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통증 심하다면 인공관절수술 고려해봐야

기사입력 2020-09-01 10:07 기사수정 2020-09-01 10:07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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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건강은 고령화 시대 삶의 질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다. 노년층에 무릎 통증이 생기면 거동이 불편하고 근력이 약해지며, 만성질환이 악화하는 데다 우울감이 깊어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가까운 거리를 걷는 것조차 힘들고, 가만히 앉아 있어도 무릎이 쑤시며 잠을 설칠 정도로 통증이 심하다면 참고 견디기보다는 인공관절수술을 고려해보는 것도 방법이다. 고령에는 마취나 부작용에 부담을 느껴 수술을 꺼릴 수 있지만, 오늘날은 의학 기술의 발달로 고령 환자도 안전하게 인공관절수술을 받고 건강한 노년을 보낼 수 있다.

◇만성질환 있어도 내과 협진으로 안전한 수술 가능

노년층은 관절염 외에도 고혈압, 당뇨, 심장질환 등 다른 만성질환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수술 중 발생하는 출혈, 합병증, 수술 후 더딘 회복 등이 부담스러울 수 있다. 하지만 무릎 인공관절수술은 만성질환이 있어도 정형외과 전문의와 내과 전문의의 긴밀한 협진체계 하에 안전하게 인공관절수술을 받을 수 있다.

무릎 인공관절수술은 손상된 연골과 관절을 대신하는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수술이다. 통증을 줄이고 관절 기능을 회복 시켜 극심한 통증으로 일상생활이 힘들었던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다. 관절염으로 활동에 제약이 생기면 우울증, 체중 증가, 근력감소 등은 물론 만성질환도 악화할 수 있어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을 통해 안전한 수술을 고려해보는 것이 좋다.

◇로봇 인공관절수술, 회복 빨라 고령 환자도 부담 적어

무릎 인공관절수술은 고관절에서 무릎, 발목까지 이르는 다리의 축을 정확하게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의 정렬이 바르게 이뤄져야 하중이 무릎 전반에 고르게 분산돼 수술 후 관절의 기능을 정상적으로 회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때 수술 중 오차를 줄이는 로봇 인공관절수술은 회복이 느린 고령 환자의 부담을 줄이는데 도움을 준다.

일반 인공관절수술은 허벅지 뼈에 30~50cm 정도 길게 구멍을 내 기구를 고정하는 방식으로 정렬을 맞추지만, 로봇 수술은 이 과정 없이 컴퓨터 프로그램을 통해 정확한 수치로 계산한다. 따라서 수술 중 발생하는 출혈과 조직 손상이 적어 감염, 부작용, 통증 등을 줄인다. 또한 인공관절 삽입을 위해 관절뼈를 절삭하는 과정에서도 로봇시스템을 활용해 최소한으로 정확하게 깎아내는 동시에, 주변 건강한 조직이 손상되지 않도록 막는다.

목동힘찬병원 이정훈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로봇수술은 뼈에 구멍을 뚫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수술 중 출혈을 줄일 수 있어 환자의 빠른 회복에도 도움이 된다”며 “환자 상태에 따라 무수혈 수술도 시행할 수 있는데, 수혈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감염, 혈전증 등 각종 합병증을 최소화할 수 있어 고령 환자도 보다 안전하게 수술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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