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농산물 가격이 심상치 않다. 지난 2년간 하락세를 그리던 곡물가격이 연초부터 반등을 시도하더니 가격상승세가 가팔라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가격 상승의 원인으로 꼽히는 기상 악화와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해 수급 영향에 대한 부담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는 점에서 농산물 펀드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조언한다.
신한BNPP애그리컬쳐인덱스플러스증권자투자신탁 1[채권-파생형](종류A)이 연초 이후 14.24%로 수익률 1위를 차지했다. 우리애그리컬쳐인덱스플러스특별자산투자신탁[농산물-파생형]C-I은 13.59% 수익률을 올렸다. 산은짐로저스애그리인덱스증권투자신탁 1[채권-파생형]A는 11.94%를 기록했다.
농산물 관련 ETF도 모두 10% 넘는 수익률을 보였다. 국내 증시에 상장된 농산물 관련 ETF는 KODEX 콩선물(H)과 TIGER농산물선물(H) 2종목이다. 이들 ETF는 시카고상품거래소에 상장된 농산물 선물 지수를 기초지수로 하고 있다. 모두 환헤지 상품이다.
삼성KODEX콩선물(H)특별자산상장지수투자신탁[콩-파생형]은 10.9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KODEX 콩선물(H)의 기초지수인 S&P GSCI Soybeans Index(TR)는 대두 선물에 투자했을 때 총 수익(total return)지수로 선물 롤-오버 손익에 보유현금에서 발생하는 이자수익까지 반영한다.
미래에셋TIGER농산물선물특별자산상장지수투자신탁[농산물-파생형]은 10.17%를 기록했다. TIGER농산물선물(H)의 기초지수인 S&P GSCI Agriculture Enhanced Index(ER)는 선물 가격 변화에 따른 수익에 롤-오버에서 발생하는 손익까지 반영한 초과 수익(excess return) 지수다.
최근 농산물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는 이유는 두 가지로 꼽힌다. 하반기에 주요 농산물 생산국들에 가뭄을 유발하는 엘리뇨 발생 확률이 높아지고 있고 소맥과 옥수수 주요 산지인 우크라이나의 지정학적 불안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점쳐지기 때문이다.
특히 올 여름 엘리뇨 발생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농산물 가격은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또 소맥과 옥수수의 주요 산지 가운데 하나인 우크라이나의 지정학적 불안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도 농산물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기욱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2011년 이후 최저치까지 하락한 후 반등하고 있는 농산물 가격은 여전히 절대적으로 낮은 레벨을 보이고 있어 농산물 ETF에 대한 투자는 중단기적으로 유효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례 고객의 경우 부동산과 상가를 보유하고 있으며, 공무원인 부인과 중소기업에 근무하는 남편의 추가적인 수입이 발생할 예정이다. 향후 추가적인 수입에 대한 적립방안이 필요하겠으나, 현재 재무상황상 금융자산의 비중이 낮으며, 예금 상품의 비중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저금리 시대라는 점과 딸의 결혼 자금 계획에 대한 설계, 노후 대비를 위한 전략 등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
저금리시대에 비해 예금자산의 비중이 높으며 향후 추가적인 소득이 발생할 예정이라는 점에서 예금자산을 투자상품으로 배분할 필요가 있다. 현재 포트폴리오상 다소 안정적인 투자성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판단되어 변동성이 높은 상품 보다는 중위험 중수익 성격의 상품에 대한 비중 확대를 추천한다. 중위험 중수익 상품의 카페고리는 다양하며, 그중 지수 연계형 ELS와 롱숏펀드, 멀티전략펀드, 해외채권형펀드 등에 대한 비중 확대전략을 추천한다.
딸의 결혼자금에 대한 배분에 있어 지출 규모와 시기에 대한 판단을 선제적으로 할 필요가 있으며 지출 시기에 따라 적절한 상품 추천이 가능하다. 종합과세 대상이 아닌 것으로 보여 해외채권펀드와 지수 연계형 ELS상품으로 운용하는 것이 투자수익률을 제고시킬 것으로 보인다.
국내 주식형펀드에 있어서도 펀드스타일 및 상품 특성에 따라 성과 차이가 크게 나타나는 만큼 상품별 전략을 추가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해외주식형펀드중 브라질펀드의 경우 장기간 투자수익률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가격메리트가 부각되는 점은 있겠지만, 국제신용평가기관들의 국가신용등급 하향 조정 추세에서 나타나는 바와 같이 수익률 회복에 상당한 시간이 필요해 보이며 여타 지역의 상승여력이 높다는 점에서 리밸런싱을 권한다.
