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성 난청 환자를 위한 대화 요령은?

기사입력 2019-09-06 10:14:36기사수정 2019-09-06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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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9일 '귀의 날'을 맞아, 중장년이 겪을 수 있는 노인성 난청에 대해 서울아산병원 이비인후과 강우석 교수의 도움말을 담아봤다.

노인성 난청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점차 발생하는 청력 손실이다. 60세 이상 3명 중 1명이 이러한 증상을 겪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75세 이상은 40~50%). 노화로 청력이 감소하면 일상에서 다른 사람과 대화에 어려움을 겪고 당혹스러워하거나, 좌절감을 느끼기도 한다. 또, 위험한 상황이 벌어졌을 시 경고음 등을 듣지 못해 위험에 노출될 우려도 적지 않다.

특히 노인성 난청과 연관된 청력손실은 보통 고음역에서 더 크게 나타난다. 가령 근처에서 새가 지저귀는 소리나 전화벨 소리를 듣기가 힘들어진다. 반면 길거리에서 트럭이 울리면서 지나가는 등의 저음역 소리는 분명하게 들을 수 있다.

노인성 난청의 증상은 다음과 같다. △다른 사람이 하는 말이 웅엉거리거나 얼버무리는 것 같다. △말의 받침음인 자음소리를 떨어진 곳에서 듣고 말하기 힘들다. △대화를 알아듣기 힘들어지며, 주변에 소음이 있을 때 그렇다. △음정이 높은 여자 목소리보다 남자 목소리가 알아듣기 편하다. △특정한 소리가 불쾌감을 일으키고 지나치게 시끄럽게 들린다. △이명(귀에서 울리는 소리, 우르릉거리는 소리, 쉿쉿하는 소리 등)이 생길 수 있다.

▲환자를 진료 중인 서울아산병원 이비인후과 강우석 교수(서울아산병원)
▲환자를 진료 중인 서울아산병원 이비인후과 강우석 교수(서울아산병원)

주로 유모세포(내이의 감각수용체)의 손실, 노화, 건강상태, 약물복용 등에 의해 나타난다. 또 다른 원인으로는 귀로의 혈류공급에 변화가 생겨서 발생할 수 있다. 이는 심장병, 고혈압, 당뇨에 기인하는 혈관 상태, 또는 기타 순환기계 문제 때문에 발생한다. 청력 손실은 바이러스나 박테리아 등의 감염, 심장 상태나 중풍, 머리 부상, 종양이나 약품들에 의해 야기될 수 있다.

노인성 난청 환자를 돕는 방법은 여러 가지다. 그중 일부 환자에게 보청기가 추천된다. 보조적인 청각기구들은 몇몇 상황에서 듣는 능력을 더 향상시킨다. 특히 구화(시각적 단서를 이용해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는지 아는 것)를 연습하면 대화 시 말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노인성 난청 환자를 위한 대화 요령

➊ 친구와 가족들에게 본인의 난청에 대해 이야기하자. 본인이 듣는 데 어려움이 있다는 사실을 알려야 상대방이 도움을 줄 수 있다.

➋ 친구와 가족들에게 말할 때 서로 마주 보고 대화할 것을 요구하자. 대화 중 상대방의 얼굴 표정을 본다면 더 잘 이해할 수 있다.

➌ 더 크고 명확하게 이야기해 달라고 요구하자.

➍ 평상시의 빠르기로 이야기하고 음성을 과장하지 않도록 부탁하자.

➎ 음식을 씹고 있는 중이나 손으로 입을 가리는 상황에서는 대화를 피하자.

➏ 상대방이 알아듣지 못하는 것 같으면 말을 더 짧고 단순한 문장으로 다시 이야기하자.

➐ 필요하지 않다면 되도록 TV나 라디오는 끄고 대화하자.

➑ 청력을 방해하는 잡음들을 인식해야 한다. 식당에서는 주방이나 스피커 근처에 자리를 잡지 않도록 하자. 배경 소음은 듣기를 더 어렵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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