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과 땅 사이 고요한 파도가 물결치고 바람이 전하는 바다 내음이 코끝을 스칠 때, 어느샌가 소나무 숲 너머에선 솔잎들이 노래한다. 남도 끝자락 아무도 없을 것 같은 평화로운 이곳에서 파인비치 골프링크스는 오늘도 변함없이 골퍼의 가슴을 설레게 한다. 파인비치 골프링크스는 2010년 땅끝마을 전라남도 해남에 둥지를 틀고 국내 최초의 시사이드 코스라는 타이틀로 데뷔했다. 당시 국내 골프장은 대부분 산악 지형에 조성된 곳들이어서 파인비치의 등장은 적잖은 관심과 궁금증을 자아내기에 충분했고, 그렇게 코스를 경험한 이들은 하나같이 엄지손가락
100년을 사는 인간이 1000년을 내다보고 경영할 때 무엇을 남길 수 있을까? 태산 같은 부와 드높은 이름이 모두 사라진 어느 날에라도 뿌리 깊은 나무와 바위, 이들을 심고 세운 뜻만은 고고하게 남아 있지 않을까. 이에 착안한 메덩골정원이 지난 9월 베일을 벗었다. 익숙한 목소리가 들리는 K-정원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 정원 조성’이라는 한 자산가의 꿈이 6만 평(약 19만 8347㎡)의 대지에서 자라고 있다. 그 현장은 강원도 횡성군과 원주시와 닿아 있는 경기도 양평군 양동면 금왕리. 북에서 반시계 방향으로 더렁산·비룡산·매
굿네이버스 미래재단(이하 재단)이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둔 한국의 노인 주거 해법으로 ‘공동체 기반 주거 모델’을 제시했다. 재단은 17일 서울 중앙대에서 열리는 ‘2025년 사회복지공동학술대회’ 내 산학협력 세션에서 ‘공동체 기반 노인 주거의 미래와 실천’을 주제로 학문적 근거와 비영리 기관의 시도를 논의했다. 재단은 현재 경기도 시흥시 배곧 신도시 더네이버스타운 부지에 시니어타운을 세우고 있으며 내년 5월에 입주를 계획 중이다. 더네이버스타운 기획 단계부터 참여한 김정근 강남대학교 시니어비즈니스학과 교수는 이날 주제 발표자로 나
바쁜 일상 속 알짜 뉴스만 골랐습니다. 정책·복지·건강·기술까지, 꼭 필요한 시니어 관련 정보를 챗GPT가 정리하고 편집국 기자가 검수해 전해드립니다. ◆이석연 통합위원장 “노인 기준 45년째 그대로…연령 상향 피할 수 없어” 이석연 국민통합위원장은 6일 오후 이중근 대한노인회장을 면담한 자리에서 법적 노인연령 상향에 대해 “이제는 피할 수 없는 현실”이라며 중재자 역할을 약속했다. 그는 노인연령 65세 기준이 45년째 그대로라며 초고령사회에 맞는 합리적 대안 마련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중근 대한노인회장은 복지재정 부담 완화를 위
한국언론진흥재단 ‘디지털 뉴스 리포트 2025’에 따르면 시니어 절반이 유튜브로 뉴스를 소비하고 있다. 그러나 비전문 제작자와 AI 생성 영상의 확산으로 가짜 뉴스가 범람하며 사실 확인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이 15일 발표한 ‘디지털 뉴스 리포트 2025 한국’에 따르면 국내 응답자 중 절반(50%)이 유튜브를 통해 뉴스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50대(61%)와 60대 이상(53%)의 이용률은 조사 대상 48개국 평균(각 31%, 26%)의 약 두 배에 달한다. 포털을 통한 뉴스 이용률은 2019년 7
작년 발령시점 12월 20일보다 빨라…의사환자 분율 12.1명, 유행기준 초과 “65세 이상, 어린이 등 인플루엔자 고위험군 예방접종 받아야” 올해 독감 유행이 작년보다 빨리 시작했다. 질병관리청은 인플루엔자 환자 수 증가에 따라 17일 0시부터 인플루엔자(독감) 유행주의보를 발령한다고 이날 밝혔다. 지난해 12월 20일에 유행주의보를 발령했던 것보다 두 달가량 더 빠르다. 질병관리청에서 운영 중인 의원급 의료기관의 인플루엔자 의사환자(ILI) 표본감시 결과 올해 40주차(9월 28일~10월 4일) 기준으로 외래환자 1000명당 독
바쁜 일상, 풍요로운 노후생활을 위해 중장년이 꼭 챙겨야할 각종 무료 교육, 일자리 정보, 지자체 혜택 등을 모아 전달 드립니다. 남산 가을소풍, 단풍에 물든 서울의 숨결을 따라 걷다 서울시는 11월 1일과 2일, ‘남산둘레길 가을소풍’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북측순환로와 석호정, 호현당, 한남유아숲체험원 등 남산 곳곳에서 펼쳐지며 단풍길을 따라 걷고 즐기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둘레길 단풍 투어’는 숲 해설사와 함께 북측순환로를 걸으며 가을 숲의 이야기를 듣는 프로그램으로, 단풍과 역사, 자연이 어우러진 남산의
일본의 시니어 소비자들이 달라지고 있다. 한때 ‘저축 대국’ 일본의 상징으로 불리던 노년 세대가 이제는 ‘쓸 때는 쓰는 사람들’로 변하고 있다. 절약은 여전히 일상의 기본 원칙이지만, 그 안에서도 자신에게 의미 있는 경험과 건강, 취미에는 과감히 투자하는 새로운 ‘액티브 시니어’가 부상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일본의 소비자 조사 기업 플라넷이 지난 9일 발표한 조사 ‘액티브 시니어의 쇼핑 의식과 행동 2025’에서 뚜렷하게 드러난다. 조사 대상은 전국의 60세 이상 남녀 2200명으로, 코로나 이후 고령층의 소비 행태 변화를 다각
