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궁금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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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이들면 왜 판단이 느려질까
- “예전엔 바로 결정했는데, 요즘은 한 번 더 생각하게 돼요.” 중장년 이후 많은 사람들이 느끼는 변화다. 물건을 살 때도, 길을 건널 때도, 누군가의 부탁을 받을 때도 예전보다 판단이 한 박자 늦어진다. 스스로 답답하게 느껴질 때도 있다. ‘혹시 뇌 기능이 떨어진 건 아닐까’ 하는 걱정이 드는 이유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런 변화를 기능 저하로만 볼 필요는 없다고 말한다. 오히려 나이가 들면서 나타나는 정보 처리 방식의 변화에 가깝다는 설명이다. 판단은 ‘속도’보다 ‘과정’의 문제 판단은 단순히 결정을 내리는 일이 아니라, 여러 정
- 2026-03-27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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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 새로운 걸 배우기 어려울까
- “분명 설명을 들었는데, 막상 해보면 다시 모르겠어요.” 중장년 이후 가장 많이 듣는 말 중 하나다. 스마트폰 기능 하나를 배우는 데도 시간이 오래 걸리고, 몇 번을 반복해도 익숙해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 보면 ‘이제 배우는 능력이 떨어진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 쉽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 변화를 단순한 능력 저하로 보지 않는다. 배움의 방식과 속도가 달라지는 과정에 가깝다는 설명이다. 배움은 ‘속도’와 ‘양’에서 차이가 난다 새로운 것을 익히는 과정에는 이해, 기억, 반복이라는 단계가 필요하다. 이 가운데 나이가 들
- 2026-04-02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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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 옛날 기억은 또렷할까
- “요즘 일은 자꾸 까먹는데, 옛날 일은 또렷하게 기억나요.” 중장년 이후 흔히 듣는 이야기다. 방금 들은 약속이나 최근에 만난 사람 이름은 쉽게 떠오르지 않는데, 수십 년 전의 일은 구체적인 장면까지 생생하게 기억나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 보면 ‘혹시 기억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닐까’ 하는 걱정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런 현상을 비정상이라기보다 기억의 자연스러운 특성으로 설명한다. 오래된 기억이 더 또렷한 이유 기억은 단순히 저장되는 것이 아니라, 반복해서 떠올리고 감정이 얽히면서 강화되는 과정을 거친다. 특히 젊은 시
- 2026-03-23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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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 자꾸 같은 말을 반복할까
- “아까 그 얘기 했잖아.” “그래? 내가 또 했어?” 대화를 하다 보면 비슷한 이야기를 반복하게 되는 순간이 있다. 가족이나 지인에게 같은 말을 여러 번 하거나, 이미 했던 질문을 다시 꺼내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런 일이 잦아지면 ‘혹시 기억에 문제가 생긴 건 아닐까’ 하는 걱정이 따라온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말을 반복하는 현상이 곧바로 치매를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한다. 나이가 들면서 나타나는 기억과 주의력 변화의 한 모습일 수 있기 때문이다. 보건복지부의 ‘2023년 치매역학조사’에 따르면 치매 전 단계인 경도인지장애(MC
- 2026-03-18 16:46
[고령자를 위한 금융은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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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령층 금융 해법 "이용 가능성까지 제도화"
- 고령층의 금융 접근성을 바라보는 기준은 국가마다 다르다. 영국과 일본, 미국과 같은 해외 주요국은 고령층을 포함한 취약 금융소비자 보호를 법과 감독 체계로 관리하고 있다. 금융사가 서비스 제공을 넘어 ‘이용 가능성’까지 책임지도록 하는 구조다. 한국 역시 금융소비자보호법을 중심으로 소비자 보호 체계를 갖추고 있다. 최근에는 고령층 금융 피해 예방과 거래 보호를 강화하는 개정안도 국회에 발의된 상태다. 금융당국과 금융권은 ‘쉬운 모드’ 도입을 확대하고, 금융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고령층의 금융 이해도와 디지털 활용 능력을 높이기 위한
- 2026-04-07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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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령자 모드 있다지만” 4대 은행 앱, ‘쉬운 금융’은 없었다
- 디지털 금융이 일상화되면서 금융 서비스 이용 방식은 빠르게 모바일 중심으로 재편됐다. 그러나 이 변화가 모든 이용자에게 동일한 환경을 제공하는 것은 아니다. 고령층에게 모바일 금융은 단순한 ‘편의의 문제’가 아니라 ‘이용 가능 여부’의 문제에 가깝다. 실제로 모바일 이용률과 금융 이해력 모두에서 연령 간 격차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금융이 생활의 기반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고령층이 디지털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는 것은 단순한 불편을 넘어 금융 접근성 자체의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결국 고령층을 위한 별도의 디지털 금융 환경은 선택
- 2026-04-03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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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마트 뱅킹 시대“ 고령층 금융도 스마트한가요?
