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금융 확산 속에서 60대 이후 고령층의 금융 이용 역량이 급격히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순한 이용 불편이 아닌 금융거래 참여 자체가 어려워지는 구간이 확인되면서 고령층 금융 소외 문제가 구조적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24일 한국소비자원이 발간한 ‘소비자의 디지털 금융리터러시 강화방안 연구’에 따르면 60대의 디지털 거래 역량은 총점 46.2점으로 전체 평균(56.4점)보다 10점 이상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50대(59.7점) 대비 급격히 하락한 수치로 연령대별 역량이 무너지는 전환 구간으로 분석된다. 세부적으로
자생의료재단이 청소년 대상 한의사 직업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진로 탐색 지원에 나섰다. 자생의료재단은 4월 23일 서울 강남구 대치중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의사 진로직업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한의학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학생들의 자기주도적 진로 설계를 돕기 위해 마련됐으며, 학생 20여 명이 자생한방병원을 방문해 체험에 참여했다. 프로그램은 강의와 실습으로 구성됐다. 자생한방병원 소속 한의사 2명이 한의학의 기본 개념과 주요 한약재 효능을 설명하고, 한방과 양방의 차이, 한·양방 협진 구조에 대해서
“배를 채우는 농업보다 가슴을 채우는 농업이 이상적이다. 삶을 긍정적인 쪽으로 바꿀 수 있는 농업의 다원적 가치를 추구하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천안 연암대 스마트원예과에서 가르치는 채상헌 교수의 말이다. 그는 자타가 공인하는 귀농·귀촌 전문가. 농촌 생활의 이론과 실제에 해박한 ‘고수’다. 농사의 명암은 물론 시골살이의 이런저런 요철에 환하다. 젊었을 적엔 LG화학 산하 연구소에서 잡초와 제초제를 연구했다. 그러다가 농사에 관심과 의욕을 느껴 귀농했으나 결과는 좋지 않았다. 농사의 호된 쓴맛만 보고 물러났다. 이처럼 ‘귀농 실
중국의 고령화가 더 이상 인구 문제에 그치지 않고 거대한 산업 기회로 바뀌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 21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발간한 ‘실버경제, 고령화 시대 중국 시장의 신기회’ 보고서는 중국 실버경제가 이미 소비 성장의 새로운 엔진으로 부상했으며, 한국 기업에도 헬스케어와 에이지테크, 요양서비스 분야를 중심으로 적지 않은 사업 기회가 열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보고서는 특히 중국이 한국과 마찬가지로 빠른 고령화와 실버세대의 소비 고도화를 동시에 겪고 있다는 점에서, 양국 시장의 수요 구조가 유사하다고 설명했다
모바일 금융이 일상화되면서 은행 창구를 대신하는 접점은 사실상 ‘앱’으로 이동했다. 그러나 실제 이용 과정의 시작점인 인증과 등록 단계에서부터 이용이 멈추는 경우가 적지 않다. 기능의 문제가 아니라 금융 서비스에 ‘들어가는 과정’ 자체가 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쉬운 모드도 도달해야 쓸 수 있다 시중 은행들은 고령층의 이용 편의를 위해 ‘고령자(쉬운) 모드’를 도입하고 있다. 그러나 이 모드를 사용하려면 먼저 앱을 설치하고, 본인인증을 완료하고, 로그인까지 마쳐야 한다. 고령자 모드는 그 모든 과정을 통과한 뒤에야 선택할
최근 10년 이내에 10억 원 이상의 금융자산을 형성한 50대 이하 신흥 자산가, 이른바 ‘K-에밀리(EMILLI)’는 알뜰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면서도 삶의 질을 높이는 데는 지출을 아끼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은행 하나더넥스트가 발간한 ‘2026 대한민국 웰스 리포트’에 따르면, 이들 신흥 부자는 실속과 가치를 동시에 추구하는 ‘가치 중심적’ 소비 행태를 보였다. 조사 결과, K-에밀리는 평소 검소한 생활 방식을 고수하면서도 심신의 건강과 자기계발에는 일반 부자 못지않게 공을 들이고 있었다. 특히 여가와 체력 관리 영역에
왜 떴을까?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로 얼굴을 알린 윤남노 셰프가 ‘어머니들의 아이돌’로 떠오르고 있다.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슬램의 콘텐츠 ‘윤남노포’가 입소문을 타며 관심을 모으는 중이다. 유튜브 채널 최고 조회수 기준, 일반 영상은 100만 회, 숏츠 영상은 1000만 회를 각각 돌파했다. 무엇보다 중장년 여성의 힘을 전면에 드러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윤남노포’는 단순한 먹방이나 맛집 탐방이 아니다. 전국 각지를 돌며 ‘손맛’을 가진 평범한 사람을 찾아가 집밥을 얻어먹는 콘셉트다. 미리 섭외된 식당이 아닌, 길거리
