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은 일을 완전히 내려놓는 시점이라기보다,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 사회와 연결될지 다시 정하는 전환점이 되기도 한다. 소득 보완이나 삶의 활력을 위해 다시 일을 시작하려 해도 어디서 상담을 받고 무엇부터 준비해야 할지 막막한 중장년이 많다. 중장년 일자리 지원은 취업 상담과 구직수당, 직업교육, 창업 지원 등 목적에 따라 다채롭게 나뉜다. 특히 경력 단절 여부와 연령, 희망하는 일의 형태에 따라 활용할 수 있는 전담 기관이 달라지므로 사전 확인이 필수적이다. 오랜 경력을 살리려는 사람과 새로운 기술을 배워 직종을 전환하려는 사람,
나이 들수록 가까운 지인의 부탁을 단호하게 거절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관계를 잃고 싶지 않다는 마음에 연락을 받아주고 이야기를 들어주지만, 한쪽의 시간과 감정만 계속 소모되는 관계라면 다시 살펴볼 필요가 있다. 평소에는 무심하다가 필요할 때만 연락하거나, 만날 때마다 자신의 이야기만 늘어놓는 사람은 상대를 동등한 관계가 아닌 편리한 도움이나 감정의 창구로 대할 수 있다. 걱정을 가장해 자존감을 깎아내리고 도움을 당연하게 여기며, 거절하는 순간 태도를 바꾸는 행동도 건강한 관계와는 거리가 멀다. 믿고 털어놓은 개인사나 약점을 다
은퇴 후에는 부부가 집에서 함께 보내는 시간이 크게 늘어난다. 직장과 자녀 중심으로 움직이던 생활이 달라지면서 식사 시간과 외출, 취미처럼 사소해 보이던 생활 습관이 갈등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오랜 부부라도 하루의 모든 시간을 함께 보낼 필요는 없다. 집 안에 각자의 공간을 마련하고, 개인 외출과 취미를 존중하며, 식사 준비도 상황에 따라 나누면 서로에게 쌓이는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부부 사이의 적당한 거리는 마음이 멀어지는 것이 아니라 관계를 편안하게 유지하는 생활 방식이다. 각자의 시간은 충분히 보장하고 함께하는 순간은 즐
나이가 들수록 주변 사람의 부탁을 외면하기 어려운 마음이 커질 수 있다. 오랜 관계를 지키고 가족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는 생각에서 시작되지만, 자신의 형편과 건강을 돌보지 않은 채 계속 맞춰주다 보면 노후 생활의 균형이 흔들릴 수 있다. 경조사비를 무리하게 챙기거나 지인과의 돈거래를 거절하지 못하는 행동은 노후 자산에 직접적인 부담을 준다. 원하지 않는 모임의 임원직을 맡거나 자녀의 육아 부탁을 모두 들어주는 일도 시간과 체력을 소모해 일상의 여유를 빼앗을 수 있다. 상대의 기분을 먼저 살피느라 서운함과 불편함을 계속 참는 습관
8월에는 여름휴가와 주말 나들이에 맞춰 전국 곳곳에서 축제가 이어진다. 은어 잡이와 해수욕장을 즐길 수 있는 물놀이 축제부터 포도·토마토·고추 등 제철 농산물을 앞세운 먹거리 축제까지 선택지가 다양하다. 무더위 속 장시간 이동이 부담스러운 시니어라면 여행 거리와 행사 운영 시간, 휴식 공간을 함께 살펴보는 것이 좋다. 바다와 강에서 여름 정취를 즐기거나, 연꽃이 핀 정원을 천천히 산책하고,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는 등 체력과 취향에 맞춰 일정을 고를 수 있다. 가족 여행은 물론 부부나 지인과 함께하는 당일치기 나들이 코스로도
나이가 들수록 체면은 자신의 품위를 지키는 태도처럼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타인의 평가를 지나치게 의식하면 새로운 일을 시작하거나 모르는 것을 물어보는 일, 가족에게 서운한 마음을 솔직하게 전하는 일까지 어려워진다. 직업과 역할에 귀천을 두는 태도는 활동의 폭을 좁히고, 모르는 것을 아는 척하거나 나이를 이유로 대접을 기대하는 모습은 주변 사람과의 관계를 멀어지게 할 수 있다. 경조사비나 옷차림에 형편을 넘어선 지출을 이어가는 체면치레도 결국 노후 생활의 부담으로 돌아온다. 인생 후반전에는 남에게 어떻게 보이느냐보다 자신의 형편
노후 준비를 떠올리면 가장 먼저 연금이나 저축, 부동산 같은 경제적 자산을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60대 이후의 삶을 안정적으로 이어가는 데에는 돈만으로 채우기 어려운 준비도 필요하다. 스스로 움직일 수 있는 건강, 마음을 나눌 친구, 일상을 채워주는 취미는 은퇴 후 삶의 만족도를 좌우하는 중요한 기반이다. 자녀에게 지나치게 기대지 않는 마음가짐과 새로운 디지털 기술을 배우려는 태도 역시 독립적인 생활을 이어가는 힘이 된다. 재산의 규모만큼 중요한 것은 앞으로의 시간을 어떤 방식으로 살아갈 수 있느냐다. 5070세대가 미리 갖춰두
