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주를 안고 업는 일부터 밥 먹이기, 청소와 빨래 등 반복되는 집안일까지. 일상적인 육아 노동은 중년 이상에게 허리·무릎·손목 등 관절에 상당한 부담을 준다. 통증이 누적되면 관절염 등 근골격계 질환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높다. 문제는 신체적 피로에 그치지 않는다. ‘잘 돌봐야 한다’는 책임감과 육아에 대한 부담, 관계에서 비롯되는 스트레스는 심리적 소진으로 이어지기 쉽다. 육아가 기쁨이 아니라 부담으로 느껴지는 순간, 마음의 균형 역시 흔들린다. 신체 건강 측면에서는 장동균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정형외과 교수, 정신적·정서적 관리
자생한방병원이 최근 몽골 정형외과 및 재활의학과 의료진을 대상으로 ‘한의 치료법 설명회’를 진행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해외 의료진 대상 자생한방병원의 비수술 척추 치료에 대한 임상적 이해를 공유하고, 한의통합치료 시스템과 근거중심의 통합의학에 대한 이해를 넓히기 위함으로 몽골 21개 병원 소속 정형외과 및 재활의학과 의사 총 25명이 초청됐다. ▲병원 투어 ▲ 한의학 및 통합의학 이론 강의 ▲약침·추나요법·동작침법 등 주요 치료 시연 ▲질의응답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특히 한의 비수술 허리 치료의 원리와 임상 적용 사례
입원환자 간병비를 건강보험과 의료급여로 보장하는 법안이 국회에 발의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서미화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5일 간병비 급여화를 통해 국민의 간병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국민건강보험법 개정안’과 ‘의료급여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서 의원은 개정안 배경으로 급격한 고령화와 만성질환자 증가로 인해 입원환자 간병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점을 꼽았다. 현행법상 ‘간병’은 건강보험 및 의료급여 급여 항목에 명시돼 있지 않아 환자와 가족이 간병비 전액을 부담하고 있다. 국회입법조사처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연간
초고령사회 진입으로 치매 환자 100만 명 시대가 도래한 가운데, 실종 취약계층의 골든타임을 지키기 위한 민·관·학의 논의가 진행됐다. 5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실종취약계층 실종예방 네트워크 세미나’에서는 배회감지기 보급 사업인 ‘행복GPS’의 운영 성과와 함께 치매 노인의 배회 패턴을 분석한 최신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누적 보급 3만8721명, 실종자 발견 3천 건 육박” 이날 세미나에서 김응철 한국취약노인지원재단 부장은 2017년부터 시작된 ‘행복GPS’ 사업의 성과를 발표했다. 재단에 따르면, 사업 시작 이후 2025
자녀 양육이 어려운 자식, 차라리 내가 입양하겠다는 조부모 자녀의 이혼이나 근무지 발령, 유학, 사회진출 등 다양한 이유로 자기 자식을 제대로 양육하지 못하는 부부가 늘고 있다. 미성숙한 부모의 아동학대 사건도 간간이 마주하게 된다. 이런 경우 조부모가 손주 입양을 희망하는 경우가 있다. 조부모의 육아로 자녀가 직장을 그만두지 않고 경제활동을 지속하고, 손주 역시 낯선 사람이 아닌 조부모의 사랑 속에 정서적으로 안정된 성장이 가능해 사회적으로 긍정적 효과가 높다. 2021년 대법원은 “조부모가 손자녀에 대한 입양 허가를 청구할 때
손주 돌보는 ‘황혼육아’가 늘어나면서, 조부모의 건강 부담도 함께 커지고 있다. 장시간 육아와 반복되는 신체 활동, 수면 부족 등이 겹치며 통증과 피로, 정서적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 전문가들은 황혼육아 과정에서 나타나는 신체·정신적 이상 신호를 단순한 노화 현상이나 일시적 피로로 여겨 가볍게 넘겨서는 안 된다고 조언한다. 주요 위험 신호로는 ▲통증으로 밤잠을 설치는 경우 ▲엉덩이에서 다리로 이어지는 방사통 ▲손 감각 저하로 물건을 자주 떨어뜨리는 증상 ▲조금만 걸어도 다리가 아파 휴식을 취해야 하는 증상 등이 꼽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지만, 장기요양 체계는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유엔 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위원회(ESCAP)가 2025년 12월 발표한 정책 보고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장기요양을 위한 보건의료체계 강화: 정책 분석(Strengthening Health Systems for Long-Term Care in Asia and the Pacific: A Policy Analysis)’는 고령사회에서 장기요양(Long-Term Care)이 더 이상 가족의 책임만으로 감당할 수 없는 영역이
