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골프관광협회는 지난 23일 한국마스터즈프로골프협회 및 티골프와 함께 ‘하이엔드 해외골프여행’과 ‘멤버십 해외골프회원권’에 관한 상호 협력 협약식을 체결했다. 한국마스터즈프로골프협회는 동남아 12개 골프장을 하나의 회원권으로 이용할 수 있는 ‘티골프 멤버십 회원권’을 출시해 주목받고 있다. 한국골프관광협회는 최근 3년간 인바운드 골프 네트워킹을 구축하며 해외 골퍼를 위한 K-골프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고 있다. 전 세계 골프시장의 아웃소싱을 가능하게 하는 네트워킹을 기반으로 해외 골퍼들이 국내 골프장에서 라운드하도록 지원하고, 이
써드에이지가 웰니스캠프와 방한 외국인 시니어를 위한 웰니스 관광 활성화를 위해 협력한다. 양사는 최근 ‘글로컬 시니어 비즈니스 전략 및 실행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강원도와 제주도를 아우르는 웰니스 관광 상품을 공동 개발하고, 이를 통해 외국인 중장년층 관광객 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을 밝혔다. 써드에이지는 국내외 액티브 시니어를 위한 로컬 웰니스 투어 ‘딴중일기’를 통해 이미 강원도를 중심으로 관광 모델을 운영 중이다. 특히 올해 여름, ASEAN에서 방한한 동남아시아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강원도 웰니스 투어가 호응을 얻
예체능인을 위한 플랫폼 월클플레이가 서울 강남구 하다아트홀에서 ‘펠리체(Felice)’ 축하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혁신성장유형’ 벤처기업 인증을 획득한 것을 기념해 열렸다. 공연은 클래식, 재즈, 대중가요 등 다양한 장르를 선보이며 예체능인의 성장을 지원한다는 월클플레이의 비전을 구현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사야와 조찬욱 테너, 문부희 소프라노, 길한나 교수(재즈 보컬리스트), 기은서(대중가수) 등 다채로운 출연진이 무대를 빛냈다. 특히 손병두 전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특별출연해 음악적 소회를 나누며 공
국립정동극장 예술단이 전통 창작 공연 브랜드 ‘K컬처시리즈’ 첫 작품인 ‘소춘대유희’ 쇼케이스를 열었다. 이번 작품은 11월 13일~16일까지 선보인 후 2025년 1~2월 장기공연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소춘대유희(笑春臺遊熙·The Eternal Troupe)는 1902년 우리나라 최초 옥내 극장인 협률사에서 선보인 첫 근대식 유료 공연 ‘소춘대유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각국의 외교사절단을 맞이하기 위한 국제 행사로 기획되었기에 다양한 전통예술의 최고 예인들이 한 자리에 모여 판을 펼쳤고, 관객의 큰 사랑을 받았다.
여주에는 남한강이 흐른다. 여주를 아우르는 강물 줄기를 따라가다 보면 그 곁에 오래된 이야기가 있고, 자연 그대로의 풍경이 여유롭다. 다가갈수록 고요한 풍경 속에서 역사의 향기가 풍겨온다. 차분히 숨을 돌리고 나면 설렘과 기대가 더해진다. 가을이 왔다. 눈부신 계절이다. 흐르는 강물처럼 잔잔한 여주의 어느 멋진 날이다. 신들의 정원, 조선왕릉의 품격 해마다 가을이면 맞이하는 한글날은 우리의 글자인 훈민정음(訓民正音) 창제를 기념하고 한글의 우수성을 기리기 위함이다. 한글은 저절로 생겨난 것이 아니라 세종대왕이 창의적으로 만들어 세상
은퇴란 무엇일까? 아침에 눈을 떠도 갈 곳이 없고, 사람을 만나도 건넬 명함이 없다. 뉴스 기사 속 예비 은퇴자들은 갑자기 망망대해에서 표류하는 난민이 된 기분이라고 말한다. 초고령사회 일본 은퇴자가 사는 법을 쓴 김웅철 저자는 우리보다 10~20년 먼저 고령사회에 진입하고, 대량 은퇴를 10년 이상 일찍 맞이한 일본의 은퇴 선배들의 이야기를 전한다. 언론사 도쿄 특파원, 국제부장을 거친 ‘일본통’ 저자는 허황된 성공 스토리가 아니라 실제 경험담과 자료 분석을 제시함으로서 예비 은퇴자들에게 ‘명쾌함’을 전한다. 그는 은퇴 선배들의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이하 예술위)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지역문화진흥원이 주관하는 ‘여가친화경영 인증제도’에서 2024년도 인증기관으로 선정됐다. 여가친화경영 인증은 근로자들이 일과 여가를 조화롭게 병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관에 부여되는 제도다. 예술위는 직원들의 여가 생활 지원을 위한 다양한 제도를 효과적으로 운영해온 성과를 인정받아 이번 인증을 획득했다. 특히 정병국 위원장을 비롯한 경영진은 여가친화경영의 필요성을 깊이 이해하고, 임직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예술위의 여가친
