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 후 국민연금 수급 전까지 발생하는 최장 10년의 '소득 크레바스(소득 공백기)'. 노부모 부양과 자녀 양육, 본인의 노후 준비까지 동시에 감당해야 하는 '삼중 돌봄' 부담. 이처럼 다중적인 위기에 놓여있음에도 정책 사각지대에 머물러 온 5060 '신중년' 세대를 위한 법적 지원 체계 논의가 국회에서 시작됐다. 조국혁신당 복지국가특별위원회는 지난 26일 국회의원회관 제7간담회의실에서 ‘신중년 지원 제도 개선을 위한 국회 토론회’를 열고 신중년 지원 제도의 법적 기반 마련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토론회는 백선희 조국혁신당 의원이
고 간단해 보여도 수수께끼처럼 느껴졌던 요즘말.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하나씩 천천히 알아가 보자! 신조어를 알게 되면 손주와의 대화가 한결 편해지고 일상 속 이야기에도 조금은 젊은 기운이 더해진다. 집을 선택할 때 중요하게 여기는 기준은 시대의 흐름에 따라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 예전에는 직장과의 거리나 학군, 교통이 우선이었다면 최근에는 ‘얼마나 편하게 생활할 수 있는가’를 중요하게 따지는 이들이 늘고 있다. 이런 흐름 속에서 등장한 신조어가 바로 ‘슬세권’이다. 슬세권은 ‘슬리퍼’와 ‘역세권’의 합성어로, 슬리퍼를 신을 만큼 편
#1. 서울 광화문 일대를 10㎞가량 달린 뒤 휴대전화 화면을 확인한다. GPS 지도 위에 나타난 운동 경로가 색다르다. 골목과 도로를 오간 선들이 경복궁을 머리, 종로 일대를 몸통 삼아 강아지 한 마리를 완성했다. 어린이대공원 주변에서는 붕어빵, 남산에서는 하트가 되도록 경로를 설정한다. #2. 지도에서 1만 원 이하 식당을 찾고, 동네 붕어빵 노점을 제보한다. 사우나 애호가는 마음에 든 목욕탕을 지도에 표시하고, 역사를 다룬 영화를 본 관객은 수백 년 전 인물이 묻힌 왕릉에 찾아가듯 온라인 지도에 댓글을 남긴다. 지도는 본래
[독자 레터] 꽃중년 5인의 이야기 [독자 레터] ‘브라보 마이 라이프’는 꽃중년의 액티브 라이프를 응원하며 자사 홈페이지와 다양한 SNS 채널, 이메일 등을 통해 독자 제보, 투고, 사연(글, 그림, 사연) 접수 코너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꽃중년 독자들로부터 날아온 사연과 제안을 소개합니다. ◆박근필, 수의사에서 작가로 인생 2막 열다 박근필 님은 수의사로 20년 가까이 임상 현장을 지키며 마흔 이후 책 쓰기와 강연을 통해 인생 2막을 만들어가고 있는 분입니다. 그는 임상 수의사로 일하던 중 번아웃과 우울을 겪었지만 독서와 글쓰
통계청 가계금융복지조사에 따르면, 60대 이상 가구의 자산 중 부동산 비중은 80%에 육박한다. 미국(30%대)이나 일본(40%대)과 비교하면 한국 시니어의 부동산 편중 현상은 세계적으로도 유례를 찾기 어려울 정도다. 가장 뼈아픈 문제는 이 거대한 자산이 거주하는 동안에는 단 한 푼의 현금흐름도 만들어내지 못한다는 점이다. 오랜 시간 한국의 시니어 세대에게 부동산은 자산 증식의 ‘종착지’이자 평생 모은 돈으로 마련한 노후의 ‘안식처’였고, 자녀에게 물려줄 마지막 ‘유산’이었다. 하지만 100세 시대가 엄연한 현실이 된 지금, 은퇴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면서 전기 요금 부담을 걱정하는 가구가 늘고 있다. 특히 고정소득으로 생활하는 시니어에게 냉방비와 난방비는 계절마다 체감되는 생활비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정부는 에너지 취약계층의 전기·도시가스·지역난방 등 에너지 비용을 덜어주기 위해 2026년 에너지바우처 신청을 진행한다. 65세 이상이라고 모두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며, 기초생활보장 급여 수급 여부와 세대원 기준을 함께 충족해야 한다. 2026년 기준 노인 대상은 주민등록상 1961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다. 세대원 수에 따라 지원금액은 달라지
자녀가 창업을 준비할 때 가장 큰 걸림돌은 초기 자금이다. 사업장을 마련하고 인테리어를 하거나 장비를 구입하고 직원을 채용하는 데 적지 않은 비용이 들기 때문이다. 김용일 하나은행 리빙트러스트컨설팅부 세무사는 최근 하나더넥스트 홈페이지를 통해 일정 요건을 충족하면 일반 증여보다 훨씬 낮은 세 부담으로 자금을 이전할 수 있는 ‘창업자금에 대한 증여세 과세특례’를 소개했다. 김 세무사는 이 제도를 활용하면 일반 증여와 달리 창업자금 5억 원까지는 공제받을 수 있고, 이를 초과하는 금액에는 10%의 낮은 세율이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일
여름 휴가 시즌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가족, 친구와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중점검역관리지역을 꼭 확인해야 합니다. 질병관리청이 전 세계 감염병 유행 상황을 평가해 다음달 1일부터 적용되는 ‘2026년 3분기 중점검역관리지역’으로 총 25개국을 지정했습니다. ‘중점검역관리지역’이란 치명률이 높고 전염력이 강한 에볼라바이러스, 메르스, 페스트 등의 위험한 병이 유행하고 있어 특별한 주의가 필요한 지역입니다. 이번에 질병관리청에서 정한 중점검역관리지역은 △중동 지역 (13개국):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요르단,
지리산 자락, 외진 산골이다. 여기 귀촌 11년 차에 이른 김랑(58, ‘지리산 마리의 부엌’ 대표)의 집이 있다. 환한 청산이 드리운 숲의 안통에 새 둥지처럼 살포시 스며든 집이다. 사위의 풍광은 수려하다. 오로지 자연의 민낯으로 채워져 순수하다. 다른 차원의 세상을 이어 붙인 양 그지없이 해맑은 경관이다. 조용한 안식을 구가할 만한 산골짝이다. 어쩌면 고립무원의 외딴섬에 들어온 느낌을 가지고 살 수 있는 곳이기도. 그만큼 고적한 숲속이다. 그러나 김랑은 이곳에서 고독이 침범할 틈이 없는 평온한 나날을 누린다. 유쾌하게 산다.
