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익는 마을마다 / 타는 저녁놀 / 구름에 달 가듯이 / 가는 나그네’ 뜬금없이 고등학교 시절 국어 시간에 배운 시(詩), 박목월의 ‘나그네’ 속 구절이 떠오른다. 시의 배경은 ‘강나루 건너 밀밭 길’이 펼쳐지는 늦봄이라지만, 손에 잡힐 듯 저녁노을 타고 술 익는 향기가 퍼지는 이미지는 이맘때 가을 녘 농촌 풍경과도 잘 어울린다. 블루베리 농사 초창기의 일이다. 하루는 주인장의 중학교 동창이 전화를 걸어왔다. “이를 어쩌니? 그 비싼 블루베리로 술을 담갔는데 술병을 베란다로 옮기려다 와장창 깨버렸어. 어찌나 아깝던지 눈물이 다
시니어 업계 전문가로 구성된 ‘브라보 마이 라이프’ 자문단은 매달 정기 회의를 연다. 시니어 전문 미디어로의 도약을 선언한 ‘브라보 마이 라이프 2.0’을 맞아 콘텐츠 기획을 중심으로 한층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누며, 시니어 독자의 니즈를 반영한 편집 방향을 모색하고 새로운 의제를 함께 발굴하고 있다. 제6차 ‘브라보 마이 라이프’ 자문단 회의 일시 2026년 8월 28일 오후 3~5시 참석 이기일 이투데이피엔씨 미래설계연구원장, 박영란 강남대학교 시니어비즈니스학과 특임교수, 양진옥 굿네이버스 미래재단 대표, 이보람 써드에이지 대표
[브라보 문화 이슈] 시니어와 연결되는 연예·문화 이슈를, ‘브라보 마이 라이프’의 시선으로 짚어봅니다. 왜 떴을까? 배우 윤미라가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 최고령 미우새로 합류해 화제를 모았다. 한 번도 결혼하지 않은 미혼 배우인 그는 지난 25일 방송에서 75세의 싱글 라이프를 공개했다. 호텔 조식을 즐기고, 쇼핑으로 자신을 가꾸는 등 자신만의 방식으로 살아가는 일상이 눈길을 끌었다. 특히 동안 비결로 ‘미혼’을 꼽아 관심을 모았다. 서방은 없어도 옷방은 세 개 ‘미운 우리 새끼’에 합류해 혼자 사는 집을 공개
복지부, 30일 제5차 장기요양위원회 개최 1·2등급 월 한도액 15.1% 인상, 3시간 방문요양 최대 48회 통합재가기관 700곳·재택의료센터 500곳으로 확대 하루 여러 차례 방문하는 돌봄 시범사업도 추진 내년부터 중증 어르신이 집에서 방문요양 등 장기요양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월 한도액이 최대 37만8500원 늘어난다. 하루 중 짧은 시간에 여러 차례 돌봄을 제공하는 시범사업도 추진한다. 시설에 입소하지 않고 살던 집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돌봄의 양을 늘리고 의료 연계를 강화한다는 취지다. 보건복지부는 30일 제5차 장기요양
비바브라보 클럽 제8회차 모임, 윤동주문학관 ‘동무마실’ 코스 걸어 시인의 언덕부터 이상의 집까지 예술 발자취 따라가 “산모퉁이를 돌아 논가 외딴 우물을 홀로 찾아가선 가만히 들여다봅니다….”(윤동주 시 ‘자화상’ 중) 가을비가 촉촉이 내렸던 29일, 비바브라보 클럽 회원들은 제8회차 모임으로 종로구 청운동에 위치한 ‘윤동주문학관’을 찾았다. 윤동주 시인의 삶과 시가 담긴 공간에서 시를 읊고, 그가 즐겨 찾았던 인왕산 자락길을 걸으며 27년의 짧은 생애를 불꽃처럼 살았던 그의 발자취를 따라가 보았다. 윤동주문학관의 제1전시실인 ‘시
‘국민 아버지’로 불린 배우 최불암(본명 최영한)이 별세했다. 향년 87세. 드라마 ‘수사반장’과 ‘전원일기’, 교양 프로그램 ‘한국인의 밥상’ 등을 통해 오랜 시간 시청자들과 함께한 고인의 별세 소식에 연예계와 대중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30일 유족 등에 따르면 최불암은 29일 오후 10시 30분께 서울 강서구의 한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중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지난해 3월 허리디스크 수술을 받은 뒤 거동이 불편해져 14년간 진행한 KBS 1TV ‘한국인의 밥상’에서 하차했다. 이후 재활에 힘써왔으나 건강이 악화한 것
락앤락과 기빙플러스가 제주지역 취약계층의 생활안정을 위해 3000만 원 상당의 생필품을 전달했다. 락앤락과 기빙플러스는 이달 19일 제주특별자치도청에서 제주지역 취약계층을 위한 ‘자상 한 상자’ 전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전달식에는 이창흠 제주특별자치도 기후경제부지사, 김상영 락앤락 대표이사, 백준현 기빙플러스 실장이 참석했다. 이번 나눔은 양사가 추진해 온 ‘러브 포 제주(Love for Jeju)’ 캠페인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올해 상반기 서귀포시와 우도 지역 취약계층을 지원한 데 이어 하반기에도 제주지역의 어려운 이웃
인공지능(AI)이 접목된 재활·돌봄 기술부터 로봇, 양자에 이르기까지 미래 핵심 산업의 국가 표준화 현황을 점검하고 차세대 전략을 수립한 논의의 장이 이틀간의 일정을 마치고 막을 내렸다. 표준인증안전학회(회장 문승빈 세종대 교수)는 지난 29일부터 30일까지 제주대학교에서 ‘AI와 첨단산업의 융합’을 주제로 ‘2026년도 추계학술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산·학·연·관 각계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미래 첨단산업의 기반이 되는 표준화 실태를 진단하고, 글로벌 기술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대응 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마