●Exhibition ◇한국문학의 맥박脈搏 일정 11월 24일까지 장소 청와대 춘추관 국립한국문학관이 소집한 70여 점의 희귀 자료를 통해 한국문학을 살펴보는 전시다. 2021년 문학관이 발굴한 ‘한도십영’과 채만식의 소설 ‘탁류’ 초판본, 보물 ‘대승기신론소’ 등 쉽게 접하기 어려운 고서(古書)와 국내 유일본을 만날 수 있다. 특히 이상의 ‘황의 기-작품 제2번’ 육필 원고를 처음으로 공개해 주목받았다. 1부 ‘위대한 시도’에서는 문학사적 전환을 가져온 ‘최초의’ 작품을 살펴본다. ‘용비어천가’(1612년본), 이인직의 ‘혈의 누
서울국제노인영화제가 오는 12월 31일까지 ‘제17회 서울국제노인영화제’ 단편경쟁 출품작을 공모한다. 서울노인복지센터가 주최하고 서울노인영화제 사무국이 주관하는 서울국제노인영화제는 영화를 매개로 다양한 세대가 노년의 삶을 이해해보고 소통하는 장을 마련해왔다. 16년간 국내·외 9437편의 출품작과 5만 6149명의 관객이 참여했다. 이번 공모는 한국단편경쟁과 국제단편경쟁으로 진행된다. 한국단편경쟁은 만 60세 이상의 노인감독과 만 60세 미만의 청년감독 부문으로 구분된다. 노인감독은 자유 주제, 청년감독·국제단편경쟁은 노인·세대통
물소리 찰랑이는 개울 건너에 채미정(採薇亭)이 있다. 차량과 사람들로 북적이는 금오산 관광단지 인근에 있지만 침범 못 할 고요가 고인 숲속의 정자다. 자리 한번 잘 잡았다. 이성계의 역성혁명에 의해 고려가 망하자 금오산 기슭에 은거한 야은 길재(吉再, 1353~1419)를 기리는 공간이다. 불사이군(不事二君)의 충절을 추모하기 위해 세운 정자다. 그러니 애초 허투루 자리 잡았으랴. 풍치를 고려하고, 세상의 먼지와 풍문이 틈입할 수 없는 곳을 고르고 골라 터를 정했을 테다. 길재가 떠난 지 350년 후인 조선 영조 44년(1708)
걸그룹 블랙핑크 멤버 로제와 팝스타 브루노 마스가 함께 발매한 곡 ‘아파트(APT.)’가 전 세계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가수 윤수일이 42년 전 발표한 동명곡 또한 재조명되고 있다. ‘아파트’는 로제가 12월 발표하는 솔로 정규 1집 ‘로지’의 선공개 곡으로 지난 18일 공개됐다. 발매 직후 각종 음원 차트를 휩쓸었으며, 11일 만인 29일(현지 시간)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 8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한국 여성 가수가 달성한 최고 순위 기록이다. ‘아파트’는 한국 술 게임 중 하나인 ‘아파트 게임
지난 30일, 여의도 한강 앞에서 액티브 시니어들을 위한 축제 ‘시니어, 함께 놀자’ 문화예술 페스티벌이 열려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액티브 시니어 소셜 플랫폼 '시놀'이 주최한 이번 행사는 50대 이상의 시니어 약 1000명이 참가해 열기를 더했다. 참가자 500명 정원은 일찌감치 마감되며 뜨거운 관심을 증명했다. 행사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의 개회 인사로 시작됐다. 윤 의원은 시니어 인구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시놀은 1년 반 만에 회원 10만 명을 확보했고, 1000개가 넘는 동아리가 운영 중”이라며 “시니어 사회 활동을 지원
2008년 초 청와대를 나온 후 만나는 사람마다 8년 동안의 청와대 경험에 관해 물었다. 청와대에서 무슨 일을 했으며, 내가 모신 김대중・노무현 대통령은 어떤 분이셨고, 재미있는 일화는 없느냐고 물었다. 나는 이 사람 저 사람 만날 때마다 주저리주저리 얘기했고, 이렇게 5년 동안 말하다 보니 내 머릿속에 긴 이야기 한 편이 만들어졌다. 자서전을 써보라고 하면 대개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손사래를 친다. 나는 그런 변명을 들으면서 자서전에 대한 편견이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가장 대표적인 편견이 자서전은 나이 많은 사람이 생을 마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