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09. 28 (월)

행복한 노후를 꿈꾸시나요?

기사입력 2020-05-18 10:45:11기사수정 2020-05-18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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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박종섭 시니어기자)
(사진 박종섭 시니어기자)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4가지 금은 황금, 저금, 소금과 지금이라 한다. 셋은 물질로 이루어져 우리가 눈으로 볼 수 있고 효용 가치도 높다. 그러나 ‘지금’은 눈에 보이지도 만질 수도 없다.

그런데 이 네 가지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을 꼽으라면 ‘지금’이 아닐까 한다. 우리가 후회하는 모든 것은 오늘 지금 하지 못한 것에 대한 후회이다. 건강을 잃고 나서 후회하는 것이 ‘진작 운동할 걸’이고, 젊어서 저축하지 못하고 늙어서 후회하는 것이 ‘진작 저축할 걸’이다. 젊어서 모아 놓지 않으면 늙어 후회한다.

(사진 박종섭 시니어기자)
(사진 박종섭 시니어기자)

누군가는 말한다. ‘저축할 돈이 있어야 저축하지.’ ‘먹고살 돈도 없는데 저축할 돈이 어디 있느냐.?’ 다 맞는 말이다. 그러나 우린 나도 모르는 사이 돈을 낭비한다. 통신비로 나가는 돈만 해도 적지 않다. 집 전화도 있지만, 휴대폰은 식구마다 다 갖고 있다. 컴퓨터 노트북도 거의 개인마다 가지고 있다. 4인 가족인 우리 집만 해도 통신비가 월 20~30만 원이다. 차는 또 어떤가? 집 집마다 한두 대씩은 다 있다. 차량 운행도 불가피한 운행이라면 당연히 해야 한다. 하지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데도 흔히 차를 가지고 다닌다. 심지어 시장 보러 갈 때나 가까운 거리도 차를 이용한다. 자동차 보험료와 차량 유지비로 나가는 돈이 적지 않다. 더구나 차도 실용적인 차보다는 분에 넘치는 차종을 구매하여 유지비도 더 들어간다. 월세 살면서 자동차 구입하는 일은 우리 시대에 꿈도 꾸지 못했던 일이다.

(사진 박종섭 시니어기자)
(사진 박종섭 시니어기자)

휴대폰이 나오기 전, 좀 불편하긴 해도 공중전화에 동전 넣어가며 다 연락하고 살았다. 통신비가 지금처럼 들어가지 않았다. 조금 먼 거리도 걸어 다니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했다. 건강에도 좋고 크게 불편하지 않았다. 애연가들에게는 할 말 없지만, 담배 안 피우고도 얼마든지 즐겁게 사는 데 지장이 없다. 그런데 에쎄, 더원 등 담뱃값이 평균 4500원이다. 이틀에 한 갑씩만 피운다 해도 한 달 6만 7500원이고 1년이면 81만 원이다. 이 돈으로 저축을 한다면 1년에 원금만 81만 원이 쌓이게 된다.

(사진 박종섭 시니어기자)
(사진 박종섭 시니어기자)

몇 가지 예를 든 것만 아끼고 줄여도 저축할 수 있다. 현재 쓰고 사는 것도 좋지만 미래를 위한 투자는 더 중요하다. 젊어서부터 조금씩만 저축해도 수십 년 동안 그 돈은 눈덩이처럼 불어난다. 나중에 해야지가 아니라 지금 당장에라도 줄일 건 줄이고 저축통장으로 연결해야 한다. 허황한 생각이나 어떻게 되겠지가 아니라 당장 실천하는 일이 중요하다. 바로 4개의 금 중 ‘지금’이 으뜸인 이유이다.▲ 저축통장(사진 박종섭시니어기자)

연금은 오래 가입할수록 큰돈이 된다. 공무원들이나 군인, 교직원들이 노후에 연금 받으며 편안한 생활을 유지하는 것을 부러워할 것만도 아니다. 그들은 소위 박봉의 월급을 받으며 일찍부터 연금을 내왔기 때문이다. 공무원연금은 1960년, 군인연금은 1963년, 사학연금은 1975년부터 시작되었다. 대신 국민연금은 1988년 시작되었다. 상대적으로 국민연금 가입 기간이 늦기 때문에 은퇴 후 연금도 적다.

(사진 박종섭 시니어기자)
(사진 박종섭 시니어기자)

노후를 편안하고 안정되게 사는 최선의 방법은 무엇일까?

첫째 일찍부터 오래도록 연금을 내는 방법이다. 오래 낼수록 연금도 많다.

둘째 같은 기간이라면 더 많은 돈을 내는 방법이다. 많이 불입할수록 타는 돈도 많다. 셋째 공적 연금만 의지하지 말고 개인적으로 별도의 연금을 불입하는 방법이다. 자신에 맞는 은퇴 설계를 하여 공적 연금의 부족분을 채우는 일이다.

이제 100세 시대에 장기적인 계획과 실행이 없다면 장수가 축복이 아니라 재앙일 수 있다는 사실도 기억해야 한다. 오늘 ‘지금’ 다시 한번 자신의 씀씀이를 줄이고 행복한 노후를 위한 돌탑 하나를 쌓는 일을 시작해 보는 것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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