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가 방치된 농촌 빈집을 ‘주거와 창업 등 새로운 용도’로 활용하고자 ‘농촌빈집은행’ 사업을 본격 가동한다. 이를 위해 지난 11일부터 일부 지자체에서 빈집 소유자에게 거래 동의 여부를 묻는 문자 발송을 시작했다. ‘농촌빈집은행’은 지자체가 수집한 빈집 정보를 민간 부동산 플랫폼(한방, 디스코, 네이버부동산)과 귀농귀촌종합지원 플랫폼(그린대로)에 매물로 등록해 수요자에게 제공하는 방식이다. 농식품부는 이를 통해 농촌 빈집을 효율적으로 유통하고, 주거 수요나 귀농귀촌 수요에 부응하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계
서울시가 오는 20일까지 ‘2025년 서울 영시니어 인플루언서’를 공개 모집한다. ‘서울 영시니어 인플루언서’는 사회관계망 서비스(SNS)를 비롯한 온라인 채널에 관심 있는 영시니어가 늘어남에 따라 이들을 서울시 홍보 인플루언서로 양성하기 위해 마련했다. 지난해 영시니어 인플루언서로 선정된 30명은 온라인 홍보 실무교육을 받은 후 블로그, 밴드, SNS 등에 총 2427회의 시정 콘텐츠를 게시해 시정 홍보 확산에 기여했다. 만 55세 이상의 서울시민으로 SNS를 비롯한 온라인 채널에 가입된 자라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모집 규모
시니어 케어 전문 기업 케어링은 일본 요양 서비스 기업 솜포케어가 케어링의 주간보호센터와 도심형 유료양로시설(케어링 스테이)에 방문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IT 기술이 접목된 한국의 시니어 돌봄 현장을 견학하기 위함이다. 솜포케어는 케어링 주간보호센터 용인기흥점과 포천광릉수목원점을 방문했다. 용인기흥점은 컴커그·실버짐 등 스마트 인지·재활 프로그램을 운영, 포천광릉수목원점은 AI 카메라·지능형 센서 기반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갖춰 어르신의 안전사고 발생을 예방하고 있다. 더불어 솜포케어는 케어링 스테이에서는 낙상사고 방지를
데뷔 40년 차 배우 채시라가 무용수라는 꿈을 이룬 무대, 국립정동극장의 전통연희극 ‘단심(單沈)’이 주목받고 있다. 국립정동극장 개관 30주년을 기념한 ‘K-컬처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으로, 한국 전통문화의 미학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공연 소개 일정 6월 28일까지 장소 국립정동극장 연출 정구호 출연진 •심청 : 조하늘, 박지연, 박정은, 이수빈/ •용궁 여왕 : 채시라, 나래/ •심봉사 : 이혁, 최재원 등 러닝타임 약 75분(인터미션 없음) 관람료 전석 6만 원 ◇관람 포인트 · 고전 설화 ‘심청’ 현대적 재해석 ·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국가를 위해 헌신한 이들의 희생을 되새기는 가운데, 고령화와 1인 가구 증가 속에서 보훈대상자, 국가유공자 등의 복지 사각지대가 사회적 과제로 떠올랐다. 국가보훈부는 관련 지원책을 어떻게 계획하고 있을까? 초고령사회의 그늘 2018년 3월 기준(e-나라지표) 국가유공자 대상별 평균 연령을 살펴보면, 전체 평균은 73세로 의료와 복지 수요가 증가하는 후기고령자(75세 이상)에 근접해 있음을 알 수 있다. 보고서는 평균수명과 기대여명 연장으로 고령화가 지속돼, 이들을 위한 재가복지 서비스 사업이 앞으로 더욱
‘내가 시를 보내면 자네가 그림을 보내주게(詩去畵來之約 시거화래지약).’ 정선(1676~1759)의 ‘시화환상간’에 사천 이병연(1671~1751)이 남긴 글귀다. 정선은 진경산수화의 대가로 유명하지만, 시와 그림을 통해 벗과 우정을 나누는 소탈한 모습도 지녔다. 겸재 정선의 잘 알려지지 않은 삶과 예술 세계를 더욱 깊이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다. 18세기 조선 회화의 전성기를 이끈 정선은 ‘겸손할 겸(謙), 공경할 재(齋)’를 아우른 겸재를 호로 사용했다. 이는 ‘자신을 낮추어 겸손하게 한다’는 뜻으로, 그의 인생관이 고
‘꿈의 비만 치료제’로 불리는 위고비가 중장년층 사이에서도 화제다. 지난해 국내 정식 도입 이후 실제 감량 성공 사례가 알려지며 SNS와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하지만 체중 감량에 대한 기대만큼이나 주의할 점도 분명하다. 위고비는 단기간에 체중을 줄이는 데 도움 줄 수 있지만, 특히 중장년층은 기저질환과 부작용 가능성 등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위고비의 작용 원리부터 투여 방법, 부작용, 그리고 중장년층에게 주는 효과까지 꼭 알아야 할 내용을 정리해 본다. 취재/도움말 손효정 기자 / 오범조 서울특별시
한국 사회가 초고령사회로 접어들며 ‘시니어 비즈니스’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이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 헬스케어, 금융, 레저, 교육, 주거, 패션 등 전 산업 분야에서 고령층을 새로운 시장의 ‘블루오션’으로 간주하고, 그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상품과 서비스를 기획하고 있다. 그러나 현장에서 이러한 사업을 기획하는 실무자들과 교류를 진행해 보면 걸림돌은 엉뚱한 곳에서 발견된다. 바로 ‘의사결정권자의 착각’이다. 대기업이든 스타트업 이든, 시니어 소비자 전략을 수립하는 자리에 있는 임원, 경영자들은 종종 이렇게 말한다. “내가 시니어