[브라보 문화 이슈] 시니어와 연결되는 연예·문화 이슈를, ‘브라보 마이 라이프’의 시선으로 짚어봅니다. 왜 떴을까? 가수 임영웅이 산골 생활에 나섰다. 지난 23일 첫 방송된 SBS 예능 ‘산골총각 영웅’이 시청률 4.7%(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팬층이 두터운 임영웅이 출연한 만큼 관심이 컸지만,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것은 자연 속에서 보여준 담백한 일상이었다. 도심 떠난 ‘무공해’ 산골 라이프 ‘산골총각 영웅’은 임영웅이 복잡한 도심을 떠나 일주일 동안 산골에서 지내는 ‘무계획×무공해 라이프’
한반도미래인구硏, 제2차 미래인구포럼 개최 후카가와 유키코 와세다대 교수, 日 고령자 포퓰리즘 사례 들어 “양국 관광객, 유학생 등 ‘관계 인구’ 확대 시 2억 명 수준 팽창 가능” 한국이 초고령사회에 진입했지만 고령화 재원 마련에 대한 논의는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후카가와 유키코 와세다대학교 교수는 24일 제2차 미래인구포럼에 토론자로 나서 “한국은 고령화가 임박했음에도 재원 마련에 대한 논의가 부족한 실정이므로, 다가올 충격에 대비해 시간을 버는 전략이 매우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이번 미래인구포럼은 이날 제주 해비치 호텔
수많은 왕이 지나간 자리에 그 혼이 깃든 골프장이 탄생했다. 도전하고 정복하면서 골프의 희열을 맛보게 해주는 킹스데일 골프클럽이다. 예부터 한반도의 중심 충주를 차지하기 위한 전쟁이 끊이지 않았다. 전략적 요충지인 충주를 차지해야 한반도의 주인이 될 수 있다는 믿음 때문이었다. 그래서 충주는 삼국시대 이전에는 삼한(마한·진한·변한) 중 마한의 일부였고, 삼국시대에는 백제의 근초고왕(350년)이 점령했으며, 475년부터는 고구려 장수왕, 551년에는 신라 진흥왕이 차지하며 삼국통일의 대업을 이뤘다. 이후 후삼국시대에도 고려, 후백제,
초고령사회에서 노후주거지 재생의 핵심은 새 건물을 짓는 것이 아닌 사람을 남기는 데 있다는 제언이 나왔다. 일본은 고령 주민들이 직접 커뮤니티를 운영하고 빈 공간을 주민 거점으로 바꾸며 돌봄과 일자리까지 만들어내는 방식으로 지역 재생에 나서고 있다. 26일 국토연구원 도시재생·정비연구센터가 개최한 ‘노후주거지 정비방향 국제세미나’에서 토시오 오오츠키 일본 도쿄대학교 건축학부 교수는 ‘일본 지방도시 노후주거지 재생 전략’을 주제로 일본의 사례를 소개하며 “지역을 살리는 주체는 결국 주민”이라고 강조했다. 오오츠키 교수는 일본의 지방
A 씨 부부는 국민연금과 개인연금으로 생활하고 있다. 어느 날 남편이 뇌졸중으로 쓰러지자 아내의 걱정은 커졌다. “혹시 남편이 먼저 세상을 떠나면 앞으로 생활비는 어떻게 하지?” 노후를 준비하면서 매달 연금을 얼마나 받을지 계산하는 사람은 많다. 하지만 배우자가 먼저 세상을 떠난 뒤 남은 가족이 어떤 연금을 얼마만큼 받을 수 있는지까지 미리 살펴보는 경우는 드물다. 국민연금과 개인연금(연금저축·IRP), 주택연금, 종신보험은 모두 노후 생활과 관련된 금융수단이지만 배우자 사망 이후 처리 방식은 서로 다르다. 부모 세대뿐 아니라 자녀
중국의 대형 금융·보험그룹 핑안이 고령화 시대의 핵심 과제로 ‘건강수명 연장’을 제시했다. 단순히 오래 사는 것을 넘어, 질병과 돌봄 부담이 커지기 전부터 건강 상태를 관리하는 방식으로 의료·보험·노인돌봄 서비스를 재편하겠다는 구상이다. 중국의 고령화는 이미 본격 단계에 들어섰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올해 2월 발표한 ‘2025년 국민경제·사회발전 통계공보’에 따르면 2025년 말 중국 전체 인구는 14억 489만 명으로 전년 말보다 339만 명 줄었다. 이 가운데 60세 이상 인구는 3억 2,338만 명으로 전체의 23.0%를 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