초고령사회 진입과 함께 노년층을 삶의 주체로 재정의하고, 길어진 생애주기에 맞춰 사회 전반의 시스템과 비즈니스를 재설계하는 ‘LX(Longevity Transformation·장수사회 전환)’ 논의가 구체화하고 있다. 특히 전통적인 가족 돌봄 기능이 약화하고 1인 가구가 급증하면서, 노년기 돌봄부터 생애말기 준비(웰다잉)에 이르는 전 과정을 뒷받침할 서비스 디자인과 지역사회의 역할이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 서울 강서50플러스센터(센터장 조한종)는 지난 29일 센터 1층 50+라운지에서 ‘LX(장수사회전환)와 웰다잉, 서비스 디자인
미국에서 성인 가족이나 친구를 돌보는 사람이 연평균 1만1508달러(약 1524만 원)를 자신의 돈으로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년 전보다 59% 증가한 금액이다. 돌봄 비용이 가구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평균 31%에 달했다. 특히 저소득층과 치매 환자를 돌보는 가족의 경제적 부담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은퇴자협회(AARP)는 28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6 가족돌봄 본인부담비용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성인 가족이나 친구를 돌보는 18세 이상 미국인 2538명을 대상으로 지난 6월과 7월 실시됐다.
일본 정부가 주택형 유료노인홈 입주자에게 특정 돌봄서비스 이용을 유도하는 이른바 ‘이용자 묶기(카코이코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도 개편에 나섰다. 노인홈 운영자와 케어플랜(돌봄계획) 작성자의 독립성을 강화하고, 입주자가 지역사회와 관계를 유지하도록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다만 새로운 제도가 시행되면 현재 무료인 케어플랜 작성에 본인부담금이 발생할 전망이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28일 열린 사회보장심의회 개호급부비분과회에서 ‘등록시설 개호지원’의 운영 기준과 보수(수가) 개정 방향을 제시했다. 일본의 유료노인홈은 한국의 요양원
세상에서 가장 곱살한 빛깔은? 이제 막 발그레 물들어가는 초가을 사과색이다. 귀농인 김기환(68, ‘개울너머들꽃꿀벌농원’ 대표)의 사과 농장에 살포시 홍조를 머금은 사과가 지천이다. 농장이 통째 환하다. 그는 요즘 기쁘다. 올 한 해 사과 농사도 풍작을 거둘 게 분명해 흐뭇하다. 그렇다고 폭염이나 폭우 같은 강적들의 훼방에도 불구하고 야무진 결실을 거둔 자신의 기량에 우쭐해하는 기미는 없다. 대신 사과나무들을 추켜올린다. 사과나무 앞에서 찬사를 읊는다. “야들아! 너희들 너무너무 고생했어. 이거 알아? 니들이 내 말을 잘 들어준
가을이 깊어지는 11월에는 전국 곳곳에서는 계절의 끝자락을 즐길 수 있는 축제가 이어진다. 국화와 단풍, 은행나무길처럼 늦가을 풍경을 만끽할 수 있는 행사부터 사과·김장·유자 등 제철 먹거리를 앞세운 지역 축제까지 선택지도 다양하다. 지역마다 축제의 분위기도 다르다. 꽃과 단풍을 중심으로 여유롭게 둘러볼 수 있는 곳이 있는가 하면, 지역 특산물을 맛보고 체험할 수 있는 행사도 있어 취향에 맞춰 나들이 코스를 정하기 좋다. 11월 나들이를 계획하고 있다면 축제 일정과 장소를 미리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늦가을 풍경과 제철 먹거리를
2027년도 노인복지와 통합돌봄 예산이 확대됐지만 실제 고령층에게 필요한 돌봄서비스를 제공할 인력과 지역사회 기반은 충분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왔다. 특히 노인복지 예산 증가분 상당 부분이 기초연금에 집중되고 통합돌봄 예산 역시 사업기간과 지원 대상 확대를 고려하면 증가율만으로 충분한 재정 지원을 판단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2027년도 보건복지 예산안 분석 토론회’에서는 내년도 보건복지 예산의 주요 변화와 함께 노인복지, 통합돌봄, 지역 공공의료 등 사회서비스 확대 과제가 논의됐다. 토론
서랍을 정리하다 최근 사용한 기억이 없는 신용카드를 발견한 A 씨. 소비를 줄이려는 마음에 가위로 카드를 잘라 버렸다. 하지만 실물 카드만 폐기한다고 카드사와의 계약까지 해지되는 것은 아니다. 신용카드사 모바일 앱이나 고객센터를 통해 별도로 해지 신청을 해야 한다. 그렇다면 카드를 해지하기 전 무엇을 확인해야 할까. 남은 카드포인트와 돌려받을 연회비가 있는지, 연결된 자동납부는 없는지 살펴봐야 한다. 이를 놓치면 받을 수 있는 돈을 챙기지 못하거나 통신요금 등 각종 요금이 미납될 수 있다. 잠자는 카드포인트 약 2조 원… 내 포인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