자녀가 결혼하고 가정을 꾸리면 부모 자식 관계도 조금씩 달라진다. 가까운 사이일수록 자연스럽게 조언하거나 도움을 주고 싶지만, 부모의 관심이 자녀 부부에게는 간섭이나 부담으로 느껴질 수 있다. 좋은 관계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자녀의 가정을 하나의 독립된 생활 단위로 존중하는 태도가 필요하다. 양육 방식이나 집안 결정은 자녀 부부에게 맡기고, 방문이나 손주 돌봄도 서로의 일정과 상황을 먼저 살피는 것이 좋다. 가족 간의 적당한 거리는 마음이 멀어지는 것이 아니라 서로를 배려하는 방식이다. 손주와 자녀 부부에게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환
휴가철을 맞아 국내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숙박비부터 교통비, 체험비까지 알뜰하게 덜어줄 정부 지원 제도를 챙겨보는 것이 좋다. 특히 은퇴 이후 고정 지출을 알뜰하게 관리해야 하거나 부부 동반 및 가족 여행을 앞둔 시니어라면, 작은 할인 혜택 하나도 전체 경비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여행 지원 제도는 목적과 대상에 따라 다양하다. 실속 있는 숙박 할인을 제공하는 '숙박세일페스타'를 비롯해 인구감소지역 여행비 환급, 여름철 섬 여행 경비 지원 등이 대표적이다. 여기에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을 위한 '문화누리카드'와 '산림복지
보험은 가입 기간이 길고 계약 내용도 여러 건으로 나뉘어 있어 만기나 보험금 발생 사실을 놓치기 쉽다. 특히 오래전에 가입한 보험이 있거나 주소와 연락처가 바뀐 시니어라면 받을 수 있는 보험금이 남아 있는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2025년 말 기준 찾아가지 않은 ‘숨은 보험금’은 약 10조3000억 원이다. 지난해에는 약 80만 건, 3조2470억 원이 보험계약자와 수익자에게 돌아갔다. 숨은 보험금은 지급 금액이 확정됐지만 아직 청구하지 않은 보험금을 말한다. 가입한 보험과 미청구 보험금은 ‘내보험찾아줌’에
7월이면 전국의 연못과 습지에서 연꽃이 본격적으로 피어난다. 넓은 연꽃밭과 수변 산책로가 어우러진 명소는 비교적 천천히 둘러볼 수 있어 중장년과 시니어 세대의 여름 나들이 코스로 활용하기 좋다. 지역에 따라 만날 수 있는 연꽃과 풍경도 다르다. 홍련과 백련이 펼쳐진 대규모 군락지부터 오래된 씨앗에서 되살아난 아라홍련, 희귀한 가시연꽃을 관찰할 수 있는 생태 습지까지 장소마다 고유한 볼거리를 갖추고 있다. 다만 열대야와 무더위가 이어지는 시기인 만큼 온열질환 예방에도 주의해야 한다. 연꽃이 비교적 활짝 피는 이른 오전에 방문하고,
여름철 무더위 속에서 원기 회복과 영양 보충을 돕는 보양식은 매년 복날마다 관심 받는 대표 식단이다. 특히 기력 회복과 영양 관리에 신경 쓰는 시니어층 사이에서 선호도가 높은 메뉴들이 주를 이룬다. 올해 초복은 7월 15일(수)로 중복은 7월 25일(토), 말복은 8월 14일(금)이다. 초복에서 말복까지의 기간은 일 년 중 가장 더운 때로, 예로부터 이 시기의 더위를 피하고 보신을 하기 위해 음식을 마련해 먹는 풍습이 있다. 올해 복날을 맞아 시니어가 가장 선호하는 여름철 원기 회복 식단과 주요 특징을 카드뉴스로 정리했다.
퇴직 후에는 건강보험료 부담이 이전보다 크게 느껴질 수 있다. 직장가입자일 때는 회사와 보험료를 나눠 냈지만, 지역가입자로 전환되면 소득과 재산 등을 기준으로 보험료가 부과되기 때문이다. 은퇴 직후 보험료가 오르거나 생활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졌다고 느끼는 경우도 적지 않다. NH투자증권 연금자산관리본부 100세시대연구소가 발표한 ‘N2 슬기로운 은퇴생활’은 은퇴 후 건강보험료를 줄이는 방법으로 피부양자 등재, 임의계속가입, 재취업을 통한 직장가입자 전환 등을 제시했다. 연금 중심으로 자산 구조를 조정하거나 소득·재산 변동을 건
은퇴 전후의 지출은 어느 순간 갑자기 늘어나기보다 단계에 따라 지속해서 발생한다. 나이가 들면 활동량이 줄어 전반적인 생활비는 감소할 수 있지만, 의료비나 돌봄 비용처럼 새롭게 유입되는 지출이 생기기 때문이다. 같은 금액이라도 어느 시기에 어떤 목적으로 쓰이느냐에 따라 개인이 체감하는 경제적 부담은 전혀 다를 수 있다. NH투자증권 연금자산관리본부 100세시대연구소가 발표한 ‘N2 슬기로운 은퇴생활’에 따르면, 은퇴를 기점으로 연령대별 큰돈이 들어가는 소비 항목에 뚜렷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젊은 층의 지출이 주거 마련과
목욕탕과 찜질방으로 익숙했던 사우나 문화가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 예전에는 몸을 씻고 땀을 빼는 공간에 가까웠다면 최근에는 운동 후 회복, 휴식, 취향 모임을 함께 즐기는 웰니스 공간으로 의미가 넓어지고 있다. 사우나를 즐기는 방식이 다양해지면서 낯선 용어도 늘었다. 러닝 후 사우나를 즐기는 ‘사우나런’, 사람들과 교류하는 ‘소셜 사우나’, 사우나 중간에 쉬어가는 ‘내기욕’과 ‘외기욕’ 같은 말이 대표적이다. 이런 용어를 모두 알아야 사우나를 즐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다만 시설 안내나 프로그램 이름을 이해해두면 자신에게 맞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