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처음으로 마련된 독거노인들의 황혼 미팅 프로그램인 '두번째 프러포즈' 입교식이 24일 경기도 연천군노인복지회관에서 열렸다.
연천 노인복지관과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이들을 대상으로 3∼11월 9개월 동안 프로그램을 공동 진행한다.
오후 2시께 열린 입교식에는 황혼의 새로운 짝을 찾아 자리한 할아버지와 할머니들의 자기 소개와 웃음 치료가 이뤄졌다.
이모(73ㆍ여)씨는 자기 소개에서 "제 취미는 이야기하고 노는 것"이라면서 "외롭고 쓸쓸하게 지내지 말고 즐겁게 참여하고 싶어서 신청했다"고 말했다.
이씨는 "내 별명은 까도 까도 속살이 하얀 '양파'"라고 소개해 좌중에 웃음이 터졌다.
앞으로 성교육과 데이트를 비롯해 △대인관계 지지 △정서적 지원 △성인식 개선 △공동체 문화 △종합평가의 5단계로 진행된다.
세부 내용을 보면 '웰 다잉'을 고민하는 1박 2일 캠프, 웃음치료와 미술치료, 1:1 맞선과 성박물관 나들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전문가에게 성 상담을 받는 시간, 성 인식과 관련한 교육, 성병 예방을 위한 특강도 준비됐다.
연천지역은 2012년 기준 65세 이상 노인 인구 9천340명 중 독거노인이 2천608명(28%)에 이른다.
2007년 지역 자살자 22명 가운데 60세 이상이 17명(77%), 2012년 19명 가운데 10명(53%)으로 당시 경기지역 노인 자살률 1위를 차지했다.
김규선 연천군수는 입교식에서 "연천의 노인 자살률이 높아 여러 해결 방도를 시도했지만 잘 안됐다"며 "이번 프로그램이 노인 분들의 외로움을 덜어내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지금처럼 앞으로도 우린 행복할 거고. 같이해 줄래요? 쭉 이렇게.”
지난 3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로맨스가 필요해3’ 15회의 한 장면이다. 이날 방송에서 이우영(박유환 분)은 정희재(윤승아 분)와 함께 펜션여행을 떠나 이같이 프러포즈했고, 정식 연인이 됐다.
요즘 펜션여행이 대세다. 남녀노소, 세대를 아우르는 사계절 추천 여행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자연에 자율이라는 요소가 더해지기 때문이다. 맑고 깨끗한 자연환경을 무대로 내 맘대로 추억을 스케치할 수 있지만 야영이나 비박처럼 수고스러움은 없다. 이제 펜션은 누구나 선호하는 여행지가 됐다. 최근에는 각종 스파와 브런치, 프러포즈 이벤트, 바비큐 메뉴 등을 갖춘 낭만적 분위기의 펜션이 늘면서 단순 잠자리에서 벗어나 펜션 자체가 훌륭한 여행지가 됐다.
시작하는 연인이라면 드라마 ‘로맨스가 필요해3’의 프러포즈 장면을 꿈꾼다. 가족은 새삼 가족애를 느끼는 계기가 된다. 또 동아리나 직장 동료 간 펜션여행은 팀워크라는 선물을 받을 수 있다.
펜션 하면 로맨틱한 단어들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통나무·모닥불·바비큐파티 등이다. 통나무집에 모여 앉아 준비한 음식을 함께 해 먹으며 숨겨뒀던 요리 솜씨를 발휘하기도 하고, 장기자랑이나 게임을 통해 끼를 발산하기도 한다. 의외로 섬세하고 꼼꼼한 동료의 모습이 듬직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국내에는 특색 있는 펜션이 많다. 아름다운 해변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비치펜션을 비롯해 자연휴양림 안에 조용히 자리한 펜션, 아기자기한 인테리어로 젊은 남녀의 눈길을 사로잡는 펜션, 고급 빌라가 부럽지 않은 럭셔리 펜션, 각종 스파를 만끽할 수 있는 스파 펜션 등 다양하다.
그러나 펜션 선택에 앞서 확인해야 할 것이 몇 가지 있다. 우선 취향과 목적에 맞는지 살펴야 한다. 예를 들어 가족, 친구, 연인, 직장동료 등 누구와 함께 하느냐에 따라 펜션 선택은 달라질 수 있다. 또 각종 단체를 통해 떠나는 여행이라도 수련회, MT, 세미나, 워크숍 등 다양한 목적이 있을 수 있다. 따라서 여행 목적에 부합한 시설을 갖췄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숙박 시설과 바비큐 파티도 합리적 가격에 제공되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계절에 상관없이 주변 즐길거리가 있는지도 중요한 요소다. 펜션여행이라고 해서 펜션 안에서 모든 것을 해결한다면 지루하기 때문이다. 일부 펜션은 주변 관광지와 연계해 각종 할인권을 제공하는 등 패키지 서비스도 이뤄지고 있다.