일본 제약사 에자이와 일본우편이 지역사회 기반 치매 예방을 목표로 손을 잡았다. 고령 인구와 독거노인이 빠르게 늘어나는 상황에서, 우체국의 방문망을 활용해 인지기능 저하를 조기에 살피고 예방 정보를 전달하는 새로운 협력 모델을 시도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에자이는 2일 일본우편과 치매 예방을 위한 연계 사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은 일본우편이 운영하는 ‘우체국 안부확인 서비스’를 기반으로, 지역 우체국 직원이 고령자의 자택을 직접 방문하는 과정에서 에자이가 보유한 치매 예방 관련 정보와 도구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에자이는
취약계층의 문화 향유를 지원하는 문화누리카드가 올해부터 지원금이 인상되고, 이용 편의도 한층 강화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2일부터 2026년도 문화누리카드 발급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문화누리카드는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을 대상으로 문화예술 관람, 국내 여행, 체육 활동 등을 지원하는 제도다. 올해는 국비와 지방비를 포함해 총 4143억 원이 투입되며, 지원 인원도 전년보다 8만 명 늘어난 270만 명으로 확대된다. 가장 큰 변화는 지원금 인상이다. 기존보다 1만 원 오른 1인당 연 15만 원이 기본으로 지급된
노화로 인한 시력 저하는 삶의 질을 직접적으로 뒤흔드는 문제다. 녹내장과 시신경병증은 한 번 손상되면 회복이 어렵고, 지금까지의 치료법 역시 병의 진행 속도를 늦추는 데 그친다. 이런 상황에서 노화된 세포를 젊은 상태로 되돌리는 접근법이 인체 대상 임상시험 단계에 들어서 눈길을 끈다. 미국 바이오 기업 Life Biosciences는 지난 28일 FDA로부터 자사의 시신경 질환 치료 후보물질 ER-100에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고 발표했다. 이번 승인으로 ER-100은 사람을 대상으로 한 1상 임상시험에 착수하게 된다.
나이가 들수록 하루의 리듬은 쉽게 흐트러진다. 밤잠이 잦아들고 낮에는 졸음이 늘며, 이유 없는 불안과 무기력이 따라붙는다. 이런 변화를 겪던 한 노인이 흙을 만지고 식물에 물을 주기 시작하자, 생활이 눈에 띄게 달라졌다는 사례가 최근 소개됐다. 일본의 사회복지법인 원기무라그룹이 운영하는 ‘남방 너싱홈 쇼유엔’은 지난 28일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시설 이용자들의 낮과 밤이 뒤바뀌고 불안감과 의욕 저하가 두드러진 상황을 계기로, 원예 활동이 노년의 심리와 신체에 미치는 영향을 검증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는 “밭일을 하고 싶다”고
겨울철에는 기온이 떨어지면서 체온 유지가 어려워지고, 활동량 감소로 전반적인 신체 기능이 약화되기 때문에 시니어들은 다양한 질환에 대비해야 한다. 특히 이 시기에는 면역력 저하에 따른 계절성 독감 바이러스가 전파되기 쉬워 ‘독감 유행’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최근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의원급 표본감시 결과에 따르면, 11월 1일 기준 의료기관 내원 환자 1000명당 독감 의심 환자는 66.3명으로 급증했다. 이는 전년 대비 독감 유행 시기가 두 달가량 앞당겨진 결과다. 전문가들은 독감이 통상 1월경 1차 대유행을 보이는 패
새 정부 출범 이후 처음 열리는 장애인정책조정위원회 회의가 대면이 아닌 ‘서면회의’로 진행될 예정이라는 소식에 장애계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장애계는 28일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새 정부의 장애인정책 철학과 비전을 가늠할 첫 공식 논의가 형식적 절차로 축소됐다”며 깊은 유감을 표했다. 장애인정책조정위원회는 ‘장애인복지법’에 근거한 범정부 차원의 최고 정책조정기구로, 국가 장애인정책의 방향과 우선순위를 정하고 부처 간 정책을 조율하는 핵심 기구다. 특히 정권 교체 이후 처음 열리는 회의는 새 정부의 정책 기조를 드러내는 상징성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이하 한국장총)이 2025년 장애계 정책 활동 성과를 결산하고, 2026년 장애계가 역량을 집중해야 할 5대 정책 활동 과제를 선정해 발표했다. 한국장총은 최근 발간한 ‘장애인정책리포트 제463호’를 통해 지난해 주요 성과를 정리하는 한편, 올해 장애계 공동 대응의 방향을 제시했다. 리포트에 따르면 2025년은 제6차 장애인정책종합계획(2023~2027)이 반환점을 도는 시기로, 고령화와 디지털 전환이라는 환경 변화 속에서 장애인 정책이 실제 삶의 조건을 충분히 반영하고 있는지 점검하는 해였다. 한국장총은 20
고령 운전자의 교통사고가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사고 후 통증과 기능 저하를 겪는 고령 환자에게 한의통합치료가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연구팀은 65세 이상 교통사고 환자 1,788명의 전자의무기록(EMR)을 분석한 결과, 한의통합치료 후 통증 완화와 기능 회복, 삶의 질 개선이 유의미하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해당 연구는 SCI(E)급 국제학술지 메디신(Medicine, IF=1.4)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2021~2023년 강남·부천·대전·해운대 자생한방병원에 입원한 고령 교통사고 환자를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