랩어카운트와 ETF랩의 경우 상품별 특징이 다르다는 점에서 상품 운용에 대한 지속적인 점검이 필요할 것이며, 장기 자금과 단기 자금의 재배분도 필요하다. 단기 자금에 있어서도 MMF나 CMA를 통한 수익률 제고를 고려해 볼 만하다.
이와 더불어 노후대비에 대한 전략적인 접근도 필요할 것이다. 부인의 공무원 연금, 상가 임대수익 등이 예상되나 자녀 교육비와 두자녀의 결혼 비용 지출 및 생활비 수준, 그리고 100세시대 등을 고려할 때 노후 대비 상품 포트폴리오에 대한 사전적인 계획이 필요하다. 특히 2013년부터 연금저축계좌가 새롭게 재편되어 연말정산 세액 공제 뿐만 아니라 다양한 상품 포트폴리오 편입 및 종합과세 제외, 연금수령시 1200만원까지 분리과세, 중도인출 기능 등의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번 호에서는 약 20억대의 자산을 유지하고 있는 베이비부머의 자산관리에 대해 이야기 해보고자 한다.
올해로 53세인 김경영씨는 서울 강남구에 아파트가 있으며, 본인은 대기업 부장이며, 부인이 음식점을 운영하고 있다. 사실 제 3자가 보기엔 넉넉한 편이지만, 김경영씨 본인은 퇴직을 앞두고 이런 저런 고민이 많다. 그나마 두 아들이 대학을 졸업해서 학비걱정은 덜었지만, 아직 대학생인 딸과 세 자녀의 결혼비용을 생각하면 앞으로 5년이 경제적으로 고비라고 생각하고 있다.
다행히 집에 대한 대출금은 없고, 그 동안 아내와 맞벌이해서 모은 돈이 6억 3천만원 정도 있으나, 그리 재테크에 그 동안 신경 쓸 겨를이 없어서 세 후 3%도 안돼는 정기예적금 및 MMF(단기자금운용펀드) 4억이란 금액을 묶어놓고 있는 상황이며, 주식을 제외한 나머지 금액은 그저 인터넷을 통해 알게 된 정보만으로 분산 투자해 놓고 있었다.
일단 필요한 생활비 월900만원 (생활비 600만원에 보험비 200만원, 그리고 교육비 100만원)은 다행히 김경영씨의 월 급여와 아내가 운영하는 음식점의 수익으로 충당이 가능하다. 하지만, 추가적인 저축은 이제 힘든 상황이다.
앞으로 향후 5년간 두 아들의 결혼비용과 딸아이의 학비를 충당하려면, 적어도 4억 정도는 필요할 것이며, 부족한 결혼비용 등은 자녀들이 직장생활을 통해 모은 자금으로 일부분 해결하길 바랄 뿐이다. 그리고 정년이 얼마 안 남은 상황에서 김경영씨는 퇴직 후 아내의 음식점에서 같이 일을 하겠다는 생각으로 조금 더 여유자금을 확보하고 싶지만, 위와 같이 자녀를 위한 비용을 제외하면 2억 4천만원 정도의 노후자금밖에는 여유가 없는 상황이다.
이를 위해 투자목표와 원칙을 세워본다. △향후 5년간 원금대비 50%의 수익(연10%의 기대수익률)을 통하여 3억의 추가 노후자금 확보 △현금성 비상자금은 전체 투자금의 15% 유지 △직관적이지 않은 상품은 투자대상에서 제외(해외펀드, 주식형펀드, 정기예금, MMF등 투자대상은 현금, 주식, 펀드로 단순화) △기간별 투자성과측정이 가능한 상품에 투자(ELS , 랩어카운트, 롱숏펀드로 구성하여 연간단위 손익률의 성과를 명확히 측정) △상품별 특징(위험도와 기대수익률)에 따라 투자 집중도를 높인다는 목표와 원칙이다.
특히 상품별로는 △안정형인 CMA는 총 자산대비 15% △수익형인 절대수익추구펀드(ELS, 롱숏펀드, 운용형랩어카운트)는 총 자산대비 48% △고위험 고수익형인 주식직접투자는 총 자산대비 32% △적립형(시간 및 가격분산)인 ETF는 총 자산대비 10% 투자한다.
