 자신이 민주당 지지자이며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위해 투표했다고 말했다.
요즘 탤리 할머니는 14개월된 증손자를 돌보는 일이 가장 큰 기쁨이다. 매주 일요일에는 교회에 나가고 나머지 시간에는 TV를 즐겨본다.
CNN방송은 지난주 할머니를 만나 인터뷰했으며 이 내용은 다음주 인기 뉴스쇼 ‘앤더슨 쿠퍼 360’을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
한편 제론톨로지 그룹은 탤리 할머니보다 나이가 더 많은 것으로 확인된 사람은지난 3월 116세가 된 일본의 미사오 오카와 할머니뿐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미국에서 110세 이상 장수할 확률은 500만 명 중 한명 꼴이며 전세계적으로 111세 이상 노인은 확인된 인원 74명, 실제로는 300~450명쯤 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벚꽃축제 '제52회 진해군항제'가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 행사는 오는 31일 전야제 및 개막식을 시작으로 화려하게 펼쳐진다.
이번 군항제는 '36만그루 벚꽃누리, 함께하는 봄의 향연'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다음달 1일부터 10일까지 진해구 중원로터리를 비롯한 진해 전역에서 열리게 된다.
'꽃(Flower), 빛(Luminary), 희망(Hope)'을 주제로 전야제 및 개막행사, 이충무공 추모행사, 군악의장페스티벌, 예술행사 등 다양한 행사들이 열린다.
2014년 경상남도 우수축제로 선정된 이번 군항제에서는 미국 CNN방송사가 한국에서 꼭 가봐야 할 50곳 중의 하나로 선정한 벚꽃명소 여좌천을 비롯해 진해의 또다른 벚꽃명소인 제황산, 안민고개에 화려한 전등 조형물(루미나리에)과 야간경관조명을 설치해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벚꽃과 함께 진해 앞바다를 수놓을 멀티미디어 해상 불꽃쇼도 펼쳐진다. 이 쇼는 4월 2일 오후 8시 진해루 앞 해상에서 열린다.
군항제 기간 동안에는 해군사관학교와 해군진해기지사령부 등 군부대가 개방돼 함정, 거북선, 박물관 등을 관람할 수 있다.
이밖에도 국악경연대회, 사진촬영대회, 벚꽃예술제, 진해군항제 역사를 담은 사진전 등 다양한 문화예술행사도 풍성하게 마련된다.
창원시는 행사기간 중 진해를 방문하는 많은 국·내외 관광객들을 위해 관광홍보 자료(영어, 중국어, 일어)와 자원봉사자 등을 배치하고 코레일과의 협의를 통해 행사기간 동안 마산역과 진해역을 왕복하는 임시열차를 운행할 계획이다.
금값이 50% 하락할 전망이라고 CNN머니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회과학연구네트워크의 클로드 엡 연구원은 ‘금 베팅: 금광산 주가와 금값(A Golden Bet: Gold Mining Equities versus Gold)’이라는 보고서에서 금값과 금광산 주식의 가격 추이가 높은 상관관계를 갖지만 이같은 흐름이 최근 왜곡됐다고 진단했다.
엡 연구원은 “금값은 채굴된 금의 공급과 수요를 반영한다”면서 금 관련업종의 주가는 향후 채굴될 금에 대한 현재 가치를 나타낸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같은 사실을 감안할 때 금값은 금광산주의 가격을 따를 수 밖에 것으로 전망했다. 금광산 관련 주가가 미래의 금값을 현재 가치로 반영하기 때문이다.
금관련업종의 주가 추이와 금값은 최근 괴리율이 높아지고 있다. 금값이 지난해 급락한 뒤 올들어 10% 상승하면서 업종 주가와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엡 연구원은 최근 금값 상승은 단순한 기술적 반등이라고 해석했다.
CNN머니는 투자자들이 금 관련 주와 기업들에 대한 신뢰를 잃을 경우, 금값이 50%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윌 베커 비하인드더넘버스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금 광산기업들이 자금조달 능력 부재와 로열티 비용, 광산에 대한 세금 상승, 금광석의 순도 저하 등 여러 문제에 직면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채굴된 금의 평균 비중은 t당 1.5g으로 하락했다.
그는 미국 캐나다 호주의 금광에서 1950년 채굴된 금 원석에는 t당 12g의 금이 있었지만 2009년에는 3g선으로 낮아졌다고 추산했다.
전문가들은 금값의 추이가 전세계 통화 시스템에서 금 역할에 대한 평가에 달려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금값의 급등락으로 부자들은 금을 대신할 광석을 찾을 것이라고 CNN머니는 전했다. 또 인플레이션 헤지와 테일리스크(tail risk)에 대비할 다른 투자수단도 물색할 가능성이 크다고 CNN머니는 덧붙였다.
※테일리스크: 꼬리위험이라고도 한다. 발생할 가능성은 낮지만 한번 발생하면 엄청난 영향을 주는 충격을 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