그러나 이 모든 조건을 100% 충족시키는 펜션은 없다. 완벽에 가까운 시설(환경)을 갖췄다 해도 사람마다 취향이 다르다. 결국 이 같은 기준에 최대한 부합하는 펜션을 선택하는 것이 후회 없는 펜션여행의 비결이다.
목적지를 결정했다면 예약에 신경 써야 한다. 일단 펜션이 마음에 든다고 해서 무턱대로 예약하는 것은 바람직한 습관이 아니다. 우선 계약 시 환급 규정을 미리 알아보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펜션은 휴가철 등 성수기에 예약이 집중된다. 성수기에는 학교 MT 등 단체 숙박 예약이 많은 만큼 숙박 예정일에 임박해 계약을 해지하면 사업자는 기회비용을 이유로 환급을 거부하기도 한다. 최근에는 해당 펜션 홈페이지에 환급 규정을 게시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계약 시 환급 내용을 미리 확인해 소비자에게 지나치게 불리한 규정은 없는지 꼼꼼히 체크해 두는 것이 좋다.
홈페이지를 통해 시설물 등을 미리 살펴보는 것은 기본이다. 홈페이지에 안내된 시설 등을 꼼꼼하게 살피고, 홈페이지 광고 외에 숙박 경험자들의 후기도 검색해 보는 것이 좋다. 홈페이지 게시판에 불만사항이 많거나, 아예 없거나 또는 관리가 안 되는 곳은 피해야 한다.
입금은 소재지를 정확하게 확인한 후 해야 한다. 펜션과 관련된 소비자피해 유형 중 유령 사업자도 있기 때문이다. 계약금만 받고 잠적하는 경우다. 펜션은 농어촌정비법 제86조(농어촌민박사업자의 신고)에 따라 시·군·구에 신고하도록 돼 있기 때문에 해당 펜션이 존재하는지 여부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혼자 사는 노인들의 황혼 교제를 위한 미팅 프로그램이 처음 마련됐다.
전형적인 농촌인 경기도 연천군이 독거노인 문제를 복지 차원으로 풀어보려는 전국 첫 시도로, 노인 문제를 해결하는 하나의 묘안이 될지 그 결과가 주목된다. 연천은 경기지역에서 2007년, 2012년 노인 자살률 1위를 했다. 연천군노인복지관은 독거노인들을 위한 중장기 미팅 프로그램인 '두번째 프러포즈'를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복지관의 홍윤숙 과장은 "(독거)노인 자살을 비롯해 늘어가는 노인 성범죄, 노인 성매매 등 점차 심각해지는 노인 문제에 대비하고자 프로그램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노인복지관과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혼자 사는 지역 노인 남녀 15명씩을 모집, 3∼11월 9개월 동안 프로그램을 공동 진행한다.
성교육과 데이트를 비롯해 △ 대인관계 지지 △ 정서적 지원 △ 성인식 개선 △ 공동체 문화 △ 종합평가의 5단계로 이뤄진다. 세부 내용을 보면 '웰 다잉'을 고민하는 1박 2일 캠프, 웃음치료와 미술치료, 1:1 맞선과 성박물관 나들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된다.전문가에게 성 상담을 받는 시간과 성 인식과 관련한 교육, 성병 예방을 위한 특강도 마련된다.지역 노인들의 반응은 뜨겁다.
접수 시한인 오는 3월 17일까지 3주가량 남았지만 이미 정원의 90%를 넘었다.15년 전 사별했다는 윤모(66)씨는 "말동무라도 사귈 수 있다면 집에서 혼자 있는 것보다는 나을 것 같다"고 지원 동기를 밝혔다. 또 진모(72)씨는 "다른 사람들 입에 오르내릴 것이 걱정되기도 했지만 함께 여행을 가는 등 프로그램 내용이 기대된다"고 신청서에 써냈다.
현재 교제 중인 친구와 함께 참가하고 싶다며 신청한 할아버지와 할머니도 있었다. 연천지역은 2012년 기준 65세 이상 노인 인구 9340명 중 독거노인 인구가 2608명(28%)에 이른다. 2007년 지역 자살자 22명 가운데 60세 이상이 17명(77%), 2012년 19명 가운데 10명(53%)으로 당시 경기지역 노인 자살률 1위를 차지했다. 노인, 특히 독거노인 문제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심각한 지역사회 문제로 대두된 것이다.
