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A 씨는 취업 준비 중인 자녀에게 자신의 신용카드를 건넸다. “필요한 거 있으면 이 카드로 사.” 배우자가 급하게 자동차 수리비를 결제해야 할 때도 자신의 카드를 쓰도록 했다. 가족끼리인데 이 정도는 괜찮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내 이름으로 발급된 신용카드를 가족이 사용하는 것과 카드사가 가족에게 정식으로 발급한 ‘가족카드’를 사용하는 것은 엄연히 다르다. “가족이 쓰는데 뭐가 문제죠?” 신용카드는 현금이나 일반적인 물건과는 성격이 다르다. 카드에는 발급을 받은 명의자가 있고, 카드사는 그 명의자를 기준으로 회원과 이용계약을
복지부, 16일 ‘제3차 지역사회 통합돌봄 포럼’ 개최 김세진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 발표자로 나서 “어디서나 같은 서비스 아닌, 어디서나 같은 수준의 보장 필요” 통합돌봄이 전국에서 시행되고 있지만 인프라 격차가 발생하고 있는 만큼 '한국형 돌봄취약지' 지정 기준을 개발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김세진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은 16일 “읍·면·동 단위의 접근성과 인력, 공급 구성을 반영한 한국형 ‘돌봄취약지’ 지정 기준을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열린 ‘제3차 지역사회 통합돌봄 포럼’에서 ‘통합돌봄 지역 인프라 격
도심에 100명 규모의 요양원 하나를 짓는 데 350억~400억 원이 든다. 자기자본 150억 원을 넣어도 1년에 남는 돈은 약 3억 원이다. 보험사가 노인 돌봄 사업에 뛰어들기에는 수익성이 낮고 규제가 무겁다는 지적이 나왔다. 권정아 하나더넥스트 라이프케어 경영관리 본부장은 16일 보험연구원이 개최한 산학세미나에서 “150억 원을 투자해 연간 3억 원이 남으면 수익률은 1~2% 수준”이라며 “5억 원을 남겨도 3% 정도여서 이대로는 사업을 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날 세미나는 ‘돌봄에서 산업으로: 시니어케어 사업화의 조건’을
16일 ‘2026 돌봄로봇 네트워크 포럼’ 개최 조현석 재활공학연구소 센터장 ‘돌봄로봇 평가 기술 개발 및 표준화 연구’ 발표 돌봄로봇의 안전성과 성능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표준화하기 위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인공지능(AI)과 통신·데이터 기술이 접목된 돌봄로봇이 개발되고 있지만, 새로운 제품의 특성을 반영한 인증·인허가와 평가 기준은 아직 부족하다는 판단에서다. 조현석 재활공학연구소 센터장은 16일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2026 돌봄로봇 네트워크 포럼’에서 ‘돌봄로봇 평가 기술 개발 및 표준화 연구’를 주제로 발표하며 “현
시니어가 다른 사람의 생애를 인터뷰하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글로 정리하는 ‘생애보 전문작가’ 양성 사업이 추진된다. 자서전이나 회고록처럼 한 사람의 삶을 기록하는 작업을 고령층의 새로운 전문 일자리로 연결하려는 시도다. 에버영피플과 AI책쓰기코칭협회는 지난 11일 ‘시니어 디지털 AI 생애보 전문작가 양성 및 생애기록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두 기관이 추진하는 ‘생애보’는 생전에 당사자와 가족 등을 인터뷰해 삶의 과정과 경험을 정리한 기록물이다. 장례 때는 이를 토대로 고인의 삶과 가족에게 남긴 이야기를
코빌리지 고성: 은퇴 후 하루를 위한 10가지 질문 몸과 식사부터 관계·비용·일상 복귀까지, 다음 생활을 고르는 기준 운동과 식사, 회복을 각각 계획하는 것과 이 세 가지를 한 생활 안에서 이어가는 것은 다르다. 코빌리지 고성의 리프레시(REFRESH)는 아침 측정과 상담으로 시작해 그룹 운동, 규칙적인 식사, 개인 시간, 저녁 회복으로 이어지는 1개월 코스다. 몸을 움직이는 시간만 따로 떼어놓지 않고, 운동 전후의 식사와 휴식까지 하루의 흐름으로 경험한다. 모든 프로그램을 빠짐없이 따라야 하는 것은 아니다. 정기 측정과 기본 그
“남편과 헤어지고 싶은 건 아니에요. 그냥 따로 살고 싶어요.” 자녀가 독립하고 은퇴까지 하고 나면 부부 둘만의 시간이 찾아온다. 젊을 때는 반가웠을 시간이지만, 오히려 불편해지는 경우도 있다. 하루 대부분을 함께 보내면서 생활습관부터 돈 쓰는 방식까지 이전에는 잘 보이지 않던 차이가 드러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수십 년 함께 살아온 배우자와 법적으로 남이 되는 이혼까지 원하는 것은 아니다. 혼인관계는 유지하면서 각자의 생활을 선택하는 이른바 ‘졸혼(卒婚)’을 고민하는 이유다. 공식적으로 졸혼 인구에 대한 정확한 수치로 확인할 수는
‘2026 한일 시니어 포럼’ 부대행사로 ‘우수 통합돌봄 대상’ 개최 9월 30일까지 지방자치단체 대상 공적조서 접수 사례관리 성과·민관 협업·제도 개선·현장 목소리 등 종합 평가 이투데이와 이투데이피엔씨가 지역사회 통합돌봄 우수 사례를 모집한다. 의료·요양·돌봄을 연계해 주민이 살던 곳에서 건강한 일상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한 '통합돌봄제도'와 지방자치단체의 성과를 알리고, 지역 현장의 경험을 공유하기 위해서다. 공모 대상은 통합돌봄 사업을 시행하고 있는 지방자치단체다. 각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통합돌봄 사례를 공적조서 형식