김경영씨는 위와 같이 투자계획을 세워 투자하며, 투자집중도는 고위험 고수익형-수익형-적립형-안정형 순의 우선순위를 두고 자금을 분산한다. 최근의 저금리시기에는 위험중립형 상품들의 위험대비 기대수익률이 현저히 낮기 때문에 되도록 수익형 상품에 자금을 집중하였다.
물론, 리스크는 항상 염두 해야 할 부분이기에 김경영씨의 개인적인 판단보다는 PB를 통하여 자산관리에 대한 컨설팅과 피드백이 지속적으로 필요 할 것이다.
사례자의 경우는 아내가 퇴직하고 대학생 자녀가 두명있는데 딸은 이제 졸업하고 아들은 대학에 들어간 상황이다. 내년이면 딸이 대학을 졸업해 딸에게 들어갔던 교육비가 아들쪽으로 들어가게 되지만 결혼에 대비한 자금도 필요할 것으로 보여진다.
현재의 포트폴리오를 보면 나이에 비해 공격적이 성향이라고 보여진다.
그만큼 많은 경험과 노하우가 있다라고 한다면 시장이 과열된 시점이 아니기 때문에 주식형 비중은 어느 정도 유지하고 그 안에서 포트를 조금 조정하면 될 것 같다.
주식형상품으 경우는 예전에는 10% 정도의 수익을 생각했다면 지금은 목표수익을 내려서 짧게 보고 수익을 챙겨 간다는 개념으로 움직여야 할 것 같다.
대신 주식형 펀드 중 일부 자금은 장기성을 보고 꾸준히 성과가 나는 펀드를 길게 갖고 가도 되는 펀드를 하나쯤은 넣어도 좋을 듯 싶다.
예금의 경우는 이자가 낮기 때문에 예금이나 MMF 자금을 줄여 박스권 장세를 활용해 선취형 펀드나 ETF쪽으로 활용 하고, ELS도 활용하면 좋다. 다만 ELS의 경우 대부분 만기가 3년으로 조기상환이 되면 좋지만 안되는 경우도 생각을 해야 하기 때문에 월지급식 ELS쪽으로 활용하는것도 생각해볼 만 하다.
주식의 경우는 시장상황에 따라 상시 운용할수 있는 자금이 1억정도라면 요즘 장세에는 개인투자자가 수익을 내기는 괭장히 어려운 장이라서 그동안 관심있게 보아왔던 주식이 있다면 모를까 개인이 매매하는 것 보다는 투자자문사쪽으로 일임하는것도 괜찮을 듯 보여진다.
투자자문사의 경우는 대부분 계약기간이 1년이고 연 10% 이상의 수익이 나야 성과수수료를 내기 때문에 자문사 포트폴리오나 성과를 꼼꼼히 살피면 자신이 찾는 수익을 낼 수 있는 자문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랩의 경우도 한번 가입하고 만기까지 두는 이 아니라 시장이 약할때는 시장의 흐름을 타서 이익실현을 하고 성과가 좋은 랩으로 다시 갈아타 적극적으로 리밸런싱을 하는게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고 본다.
세계 경제가 미국을 시작으로 조금씩 경기가 나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해외펀드도 관심을 갖고 유심히 살펴 볼 필요가 있다. 당분간은 이머징시장 보다 선진국시장이 더 유망할 것으로 보기 때문에 단기보다는 중장기로 생각을 하는게 좋을거 같다. 또한 해외펀드는 현재 비과세가 아니라는 점도 유념해야한다.
자산관리에 정답은 없다. 자신의 투자성향을 고려해서 자산포트폴리오를 짜면 좋겠다.
매달 지출이 있다고 한다면 적극 월지급식 상품을 활용하도록 하고 매달 받은 이자를 다시 적립식펀드로 가입해㎝ 복리 효과를 누르면 더 좋겠다.
중국 속담에 ‘불파만지파참’(不怕慢只怕站)이란 말이 있다. 느린것을 두려워 하지 말고 단지 멈추는 것을 두려워하라는 의미다. 베이비부머 개개인의 상황에 따라 포트폴리오는 가지각색이지만, 금융상품활용 운용 원칙에 적용해보면, 원금은 최대한 보존하며 정기예금+알파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중위험·중수익 포트폴리오와 결을 같이 하고 있다.