- 스마트폰 하나로 돈을 이체하고 대출을 받으며 금융상품 가입까지 가능한 시대다. 단순한 통신 수단을 넘어 스마트폰이 금융 플랫폼으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4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 회장들은 올해 신년사에서 ‘AX(AI 전환)’를 핵심 전략으로 선언하며 디지털화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그러나 이 변화가 모든 이용자에게 동일하게 작동하는 것은 아니다. 특히 고령층에게 ‘더 편리한 금융’은 오히려 ‘더 멀어진 금융’이 되고 있다. 편리해진 금융과 멀어진 금융 지난해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지급수단 및 모바일 금융 서비
- 2026-03-31 17:01
[활기를 높여줄 봄 기운 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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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철 바다를 담은 한 그릇
- 2026년 3월부터는 45년 만에 새 단장을 마치고 재개관한 ‘한국의집’의 궁중음식 레시피와 함께 합니다. 겨울과 봄의 바다에서 건져 올린 대게와 옥돔이 한 상 위에 올랐다. 조선 후기 문헌에서 영감을 받은 대게잣죽과 제주 향토의 정취를 품은 옥돔반은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리면서도 현대 식탁에 어울리도록 재해석한 메뉴다. 고소한 잣의 깊이와 담백하게 구운 생선의 풍미, 그리고 균형 잡힌 영양까지. 전통의 맥을 잇되 오늘의 식생활에 맞춘 두 가지 레시피를 소개한다. 잣의 고소함과 대게의 감칠맛 폭발, 대게잣죽 조선 후기 궁중 조리서 ‘
- 2026-02-26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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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절기 인후통, 감기 아닌 ‘편도염’일 수 있다
-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는 호흡기질환이 증가한다. 특히 편도염은 계절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대표적인 질환이다. 기온 변화로 면역력이 저하되면 호흡기 점막의 방어 기능이 약해지고, 바이러스나 세균 감염으로 이어지면서 인후통과 고열을 동반한 급성 편도염으로 진행될 수 있다. 단순 감기와 혼동하기 쉬운 편도염에 관한 궁금증을 김성열 아주대학교 이비인후과 교수와 함께 풀어봤다. 편도는 목 안쪽 양측에 위치한 림프 조직이다. 흔히 ‘피곤하면 붓는 곳’으로 여기지만, 외부에서 유입되는 세균과 바이러스를 1차적으로 걸러내는 면역 기관이다. 코
- 2026-03-06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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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 봄꽃 지도, 벚꽃·개나리·진달래 개화 시기 정리
- 전국 곳곳에서 봄꽃 개화가 시작됐다. 벚꽃과 개나리, 진달래는 봄을 가장 먼저 알리는 대표적인 꽃으로, 이 시기가 되면 꽃 나들이를 계획하는 이들도 늘어난다. 다만 꽃이 피는 시기는 지역별 기온 차이에 따라 조금씩 달라지기 때문에 지역별 개화 흐름을 미리 알아두면 여행이나 나들이 계획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된다. 올해는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3월 중순부터 꽃이 피기 시작해 3월 말과 4월 초 사이 전국으로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봄철 기온이 평년보다 다소 높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전반적인 개화 시기도 예년보다 1~4일가량 앞당겨질 전
- 2026-03-16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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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을 기다리며 연천 속으로
- 아직은 춥다. 일단 나서보면 생각이 달라진다. 쨍하게 시린 공기 앞에서 마음까지 맑아진다. 이 계절에 조금 더 추운 땅에 서는 게 ‘오히려 좋아’를 느끼게 된다. 마음먹기 나름이라는 생각으로 바뀌는 순간이다. 경기도 연천군은 낮은 기온으로 손꼽히는 대한민국 최북단이며, 최전방이라는 말이 언제나 따라붙는다. 일기예보에서는 전국이 얼어붙었다고 하는데 연천군은 오죽할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연천군에 막상 들어서니 청명하고 여유롭다. 가길 잘했다. 무균실처럼 때 묻지 않은 청정 자연 속에 들다 우선 연천군의 가장 북쪽으로 달려 임진강평화습
- 2026-02-26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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