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층 75% '코로나19 우울증' 겪었다

입력 2020-03-26 10:57 수정 2020-03-27 09:23

(셔터스톡)
(셔터스톡)

경기도민 10명 가운데 6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우울감을 느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70대 이상 노년층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가 여론조사기관인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1일 18세 이상 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신뢰수준은 95%, 표본오차 ±3.1%P)를 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9%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일상생활에서 불안, 초조, 답답함, 무기력, 분노 등의 우울감을 느낀 적이 있다고 답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우울감을 느낀 연령층은 노년층이 75%로 가장 많았고, 성별로는 여성이 71%를 차지했다. 이들은 외출 자제로 인한 갑갑함(22%), 감염에 대한 막연한 불안(20%), 소득·지출 감소에 따른 스트레스(19%) 등을 우울감을 느끼게 한 요인으로 꼽았다.

지난 22일부터 2주간 시행되는 고강도 ‘물리적(사회적) 거리 두기’ 캠페인으로 주변 사람들과 만남이 줄어들면서 ‘정서적 소통 부족’을 호소하는 도민도 55%로 절반이 넘었다. 이 역시 70대 이상(78%)이 가장 많았다. 여성도 62%의 비중을 차지했다.

곽윤석 경기도 홍보기획관은 “이번 조사를 통해 물리적 거리 두기로 인한 소통 부족과 감염 불안으로 도민들의 스트레스 수준이 높아진 것을 알 수 있다”며 “심리안정과 치료 등 보건 방역뿐만 아니라 심리방역에도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더 궁금해요0

관련 뉴스

  • 서울시 서북병원 '치매극복의 현재와 미래' 심포지엄 개최
    서울시 서북병원 '치매극복의 현재와 미래' 심포지엄 개최
  • OTT 볼 때 조심하세요!…일자목 증후군
    OTT 볼 때 조심하세요!…일자목 증후군
  • 치매, 제대로 알기
    치매, 제대로 알기 "오해를 넘어서 이해로"
  • 치매인지 어떻게 아셨어요?
    치매인지 어떻게 아셨어요?
  • 치매 예방의 시대 “생활 속 관리로 치매 막는다”
    치매 예방의 시대 “생활 속 관리로 치매 막는다”
저작권자 ⓒ 브라보마이라이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브라보 스페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