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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조선의 선비정신을 생각하며
- 동양 문화권인 중국이나 일본 초상화 역시 각기 조선시대 초상화와 비슷하면서도 분명한 차이점을 보여준다. 중국 초상화는 피사체의 복장이 화려한 문양으로 권위를 마음껏 ‘뽐내고’ 있다[사진 1]. 그리고 일본 초상화는 얼핏 간결하고 담백한 아름다움을 보이는 것 같지만 피사체의 의상인 ‘하오리(羽織)’의 양 어깨선이 일직선과 함께 날카로운 각(角)을 형성하고 있
- 2017-03-27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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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더미 탈출작전
- 옛날에는 읽고 싶은 책이 매우 부족하였다. 첫 월급으로 부모님 옷 선물과 책 구입이 당시의 풍습이었다. 지금은 그 양이 너무 많아서 관리에 문제가 많다. 책을 과감히 정리하겠다는 각오로 온종일 뒤적였지만 별 성과 없이 끝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쓸데없더라도 어렵게 모았던 책을 버리기는 더 아깝게 느껴졌다. 이삿짐이 지금처럼 많지 않았던 젊었을 때다. 휴
- 2017-03-15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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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람구두, 본드와의 만남을 꿈꾸다
- 홍콩의 한 아파트에 두 가구가 새로 이사 온다. 지역신문사 기자 차우(왕조위 분) 부부와 무역 회사에서 비서로 일하는 수리첸(장만옥 분) 부부다. 수리첸의 남편은 무역 회사에 근무해 출장이 잦고 차우의 아내도 집을 비우는 시간이 많다. 차우는 수리첸의 핸드백이 아내와 똑같다는 것을, 수리첸은 남편의 넥타이가 차우 것과 같다는 것을 알고 나서 자신들의 남편과
- 2017-03-06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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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연금으로 가택연금 피하자
- 손성동 한국연금연구소 대표 ssdks@naver.com A(65세)씨는 요즘 원치 않는 혼족 생활에 빠져 허우적거리고 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친구들 모임에 열심히 나갔으나 지금은 발길을 뚝 끊은 상태다. 한때 동기회 회장까지 맡았던 그는 몇 년 동안 일체 연락도 하지 않은 채 두문불출하고 있다. 친구들 모임에 나가면 즐겁지만 식사비와 가벼운 음주
- 2017-02-28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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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운 사람 부드럽게 사로잡는 법
- 인간에게 적당한 경쟁은 삶을 활기차게 하기도 한다. 그러나 무엇이든 그렇겠지만 지나침은 부족함만 못하다. 지나치다는 것은 이성을 잃고 감정에 휩싸이게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형제끼리 심한 갈등이 이어지면 어른들은 자주 이런 속담을 인용하시곤 한다. “미운 놈 떡 하나 더 준다.” 그리곤 실제로 더 주시곤 했다. 미워서 하나도 주기 싫은
- 2017-02-27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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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까운 곳에 휴식처가
- 무거워진 몸으로 집을 나섰다. 퇴계원으로 이사온지 어느새 1년이 후딱 지나버렸다. 시골같은 마을이라 선택했고 어딘가 모르는 훈훈한 고향같아 터를 잡았다. 바로 집동네에 이렇게 좋은곳이 있었다. 자유롭게 달려있는 앙상한 가지들과 결코 쓸쓸하지 않다고 웃음짓는 계절의 적막함도 전혀 낯설지가 않았다. 따스하게 녹아드는 겨울의 햇살은 온몸속으로 흠뻑 흘러들어왔다
- 2017-02-27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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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싱그런 봄바람에 매력자산 돋아나고 PART1] 매력의 외적, 내적 자산에 대하여
- 사람이 털북숭이가 아닌 다음에야 살갗을 다치지 않기 위해 옷을 입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나아가 추위와 더위를 견디기 위해 거기에 맞는 옷을 마련하는 것도 당연한 일입니다. 게다가 사람이 원숭이가 아닌 다음에야 질기고 편하고 보기 좋은 옷을 입는 지혜를 발휘하는 것도 마땅한 일입니다. 하물며 사람인데 자기에게, 그리고 경우에 따라, 잘 어울리는 아름
- 2017-02-23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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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운의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
- 친정엄마가 필자 아파트 옆 동으로 이사 오셨다. 엄마와 필자는 영화 보기를 좋아하는 같은 취미를 가졌다. 엄마 집에 케이블방송을 설치한 후 요즘 우리는 좋은 영화 찾아보기에 열중하고 있다. 각각 다른 장르의 수많은 영화 중에서 보고 싶은 영화를 골라내기란 그리 쉽지는 않다. 그래서 엄마랑 필자는 리모컨을 들고 계속 영화 제목을 돌리고 있다. 엄마는 한국영
- 2017-02-23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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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식과 건강] 당뇨에 좋은 음식 - 여주는 여름에 좋고, 돼지감자는 과식 피해야
- 이번 호에서는 당뇨에 좋다는 음식이 왜 좋은지를 생태적으로 밝혀 개개인에게 적합한 음식을 선택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 양의학에서는 당뇨를 혈당, 당화혈색소, 인슐린이라는 개념으로 접근하면서 1형 당뇨병과 2형 당뇨병으로 구분한다. 이에 대해서는 독자들이 더 잘 알고 있을 것이다. 한의학에서 당뇨를 소갈(消渴)이라 부른다. 에서 소갈은 ‘내부에 열
- 2017-02-21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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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성낙의 그림 이야기] 조선시대 초상화에서 ‘모셰 다얀’을 만나다
- 검은 안대(眼帶)를 한 조선시대 인물 낙서 장만(洛西 張晩, 1566~1629)의 초상화(사진 1)를 보는 순간, 생생한 현대사의 한 장면이 영상처럼 겹쳐졌다. 바로 검은 안대를 한 이스라엘의 전쟁 영웅 모셰 다얀(Moshe Dayan, 1915~1981)의 이야기다. 조선시대 초상화 가운데 그림 속 인물이 실명(失明) 상태인 것을 확인할 수 있는 작품은
- 2017-02-20 1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