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날 나와서 일하는 것 같은디 밭은 왜 늘 그 모양인겨? 풀들이 지 세상 만났다고 잔치를 벌이고 있구먼.” 동네 어른들로부터 가장 자주 듣는 꾸지람이다. 블루베리 끝물을 정리하고 나면 본격적으로 잡초를 관리하는데, 15년 농사 생활 중 풀과의 전쟁에선 백번 싸워 백번 모두 지고 말았다. “농사는 풀과의 전쟁이란다.” 일찍이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읍 인근에서 남편과 함께 농사에 뛰어들었던 절친이 가장 먼저 들려준 말이다. 가능하면 제초제 뿌리는 걸 삼가려던 친구는 “신문지를 펴서 풀 위에 덮어두기도 하는데 그렇게 효과적이진 않은 것
추석에는 전을 부치거나 국과 식혜를 끓이는 등 뜨거운 음식물을 다루는 일이 많다. 조리 과정에서 끓는 기름이나 국물이 쏟아져 화상을 입을 위험도 커진다. 질병관리청이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응급실손상환자심층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추석 명절 기간 가정에서 발생한 화상은 하루 평균 8.9건이었다. 평소 4.0건보다 2.2배 많은 수준이다. 화상 사고는 부엌과 주방에 집중됐다. 추석 기간 가정 내 화상의 77.4%가 부엌·주방에서 발생했다. 평소 68.1%보다 9.3%포인트 높았다. 화상을 일으킨 원인으로는 뜨거운 액체가
추석 연휴, 하루쯤은 가벼운 나들이를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올해 한가위에는 전국 각지에서 가을꽃과 제철 먹거리, 체험 거리 가득한 지역 축제가 열린다. 만발한 코스모스와 천일홍 단지, 제철 대하를 맛보는 포구 마을, 온 가족을 위한 체험형 엑스포까지 주제도 다채롭다. 명절 특성상 운영 시간이나 프로그램이 변동될 수 있는 만큼 출발 전 확인은 필수다. 이번 추석 연휴에 가족과 함께 찾아가기 좋은 전국 주요 축제 8곳을 정리했다. 예천 삼강나루 주막축제 2026.09.25. (금) ~ 09.27. (일) 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 202
“택배가 온다는 문자가 자꾸 오는데, 누가 선물을 보낸 건가?” 추석을 앞두고 부모님께 이런 말을 들었다면 휴대전화를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 명절에는 선물 배송과 결제 취소, 모바일 상품권 등을 가장한 사기성 문자메시지가 늘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부모님만 조심할 문제는 아니다. 명절을 전후해 쇼핑몰이나 공공기관 또는 가족을 사칭한 문자 등이 늘어나는 만큼 누구나 주의할 필요가 있다. 스미싱은 문자메시지에 인터넷주소(URL)를 넣어 악성 앱(애플리케이션, 이하 앱) 설치나 개인정보, 금융정보 탈취 등을 유도하는 수법이다
큰길을 벗어나 산과 강물을 따라 난 소로로 접어든다. 낭만적인 영화의 첫 장면처럼 굽이굽이 수려하고 감미로운 풍광이 펼쳐진다. 섬진강 상류의 절경지 ‘장군목’ 구역이니 알조다. 이곳에 귀촌인 공병린(67, ‘싸리재 스토리’ 대표)의 집이 있다. 그는 새파랗게 젊었던 시절부터 자연에 묻혀 살고 싶었다. 눈이 가고 귀가 쏠리는 곳은 늘 시골이었다고. 광주광역시에 살았던 그가 마침내 산골에 도착한 건 10여 년 전이었다. “순창은 내가 태어난 곳이다. 그러나 그토록 빼어난 경관이 존재한다는 걸 미처 몰랐다. 지인의 소개로 여길 구경하러
왜 떴을까? 개그맨 김해준이 유튜브 채널을 통해 선보이고 있는 ‘낭만부부’ 세계관이 화제다. 지난 7월 공개된 ‘낭만부부 고모 소개팅’ 영상은 조회수 100만 회를 훌쩍 넘기며 관심을 모았다. 솔로인 두 중년 남녀의 만남을 코믹하게 그린 가상의 소개팅이지만 “어느 연프보다 설렌다”, “중년의 만남이 이렇게 설렐 줄이야” 등의 반응을 받고 있다. 김와일드욱과 그레이스선의 소개팅 ‘낭만부부’는 실제 부부가 아니라 김해준의 유튜브 채널에서 만들어진 캐릭터와 세계관이다. 김해준은 남편 김기필을, 개그우먼 나보람은 아내 나규리를 연기한다.
