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소설가의 말처럼 죽음은 삶의 반대편이 아니라 늘 곁에 있다. 우리 사회도 65세 이상 인구가 20%를 넘는 초고령사회에 들어서면서 장례와 묘소 관리, 유품 정리와 상속 등 웰다잉 관련 수요가 커지고 있다. 그러나 갑작스러운 죽음을 맞은 가족에게는 여전히 낯설고 막막한 일이다. 장례를 치르는 사흘 동안 장례 방식과 장지 등 평소 생각하지 않았던 문제를 서둘러 결정하는 유족도 많다. 이정준 메모리올 대표는 충분한 준비 없이 선택의 기로에 서는 가족들의 현실에 주목했다. 그가 이 분야에 처음 관심을 가진 것은 신한카드 재직 시절
짧고 간단해 보여도 수수께끼처럼 느껴졌던 요즘말.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하나씩 천천히 알아가 보자! 신조어를 알게 되면 손주와의 대화가 한결 편해지고 일상 속 이야기에도 조금은 젊은 기운이 더해진다. “조금만 읽고 자려고 했는데, 벌써 다 읽어가네.” 잠들기 전 몇 장만 읽으려 펼친 책이 생각보다 재미있어 한 장, 두 장 계속 넘어간다.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 좀처럼 책을 덮지 못하고, 마지막 장을 넘기고 나면 묘한 뿌듯함까지 남는다. 젊은 세대는 이런 독서의 즐거움을 ‘독파민’이라는 재치 있는 말로 표현한다. ‘독파민’은 ‘독서’와
권고사직 후 6개월간 수십 곳에 지원하고도 면접을 받지 못한 43세 두 아이 아버지가 물류센터에서 일당 9만 8040원을 받으며 생계를 이어가는 사례가 소개됐다. 유튜브에는 중장년 실직자들의 구직과 단기근로 경험이 기록되고 있다. 한국경제인협회 조사에서 4050 재취업 희망자의 최소 희망 연봉은 평균 4149만 원으로 기존 연봉의 약 75%였지만, 가장 큰 어려움은 중장년 채용 수요 부족(31.8%)과 나이 불이익(24.5%)이었다. 기사에서는 생계와 재취업 계획을 병행하고, 경력·근무조건·직업훈련의 취업 연계성을 확인하며 중장년내일센터 등 공공서비스를 활용해야 한다고 제안한다.
인구전략위원회는 14일 ‘제1차 국가인구전략 기본계획’을 발표하고 출생부터 임종까지 의료·건강관리·장기요양·일상생활 지원을 연계하는 ‘K-돌봄’ 체계 구축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지역사회 통합돌봄 서비스는 현재 30종에서 2030년 60종으로 확대하고 방문재활·통합재택간호와 생애말기 재가 돌봄도 강화한다. 돌봄 정보 통합 제공, 아동 지원 연계, 아이돌봄사 국가자격제 도입과 함께 전담부서 신설 및 돌봄기본법 제정 지원도 추진한다.
인구전략위원회는 14일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첫 회의를 열고 초고령·저출산사회 대응을 위한 ‘국민주권정부 인구비전 로드맵’을 공개한다. 로드맵은 청년·출산·양육·지역 문제뿐 아니라 노년의 삶, 에이지테크, 이주민 등으로 논의 범위를 확대하며, 120여 명이 참여하는 국민참여토론도 진행된다. 기존 저고위에서 개편된 위원회는 규모가 40명 이내로 확대됐고, 만 20세 이상 국민 100명으로 구성된 국민참여단이 정책 의견을 제시한다. 다만 구체적인 정책 과제는 공개되지 않았다.
보건복지부 조사에서 인구감소지역은 방문진료 충족률 10.7%, 재택의료센터 8.3%, 장애인건강주치의 6.2%로 일반지역보다 낮았고, 기관까지 평균 거리도 더 멀었다. 반면 지역사회중심재활·치매관리 등은 인구감소지역의 공급률이 높아 서비스별 격차가 확인됐다. 정부는 취약지 돌봄센터 확충, 방문형·권역형 서비스와 교통비·인력 지원 확대를 추진한다.