연천군노인복지관 홍 과장은 "노인 이성교제를 위한 단체 프로그램을 민·관이 함께 하는 것은 전국 첫 사례"라며 "참가하는 노인들이 이성교제와 재혼에 관해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남은 생을 준비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사계절 인기 있는 여행지 바다. 울적한 마음을 달래기에 바다 만한 곳이 없다. 거친 파도에 근심걱정을 씻어 버릴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다.
특히 겨울바다는 여름바다와 달리 차갑지만 고요하고 운치가 있다. 여름철 발견할 수 없는 매력이 있어 젊은 남녀에게 더욱 인기다. 그래서 겨울바다는 텅 빈 마음을 움켜쥐고 떠나는 사람이 많다.
그런데 요즘은 좀 다르다. 자동차 없이 기차여행으로도 아름다운 바다를 만끽할 수 있다. ‘강릉~삼척 구간을 달리는 바다열차’를 이용하면 된다. 객실엔 로맨틱한 분위기의 프러포즈실이 따로 마련돼 있어 겨울바다를 즐기려는 연인들에게 안성맞춤이다.
겨울 바다 여행이라도 바다만 보면 섭섭한 일이다. 자연휴양림과 바다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명소도 많다.
강원 강릉의 대관령자연휴양림은 경포 앞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명당이다. 50년에서 200여년 된 아름드리 금강소나무 숲에 조성된 대한민국 1호 자연휴양림이다. 맑은 날 휴양림 정자에서 겨울바다 풍광을 보면 절로 감탄사가 터져나온다.
2008년 개장된 강원 삼척의 검봉산자연휴양림은 쾌적한 산림휴양시설로 인기다. 특히 휴양림 정상에 서면 동해바다의 시원한 풍광이 펼쳐져 그야말로 일석이조다. 맑은 날에는 울릉도까지 조망할 수 있어 여행 전 날씨 체크는 필수다.
산삼, 멧돼지, 구리 등 일곱 가지 보물이 많다고 해서 이름 지어진 경북 영덕의 칠보산자연휴양림은 울창한 소나무 숲에 위치하지만 일부 객실에서는 고래불해수욕장 등 동해바다를 조망할 수 있어 호평이다. 매년 새해 첫날에는 동해 일출을 보기 위해 많은 관광객이 몰려드는 해맞이 명소이기도 하다.
서해에서 산림욕과 바다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명당은 충남 서천의 희리산자연휴양림이다. 특히 이곳은 해송숲에 조성돼 있어 삼림욕을 즐기기에 최적의 여건을 갖췄다는 평가다.
그런가 하면 영·호남을 대표하는 바닷가 휴양림은 남해편백자연휴양림과 천관산자연휴양림이다. 우선 경남 남해의 남해편백자연휴양림은 백만 그루 편백나무 숲에 조성, 피톤치드가 가득한 휴양림으로 명성이 자자하다. 휴양림 전망대에서는 상주해수욕장을 비롯한 남해바다가 한눈에 들어와 가슴을 뻥 뚫리게 하는 마력을 발휘한다.
전남 장흥의 천관산자연휴양림은 국내 최대 규모의 동백나무 유전자원보호림을 보유했다. 매년 2월말에는 동백의 화려한 모습을 보기 위해 많은 관광객이 몰린다. 천관산 정상에는 넓은 억새평원이 펼쳐질 뿐 아니라 다도해가 한눈에 들어와 관광객들의 눈을 황홀하게 한다.
가족과 함께 떠나는 겨울바다 여행지로는 경북 포항이 좋다. 일출 명소로 유명한 호미곶의 길목 구룡포항에는 과메기 문화거리가 조성, 새로운 관광명소로 자리 잡았다. 구룡포읍 장길리에는 바닷길 산책로, 방파제 진입 테마로, 희망등대 등 복합 낚시공원이 테마별로 조성돼 있어 아이들과 함께하기에 좋다.
남국의 따뜻한 겨울바다 풍경을 감상하기 좋은 곳도 있다. 경남 거제도다. 온 세상이 흰 눈으로 뒤덮여도 거제도의 겨울은 남국이다. 이국적 바다 풍광을 느끼기 위해 굳이 비행기를 탈 필요도 없다. 겨울바다의 낭만은 물론 비교적 온화한 날씨 속에서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이곳에서는 한겨울 혹한도, 매서운 겨울바람도 딴 나라 이야기일 뿐이다.
TV 드라마 단골 촬영지이기도 한 거제도는 볼거리도 많다. 거제 도장포 마을에 위치한 바람의 언덕은 거대한 풍차가 이국적 광경을 연출한다. 신선대, 거제포로수용소 유적공원, 해금강 등도 겨울바다와 함께 절대 빼놓을 수 없는 거제도 관광 명소다.
허전한 마음을 달래주는 텅 빈 겨울바다. 여름에는 발견할 수 없는 포근함이 없어 더욱 그리운 계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