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보! 투자 인사이트] 악재 이후까지 내다봐라

기사입력 2020-03-02 08: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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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맥스, 2~3개월 후 가파른 실적 모멘텀 예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국내 화장품업체들의 실적 하락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한 단기적인 타격 이후 빠른 실적 회복이 기대되는 종목도 있어 눈길을 끈다. 오히려 손세정제 매출이 3배 이상 증가한 ‘코스맥스’가 대표적이다.

▲코스맥스 경기도 화성공장(코스맥스)
▲코스맥스 경기도 화성공장(코스맥스)

◇올해 수익성 개선 ‘긍정적’

화장품 제조업체 코스맥스의 국내 사업은 현재까지 특별한 문제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올 1분기 국내외 실적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하락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코스맥스의 올 1분기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6%, 64% 감소한 3090억 원과 50억 원 수준에 그칠 전망”이라며 “국내와 중국사업 매출 3%, 13% 역신장을 가정한 수치인데, 실적 가시성이 높진 않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사태가 완화돼 사업이 정상화되면 코스맥스의 실적은 빠르게 개선될 것이라는 게 증권가의 의견이다. 코로나19 영향으로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에서도 온라인 채널을 중심의 고객사 매출은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서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코스맥스는 대 중국의 인지도가 상승하고 있는 브랜드 업체들을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어 실적 가시성이 높다. 또 상하이법인 매출 정상화와 광저우법인 매출 고성장으로 중국 사업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분석은 지난해 4분기 실적을 기반으로 한다. 코스맥스는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3531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7.4% 증가한 실적을 보여줬다. 특히 영업이익은 67.2% 늘어난 169억 원을 달성하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

지난해 4분기 상하이법인의 매출 하락폭은 0.9%로 줄었고, 광저우법인 매출은 88.3%로 압도적인 성장세를 나타내며 온라인 중심 고객사들의 수주 증가가 전체 성장을 견인했다. 한국법인은 △국내 고객사들의 광군제 물량 증가 △글로벌 회사 리뉴얼 진행 △이익률 높은 품목 비중 확대 △부분 자동화를 통한 생산성 증가 등이 수익성 개선을 이끌었다.

박종대 연구원은 “코로나19의 영향을 보수적으로 감안해도 현재 주가 대비 하락 여지가 제한적”이라며 “올 1분기 실적은 크게 부진할 수 있으나, 사태가 정리된 2~3개월 후 가파른 실적 모멘텀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코스맥스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만 원을 제시했다. NH투자증권도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만 원을 유지했다. 한화투자증권과 IBK투자증권은 각각 11만 원과 12만 원을 내놨다. 지난 28일 코스맥스 주가는 종가기준 7만51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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