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간호 파독 60주년을 앞두고 한국과 독일을 잇는 의미 있는 기념행사를 추진하기 위한 논의가 시작됐다. 국내 간호사들이 한국해외개발공사를 통해 독일로 떠나기 시작한 것은 1966년의 일이다. 지난 23일 재독 간호사와 국내 관련 단체 대표들은 간호·광부 파독 1세대의 공헌을 기리고 한국의 문화·식품·건강정책을 세계에 알리는 통합형 기념 프로젝트 구상을 놓고 머리를 맞댔다. 이날 회의에는 박소향 재독한인간호협회장, 임지준 건강수명 5080 국민운동본부 이사장, 함선옥 K-Food 협의회 추진위원장, 양희영 솔트페이푸드랩 대표 등
11월 5일은 ‘소상공인의 날’이다.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2023년 소상공인 실태조사’에 따르면 소상공인 가운데 50대 비중이 37.2%로 가장 높았으며, 60대 이상도 36.0%에 달했다. 결과적으로 소상공인의 절반 이상이 시니어 계층에 속한다. 도·소매업이 33.6%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숙박·음식점업이 13.3%로 그 뒤를 이었다. 문제는 이들 업종이 장시간 서 있거나 반복적인 동작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이러한 환경은 만성피로, 하지정맥류, 심혈관질환으로 이어질 확률이 높다. 실제 호주 시드니대학 연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 세계 사망 원인 1위로 꼽히는 심혈관질환 환자가 늘어난다. 심근경색·고혈압·협심증 등의 공통 뿌리가 바로 ‘죽상동맥경화증’이다. 혈관 속에 지방과 콜레스테롤이 쌓여 혈관이 점차 좁아지는 질환이다. 특히 중장년층 이후에는 혈관 노화가 빠르게 진행돼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죽상동맥경화증에 관한 궁금증을 김민식 인천힘찬종합병원 순환기내과 과장과 함께 풀어봤다. 죽상동맥경화증은 의학적으로 죽상경화증이라고 한다. 혈관 내피세포 손상으로 발생하는 만성 염증성 질환으로, 혈관벽에 지방이 침착돼 형성되는 죽상종과 밀접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이 다음 달 3일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제27회 한국장애인인권상’ 시상식을 연다. 장애인 인권 증진에 기여한 개인과 기관을 선정해 포상하는 이 상은 1998년 UN의 ‘장애인권리선언’ 정신을 계승해 시작됐으며, 올해 다섯 개 부문에서 총 7명의 수상자가 결정됐다. 시상식 운영은 전국 39개 장애인단체가 참여한 한국장애인인권상위원회가 맡았다. 추천위원회와 심사위원회 등을 통해 인권실천, 국회의정, 민간기업, 공공기관, 기초자치 등 다섯 개 부문에서 최종 수상자가 확정됐다. 인권실천부문에는 정신장애인 자립과 권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지금, 우리 사회는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이 질문에 답을 하기 위한 국내외 전문가들이 20일 서울에 모였다. ‘초고령사회 취약노인의 사회적 고립 방지 국제포럼’이란 주제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한국이 올해 65세 이상 노인이 전체 인구의 20%를 넘어서며 ‘초고령사회’에 공식 진입한 직후라는 점에서 무거운 현실 인식을 공유하는 자리였다.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 중앙노인보호전문기관, 함께하는사랑밭이 공동 주최한 이번 행사는 김현미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장을 비롯해 이기민 중앙노인보호전문기관 관장, 정유진 함께하는사랑
18일 '제4회 한국후견대회'서 축사 전해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은 "치매 발병 전후의 재산·의사결정 공백을 국가가 책임질 수 있도록 후견제도를 '접근성·전문성·연계성' 등을 유기적으로 구축해야 한다고"라고 18일 서울 서초구 서울가정법원에서 열린 '제4회 한국후견대회' 축사를 통해 이같이 전했다 주 부위원장은 후견제도 접근성 강화를 위해 임의후견 활성화, 사전 후견의향서 도입, 절차 간소화 등을 검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성년후견 선임기간(6개월)을 단축하고 치매안심센터와 지자체, 법원이 연계되는 원스톱 지원체계
우리보다 먼저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일본의 고질적 문제 중 하나는 바로 돌봄인력 부족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외국인 인력 도입 제도 운영 등 다양한 해법을 내놓고 있지만 쉽지 않은 모양새다. 최근 일본의 요양·복지 기관들이 심각한 구인난을 해소하기 위해 인공지능(AI) 면접을 본격 도입하고 있다. 지난 14일 일본 AI기업 JetB가 발표한 ‘돌봄·복지업계 AI면접 활용 보고서’는 구직자 1명에 채용공고가 4개가량 몰리는 시장에서, AI 아바타가 1차 면접을 수행하는 방식이 새로운 대안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보고