추석 연휴다. 오랜만에 가족이 한자리에 모이는 명절이지만, 차례와 식사만 하고 집에 있기에는 아까운 날씨다. 한낮의 더위가 한풀 꺾이고 저녁에는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만큼, 이번 연휴에는 가족과 함께 가을 나들이에 나서보는 것은 어떨까. 올 추석 연휴에는 전통문화부터 숲길 정원 산책, 한강의 노을과 야경까지 온 가족이 함께 즐길 만한 프로그램이 서울 곳곳에서 열린다. 멀리 떠나지 않아도 부모님부터 자녀·손주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을 골라봤다. 남산 한국숲정원… 천천히 걷는 가을 숲길 남산 한국숲정원은 이번 가을 새롭게 가볼 만
추석 명절을 맞이해 고령층의 기도폐쇄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24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집에서 발생한 기도폐쇄(호흡위험)는 추석 명절 하루 평균 0.5건으로 평소 0.3건보다 1.7배 많았다. 연령별로 보면 발생의 85.7%가 60세 이상에서 발생 85.7%가 음식으로 인해 발생했다. 추석 기간 기도폐쇄로 응급실에 내원한 사례 중 57.1%가 입원으로 이어졌다. 실제 사례도 다양하다. 입에 건조 과일이 남아 있는 줄 모르고 다른 음식을 먹여 기도폐쇄가 발생한 경우가 있다. 보철 치아가 갈라져 목으로 넘어가거나, 왼쪽 편마비가 있는
복지부, 내달 1일부터 연말까지 사회보장급여 정기 확인조사 실시 기초연금·기초생활보장·장애인연금 등 13개 복지사업 대상 정부가 다음달부터 연말까지 기초연금을 받는 어르신의 소득과 재산이 수급 기준에 맞는지 확인하는 조사를 실시한다. 보건복지부는 다음달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하반기 사회보장급여 정기 확인조사를 한다고 23일 밝혔다. 사회보장급여 확인조사는 기초연금 외에도 기초생활보장, 장애인연금 등 13개 복지사업의 지원대상자와 부양의무자를 대상으로 소득·재산 등을 주기적으로 조사하는 제도다. 정기 확인조사는 상·하반기 각 1
자생의료재단은 추석을 앞두고 전국 7개 자생한방병원에서 입원·외래 환자를 위한 명절 행사를 진행했다. 치료로 명절을 온전히 즐기기 어려운 환자들을 위해 전통놀이와 송편 빚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인천자생한방병원은 입원 환자를 대상으로 ‘추억의 놀이 한마당’을 열었다. 뽑기와 총쏘기, 병뚜껑 게임, 비석치기 등 어린 시절을 떠올릴 수 있는 놀이를 진행하고, 참여 환자들에게 참치·햄·김 선물세트와 쌍화차 등을 경품으로 제공했다. 대전자생한방병원에서는 투호놀이와 양궁, 물병 세우기 등의 게임을 진행했다. 경품으로는 상쾌차와
코빌리지 고성: 은퇴 후 하루를 위한 10가지 질문 몸과 식사부터 관계·비용·일상 복귀까지, 다음 생활을 고르는 기준 어떤 날은 혼자 쉬고 싶고, 어떤 날은 누군가와 같은 활동을 하고 싶다. 두 마음은 모순되지 않는다. 아침에는 함께 운동하고 오후에는 방에서 책을 읽을 수 있다. 식사 후 대화를 더 이어가지 않고 자신의 공간으로 돌아가도 된다. 코빌리지 고성은 개인 주거와 공용 공간을 나누고, 같은 시기에 머무는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마주칠 수 있는 접점을 마련한다. 정기 측정과 기본 그룹 웰니스 세션은 함께하지만, 그 밖의 교류는
알츠하이머병 치료의 목표가 달라지고 있다. 기억력 저하를 늦추는 데 그치지 않고 환자가 얼마나 오래 독립적인 생활을 유지할 수 있는지가 치료 효과를 판단하는 주요 기준으로 떠오르고 있다. 혈액검사를 통한 조기 진단과 새로운 치료제 개발이 맞물리면서 치매를 발견하고 치료하는 시점도 앞당겨지고 있다. 지난 21일 국제알츠하이머협회(ADI)는 이 같은 변화를 담은 ‘세계 알츠하이머 보고서 2026’을 이달 발표했다. 올해 보고서의 주제는 ‘치매 임상시험의 새로운 시대’다. 치매 치료제 개발 현황부터 조기 진단, 환자와 가족의 임상시험
"국민연금은 늦게 받을수록 많이 준다는데, 급하지 않으면 5년 미루는 게 낫지 않을까요?" 국민연금 받을 나이가 가까워지면 '언제 받을 것인가'에 대한 고민도 커진다. 정해진 나이에 바로 받을 수도 있지만, 당장 생활비가 급하지 않다면 수령 시기를 늦추고 연금액을 늘리는 '연기연금'을 선택할 수도 있다. 1년 미루면 7.2%, 5년이면 최대 36%가 늘어난다. 매달 100만 원을 받을 사람이라면 5년 뒤 월 136만 원이 되는 셈이다. 숫자만 보면 무조건 미루는 쪽이 유리해 보인다. 그런데 답은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 누구나 5년
대출 규제로 거래가 이루어지지 않자 ‘셀러 파이낸싱(집주인 대출)’이 이슈다. 매도인이 집을 팔 때, 자금조달의 한계로 매수 금액이 일부 부족한 매수인을 위해 집값의 일부를 빌려주는 방식이다. 매도와 매수, 양쪽 입장에서 알아야 하는 내용과 개념이다. 사례 1 집 팔고 이자도 받으려다… 한정수(가명, 69) 씨는 은퇴 후 관리가 편한 소형 주택으로 이사하기 위해 살던 아파트를 24억 원에 매물로 내놓았다. 그런데 대출 규제가 강화되며 겨우 나타난 매수 희망자들이 잔금을 마련하지 못해 계약이 번번이 무산됐다. 그러던 중 한 매수인이
반려동물은 50만 3987곳에 이르는 65세 이상 고령가구의 일상 안에 있다. 반려동물은 고령자의 외로움을 덜고, 산책과 식사처럼 규칙적인 일상을 이어가게 하는 동반자가 될 수 있다. 하지만 반려동물이 떠난 자리는 펫로스 증후군 등 헤어나기 어려운 깊은 상실과 우울을 안겨주기도 한다. 반대의 경우도 쉽지 않다. 나이든 보호자가 병들고 요양시설에 들어가거나 세상을 떠나면 반려동물의 거처와 돌봄을 다시 정해야 한다. 가족이 맡을 수 없다면 유기나 파양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사람의 수명이 길어진 만큼 반려동물의 생애도 길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