위험을 관리하며 기회가 오기를 바라는 기다림의 미학, 기회가 왔을 때 위험 비중조절을 통해 수익률을 높이는 전략을 구사하는 지혜가 2014년을 살아가고 있는 베이비부머에게 필요한 것이다.
사례자의 경우 매월 현금흐름 700만원(생활비 500만원·보험료 200만원)과 자녀교육비 연간 1900만원 유동성을 필요로 하고 있다. 현재 초등학교 교사 재직중 본인(만53세·여, 은퇴예정)과 현직에서 물러난 대학교수 배우자(만59세·남) 연금소득 현금흐름은 약 400만원 수준이 된다.
그렇다면 추가적으로 매월 300만원 현금흐름 발생 및 연간 교육비 1900만원을 어떻게 가져갈 것인가에 대한 투자전략이 요구된다. 만약 원금은 지키며 연간 현금흐름 5500만원(월 300만원·교육비 1900만원)을 이자소득으로 창출하고자 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 경우 원금 5억5000만원에 대한 세후 10%(세전 11.82%, 원천징수세율 15.4% 감안) 기대수익을 창출하는 포트폴리오를 운용해야 가능해진다. 즉 신정동 보유 아파트와 금융자산 전부를 현금화했을 경우 운용가능자산이 4억5000만원(거주부동산 제외)이라 가정한다면, 세후 12.5%(세전 14.8%) 포트폴리오 운용을 해야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이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다시 말해 미래 발생되는 현금유입·유출을 고려해 보험 월납입금액 조정과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는 것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자녀 대학등록금이 필요한 기간 동안은 연금소득 범위에서 매월 필요한 현금유출을 고려하고, 원금 4억5000만원은 세후 4.3%(세전 5.1%) 추구 포트폴리오 운용을 통해 대학등록금 1900만원을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향후 자녀가 대학졸업을 하면 현금유입액 1900만원(월 158만원)을 다시 보험 추가납입 방법을 통해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2014년 수도권 부동산 전망이 전반적 강보합세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기에 신정동 아파트 가격상승에 대해서도 기대해 볼 수는 있다. (수도권 매매가:국토연구원 1.5%, 건설산업연구원 1.0% 주택산업연구원 1.1%) 그러나 운용가능 자산 4억5000만원 중 42%(1.9억)가 부동산자산이라고 할 때 세후 4.3%(세전 5.1%) 포트폴리오 운용은 결코 쉬운일이 아니다. 즉 신정동 아파트 매각 후 금융상품 투자로 전환하는 것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운용중인 주식형(펀드,WRAP,골드연계)상품 또한 높은 수익률은 기대가능하나 시장상황에 따른 불확실성이 크며 안정적 현금흐름이 어려워질 수 있어, 노후를 위한 투자로는 적합하지 않다.
위험은 낮추고 연 5~7% 수익률을 기대해 볼 수 있는 지수형 노낙인 ELS와 롱숏 전략을 활용한 투자상품, 브라질채권신탁, ETF를 활용한 랩(WRAP)상품으로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검토를 추천한다.
전 세계 파생상품거래소 1위에 빛나던 한국거래소의 파생상품 거래량이 2년새 80% 가까이 추락했다. 글로벌 파생상품 시장은 성장세를 보이는 반면 한국은 파생상품시장에 대한 규제가 거래 위축을 초래한 것이다.
10일 금융투자업계와 세계거래소연맹(WFE)에 따르면 작년 한국거래소의 파생상품 거래량은 8억2100만 계약으로 집계됐다. 2012년 18억3600만 계약보다 55.3%나 줄었으며, 2011년 39억2800만 계약에 비해선 79.1%나 감소한 수치다. 이에 따라 파생상품거래소 순위도 지난해 기준 11위로 뚝 떨어졌다.
이처럼 파생상품거래소의 위상이 떨어진 주된 원인은 코스피200옵션 거래승수가 5배 인상 및 파생상품시장 참여 증거금 인상 등의 규제다.
