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발이나 공공정비사업을 할 때 집주인은 새 집을 받는 대신 추가 분담금을 내야 할 수 있다. 은퇴했거나 소득이 적은 고령 소유자에게는 이 돈을 마련하는 일이 쉽지 않다. LH 토지주택연구원 연구진은 프로젝트 리츠를 활용해 고령 소유자의 부담을 낮추고, 사업이 끝난 뒤에도 살던 지역에 다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돕는 모델을 제안했다. 프로젝트 리츠는 부동산 사업에 필요한 돈을 모으고, 개발과 운영까지 맡는 투자회사다. 연구진은 LH 같은 공공기관이 리츠 지분의 절반 이상을 보유하고, 공공주택사업자와 함께 사업을 진행하는 방식을 제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중고령층 소득공백의 현황과 대응 방안’ 발간 소득공백기 저소득 집단 적자 비율 72.5%, 지출 줄여도 생활 부담 취약 집단 ‘연금이 놓고 간 세대’ 명명, 고용 유지·부분연금·노후준비 지원 제언 퇴직 후 국민연금을 받기 전까지 소득공백기를 보내는 중고령가구 가운데 소득 수준이 낮은 취약집단의 10곳 중 7곳 이상이 적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공백을 버틸 일자리와 연금, 자산이 충분하지 않은 중고령층을 위해 고용 유지와 소득보장, 조기 노후준비 지원을 함께 강화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23일 한국보건사회연
외동인 민씨는 5년 전 독립 계획을 접었다. 당시 30대 중반이던 그는 부모와 한 번도 떨어져 살아본 적이 없었다. 홀로서기를 구체화하기 위해 나름대로 청년주거 지원 정책이나 청약제도 등을 살펴봤지만, 활발하게 여가생활을 하던 어머니가 여기저기 아프기 시작하면서 마음을 바꿨다. 부모가 자녀를 돌보고 조부모가 손주를 보살피는 모습은 익숙하다. 그러나 부모가 나이 들거나 아프면 아직 독립하지 못한 성인 자녀가 부모 돌봄을 맡기도 한다. 그 일이 청년기에 시작되면 독립과 일, 주거 선택에 변수가 생겨 어려움을 겪는다. 독립 계획 뒤에
1969년생 A 씨는 3년 뒤 정년퇴직을 앞두고 있다. 퇴직금과 예금도 어느 정도 마련했고 개인연금에도 가입해 두었다. 그런데 국민연금 예상액을 확인하다 보니 고민이 깊어졌다. 정년퇴직 후 국민연금을 받기까지 5년의 공백이 생기기 때문이다. 월급이 멈춘 뒤 국민연금이 나오기까지 생활비는 어디에서 마련해야 할까. 이 기간에 필요한 생활비를 단순 계산해보면 적지 않은 금액이다. 부부가 매달 250만 원을 쓴다면 5년간 1억 5000만 원이 필요하다. 큰돈이지만 금액만 가지고 미리 겁먹을 필요는 없다. 퇴직 후에도 배우자 소득이나 개인연
오기형 의원, SNS에 국민연금 손실 주장 관련 반박글 올려 “고점과 저점 비교해 회복 불가능한 손실처럼 설명, 적절치 않아” 국내주식 리밸런싱 유예 옹호, 일본 국내주식 비중 확대 사례도 언급 최근 제기된 국민연금의 ‘182조 원 손실’ 주장에 대해 여당에서 잇따라 반박 입장을 내놓고 있다.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소속 오기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연금의 182조 원 손실 주장에 대해 주식 평가액의 비교 시점에 문제가 있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오 의원은 “182조 원 수치는 한 금융정보업체가 국민연금
가족이라면 당연히 상속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 상속은 가족 간의 친밀도보다 법에서 정한 순서에 따라 결정된다. 자녀가 있는지, 부모가 생존해 있는지, 배우자가 있는지에 따라 상속인이 달라지고, 같은 가족 안에서도 누가 먼저 상속받는지 순위가 정해져 있다. 특히 자녀가 없거나 배우자·부모 중 일부가 먼저 사망한 경우에는 예상하지 못한 가족에게 상속권이 넘어갈 수 있다. 형제자매는 물론 조카·삼촌·고모·사촌 등에게까지 상속이 이어질 수 있어, 자신의 가족관계를 기준으로 순서를 미리 알아둘 필요가 있다. 상속은 막상 일이
김해식 보험연구원 연구조정실장, 연금·건강 사업모형 전환 제시 “유동성과 소득보장 선택 구조 설계” 예방·회복·돌봄 서비스 확대 김동겸 금융시장분석실장 “은퇴소득 확보 수요 증가, 퇴직연금 시장 확대” 보험산업이 시니어의 노후생활을 뒷받침하기 위해 ‘퇴직연금+장수연금’을 중심으로 연금 사업모형을 전환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건강 분야에서는 ‘예방·회복·돌봄 서비스’로 보장 기능을 확대하고, 서비스 효과와 품질을 검증해야 한다는 과제가 제시됐다. 김해식 보험연구원 연구조정실장은 22일 경영인 조찬세미나에서 ‘2027년 보험산업 과
모바일뱅킹은 굉장히 편리하지만 사용하다 보면 계좌번호를 잘못 누르거나 송금액에 ‘0’을 하나 더 붙이는 실수가 생길 수 있다. 자녀에게 생활비를 보내려다 다른 사람에게 송금하거나, 10만 원을 보내려다 100만 원을 보내는 식이다. 가족이나 지인이라면 바로 연락할 수 있겠지만, 전혀 모르는 사람에게 돈을 보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방법은 은행에 전화해 송금을 취소해달라고 요청하는 일이다. 하지만 계좌이체가 완료되면 보내는 사람(송금인)이 임의로 취소할 수 없다. 은행도 돈을 받은 사람(수취인)의 동의 없이
