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츠하이머병 치료의 목표가 달라지고 있다. 기억력 저하를 늦추는 데 그치지 않고 환자가 얼마나 오래 독립적인 생활을 유지할 수 있는지가 치료 효과를 판단하는 주요 기준으로 떠오르고 있다. 혈액검사를 통한 조기 진단과 새로운 치료제 개발이 맞물리면서 치매를 발견하고 치료하는 시점도 앞당겨지고 있다. 지난 21일 국제알츠하이머협회(ADI)는 이 같은 변화를 담은 ‘세계 알츠하이머 보고서 2026’을 이달 발표했다. 올해 보고서의 주제는 ‘치매 임상시험의 새로운 시대’다. 치매 치료제 개발 현황부터 조기 진단, 환자와 가족의 임상시험
강원특별자치도가 농산어촌과 인구감소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통합돌봄 체계 구축에 나선다. ‘돌봄재정 획기적 확대 공동행동’은 21일 강원특별자치도청에서 우상호 도지사와 면담하고 지역 통합돌봄을 위한 재정 확보와 의료·돌봄 인력 확충 방안을 논의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면담은 공동행동이 지방정부와의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한 첫 번째 자리다. 강원도에서는 우상호 도지사와 유지영 복지보건국장, 유만희 강원특별자치도사회서비스원장 등이 참석했다. 공동행동에서는 김용익 상임공동대표와 박준영 공동대표, 김동호 정책위원장 등이 함께했다. 강
대웅제약이 경도인지장애 디지털치료기기와 인지기능 검사 서비스의 국내 영업에 나선다.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이모코그는 대웅제약과 경도인지장애 디지털치료기기 ‘코그테라’, 디지털 기억검사 ‘코그스크린’의 국내 독점 영업·마케팅 및 사업화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계약에 따라 대웅제약은 앞으로 3년간 국내 병·의원과 보건소 등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두 제품의 영업과 마케팅을 담당한다. 이모코그는 제품 공급과 품질관리, 기술지원, 소프트웨어 개선 및 환자 지원을 맡는다. 양사는 10월 1일부터 의료기관 대상 영업을 본격화할 계획이
가족이나 친척에게 도움받기 어려운 고령자를 인공지능(AI)과 지역사회가 함께 지원하는 사업이 일본에서 추진된다. AI가 고령자의 일상적인 대화에서 어려움을 파악하고 의료·돌봄·주거·법률 등 분야별 전문기관에 연결하는 방식이다. 가족이 맡아온 역할을 지역사회가 분담하도록 지원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일본 쓰나가리AI와 제이리스, 파인(Fine) 등 3개 기업은 21일 ‘가족 없는 고령자 돌봄 AI 플랫폼 사업’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우선 오이타현에서 의료기관과 사회복지협의회, 비영리단체, 주거지원기관, 법률·금융 전문가, 장
대한은퇴자협회(KARP)가 세계 노인의 날을 앞두고 노인 일자리 확대와 기초연금 제도 개편을 촉구했다. 고령인구 증가에 맞춰 노년층의 경제활동과 사회참여를 지원하는 제도적 변화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대한은퇴자협회는 21일 세계 노인의 날 메시지를 발표하고 노인 일자리 120만 개 이상 확보, 기초연금과 일자리 제도의 지속가능성 강화, 세대 간 협력 확대를 제안했다. 유엔이 정한 세계 노인의 날은 매년 10월 1일이다. 올해 주제는 ‘장수의 시대: 더 긴 삶을 위한 제도의 재설계(The Age of Longevity: Rethin
고향사랑기부제의 성과를 모금액이 아닌 지역의 변화로 평가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기부자의 애향심이나 답례품에 의존하기보다 기부금의 사용 목적을 미리 정하고, 주민과 기부자가 지역의 문제를 함께 해결하는 방식으로 제도를 발전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더가능연구소는 조희정 서강대 사회과학연구소 전임연구원, 이영재 서강대 사회과학연구소 SSK 지역재생연구팀 공동연구원, 김영완 서강대 정치외교학과 교수가 공동 집필한 ‘고향기부 사랑말고 투자처럼’을 20일 출간했다. 이 책은 한국과 일본의 지정기부 모금 사례 5000여 건을 비교 분석하고
독일 대학생들이 한국의 지역사회복지 현장을 찾아 노인일자리 사업과 주민 참여형 복지 프로그램을 체험했다. 한국의 복지제도를 강의실에서 배우는 데 그치지 않고 복지관에서 주민과 직접 만나 운영 방식을 살펴보는 일정이다. 강남종합사회복지관은 지난 16일 독일 함부르크응용과학대학교(HAW Hamburg) 재학생 24명이 복지관을 방문해 기관 운영과 사회복지 사업을 살펴봤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강남대학교가 7일부터 18일까지 운영한 ‘2026년도 독일 단기 국제교류 프로그램’의 하나로 마련됐다. 학생들은 복지관의 주요 사업과