이에 따라 파생상품 거래 중 주가지수옵션 시장이 유독 위축됐다. 주가지수옵션 거래량은 지난 2011년 36억7200만 계약에 달했지만 2년만에 84.2%가 줄어들며 작년 5억8000만 계약에 그쳤다. 이는 같은 기간 전체 파생상품 거래량 31억700만 계약의 99.5%에 해당한다. 주가지수선물 거래량도 5000만 계약을 기록하며 40% 이상 감소했다.
개별주식선물 거래량이 2011~2013년 사이 6천만 계약에서 9천600만 계약으로 59.9% 급증했지만 시장의 위축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한국 파생상품시장의 하락세와 달리 글로벌 파생상품시장은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세계거래소연맹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파생상품 거래량은 195억5600만 계약으로 전년도보다 0.72% 소폭 증가했다. 상장지수펀드(ETF) 옵션 거래량 또한 13억2400만 계약에서 14억5800만 계약으로 10%가량 늘었다. 개별주식옵션은 3.1% 증가했으며 개별주식선물 거래량은 6.5% 감소했다.
주가지수옵션 거래량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급감했으나 한국시장 감소세보다는 더뎠다. 글로벌 시장의 주가지수옵션 거래량은 2012년 37억3900만 계약에서 작년 29억2700만 계약으로 감소율은 21.7%에 그쳤다.
한편, 글로벌 파생상품시장에서 한국을 제외할 경우 지난해 거래량은 6.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글로벌 상장지수펀드(ETF)시장은 최근 수년간 빠르게 성장했다. 지난해 글로벌 ETF에 유입된 자금은 1800억 달러(약 194조원)가 넘었고 ETF 자산운용 규모는 1조7000억 달러에 달했다.
일반적 뮤추얼펀드보다 수수료가 저렴하고 운영이 투명하며 세금 혜택이 많은 것이 ETF가 인기를 끄는 주된 이유다.
그러나 모든 ETF가 항상 투자자들에게 장밋빛 미래를 선사하는 것은 아니다. 수수료 면제와 환율 헤지 등의 ETF는 올해도 쏠쏠한 투자수익률을 투자자들에게 안겨줄 것으로 기대되나 미국 증시 변동성지수에 초점을 맞춘 ETF와 스마트베타 전략을 채택한 ETF 등 리스크가 큰 종목들도 존재한다고 CNBC가 최근 소개했다.
ETF가 뮤추얼펀드에 비해 수수료가 저렴하다고는 하지만 개인투자자들에게 최대 2000달러에 이르는 수수료는 여전히 부담이 된다. 찰스슈왑과 피델리티인베스트먼츠, TD아메리트레이드 등 주요 ETF업체들은 최근 수년간 수수료가 면제되는 상품을 많이 도입했다. 현재 이들 3사가 운용 중인 수수료 면제 ETF는 165개가 넘는다고 CNBC는 전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테이퍼링(자산매입의 점진적 축소),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적극적 경기부양책인 아베노믹스, 중국 경기둔화 등 글로벌 환율시장의 변동성은 더욱 커졌다.
환율 헤지 ETF는 이런 시장의 변동에 대처하면서 투자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일본 주식에 투자하는 것과 동시에 엔 가치 하락 리스크를 헤지한 위즈돔트리일본헤지드ETF는 지난해 투자수익률이 40%에 달했다. 반면 일본 주식에 투자했으나 환율 헤지를 하지 않은 아이셰어스MSCI일본ETF 수익률은 26%로 그 차이가 14%포인트에 이르렀다.
반면 뉴욕증시 변동성을 반영한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에 기반한 ETF는 올해의 위험한 투자로 꼽혔다.
CNBC는 지난해 VIX가 60% 하락했으며 올해도 이런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VIX 전문 ETF가 투자의 새 영역을 개척했지만 차라리 투자하지 않는 것만 못했다고 꼬집었다.
‘스마트베타’(Smart Beta) 전략에 바탕을 둔 ETF도 위험한 투자로 지목됐다. 스마트베타는 대기업에만 더 큰 비중을 두는 전통적 시가총액 가중 방법을 탈피해 수익률을 극대화하는 전략이다. 예를 들어 파워셰어스S&P500저변동성ETF는 단순히 S&P500지수를 추종하는 것이 아니라 이들 종목 중에서도 변동성이 낮은 주식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이다. 스마트베타 전략 자체는 좋지만 장기적 안목에서 투자하지 않으면 손해를 보기 쉽다고 CNBC는 지적했다.
