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10.26

中 보험업계, 치매 예방부터 재택돌봄까지 통합관리

입력 2026-10-26 07:00

핑안보험, 조기검진·전문의 치료·인지재활·안전관리 연계… 보험과 의료·돌봄 결합

(어도비 스톡)
(어도비 스톡)

중국 대형 보험그룹 핑안보험이 알츠하이머병의 조기 발견부터 치료, 재활, 재택돌봄, 의료비 보장까지 연결하는 통합 건강관리 서비스를 선보였다. 보험사가 의료기관과 돌봄 서비스를 연결해 치매 환자와 가족을 지속적으로 지원하는 방식이다.

핑안보험그룹은 지난 22일 중국 최초의 ‘뇌 건강 서비스 관리 프로그램’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서비스 운영은 그룹 산하 디지털 의료·건강관리 플랫폼인 핑안굿닥터가 맡는다. 핑안굿닥터는 인공지능(AI) 기반 의료 상담과 전문의 진료 연계, 만성질환 관리 등을 제공하며, 최근에는 의료기관과 제약회사, 보험사를 연결하는 통합 의료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조기검진, 치료, 재활, 돌봄, 비용 보장을 하나의 체계로 연결한 것이 특징이다. 핑안보험이 보유한 의료기관 네트워크와 보험 상품, 디지털 건강관리 기술을 활용해 질병의 진행 단계에 따라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용자는 집에서 온라인 인지기능 검사를 받고, 유전자 검사와 생체표지자 검사를 통해 질병 위험을 평가할 수 있다. 이상이 발견되면 중국 전역 수백 개 협력 병원과 부주임의사급 이상 전문의의 진료를 연계한다. 전문의 진료 예약과 병원 방문 동행 서비스를 제공하고, 알츠하이머병의 진행을 늦추는 새로운 치료제의 이용도 지원한다.

치료 이후에는 베이징대 의료그룹 산하 재활병원과 협력해 디지털 인지훈련과 전문가의 원격 지도를 결합한 재활 서비스를 제공한다. 재택돌봄 단계에서는 레이더로 환자의 생체신호를 비접촉 방식으로 24시간 감지하고, 이상 상황에 수초 단위로 대응하는 안전관리 체계를 운영한다. 환자가 익숙한 주거환경에서 생활하도록 지원하면서 가족의 돌봄 부담을 줄이려는 목적이다.

의료비와 장기 돌봄 비용을 지원하기 위한 보험 서비스도 포함됐다. 핑안보험은 연금보험, 중대질병보험, 의료보험, 간병보험 등을 뇌 건강관리 서비스와 결합한 ‘평생 보호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질병의 진행 단계에 따라 필요한 의료·돌봄 서비스와 재정적 지원을 함께 제공하는 구조다.

핑안보험이 이 같은 서비스를 내놓은 배경에는 중국의 급속한 고령화와 치매 환자 증가가 있다. 회사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5년 말 중국의 60세 이상 인구는 3억2300만 명을 넘어섰다.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약 95%가 중기 또는 말기에 진단받고 있으며, 환자 1인당 연간 돌봄 비용은 평균 12만 위안(약 2384만 원)에 이른다.

중국 정부는 2025년부터 ‘노인 치매 대응 국가행동계획’을 시행하고 있다. 2030년까지 예방부터 치료와 관리까지 이어지는 종합적인 대응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시퉁좐 핑안굿닥터 부총경리는 “이번 프로그램이 보험과 의료·노인돌봄 서비스를 결합한 사업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의료서비스 네트워크와 의료 분야 인공지능 모델을 활용해 질병의 전 과정에 걸친 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며, 앞으로 뇌졸중과 파킨슨병, 우울증 등으로 서비스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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