60대 이후에는 직장이나 자녀를 중심으로 이어지던 인간관계가 자연스럽게 줄어들면서, 가까운 곳에서 자주 만나고 편하게 안부를 나눌 수 있는 ‘동네 친구’의 중요성이 커진다. 오래된 친구와의 관계도 소중하지만, 일상 속에서 부담 없이 만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점은 생활의 활력과 안정감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동네 친구는 특별한 계기보다 반복적으로 마주치며 자연스럽게 가까워지는 경우가 많다. 이웃에게 가볍게 인사를 건네고, 과거의 직함이나 경력보다는 지금 즐기는 취미와 관심사를 중심으로 대화를 시작하면 관계를 이어가기 한결 수
국민연금공단 고양일산지사 노후준비서비스팀 홍지희 상담사 인터뷰 “대인관계 진단, 관계망 크기와 마음 나눌 사람 있는지 함께 확인” “혼자 살아도 안부·감정 나눌 사람 있다면 사회적 고립 아냐” “은퇴 후 정보 중심 대화에서 감정을 나누는 대화로 바꿔야” ‘국민연금공단’이라는 이름을 들으면 대부분 ‘나이 들어 받는 연금’을 가장 먼저 떠올린다. 최근에는 국민연금공단의 기금 운용에도 관심이 높다. 여기에 국민연금공단이 하는 또 하나의 중요한 역할이 있다. 바로 국민의 노후를 보다 체계적으로 준비할 수 있도록 돕는 ‘노후준비 서비스’다.
국민연금 추후납부제도가 실직·경력단절에 따른 가입 공백을 메우는 본래 기능을 유지하면서 편법적인 연금 수급권 확보 수단으로 활용하지 않도록 제도를 손질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15일 이윤경 국회입법조사처 입법조사관의 ‘국민연금 추후납부제도의 바람직한 개선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추납은 보험료를 내지 못한 기간의 보험료를 나중에 납부해 국민연금 가입 기간으로 인정받는 제도다. 실직이나 사업 중단, 출산·육아에 따른 경력단절 등으로 발생한 가입 공백을 보완해 국민연금 노후소득 보장 기능을 높이기 위해 마련했다. 추납을 활용할 가능성
복지부-질병청, 에볼라바이러스병 국내 유입 가정 훈련 실시 의심환자 이송부터 확진·사망자 관리까지 전 과정 점검 소방청, 서울의료원 등 민관 14개 기관 70여 명 참여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청이 에볼라바이러스병의 국내 유입 상황에 대비해 범정부 차원의 감염병 위기대응체계를 점검했다. 복지부와 질병청은 15일 에볼라바이러스병 환자가 국내에 유입돼 추가 확진자와 사망자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한 ‘2026년 안전한국훈련’을 공동으로 실시했다고 이날 밝혔다. 안전한국훈련은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 따라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범정부 재난
복지부, 노인정책영향평가 제도 연내 시행 중앙부처·지자체, 노인 대상 정책 신설·변경 시 영향평가 해당 정책 수립·시행 시 영향평가 결과 반영 권고 앞으로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노인을 주요 대상으로 하는 정책을 새로 만들거나 변경할 때 해당 정책이 노인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사전에 평가해야 한다. 보건복지부는 15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노인정책영향평가 방법 및 절차 등에 관한 고시’ 제정안을 행정예고하고, 노인정책영향평가 제도를 연내 시행한다고 밝혔다. 노인정책영향평가는 국가와 지방정부의 정책이 노인의 복지와 권익에 미
굿네이버스 미래재단 시니어 자원봉사단이 9월 7일부터 11일까지 4박 5일간 몽골 Shakhad CDP를 방문해 봉사활동을 펼쳤다. 봉사단원 9명과 ‘좋은 이웃, 시니어 나눔 아카데미’ 수료 회원 3명 등 총 12명이 참여했다. 봉사단은 현지 148번 학교 아동 60명을 대상으로 에코백 만들기, 태양열 장난감을 활용한 과학 수업, 칠교놀이 등을 진행했다. 줄다리기와 윷놀이, 딱지치기 등을 함께하는 운동회도 열었다. 주거 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가정을 위해 몽골 전통 가옥인 게르 한 채를 지었다. 참여자들은 자재 운반과 조립 등 역할
배움으로 채운 해외 체류 경험의 가치는 떠나는 순간보다 돌아온 뒤에 드러난다. 낯선 곳에서 새로운 언어와 문화를 배우고 다양한 사람을 만나는 경험은 그 자체로도 의미 있지만, 그것이 한때의 추억으로 끝난다면 삶의 변화로 이어지기는 어렵다. 중요한 것은 해외에서 무엇을 배웠느냐를 넘어, 그 경험을 귀국 후 자신의 삶에 어떻게 연결하느냐다. 시니어에게 해외에서의 경험은 여행의 확장이 아니라 앞으로의 삶을 다시 설계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중장년의 일과 삶을 설계하는 커리어 컨설턴트이자 라이프 디자이너로 일하며 인생 2막을 앞둔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