“한 분, 한 분이 살아오신 삶의 품격을 계속 유지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합니다. 나아가 지역과의 교류를 통해 지역사회를 대표하는, 사랑받는 노인 시설을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22일 경기 하남시 덕풍동에 위치한 ‘쏠라체 홈 미사’에서 만난 정한나 신한라이프케어 운영전략본부장은 쏠라체 홈 미사의 운영 철학을 이렇게 설명했다. 요양원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바꾸는 전환점을 만들겠다는 취지다. 쏠라체 홈 미사는 신한라이프케어가 올해 초 개소한 요양원이다. 이날 방문한 시설은 주변 건물과 높이와 색상을 맞춰 지역사회에 자연스럽게 어우러
독거노인이 병원에 실려 갔을 때, 보호자 자리에 설 수 있는 사람은 누구일까. 가족이 없는 경우, 오랜 시간 곁을 지켜온 이웃이나 동거인이 있어도 법적으로는 권한이 없다. 이 같은 ‘돌봄은 있지만 권리는 없는’ 상황이 초고령사회에서 반복되면서 제도 개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최근 다시 논의되는 생활동반자법은 바로 이 돌봄 공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입법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의료 결정권·주거권 등 쟁점 부상 독거노인 증가는 더 이상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구조의 문제다. 국회입법조사처는 4월 ‘1인 고령자 가구의 자발적
결혼식이 많아지는 시기다. 자녀 결혼을 앞둔 부모라면 한 번쯤 고민하게 된다. 얼마를 도와줘야 할까. 자금 여력이 충분하다면야 기꺼이 지원하고 싶은 것이 부모 마음이지만, 노후 기간이 길어진 만큼 경제적 부담도 무시할 수 없다. 그런데 선의로 도와준 결혼자금에 세금까지 부과된다면? 같은 금액을 주더라도 언제, 어떻게 주느냐에 따라 세금은 크게 달라진다. 자녀에게 돈을 주는 순간 ‘증여’로 보이기 때문에 세금 구조를 정확히 이해해야 하는 이유다. 1억 5000만 원까지는 괜찮다는데 가장 널리 알려진 내용은 자녀에게 결혼자금을 줄 때
한국죽음학회의 모토는 ‘당하는 죽음에서 맞이하는 죽음으로’다. 죽음을 피할 수는 없지만 어떤 태도로 맞이할 것인지는 선택할 수 있다는 뜻이다. ‘맞이하는 죽음’은 준비에서 시작된다. 흔히 ‘웰다잉(Well-dying)’이라고 부르는 죽음 준비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사전연명의료의향서다. 사전연명의료의향서는 임종 과정에서 회복 가능성이 없을 경우 무의미한 연명의료를 받지 않겠다는 본인의 의사를 미리 문서로 남겨두는 제도다. 다음 두 사건을 계기로 이 제도가 사회적으로 논의되기 시작했다. 먼저 1997년의 ‘보라매병원 사건’이
22일 일본 약국 체인 웰시아가 사이타마현 야시오시에서 이동판매차 ‘우에탄호’ 운행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차량은 고령자의 장보기 지원에 그치지 않고 주민 교류와 건강증진 기회를 넓히는 것을 목표로 내세웠다. 운영은 이달 1일부터 시작됐고, 이번 사례를 포함하면 웰시아의 이동판매차는 전국 39개 지자체, 42대로 확대됐다. 이 사업은 2022년 5월 시즈오카현 시마다시에서 처음 시작됐다. 대중교통이 취약한 농어촌이나 오지 마을에서 상점들이 문을 닫으며 신선식품이나 생필품조차 구하기 힘들어지는 현상을 ‘식품 사막화’라고 부른다.
지구의 날을 맞아 패션 산업의 재고 의류를 사회적 가치로 연결하는 새로운 ESG 모델이 등장했다. 국내 최대 패션&뷰티 스토어 무신사가 자원순환 전문 공익재단 기빙플러스와 함께 추진하는 ‘무한대 프로젝트’다. 이번 프로젝트는 생산과 유통 과정에서 발생하는 재고 의류와 샘플 원단을 자원화해 취약계층 지원으로 연결하는 것이 핵심이다. 단순 기부를 넘어 업사이클링, 일자리 창출, 청년 주거 지원까지 결합한 ‘통합형 자원순환 모델’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무신사는 입점 브랜드와 함께 재고 의류와 원단을 제공한다. 이 가운데 재판매가 가능
서울이 초고령사회로 빠르게 진입하면서 고령층을 위 생활 인프라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어디에서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를 결정하는 ‘생활권 기반 설계’가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22일 서울연구원이 발간한 이슈페이퍼 ‘초고령 인구구조 대응 위해 생활권 중심 시설 고도이용 체계 강화 필요’에 따르면, 서울의 인구구조는 빠르게 ‘수축형 고령화’로 전환되고 있다. 유소년과 청년 인구는 줄고, 고령층 비중은 확대되는 구조다. 실제 2025년 기준 서울의 60세 이상 인구 비중은 17.9%지만, 2050년에는 43.0%까지 증가할 것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