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03. 03 (수)

‘인생 100세 시니어 공모전’ 시상식 “이제 ‘마이 라이프’는 ‘브라보’”

기사입력 2020-10-22 10:19:56기사수정 2020-10-22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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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보 마이 라이프’ 매거진 창간 5주년을 맞아 열린 ‘인생 100세 시니어 공모전’. 4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시‧산문‧미니자서전‧국문 서예 등의 분야에 시니어를 비롯한 초등학생, 청년 등 전 세대가 지원했다. 9월 1일 홈페이지를 통한 당선작 발표에 이어, 10월 16일에는 시상식이 마련돼 영광의 얼굴들과 기쁨을 함께 나눴다.

▲왼쪽부터 공모전 수상자 이춘실(시 부문), 정순옥(대상), 윤여임(산문 부문), 이은희(국문 서예 부문) 씨
▲왼쪽부터 공모전 수상자 이춘실(시 부문), 정순옥(대상), 윤여임(산문 부문), 이은희(국문 서예 부문) 씨

이번 행사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방역 지침 준수 하에 소규모로 진행됐다. 자리에 함께한 임혁 이투데이PNC 대표는 “청춘이란 인생의 어느 시기가 아닌, 마음가짐에 있다. 오늘 오신 분들은 나이와 관계없이 청춘이다”라며 수상자들을 독려하고 감사인사를 전했다.

‘나이 듦의 품격’, ‘대한민국 시니어로 산다는 것’, ‘새로운 시니어의 정의’ 등 세 가지 주제로 펼쳐진 이번 공모전을 통해 우리 중장년 세대에 대한 다양한 시각과 깊은 성찰을 엿볼 수 있었다. 전 연령대가 참여한 수많은 작품은 윤정모 소설가를 비롯한 문인, 서예가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엄정한 심사를 거쳤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대상에는 산문 부문의 ‘울퉁불퉁 삶을 품어주는 보자기’가 올랐다. 대상 수상자 정순옥 씨는 “50대 중반까지 아이들을 가르치며 감정을 표출할 통로가 필요했는데, 그것이 바로 글이었다”며 “60대에 들어서면서 용기를 내지 못하고 자꾸 작아지는 자신을 발견했다. 이번 대상을 계기로 큰 자신감을 얻었고, 앞으로도 열심히 글을 써서 내 이름이 박힌 수필집을 두 딸에게 선물하고 싶다”고 소감을 말했다. 아울러 “공모전의 주제를 고민하며 나이 듦의 소중한 가치에 눈 뜰 수 있었다. 단순히 늙어간다는 것에 대한 두려움으로 뒷걸음치기보다는, 오늘에 충실하며 앞으로 나아가겠다”고 이야기했다.

▲임혁 이투데이PNC 대표가 대상 수상자 정순옥 씨에게 상장을 수여하고 있다.
▲임혁 이투데이PNC 대표가 대상 수상자 정순옥 씨에게 상장을 수여하고 있다.

부문별로는 시 이춘실(다시 피고 있었다), 산문 윤여임(은퇴는 습관을 바꾸는 일이구나), 미니자서전 이호권(마늘이 잘 마르듯 그렇게 나이가 든다), 국문 서예 이은희(한글 판본체) 씨가 수상했다.

이춘실 씨는 “떫은 감처럼 덜 익은 시를 뽑아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100세 시대에 앞으로 20~30년을 어떻게 살까 고민이 많았다. 그러던 차에 이번 공모전 당선이 ‘나이 들어도 괜찮아. 열심히 하면 돼’라는 희망과 용기를 줬다”며 제2청춘을 잘 살겠노라는 다짐을 내비쳤다.

“최근 뜻하지 않게 생업을 접게 돼, 글로써 마음을 정리해보고 싶었다”는 윤여임 씨는 “한때 글을 쓰다가 3년 정도 절필했는데, 이번 계기를 통해 다시 글을 쓸 수 있을 것 같다. 마이 라이프가 브라보가 되도록 더욱 정진하겠다”며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준 남편에게도 감사를 표했다.

한복을 입고 고운 자태로 참석한 이은희 씨는 “붓을 잡은 지 20년이 훌쩍 넘었는데, 그동안 숱한 공모전에 참여했지만 낙선이 허다했다”며 “이렇게 좋은 결과를 얻으니 제2인생에 신선한 바람이 부는 듯하다. 붓을 내려놓지 않고 앞으로도 나만의 개성과 생각을 알리는 글을 쓰겠다”는 포부를 다지기도 했다.

이날 개인 사정으로 부득이하게 참석하지 못한 이호권(43) 씨는 “중요하다는 걸 알면서도 그동안 노후 대비에 대해 막연히 생각해왔는데, 이번 공모전을 통해 구체적으로 제2인생을 고민하고 그릴 수 있었다. 이런 계기를 마련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전화로나마 소감을 들려줬다.

수상자들은 나이가 들면서 주춤했던 마음이 공모전을 통해 활짝 열리며 자신감을 되찾았다는 공통된 이야기를 내놓았다. 이들이 그러했듯, 수많은 시니어에게 희망과 용기를 선사할 ‘인생 100세 시니어 공모전’의 다음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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