주식에 투자하는 전통적 ETF와 달리 은행 대출이나 신흥시장 채권, 에너지 전문 인프라 사업인 마스터합자회사(MLP) 등에 투자하는 이른바 ‘혁신소득전략’ETF는 기회와 위기가 함께 있다고 CNBC는 전했다.
이런 ETF의 수익률은 최소 4~5%로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2.8%인 저금리 시대에 효과적 투자 대안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신흥시장 위기나 부실대출 등 시장의 불안이 커지면 이런 ETF는 다른 상품에 비해 가격 하락폭이 매우 크다고 CNBC는 강조했다.
아르헨티나발 신흥시장 위기가 확산하면서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값이 들썩이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싱가포르거래소에서 27일(현지시간) 1개월물 금선물 가격은 온스당 1272.10달러를 기록했다. 장중에는 1% 가까이 오르면서 온스당 1280달러선에 육박했다. 이는 2013년 11월18일 이후 최고치다.
금값은 지난 3거래일 연속 상승해 5주 연속 올랐다고 통신은 전했다.
CNBC가 18명의 전문가들은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3분의 2는 이번 주 금값이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금값이 하락할 것이라는 응답은 22%에 불과했다.
스캇 카터 리어캐피털 최고경영자(CEO)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테이퍼링 전망에도 신흥시장의 위기감이 확산하면서 금값을 끌어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통화가치의 변동성이 커질 때 금은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부각된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미국을 중심으로 지난 해 랠리를 펼쳤던 글로벌 증시가 조정에 들어가면서 금값의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카터 CEO는 “어닝시즌의 부진과 함께 미국증시가 조정을 겪었고 변동성 역시 확대하고 있다”면서 “시장에 공포가 퍼지면 투자자들은 금을 찾는다”라고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금값이 1500달러까지 오를 것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요니 제이콥스 차트프로페트캐피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1280~1350달러 사이에 저항선이 있을 수 있지만 1500달러까지 반등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전망했다.
중국을 중심으로 실질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금값을 떠받칠 것으로 보인다.
에드먼드 모이 모건골드 수석 투자전략가는 “지표 부진에도 불구하고 중국은 지난해 세계 최대 금 소비국으로 도약했다”면서 “춘절을 맞아 금 수요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금상장지수펀드(ETF)에서의 자금 이탈이 이어진다면 금값의 반등은 제한될 수도 있다고 CNBC는 전했다.
지오반니 스타우노보 UBS 투자전략가는 “ETF에서의 자금 이탈이 가격에 부담이 될 수 있다”면서 “ETF는 금의 주요 수요처지만 올들어서는 아직 큰 변화가 없었다”라고 지적했다.
금값이 본격 반등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지난해까지 약세를 면치 못한 금값이 올해 강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고 투자전문매체 마켓워치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금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인 SPDR골드트러스트는 이날 2.1% 상승했다. 이로써 SPDR골드트러스트의 가격은 지난해 12월 이후 최고치로 올라선 것은 물론 50일 이동평균선을 상회하면서 추가적인 상승 가능성이 커졌다고 마켓워치는 전했다.
금값이 반등 조짐을 보이면서 금에 투자하는 자금도 늘어나고 있다.
코메르츠방크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으로 금 ETF에 유입된 자금은 지난 2012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코메르츠방크는 보고서를 통해 “이달 들어 금에 대한 전체 투자는 여전히 마이너스를 기록했지만 금값이 안정될 것이라는 신호가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금값이 28% 급락하면서 반발 매수세를 이끌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마켓워치는 덧붙였다.
아시아를 중심으로 실질 수요가 늘면서 금값의 반등을 부추길 것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빌 스트레이블 R.J.오브리엔 수석 원자재 브로커는 “달러가 금값 상승을 돕고 있다”면서 “아시아에서의 금에 대한 실질 수요는 여전히 안정적”이라고 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이날 거래된 4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23.70달러(1.9%) 뛴 온스당 1262.30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상승폭은 지난 2일 이후 가장 컸다.
국내 주식형펀드로 2거래일만에 돈이 들어왔다.
24일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2일 기준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펀드는 199억원이 유입돼 2거래일 만에 순유입으로 전환됐다. 동기간 해외 주식형펀드는 82억원이 빠져나가 2거래일째 자금유출이 이어졌고 머니마켓펀드(MMF)의 설정액은 5684억원이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