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식을 맛있어서 하는 거야?, 살려고 하는 거야?” 공장에서 일하는 비건 인플루언서 초식마녀는 함께 일하는 동료들에게 이런 질문을 자주 받는다. 40대 초반인 그는 아침을 거르고 일찍 출근하거나 식단을 채식으로 꾸리는 생활을 이어간다. 그때마다 자신보다 나이가 많은 동료들은 채식에 관심을 보이며 이유를 묻곤 한다. 초식마녀는 “살려고 먹는데 맛도 있어요!”라고 답한다. 10월 16일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열린 제11회 비건페스타&그린페스타 현장에는 채식을 생활 속 선택지로 살펴보려는 관람객이 모였다. 비건 식품뿐 아니라 화장품
농어촌 대중교통 배차 간격은 평균 69.3분이다. 면 지역은 88.5분으로 읍 지역(47.2분)보다 41.3분 길다. 농촌진흥청의 ‘2024 농어업인 등에 대한 복지실태조사’에 따르면, 대중교통 이용률은 70대 이상에서 41.6%, 만 65세 이상 1인 가구에서 53.1%로 나타났다. 이처럼 긴 배차 간격으로 생기는 농촌의 이동 공백을 메울 대안으로 근거리 저속 이모빌리티 기반 ‘마실카’ 서비스가 제안됐다. 배효수 이모빌리티연구조합 총장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0회 한국교통법학회 과학기술 협력융합 공동학술
오래 해온 일을 내려놓은 뒤 “이제 나는 무엇을 하지”라는 질문을 마주한 중장년들이 서로의 경험을 나누고 새로운 활동과 관계를 찾는 네트워크가 출범한다. 중장년네트워크 ‘컴투게더(Come, Together)’는 11월 11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서울 강북노동자복지회관에서 창립 행사를 연다. 컴투게더는 중장년의 경험과 활동 의지를 오늘의 사회적 필요와 연결하고, 뜻이 맞는 사람들과 의미 있는 일을 함께 실험하는 네트워크를 지향한다. 컴투게더는 중장년들이 그동안 활발히 활동해온 자리와 역할을 내려놓으며 마주한 “이제 무엇을 하지?
초고령사회에서 의료의 역할이 병원 안의 치료를 넘어 퇴원 이후 일상까지 확장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고령자의 생활 공간인 집을 중심으로 돌봄과 의료 서비스를 연결하는 체계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시니어 케어 기업 케어링은 김태성 대표가 15일 서울 동작구 중앙대학교의료원에서 ‘비욘드 큐어(Beyond Cure): 초고령사회, 케어 산업에서 찾는 새로운 기회’를 주제로 강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강연은 이철희 중앙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의 초청으로 마련됐다. 중앙대병원 이재성 병원장, 김형준 부원장 등 의료원 주요 보직
중장년에게 일자리를 연결하는 것과 함께 퇴직 전 준비, 건강과 돌봄, 사회적 관계까지 아우르는 지원이 필요하다는 제안이 나왔다. 일하고 싶은 사람에게는 경력을 활용할 기회를 제공하고, 삶의 변화를 겪는 사람에게는 생활권 안에서 상담과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는 논의가 이뤄졌다. 경기도와 경기도의회는 15일 오후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 ‘100세 시대, 중장년 정책의 새로운 길을 묻다’ 정책토론회를 열었다. 송연섭 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의원이 좌장을 맡았으며, 최영섭 한국기술교육대학교 교수와 남경아 경기도 베이비부
60세 이상 취업자가 730만 명을 넘어섰지만 고용률은 지난해보다 낮아졌다. 취업자보다 고령 인구가 더 빠르게 늘어난 영향이다. 같은 고령층 안에서도 65세 이상 취업자는 증가한 반면, 60~64세 취업자는 감소했다. 국가데이터처가 16일 발표한 ‘2026년 9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취업자는 2926만 6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11만 3000명 증가했다. 60세 이상 취업자는 730만 1000명으로 17만 2000명 늘어 전체 취업자 증가 폭을 웃돌았다. 60세 이상 고용률 47.9%…인구 증가 못 따라간 취업자
민병덕 의원실, 금융위·금감원 서면 자료 요청 고령층 접근성만 따로 보는 지표 신설은 현재 검토 안 해 금융당국이 은행권의 포용금융 실적을 평가하는 체계를 마련하면서도 고령층의 금융접근성을 따로 살피는 지표는 포함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층을 주요 지원 대상으로 삼고 있지만, 은행 창구와 대면 상담 축소로 이들이 겪는 어려움을 구체적으로 평가할 기준은 빠져 있는 셈이다. 16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금감원은 “현재 디지털 전환에 따른 창구 및 대면상