미국에서 빈곤 상태에 놓인 65세 이상 노인이 100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비와 주거비 등 실제 생활비 부담을 반영한 노인 빈곤율은 2년 연속 15%를 웃돌았다. 미국의 전미노인협의회(NCOA)는 미국 인구조사국의 2025년 소득·빈곤 통계를 분석한 결과, 65세 이상 고령자의 보충적 빈곤지표(SPM) 기준 빈곤율이 15.4%로 집계됐다고 16일 밝혔다. 노인 빈곤율은 2023년 14.0%에서 2024년 15.1%, 2025년 15.4%로 상승했다. NCOA는 이를 인구로 환산하면 빈곤 상태에 놓인 고령자가 100
시니어 케어 기업 케어링(대표 김태성)이 지난 14~15일 서울 동대문구 스페이스쉐어 서울중부센터에서 소속 요양보호사를 대상으로 인공지능(AI) 활용 교육을 실시했다고 17일 밝혔다. 교육에는 요양보호사 100여 명이 참석했으며, 케어링 본사 AI 전문가가 강사로 나섰다. 커리큘럼은 AI 기본 개념, 프롬프트 작성법, 돌봄 현장에서의 AI 서비스 활용법 등으로 구성됐다. 개인정보 입력 주의, 허위 정보 판별 등 AI 리터러시 관련 내용도 포함됐다. 돌봄 현장에서의 판단과 조치는 센터와 협의를 거치도록 안내했다. 김태성 대표는 "새
서울 중장년의 삶의 만족도는 취업 여부보다 주거 형태에 따라 더 크게 달라졌다. 자가 거주자와 보증금 없는 월세 거주자의 만족도 차이는 5점 만점에 0.69점이었다. 취업자와 미취업자의 차이는 0.06점에 그쳤다. 서울시와 서울시50플러스재단은 15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서울시 중장년 정책포럼 2026’을 열고 ‘서울시 중장년 삶의 질 지표’를 공개했다. 고용률과 소득만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중장년의 주거·가족·건강·돌봄·노후 준비 등을 종합적으로 살피기 위해 개발한 지표다. 포럼은 이해선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의 개회사로
치매로 인한 변화를 느껴도 대부분은 어디서부터 무엇을 해야 할지 몰라 막막함을 호소합니다. 시니어 커뮤니케이션 전문가 홍명신 에이징커뮤니케이션센터 대표가 그런 이들을 위해 어떻게 소통하고 돌봐야 하는지 ‘치매 케어’에 관한 궁금증을 풀어드립니다. 얼마나 놀라셨을까요. 남편이 다친 곳 없이 돌아오셔서 정말 다행입니다. 치매 돌봄에서 가족들이 특히 힘들어하는 것이 바로 ‘배회’입니다. 치매 환자의 배회 행동을 연구해온 미국 미시간대 도나 L. 알게이즈(Donna L. Algase) 교수와 연구자들은 배회를 비롯한 치매 관련 행동을 단순
일본에서 재취업해 일하는 시니어 가운데 절반 가까이가 업무에 인공지능(AI)을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75세 이상에서도 AI 활용률이 47.4%에 달했다. 동시에 70세 이상에서는 일을 하는 목적에서 ‘소득’과 ‘사회와의 관계 유지’가 거의 같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초고령사회에서 일자리가 단순한 생계 수단을 넘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고 사회와 연결되는 통로로 바뀌고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일본의 시니어 인재 서비스 기업 마이스터60이 11일 발표한 ‘일에 대한 인식과 취업 실태 조사’에 따르면, 업무에서 AI를
최근 노년층의 근력 저하가 단순한 신체 노화를 넘어 치매 발병 시기와도 연관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주목받고 있다. 그동안 근 감소가 낙상이나 골절 위험을 높이는 노인성 질환으로 알려져 왔지만, 이제는 인지기능 저하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는 건강 지표로 주목받고 있다. 국제 학술지 ‘신경학·신경외과학·정신의학 저널(Journal of Neurology, Neurosurgery & Psychiatry)’에 발표된 연구에서는 미국 고령자 1614명을 최대 24년간 추적 관찰했다. 연구진은 근력과 만성질환 등을 반영한 노쇠 정도
노인일자리 사업이 활발한 지역일수록 고령자가 자신이 사는 지역을 고령친화적이라고 평가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그러나 울산과 경남, 대전, 충북, 부산 등 일부 지역에서는 노인일자리 참여자가 같은 지역의 베이비부머 세대보다 생활환경을 오히려 낮게 평가했다. 특히 울산은 두 집단의 격차가 가장 컸다.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이 14일 공개한 ‘한국 어르신의 일과 삶 패널(KSWL)’ 9월호에 따르면 조사 대상은 2024년 기준 60~74세 1차 베이비부머 세대 6000명이다. 이 가운데 노인일자리 참여자는 3000명이다. 조사는 고령친화환경을
고령자의 약을 대신 받아오거나 병원에 동행하고, 장보기 같은 작은 심부름까지 처리하는 일은 돌봄 전문인력의 업무일까? 일본에서 돌봄지원전문가가 공식 업무 범위를 넘어 무상으로 수행해온 이른바 ‘섀도워크(Shadow Work)’를 별도의 생활지원 서비스로 분리하려는 시도가 시작됐다. 우리 식으로 표현하면 현장에서 종사자가 사실상 떠맡고 있는 ‘숨은 돌봄’이다. 의료·요양·돌봄 서비스를 연결하는 통합돌봄 확대를 추진하고 있는 한국에서도 서비스와 서비스 사이의 빈틈을 누가 담당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일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