“여생을 집에서 보내고 싶다”는 희망은 대다수 국내 고령자들이 갖는 바람이다. 지난해 11월 한국보건사회연구원(보사연) 보건복지포럼 최신호를 통해 발표된 ‘노인의 생활환경과 노후생활 인식’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의 87.2%가 “현재 집에서 계속 살고 싶다”고 답했다. “식사 및 생활 편의 서비스가 제공되는 노인 전용 주택으로 이사하고 싶다”는 응답은 4.7%였다. 이러한 경향은 다른 조사에서도 나타난다. 지난 5월 재단법인 돌봄과 미래가 발표한 ‘지역사회 돌봄에 대한 인식과 수요조사’에 따르면, 돌봄 필요 시 희망 거주 형태는
올해 단풍은 지역과 수종에 따라 시차를 보이지만, 전국적으로는 10월 하순부터 11월 초 사이에 절정을 맞을 전망이다. 주요 수종의 평균 절정 시기는 단풍나무가 11월 1일, 은행나무가 10월 28일, 참나무류가 10월 31일로 예측된다. 가을 산행을 즐기려는 시니어에게는 이 시기가 가장 좋은 시점이다. 다만 아름다운 단풍만큼이나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기상 상황을 미리 확인하고, 체력에 맞는 코스를 선택하는 것이 기본이다. 2025년 가을, 안전하고 즐거운 산행을 위한 필수 체크리스트와 도시락 추천, 주요 명소들을 카드뉴스로
전남 담양에 있는 죽화경(竹花景) 정원엔 수국이 아주 많다. 흔전만전한 수국의 개체수로 개성을 돋워 독보적인 정원이라는 평판을 얻었다. 매년 한여름엔 ‘유럽수국축제’가 열린다. 올해는 ‘여름 눈꽃정원 플라워 쇼’란 부제를 붙이고 제전을 펼쳐 성황을 이루었다. 하얀 꽃송이들 소담스레 만개하면서 최고조에 달한 꽃 군무로 정원이 통째 환했으리라. 이제 계절은 어느덧 가을 입구. 수국이 누린 절정의 한때는 저물었다. 그러나 유럽수국은 오래가는 꽃이다. 꽃도 잎도 아직은 싱그러운 편이라 반갑다. 정원으로 들어설 때면 좀 들뜬다. 마치 오랜
공동체 기반의 노인 주거를 토론하는 장이 열린다. 굿네이버스 미래재단은 17일 중앙대에서 열리는 ‘2025년 사회복지공동학술대회’ 내 산학협력 세션에서 ‘공동체 기반 노인 주거의 미래와 실천’을 주제로 학문적 근거와 비영리 기관의 시도를 논의한다. 첫 번째 발표에서는 박소정 워싱턴 세인트루이스 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가 ‘공동체 기반 노인 주거의 방향: 관계 기반 주거 생태학(Relational Housing Ecology) 관점에서’를 주제로 발표한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김정근 강남대학교 시니어비지니스학과 교수가 ‘노인주거의
요즘 금융 시장 풍경은 묘하다. 기준 금리는 낮아져 예금 금리는 하락했지만 대출 금리는 좀처럼 내려가지 않는다. 이는 부동산 대책에 따른 대출 규제 영향 때문이다. 한편 주식시장은 신고가 경신 소식을 전하지만 은퇴자나 은퇴를 앞둔 상황에서는 조심스럽기만 하다. 리스크가 큰 투자는 부담스럽고, 예ㆍ적금은 이자율이 낮고, 돈 쓸데가 있어 오래 묶어두기도 부담스럽다면? 이럴 땐 파킹통장을 활용해 돈을 잠시 쉬게 하면서도 이자는 챙기는 전략을 가져보자. 금리 하락과 주가 상승의 흐름 속에서 16일 기준, 한국은행 기준금리는 2.5%로, 올
미국 성인 대부분이 장수(長壽) 시대에 대한 대비가 충분치 않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보험사 존 행콕(John Hancock)과 매사추세츠공과대(MIT) 고령연구소(AgeLab)는 15일 ‘장수 대비 지수(Longevity Preparedness Index)’를 처음으로 공개하며, “미국 소비자들의 장수 대응 준비 수준은 평균 60점으로 중간 이하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시카고대 산하의 ‘아메리스피크’ 패널을 통해 지난 5월 14일부터 6월 5일까지 미국 내 18세 이상 성인 1307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및 전화 인터
질병관리청, 2025년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운영 결과 발표 사망자 중 60세 이상이 18명…80세 이상, 10명으로 가장 많아 올해 여름철에 폭염으로 인한 사망자가 30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절반 이상은 60세 이상 고령자였다. 질병관리청은 16일 ‘2025년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운영 결과’를 통해 올해 여름철 온열질환자는 4460명으로 이 가운데 29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온열질환자는 가장 많이 발생했던 2018년(4526명) 이후 가장 많고, 사망자는 응급실 감시를 시작한 이래 △2018년 48명 △2024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