평생을 몸담았던 정든 일터를 뒤로하고 맞이하는 은퇴 첫날. 시원섭섭한 마음도 잠시, 가슴 한구석에는 해방감이 밀려온다. 그동안 가족들 뒷바라지하고 회사 일에 치이느라 고생한 자신에게 이 정도 보상은 해줘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든다. 미뤄뒀던 해외여행을 예약하고, 골프채를 바꾼다. 바빠서 자주 못 만났던 지인이나 동창들을 만나 호기롭게 술 한 잔을 사다 보니 통장 잔고는 순식간에 줄어든다. 퇴직금이라는 목돈의 착시가 부르는 유혹 은퇴 직후에는 소비가 늘어날 수 있다. 일에서 벗어나 자유 시간이 많아지고, 미뤄둔 여행이나 취미를 즐기려는
서울시가 40여 년간 이어온 노인 지하철 무임승차 제도를 다시 설계하기 위한 공론화에 들어갔다. 지난 8월 ‘서울 노인교통복지위원회’를 발족하고 지하철 무임승차 연령을 65세에서 70세로 높이는 대신 버스까지 지원하는 방안을 논의하기 시작했다. 먼저 제도를 바꾼 대구의 경험은 서울이 참고할 사례인 동시에 풀어야 할 과제도 보여준다. 5년에 걸쳐 연령 조정, 대구가 먼저 택한 해법 대구시는 2023년 도시철도와 버스의 무임승차 연령을 함께 조정하기 시작했다. 도시철도는 65세에서 매년 한 살씩 높이고, 버스는 75세에서 매년 한 살씩
중년에 접어들면 익숙한 일상이 주는 편안함을 선호하게 된다. 새로운 일을 시작하거나 혼자 움직이는 상황에서 망설임이 커지는 것도 자연스러운 변화다. 같이 갈 사람이 없다는 이유로 외출이나 여가 활동을 미루고, 다른 사람의 시선을 의식해 해보고 싶었던 일을 포기하는 경우도 있다. 좋은 옷이나 아끼는 그릇을 나중에 쓰겠다며 미루는 습관 역시 현재의 즐거움을 뒤로 미루는 행동 중 하나다. 문제는 이런 말과 행동이 반복되면서 스스로 선택의 범위를 좁힐 수 있다는 점이다. 하고 싶은 일이 생겨도 시작하기 전에 포기할 이유부터 찾게 되고,
시니어케어 기업 케어닥이 시리즈C 투자 등으로 530억 원을 유치하고 시니어하우징 사업을 위한 프로젝트파이낸싱(PF) 1004억 원을 확보해 누적 1500억 원대 자금을 조달했다. PF로 프리미오 케어홈과 너싱홈 각각 2개점 등 4개 시설을 조성하며, 2027년 이후 신규 지점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시설 운영은 케어오퍼레이션이 맡고, 케어닥은 통합 돌봄과 주거 서비스를 통해 시장 확대에 나선다.
권고사직 후 6개월간 수십 곳에 지원하고도 면접을 받지 못한 43세 두 아이 아버지가 물류센터에서 일당 9만 8040원을 받으며 생계를 이어가는 사례가 소개됐다. 유튜브에는 중장년 실직자들의 구직과 단기근로 경험이 기록되고 있다. 한국경제인협회 조사에서 4050 재취업 희망자의 최소 희망 연봉은 평균 4149만 원으로 기존 연봉의 약 75%였지만, 가장 큰 어려움은 중장년 채용 수요 부족(31.8%)과 나이 불이익(24.5%)이었다. 기사에서는 생계와 재취업 계획을 병행하고, 경력·근무조건·직업훈련의 취업 연계성을 확인하며 중장년내일센터 등 공공서비스를 활용해야 한다고 제안한다.
은행 업무의 모바일 앱 전환으로 고령층에게는 큰 글씨·간편모드뿐 아니라 인증 오류나 낯선 메뉴에서 도움을 받을 경로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025 디지털정보격차 실태조사에서 정보취약계층의 디지털정보화 접근 수준은 일반 국민의 96.6%였지만 역량 수준은 65.9%, 고령층은 56.2%에 그쳤다. 2023년 6월 기준 18개 은행이 간편모드를 출시했으나 서비스 구성 차이와 이용 과정의 장벽은 남아 있다. 연구들은 인증·시스템 문제와 조력 자원 부족을 지적하며, 금융당국과 금융사가 상담·보조 체계를 함께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북인북은 브라보 독자들께 영감이 될 만한 도서를 매달 한 권씩 선별해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조선희 작가가 사랑하는 미로헌의 특별한 공간도 함께 만나보세요. 함께 살기로 하면서 우리는 약속한 게 있다. 치매가 아닌 이상, 요양원이 아니라 집에서 서로를 돌보며 노후를 보내자는 것. 이른바 ‘커뮤니티 케어’에 대한 약속이었다. 그리고 그 실험의 첫 주자는 나였다. (…) 단지 공간만 공유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노후를 함께 돌보는 삶. 그 가능성을 리허설처럼 경험했다. - ‘나이 60, 생판 남들과 산다’, 67p 어느덧 60대, 남편
“보험금 청구하려면 병원에 다시 가서 서류를 떼야 하나요?” 병원 진료비를 내고도 금액이 적다는 이유로 실손보험금 청구를 미루는 사람이 있다. 영수증을 챙기고 사진을 찍어 보내는 과정이 번거롭고, 적은 금액 때문에 수고를 들이기가 망설여져서다. 나중에 한꺼번에 처리하겠다고 미루다 잊기도 한다. 보험료는 매달 빠져나가는데 정작 받을 수 있는 보험금은 놓치는 셈이다. 청구되지 않은 실손보험금은 매년 수천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불편을 줄여주는 서비스가 바로 ‘실손24’다. 가입자가 청구할 진료내역을 선택하면 병원에서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