기초연금과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를 개편하면 노인 빈곤층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면서 재정도 더 효율적으로 쓸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다만 어떤 기준으로 수급자를 가리느냐에 따라 지원받는 노인 수와 필요한 예산은 크게 달라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21일 홍우형 한국재정학회 연구자가 작성한 국회입법조사처 정책연구용역보고서는 2018~2024년 가계금융복지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두 제도가 노인 빈곤 완화에 얼마나 기여했는지 살폈다. 제도를 바꿨을 때 지원 효과와 재정 부담이 어떻게 달라지는지도 가상 시나리오를 만들어 비교했다. 연구진은
대출·채무조정 넘어 고령층 금융접근성 별도 평가 마련해야 오영환 시니어금융교육협의회 사무총장 “은행·치매안심센터 등 네트워크 필요” 고령층의 금융자산을 안전하게 보호하려면 금융사기 예방뿐 아니라 인지기능 저하 이후에도 자신의 돈을 필요한 곳에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이와 관련해 금융당국이 준비 중인 포용금융 종합평가에 고령층의 특성을 반영한 별도 지표를 마련하고, 금융회사의 지역사회 안전망 역할까지 평가해야 한다는 것이다. 오영환 시니어금융교육협의회 사무총장은 21일 고령층 대상 포용금융 평가지표에 관련해
복지부, 21일 노인친화기업 지정운영 및 관리체계 개선 나서 2027년 지정부터 인정기준 강화, 대표자만 제외하던 지침 개선 참여자 실제 직무·경영권 점검…정보시스템 통한 사후관리 강화 정부가 노인친화기업의 고용실적 인정기준을 강화한다. 현재 대표자만 제외하는 기준을 바꿔 등기임원과 고소득자, 실질적인 경영권을 가진 고위직, 특수관계인 등 사업 취지에 맞지 않는 참여자를 고용실적에서 제외할 방침이다. 보건복지부는 2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노인친화기업 지정·운영 기준 및 관리체계 개선 계획을 밝혔다. 기업 참여를 늘리기 위해 완화
파독 간호사 파견 60주년을 맞아 고국을 찾은 간호사들을 위한 의료지원과 기념행사가 열렸다. 자생의료재단은 10월 20일 재독한인간호협회 회원 100명을 초청해 ‘2026 파독 간호사 60주년 고국방문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5월 재단과 협회가 체결한 고국방문 의료지원 업무협약에 따라 마련됐다. 1966년부터 1970년대까지 독일로 향한 간호사들은 낯선 언어와 환경 속에서 일하며 가족의 생계를 지원했다. 이들이 고국에 보낸 외화는 한국 경제 발전에도 힘을 보탰다. 참가자들은 이날 자생메디바이오센터에서 의료진과 근
코빌리지 고성: 은퇴 후 하루를 위한 10가지 질문 몸과 식사부터 관계·비용·일상 복귀까지, 다음 생활을 고르는 기준 은퇴 후의 다음 생활을 떠올리면 먼저 어디에서 살 것인지 생각하게 된다. 어느 지역으로 옮길지, 어떤 크기의 집에서 살지, 필요한 비용은 얼마인지. 모두 현실적인 질문이다. 그러나 삶의 모습은 주소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아침에 어떻게 몸을 움직일지, 언제 식사하고 쉴지, 어떤 일에 시간을 쓸지. 혼자 있는 시간과 사람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어떻게 나눌지도 하루를 만든다. 코빌리지 고성은 익숙한 생활에서 잠시 거리를
건강하게 오래 살기 위한 소비가 식품과 의료, 디지털 기술을 아우르는 통합 서비스로 확대되고 있다. 소비자들이 개별 제품의 기능보다 건강 유지와 생활 습관 개선을 중시하면서 산업 간 경계도 허물어지고 있다. 특히 ‘건강한 노화’와 ‘장수’가 새로운 소비시장 성장 영역으로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민텔(Mintel)은 지난 20일 발표한 ‘2027 글로벌 전망’ 보고서에서 소비시장의 핵심 변화로 ‘제품에서 시스템으로’의 전환을 제시했다. 건강기능식품이나 건강관리 기기를 개별적으로 선택하기보다 식생활, 운동, 수면, 건강
중국 수도 베이징에서 2035년이면 주민 3명 중 1명이 60세 이상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고령화와 인구 감소가 맞물리면서 노후 소득과 돌봄을 지원하고, 노동력 감소에도 대비해야 하는 과제가 커지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19일 중국 베이징일보를 인용해 베이징의 60세 이상 인구 비중이 2035년 전체의 약 3분의 1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말 기준 베이징에 상주하는 60세 이상 인구는 529만 명으로, 이는 전체 인구의 약 4분의 1을 차지했다. 베이징시는 기초연금 인상을 비롯해 고령 주민에 대한 지원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