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남자 시니어들의 모임이 있었다. 입고 나온 옷이 공통점이 있었다. 모두들 잔잔한 격자무늬의 옷을 입고 있었다. 필자 또한 마찬가지였다. 그래서 웃었다. 그렇다. 남자 시니어들의 패션은 잔잔한 격자무늬가 많다. 거기다 침침한 무채색이다. 어딘지 고상하고 품위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유행도 타지 않는다. 그러나 그 패션이 “나는 시니어라오~” 하는
어느 날 거울을 문득 바라본다. 젊었던 시절 아리땁고 고왔던 모습은 온데간데없다. 예전에 강남 거리를 걸어 다니면 예쁘다, 옷 잘 입는다는 소리를 한 번쯤 들었을 당신. 지금 그런 모습이 아니라서 속상하다면 참고하시라. 머리부터 발끝까지 당신을 핫하게 꾸며줄 바로 그곳으로 안내한다.
남자들을 위한 공간, 남성 패션 편집숍
250년 된 해외 남성 브랜드를
명품 조연배우 유해진이 주연으로 나온 영화이고 개봉 한 달 만에7백만 관객수 돌파를 노린다고 해서 봤다.
어쩐지 짜임새가 일본 냄새가 난다 했더니 일본 영화 ‘열쇠도둑의 방법’을 리메이크한 영화라고 한다. 일본식 코미디는 좀 황당하다. 말이 안 되는 줄거리를 이리저리 반전을 만들고 해피엔딩으로 끝낸다. 우리 영화 ‘7번방의 선물’도 사실 현실적으로는
글 박원식 소설가
대전에서 은행원으로 살았던 홍성규씨(75)가 명퇴 뒤 귀촌을 서둘렀던 건 도시생활에 멀미를 느껴서다. 그는 술과 향락이 있는 도회의 풍습에 착실히 부응하며 살았던 것 같다. 어지럽고 진부한 일상의 난리블루스, 그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돼 있는 게 삶이라는 행사이지 않던가. 그러나 문득 쇠망치로 얻어맞은 것처럼 정색을 하고 화드득 나를 돌아
필자는 꼭 명품 옷이나 백을 들어야 한다고 고집하는 사람은 아니다. 디자인이 마음에 들거나 좋아하는 색상이면 싸구려라도 즐겨 가지고 다닌다. 때로는 필자가 입은 옷이나 가방이 비싼 게 아닌데도 명품으로 오해해주는 친구가 있어 즐거울 때도 있다.
우리 집 옷장 안에는 내 핸드백이 10여 개 들어 있다. 최근엔 핸드백을 구매하지 않지만 젊었을 때는 명품을 몇
이번 한글날은 훈민정음 반포 570주년을 맞는 해라는 데 더욱 의미가 있다. 일상에서 흔히 사용하기 때문에 특별한 날이 아니면 한글을 인식하며 지내는 경우는 드물다. 그러나 매일같이 한글을 떠올리고 그 가치와 아름다움에 대해 고민하는 이가 있다. 세계 최초로 한글 디자인 패션브랜드를 세상에 내놓았던 ‘이건만 에이엔에프(LEE GEON MAAN AnF)’의
정부 부처들이 세종으로 옮겨간 지 5년이 지났다. 행정 능률 저하, 시간과 국고 낭비 등의 비효율성은 예상한 대로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있다. 최근에는 ‘세종섬’에 갇혀 있는 공무원들의 문제가 제기되더니 급기야는 정치권에서 행정수도를 이전하자는 주장이 회자되기에 이르렀다.
세종시, 정부를 반으로 쪼갠 기형적 도시
‘세종시의 저주’라는 말까지 만들어낸 세
한 번 빠져들면 출구 찾기 힘들다는 배우 금보라를 돌직구 시사평론가 이봉규가 만났다. 중년임에도 여전히 아름다운 외모를 자랑하는 금보라는 지나간 삶을 돌아보는 여유를 가지며 아름답고 당당한 삶을 열어 가고 있었다. 그녀는 전혀 달라지지 않았으나 또 많이 달라져 있기도 했다. 그간 몰랐던 그녀의 진짜 모습을 리얼하게 보여 주면서 그녀와 그는 꽤 격의 없는 대
대전의 보문산(寶文山) 사정(沙亭)공원에는 시비(詩碑)들이 있어, 언제 가도 느리고 깊은 산책하기에 아주 좋은 곳이다. 만해 한용운(萬海 韓龍雲·1879~1944)의 이란 시가 발길을 붙잡는다. ‘출세의 해탈도 꿈입니다.’ 가슴에 꽂히는 구절을 새기며 추수 김관식(秋水 金冠植·1934~1980)의 를 읽는다. ‘저는 항상 꽃잎처럼 겹겹이 에워싸인 마음의 푸
한번 맛을 보면 익숙해지는 것일까? 때로는 아깝다는 생각은 들었지만, 자식들이 주는 선물이니 두말없이 받아들이고, 덥석 따라나섰다. 푹신한 침대에 누워보니 신세계가 따로 없다.
사람이 간사한지라 좋은 맛을 보니 더 나은 것을 원하는지도 모른다. 필자도 알뜰한 사람이라 불필요할 곳에는 쓸데없이 낭비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다. 필자의 젊은 시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