보건복지부가 전국 229개 시군구의 통합돌봄 서비스 16종을 조사한 결과, 충족률은 방문요양 96.9%, 장애인활동지원 89.7%로 높았지만 단기보호 1.5%, 긴급돌봄 7.0%, 장애인건강주치의 16.9%, 재택의료센터 17.7%로 큰 격차를 보였다. 특히 방문형 보건의료 서비스의 공급과 지역별 분포가 불균등해 의료 기반 확충이 과제로 제시됐다. 정부는 재택의료센터를 2030년까지 650개로 늘리고 인력·기관 확충과 제도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역사회 통합돌봄이 올해 3월 전국 시행 이후 8월 말까지 9만3000여 명이 서비스를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장기적으로 돌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는 노인은 320만8000명으로 추정됐다. 정부는 실제 이용 현황과 잠재 수요를 토대로 지역별 돌봄서비스 기반을 보완할 계획이다. 보건복지부가 13일 발표한 ‘지역사회 통합돌봄 실태조사’에 따르면 제도 시행 이후 8월 31일까지 통합돌봄 신청자는 총 9만3136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노인은 9만1952명으로 98.7%를 차지했다. 65세 미만 장애인은 1184명으로 1.3%였
매년 하반기가 되면 서점에는 이듬해를 전망하는 트렌드 도서가 쏟아진다. 사회와 산업의 첨예한 변화, 결국 돈이 될 분야를 주인공으로 삼는 경우가 많다. 그런 서가에서 몇 년째 우직하게 노년학과 장수경제를 붙들고 있는 사람이 있다. ‘시니어 트렌드’ 시리즈를 펴내는 최학희 시니어라이프비즈니스 대표다. 그 자신도 이 분야의 책이 돈과 독자를 끌어들이기 쉽지 않다는 것을 안다. 그런데도 매년 책을 내는 이유는 분명하다. 길잡이 역할을 자처했기 때문이다. 세계에서 가장 경사가 급한 초고령 고갯길을 달리고 있는 대한민국이라는 버스가 어디서
북인북은 브라보 독자들께 영감이 될 만한 도서를 매달 한 권씩 선별해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이재연 작가가 꼽은 손주와의 특별한 순간도 함께 만나보세요. 막상 손주를 그리기 시작하자 나날이 손주 사랑이 커져만 간다. 하루하루 자랄수록 이야깃거리도 많아져서 그 이야기를 그림으로 담아내다 보니 나의 그림도 함께 성장해가는 것을 느꼈고 내 생에 손주 성장 과정을 지켜보는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에 순간순간의 소중함을 매일 기록하고 싶었다. - ‘너는 어느 별에서 왔니?’ 13p 7년, 약 2500일, 60여 권의 일기장. 70대 할머니는 늦둥
“시니어용이라는 말이 붙는 순간 소비자는 그 상품을 나를 위한 것으로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일본의 마케팅 전문가 니시이 도시야스 싱크로 대표는 시니어를 독립된 소비층으로 구분하는 마케팅을 경계했다. 연령은 시장 규모를 파악하는 기준으로 유용하지만, 실제 상품과 서비스는 고객 개개인의 생활환경과 가치관에 맞춰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니시이 대표는 2003년부터 전자상거래를 중심으로 마케팅 실무를 해왔다. 두 차례 세계 일주를 한 뒤 2016년 싱크로를 설립해 대기업과 스타트업의 마케팅과 디지털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여행·업무용품
“시니어가 모델이 되고 싶어 하는 시장에서, 시장이 시니어 모델을 필요로 하는 시대로 바뀌고 있습니다.” 지난 8일과 9일 브라보 마이 라이프가 개최한 ‘비바브라보 서울 프라임 패션위크 2026’ 현장에서 만난 벤자민 웅 줘자런(卓嘉人) 패션 플랫폼 대표는 중국 중장년 모델 시장의 변화를 이렇게 진단했다. 은퇴 후 새로운 활동을 찾는 중장년이 늘어난 것만으로는 지금의 성장을 설명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고령 소비자가 주요 소비층으로 떠오르면서 패션과 광고, 유통시장도 이들의 삶과 취향을 보여줄 모델을 필요로 하기 시작했다. 웅 대표
“정책으로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정부는 한정된 예산 안에서 서로 다른 필요 사이의 균형을 맞추고 절충해야 하죠. 그러나 인권은 타협의 대상이 될 수 없습니다.” 2일 서울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열린 ‘제6차 아셈 노인인권 현실과 대안 포럼’ 현장에서 만난 마가렛 영(Margaret Young) 에이지 노블(Age Knowble) 설립자는 인공지능(AI)과 노인 돌봄을 이야기하면서도 기술보다 먼저 ‘인권’을 꺼냈다. 어떤 AI가 더 정교한지보다 그것이 노인의 삶과 선택에 어떤 영향을
“중장년이라고 해서 모두 같은 것을 원하는 것은 아닙니다. 일자리가 필요한 분도 있고, 새로운 경험과 배움, 관계와 소통을 원하는 분도 있습니다.” 김민석 관악50플러스센터장은 서울의 50플러스 사업이 지난 10년간 쌓은 성과를 바탕으로 이제는 더욱 다양해진 중장년의 요구에 대응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정책 대상이 40대까지 넓어지고 취업과 일자리 지원이 강화되는 가운데, 인생설계와 교육, 커뮤니티 등 기존 기능도 이용자의 필요에 맞춰 함께 발전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관악50플러스센터가 개관 초기 실시한 욕구조사에서도 일자리를 원
“인공지능(AI)을 빨리 다루는 청년층은 빨리 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경험을 통해 지름길을 아는 사람은 아버지 세대, 부모 세대입니다. 이 둘이 합쳐질 때 우리 사회가 더 발전할 수 있습니다.” 주명룡 대한은퇴자협회 회장은 25일 서울 서초구 매헌윤봉길의사기념관에서 열린 제4회 세계시니어시티즌데이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초고령사회의 해법으로 ‘세대 협력’을 강조했다. 그가 올해 행사의 주제로 내건 말은 ‘경험은 국가자산이다’다. 고령자의 경험을 개인이 살아온 과거로만 남겨두지 말고 일자리와 사회 참여를 통해 다시 활용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