고령화가 가속화되며 치매나 파킨슨병(퇴행성 뇌 질환) 같은 노년기 질환은 더는 남의 이야기가 아니다. 은퇴 전후 부모님이 인지 질환을 겪기 시작하면 가족들은 예금 인출 같은 현실적인 문제와 마주하게 된다. 한 동료는 아버지가 돈이 없어질까 걱정돼 금고에 넣었다가 노인성 치매 증상으로 비밀번호를 잊어버려 곤란했던 일을 털어놓았다. 언제든 우리에게 닥칠 수 있는 현실이다. 본인이 직접 오면 인출은 가능 우리나라 은행 시스템의 핵심 원칙은 ‘본인 확인’이다. 은행 영업점에서는 신분증을 지참한 본인이 인출을 요청하면 진행해 준다. 본인이
시니어 인구 비중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금융사들이 맞춤형 서비스 강화에 나서고 있다. 단순한 금융 상담을 넘어 은퇴 설계와 자산 관리, 건강 상담까지 아우르는 ‘라이프 케어’ 형태로 서비스가 진화하고 있는 흐름이다. 금융사들의 이러한 변화는 시니어 고객을 더 이상 ‘관리해야 할 존재’가 아닌 ‘함께 미래를 설계할 파트너’로 인식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초고령 사회를 맞아 시니어 고객층의 니즈를 선제적으로 반영하는 금융권의 전략적 움직임은 앞으로도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어떻게 달라지고 있는지 금융사들의 시니어 전략을 카드뉴
은퇴는 끝이 아니다. 스포츠가 남긴 땀과 기록은 이제 시니어 체육의 길을 밝힌다. ‘탁구 여제’로 불렸던 이에리사 휴먼스포츠 대표는 일흔이 넘은 나이에도 여전히 현장 한복판에 서 있다. 달라진 건 단 하나, 유니폼 대신 책임과 비전으로 무장했다는 점이다. 그는 오늘도 탁구채를 들고 시니어들의 손을 붙잡는다. “움직이는 몸에는 꿈이 있고, 그 꿈은 삶을 바꾼다”는 말을 실천 중이다. 낡은 탁구대가 만든 세계 챔피언 1970년대 한국 여자 탁구의 간판스타, 구기종목 사상 대한민국 최초의 세계대회 우승인 사라예보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단체
청년 기반 시니어 산업 커뮤니티 ‘시니어퓨처(SeniorFuture)’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초고령 사회의 문제를 해결할 예비 및 초기 창업팀을 모집한다. 시니어퓨처는 오는 7월 5일 서울 마포구 D.camp 마포에서 ‘AI 기반 시니어 삶의 질 향상 아이디어톤’을 오프라인으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돌봄, 건강, 여가, 주거, 디지털 격차, 지방소멸 등 다양한 시니어 산업 과제를 AI 기술로 풀어내는 실전형 프로그램으로, 우수 아이디어에 대해서는 PoC 실증 및 투자 연계까지 지원된다. 이번 아이디어톤은 예비
‘꿈의 비만 치료제’로 불리는 위고비를 향한 대중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지난해 10월 국내 도입 이후, 여행 유튜버 빠니보틀과 개그맨 김준호가 각각 10kg, 7kg의 체중 감량에 성공했다고 밝혀 화제다. 단기간 감량에 효과적이라는 입소문이 퍼지며 소비자의 관심이 높지만, 의료계는 정확한 이해 없이 무분별한 사용은 위험하다고 경고한다. 위고비에 관한 궁금증을 오범조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와 함께 풀어봤다. 위고비(Wegovy)는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가 개발한 GLP-1 (Glucagon-Like Peptide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 ‘글로벌 헬스케어센터 4호’를 개소하며 해외 의료 네트워크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병원 측은 11일 “최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시내 중심부에 위치한 롯데호텔 4층에 글로벌 헬스케어센터를 열었다”며 “해당 센터는 중앙대학교병원,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강남 나누리병원, 와우보스 등과 구성한 컨소시엄이 공동 운영하게 된다”고 밝혔다. 글로벌 헬스케어센터는 한국의료를 해외에 전파하고 외국인 환자를 유치하기 위한 전초기지다. 인천성모병원은 지난해 12월 몽골 울란바토르에 3호
‘한양가’, 만백성 사는 모습 다 있네 신원미상의 한산거사는 1844년 704행의 한글 가사를 통해 한양의 풍속과 문물, 풍경을 두루 담아냈다. 이 작품은 많은 여성이 필사한 것으로 알려져 더욱 의미 깊다. 그는 한양을 두고 “팔로를 통하였고, 연경, 일본 닿았구나”라고 묘사했다. 오늘날 세계의 주목을 받는 서울의 모습이 조선시대 무역 중심지인 한양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음을 엿볼 수 있다. 그중에서도 남대문 일대 시장 풍경을 생생하게 묘사한 대목은 만물이 모이는 대도시 한양의 위세를 짐작하게 한다. ◆여행 정보 서울시 중구 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