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자식이 보험이 아닌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

기사입력 2016-09-19 09:54 기사수정 2016-09-20 09:13

인생후배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 노후준비는 빠를수록 좋다.

필자는 늙지 않을 줄 알았습니다.

필자가 젊은 시절 연세 드신 분들의 모임에 가보면 부담스럽고 어렵게 느껴져서

왠만 하면 가기가 싫었다.

무언가 칙칙한 느낌이랄까? 그런데 세월이 흐르다 보니 저도 그런 분위기를 만들고 있는 건 아닌지 가끔 스스로를 돌아보게 된다. 아니 젊은이들이 볼때는

필자도 불편한 존재가 이미 되어있다는 것이다.

요즘 의학적으로 수명연장에 대한 연구가 많아져 얼마전 백세인생라는 노래가 유행하면서 이미 100세 시대는 당연하게 인지되고 있다.

살고 있는 동안 더 의학연구가 이어져서 120세까지 살아갈 준비를 해야 된다고 말이 돈다.

우리의 세대까지는 시간과 물질과 정성으로 부모를 봉양한 세대이지만,

막상 우리의 노후는 이제 우리세대 스스로 자신의 노후를 책임져야 하는

현실에 서 있다.

자녀가 곧 보험이라는 말도 옛말이 되었다.

큰아이가 막내학비를 해주면서 키우다 시피 하는 시대가 이미 아닌 것이다.

과거 봉지 쌀을 사먹고 연탄으로 난방과 식사준비를 하고 전화있는 집이 부의상징이 되던 그 오래전 시대에 비하면 지금 우리나라는 방방마다 tv가 있고 가족수만큼 휴대전화도 있는 아주 잘 사는 나라가 되었다.

환갑잔치 요즘 안한다. 이미 80세어르신들도 많기에 환갑나이는 청년이라고 하면서 아예 자녀들도 특별히 생각하지 않고 여느생일 때처럼 지낸다.

65세가 되면 전철무료로 탈수 있고 기초노령연금이 나오긴 하지만 그것으로 다

노후생활이 해결되지는 않는다.

노후에 왜이리 경조사문자와 카톡은 날아오는지 먹고 사는 것보다 사람노릇하고

살기가 더 비용이 많이 든다고 한다.

그래서 필자도 큰아들때는 알렸던 하객을 지난주 결혼시킬때는

100명이나 줄여서 초대했다. 시니어들의 부담을 드리기 위해 부르지

않은 것이다.

어떤시니어분이 빈봉투만 내고 식권타고 어울리고 간뒤에 보니 죄송합니다.

라는 멘트만 봉투속에 펼지로 있었다는 이야기가 시니어들사이에 돌정도이니

그 심각성을 알만하다.

많은 시니어분들이 그중에 남성어르신분들이 일하고 싶은 이유중에는

아내분인 할머니에게 뭔가 일하고 있는 모습과 매끼니 집에서 먹는 것이

미안해서이고 손자손녀에게 용돈도 주는 기쁨을 느끼고 싶어서라고 한다.

노후준비 하루라도 빨리하라고 인생후배님들에게 말씀드리고 싶어서 글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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