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님, 그 메일 참 고마웠습니다!

기사입력 2020-02-11 10:45 기사수정 2020-02-11 10:45

지난 1월7일 출고된 “가장 가까운 가족, 잘 알고 있을까” 제하의 기사를 꼼꼼하게 읽은 독자 한 분이 얼마 전 기자에게 메일을 보내왔다.

▲브라보마이라이프 기사 캡쳐(사진 변용도 동년기자)
▲브라보마이라이프 기사 캡쳐(사진 변용도 동년기자)

= 안녕하세요. 변용도 기자님. 지난 1월 7일에 작성하신 기사 중 문의 사항이 있어 메일 드립니다. 기사 제목은 “가장 가까운 가족, 잘 알고 있을까”입니다. ... (중략)... 기사에서 인용하신 삼성생명 인생금융연구소의 어떤 논문에서 발췌한 자료인지 정확한 출처를 알려주실 수 있을까요? =

메일을 여는 순간 가슴이 철렁했다. 혹시 잘못된 부분이라도 있지는 않았을까 해서다. 물론 기사를 쓸 때는 주제를 잡아 시작하면 단어 선택이나 표현의 적절성, 내용의 진실, 수치의 정확성 등을 세밀하게 재검토하며 맞춤법까지 최종 점검한다. 자료와 사진엔 꼭 출처를 밝힌다.

그래도 일부 잘못된 내용이 있을 수 있고, 심지어 오보도 나갈 수 있다. 다행히 이 기사는 그 점에서 하자가 없었다. 우선 그분에게 관심을 보여준 점에 대한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관련 자료의 사진을 찍어 보내드렸다.

기자로서는 너무 고마운 독자다. 지난 2018년 말에도 사진 촬영과 관련한 기자의 글을 읽고 관심을 보이며 사진을 배우고 싶다는 의견을 편집국에 보내온 독자가 있었다. 그때 그 분을 직접 만나 사진 지도를 해준 경험이 있다. 그 분은 이후 우리 잡지의 정기구독자가 됐다.

이런 일들은 기자들이 기사를 쓸 때 다시 한 번 더 자세를 가다듬게 해준다. 또 아무리 단순한 기사라도 결코 ‘가볍게’ 써서는 안 된다고 ‘경고’도 해주는 셈이다.

“독자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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