빠르게 늘어나는 치매 고령자의 자산을 보호하기 위한 시스템 마련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18일 서울가정법원에서 열린 ‘제4회 한국후견대회’에서는 치매 고령자의 자산이 빠르게 늘어나는 반면 후견·신탁·돌봄이 제각기 움직이며 보호 공백이 커지고 있다는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의견이 나왔다. 이들은 “고령자 자산을 보호하려면 후견과 신탁이 각각이 아닌 하나의 시스템으로 묶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공공신탁 제도 도입과 전문후견인 강화, 지자체 중심 전달 체계가 시급하다고 입을 모았다. 고령 인구 급증과 함께 치매 발병률도
경도인지장애 환자를 위한 디지털치료기기가 처음으로 국내 의료현장에서 처방되기 시작했다.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이모코그가 개발한 ‘코그테라’가 용인세브란스병원과 이대목동병원에서 환자에게 실제로 처방되면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인지훈련이 정식 의료행위로 자리 잡는 첫 사례가 됐다. 코그테라는 의사의 진단과 처방을 받아 모바일 앱으로 하루 두 번, 15분씩 진행하는 인지훈련 프로그램이다. 환자가 앱을 통해 훈련을 하면, 그 결과가 자동으로 분석돼 난이도가 조절되고, 의료진은 환자의 참여도와 변화를 보고 진료에 참고한다. 이 기기는 2
종로노인종합복지관이 죽음준비교육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종로노인종합복지관(관장 정관스님)은 오는 11월 24일 서울대학교병원 CJ홀에서 ‘2025년 죽음준비교육 심포지엄 Anding Plan’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대한불교조계종사회복지재단과 공동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지난 18년간 축적한 기관의 죽음준비교육 실천 경험과 2세대 죽음준비교육 연구 결과를 집중적으로 공유하는 자리다. 종로노인종합복지관은 최근 통합돌봄 환경 변화에 맞춰 기존 집합교육 방식을 넘어서는 ‘방문돌봄형 블렌디드러닝(혼합교육)’을 개발·도입했
전국 시·도 장애인 교육·복지 수준에 대한 2025년도 비교 조사 결과, 모든 광역자치단체의 교육 분야 점수는 전년 대비 상승했으나 지역별 격차는 여전히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이 공개한 ‘2025년 전국 시도별 장애인 복지·교육 비교 조사’에 따르면 올해 교육 분야 평균 점수는 75.91점으로, 지난해(65.54점)보다 15.82% 올랐다. 최고점은 대전(83.74점), 최저점은 경기(70.49점)였다. 교육 분야는 특수교육 예산, 특수교사 충원율, 통합교육 비율 등 8개 지표로 산출되며, 서울·대전·울산·세
정부가 AI 기반 돌봄 예산을 대폭 늘리고 민간 기업이 시니어 전용 AI 일자리 플랫폼을 출시하면서 초고령사회 대응 체계가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노인 돌봄에서 중장년 고용까지 AI 기술이 활용되면서 '시니어 친화' 기술 생태계가 본격적으로 자리 잡는 모습이다. 초고령사회 돌봄, AI가 기본 인프라로 보건복지부는 지난 9월 AI 복지·돌봄 혁신 추진단 제2차 회의에서 2026년 예산에 △ AI 복지상담·위기감지 시범사업 59억원 △ AI 응용제품 상용화 AX-Sprint 300억 원을 신규 반영했다. 돌봄 노인의 이상징후를 탐지하
AI 기술이 돌봄·일자리 영역에서 확산되며 초고령사회 대응이 본격화되고 있다. 정부는 내년 AI 돌봄 예산을 대폭 늘렸고, 민간에서는 시니어 대상 AI 플랫폼이 빠르게 성장하며 혁신 흐름이 확산되고 있다. AI 돌봄 확산...2026년 돌봄 혁신 본격 시동 AI 돌봄 서비스가 정부·지자체 중심으로 확산되며 독거노인 안전관리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9월 AI 복지·돌봄 혁신 추진단 제2차 회의를 열고 2026년 예산에 AI 기반 복지상담 및 위기감지 등의 시범사업 예산 59억 원, AI 응용제품의 상용화를
9월 21일 치매극복의 날을 맞아 ‘브라보 마이 라이프’는 12월까지 치매 관련 기사를 연재합니다. 치매 진단은 환자, 당사자만의 문제가 아니다. 가장 가까운 가족에게도 삶의 질과 일상을 송두리째 흔드는 충격으로 다가온다. 제도는 많지만 정작 가족에게 와닿는 건 많지 않다. ‘치매는 처음이지?’의 저자이자 10년 넘게 치매안심센터에서 일해온 사회복지사 홍종석 작가는 “결국 치매 돌봄 가족이 가장 원하는 건 처음부터 끝까지 안내하고 매니지먼트해줄 전문가”라고 강조했다. 우리 나라는 2024년 말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보건복지부에
무급 가사노동 491조 원 규모 중소기업 지원제도 개선 필요 플랫폼, 중년일자리 제공 역할 저출산과 인구감소가 국가적 위기로 부상한 가운데, AI 기반 가사·돌봄서비스 산업을 국가 핵심 인프라로 육성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정치권과 학계, 산업계에서 동시에 제기됐다.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실과 한국가사돌봄플랫폼협회가 14일 공동 개최한 ‘2025 인구미래포럼 특별토론회’에서는 가사·돌봄 부담 완화 없이 출산율 반등은 불가능하다는데 참석자들이 공감대를 형성하며 실질적 정책 해법을 제시했다. 이번 행사는 최근 설립된 한국가사돌봄플랫폼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