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화장품 시장이 빠른 유행과 자극적인 마케팅을 넘어 '어떻게 나이 들 것인가'를 고민하는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 이런 흐름 속에서 '젊어 보이기'보다 시간을 품격 있게 받아들이는 피부 관리를 제안하는 신생 브랜드가 등장했다. 40년 경력의 화장품 연구 전문가인 아버지와 브랜드 기획 전문가인 딸이 함께 만든 스킨케어 브랜드 '도요(DOYO)'다. 도요의 제품 구성은 단순하다. 론칭과 동시에 선보이는 제품은 세럼과 크림, 단 두 가지. 이는 라인업 확장을 최소화하고, 핵심 포뮬러의 완성도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적 선택이다. 도요가 지
낯선 곳이 주는 우연한 풍경은 경이롭다. 비일상적이고 조금은 불편하면서도 불현듯 찾아오는 자유로운 감정에 가슴 부푼다. 볼거리 많은 제주 섬에서는 더욱 그렇다. 바다와 숲과 오름이나 둘레길을 걸어야 하고, 옛이야기가 담긴 터전에선 잠깐 멈춰 서게 된다. 예술이 담긴 마을을 만나면 사유의 시간을 갖는 느릿한 하루를 미리 확보해두는 게 좋다. 나를 마주하며 그 땅에 잠겨 누리는 시간, 여행은 가능한 한 머무를 것. 마을을 둘러싼 산은 하늘과 맞닿은 듯하다. 한라산 서쪽의 부드러운 능선 아래 한경면 저지리 마을에 현대미술관이 생기면서 열
“정년퇴직 후 무엇을 하며 살아야 할까.” 일본은 이 질문에 가장 먼저 직면한 나라다. 그 해답의 한가운데에 ‘고령자대학교’라는 독특한 평생학습 모델이 존재한다. 그중에서도 오사카부 고령자대학교는 일본 시니어 평생교육을 상징하는 대표 사례로 꼽힌다. 이곳은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교육기관을 넘어, 고령자의 삶을 다시 사회와 잇는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연금만으로는 불안한 노후, 길어진 기대수명, 빠르게 줄어드는 사회적 관계망 속에서 시니어에게 필요한 것은 단순한 여가 프로그램이 아니다. 삶을 다시 설계하고, 사회와 다시 연결할 수
[브라보 픽(Pick)]은 금융·건강·여행·요리 등 시니어가 가장 궁금해 하는 라이프 3대 분야 중 한 주간 가장 주목 받은 유튜브 콘텐츠를 선별해 소개하는 주간 랭킹 코너입니다. 브라보마이라이프는 시시각각 변하는 시니어 독자의 마음을 살피고, 최신 트렌드 흐름을 빠르게 전달합니다. 2월 둘째 주 유튜브 주요 채널의 조회 흐름과 포털 사이트 관심도를 바탕으로 이번 주 ‘3대 콘텐츠 랭킹’을 선정했다. 금융 분야에서는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며 투자 리스크 관리와 자산 보호 전략을 다룬 콘텐츠가 주목받았다. 건강 분야에서는 겨울철 면역
설 명절, 세뱃돈과 부모님 용돈에 대한 부담을 느끼는 이들이 늘고 있다. 특히 물가 상승과 생활비 부담이 이어지면서 명절 지출 가운데 현금 용돈이 차지하는 체감 비중도 점차 커지는 분위기다. 카카오페이가 페이어텐션을 통해 진행한 설문 결과에 따르면 설날 가장 부담스러운 요소 1위로 세뱃돈과 각종 명절 경비가 꼽혔다. 실제 송금 데이터에서 명절 용돈 규모는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고, 특히 중고등학생 세뱃돈은 10만 원이 가장 많은 금액으로 나타나며 기존 5만 원 중심 흐름을 넘어서는 변화도 감지됐다. 부모님에게 드리는 명절 용
설 연휴에도 전국 헌혈의 집이 문을 연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정부는 설 연휴 기간 혈액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공급혈액원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한다. 설날 당일을 제외한 연휴 기간에도 일부 헌혈의 집(헌혈카페)을 운영하고, 혈액 부족 상황이 발생할 경우 비상채혈팀을 편성해 헌혈버스를 투입하는 등 안정적인 혈액 수급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설 연휴 기간 운영되는 헌혈의 집은 날짜별로 차이가 있다. 14일에는 132개소가 문을 열고, 15일 114개소, 16일에는 17개소만 운영된다. 설 당일인 17일에는 열지 않고 18일에 다시 10
직장 다니던 시절, 미국 연수 중 마지막 한 달간은 아내와 함께 지냈다. 일곱 살 아들과 네 살 딸은 곁에 사시는 부모님께 맡겼다. 먼저 떠난 내가 며칠을 고민하다 국제전화로 “한 달만 애들 좀 봐달라”고 말씀드리자, 아버지는 망설이지 않고 응했다. 귀국해 본가로 부모님을 찾아뵈었을 때, 딸은 나를 잠시 낯설어했다. 어색한 침묵을 깨듯 아버지는 집게로 묶은 종이 뭉치를 내밀며 “애들 데리고 어서 가라”고 재촉했다. 집을 나서자마자 딸이 속삭이듯 제 엄마에게 일렀다. “할아버지랑 할머니가 밖에 나가서 막 싸웠어. 오빠하고 베란다 커
눈이 오려나. 정원의 허공에 가득한 먹구름, 얼음처럼 찬 공기, ‘우우우~’ 요란한 소리를 내며 몰아치는 북풍, 매서운 날씨다. 나는 새도, 걸어 다니는 사람도 어쩌다 가끔 눈에 띌 뿐이다. 그러나 아가페정원은 아랑곳없이 푸르러 청신하다. 상록수들이 흔전만전 성황을 이루어 초록을 뿜는 게 아닌가. 겨울 정원의 주도권을 틀어쥔 강자들의 위엄이라니. 저마다 말짱한 표정을 지어 보이는 소나무·잣나무·향나무·꽝꽝나무 등속의 상록수들로 엄동의 한낮이 은근히 생동한다. 정원의 서막은 향나무 군락과 함께 열린다. 하나같이 싱싱한 나무들이다.
설 명절은 가족이 모여 음식을 나누고 집안일이 늘어날 수 있는 시기인 만큼 안전사고 위험도 함께 커집니다. 질병관리청은 음식 섭취와 조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기도폐쇄, 화상, 베임 사고는 항상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합니다. 먼저 기도폐쇄를 조심해야 합니다. 떡, 고기 등 명절 음식은 평소보다 질기거나 크기가 큰 경우가 많습니다. 음식을 한 번에 많이 먹거나 충분히 씹지 않으면 기도가 막히는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음식은 잘게 잘라 천천히 섭취하고, 한입에 넣는 양을 줄여야 합니다. 화상 위험도 큽니다. 압력밥솥이나 끓는 냄비를
설 명절 기간 기도폐쇄 환자 평소보다 1.8배 증가 10세 미만·고령층 위험 높아…작게 잘라 천천히 먹어야 “누워서 백설기 먹다가” 설 명절 떡, 목 막힘 주의 설 명절에 떡을 먹을 때 노인과 어린이의 목 막힘 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15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4년까지 최근 6년간 23개 참여병원의 응급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설 명절 기간 기도폐쇄 발생 건수는 하루 평균 0.9건으로 평소(하루 평균 0.5건)보다 1.8배 많은 수준으로 집계됐다. 설 명절 기간 기도폐쇄 사례를 보면 누워서 백설기, 두
바쁘게 지나가는 하루 중에도 마음이 머물 수 있는 한 장면은 분명 있습니다. 영화, 드라마, 책, 음악 등에서 찾은 영감의 한순간을 AI와 편집국 기자가 전합니다. 영화 는 소설가 ‘에마뉘엘 베르네임’의 동명 자전소설을 바탕으로 한 작품입니다. 뇌졸중으로 전신이 마비된 아버지 ‘앙드레(앙드레 뒤솔리에)’는 더 이상 이전의 삶으로 돌아갈 수 없다는 사실을 받아들입니다. 그는 딸 ‘에마뉘엘(소피 마르소)’에게 스위스에서의 조력 사망을 부탁하며 자신의 삶을 스스로 마무리하겠다는 의지를 밝힙니다. 영화는 아버지의 결정을 마주한 딸의 복잡한
설 연휴를 앞두고 ‘택배 배송 확인’, ‘명절 선물 도착’ 등을 내세운 스미싱(문자결제사기) 문자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무심코 인터넷 주소(URL)를 눌렀다가 악성 앱이 설치되고, 개인정보와 금융 정보가 탈취되는 피해가 잇따르면서 중장년과 고령층 이용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최근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설날 대비 200만 원 지급”, “1+2 행사”, “배송 조회 필요” 등 명절 특수를 노린 미끼 문자가 확산하고 있다며 이용자 경보를 발령했다. 문자 속 링크를 클릭하면 도박 사이트 접속이나 악성 프로그램 설치로 이어져 무
설 연휴 귀성길 교통사고가 평소보다 크게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거리 운전과 교통 정체, 겨울철 빙판길 영향이 겹치면서 사고뿐 아니라 인적 피해도 동반 증가해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최근 3년 평균 설 연휴 전날 하루 교통사고 건수는 1만3233건으로 평상시보다 23.1% 늘었다. 경상 피해자는 5973명, 중상 피해자는 386명으로 각각 33.3%, 34.0% 증가했다. 사고 증가보다 인명 피해 확대 폭이 더 컸다. 법규 위반 사고도 두드러졌다. 본격적인 귀성 직전 음주운전 사고는 일평균 7
글로벌 여론조사기관 이프소스(Ipsos)가 29개국 75세 미만 성인 2만326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애·사랑 생활 만족도’ 조사에서 한국은 ‘사랑받고 있다’는 느낌에 만족한다는 응답이 60%로 집계됐다. ‘연애·성생활’ 만족은 49%로 더 낮았고, ‘파트너(배우자)와의 관계’ 만족은 73%였다. 같은 조사에서 일본은 ‘사랑받는 느낌’ 51%, ‘연애·성생활’ 33%, ‘파트너 관계’ 69%로 나타나 한국보다 전반적으로 낮은 수준을 보였다. 온라인에서 진행된 이번 조사에서 이프소스는 ‘연애생활 만족도 지수(100점 만점)’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