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이모코그(공동대표 이준영·노유헌)와 네이버클라우드(대표 김유원)는 지난 9일 서울에서 ‘시니어 인지케어 AI 기술을 활용한 사업 협력’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AI 기반 안부 전화 서비스 ‘클로바 케어콜’과 디지털 인지검사 ‘기억콕콕’의 연계 ▲음성 기반 치매 선별 및 예측 알고리즘 개발 ▲맞춤형 인지훈련 콘텐츠 공동 개발 ▲시범사업 및 실증 추진 ▲글로벌 확산 등을 공동으로 추진한다.
네이버클라우드의 ‘클로바 케어콜’은 AI 기반 대화형 안부 전화 서비스로, 현재 전국 140여 개 기관에서 약 3만 명의 고령층에게 정서적 돌봄과 건강 모니터링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생성형 AI를 활용한 연속적 대화 기능은 정서적 안정에 효과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모코그는 병원 방문 없이 모바일 앱을 통해 인지기능을 조기 평가할 수 있는 ‘기억콕콕’, 경도인지장애(MCI) 환자를 위한 디지털 치료기기 ‘코그테라’ 등을 개발한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 기업이다. 이번 협력으로 이모코그의 과학 기반 인지케어 솔루션과 네이버클라우드의 AI 인프라가 결합, 고령층을 위한 비대면 통합 인지건강 관리체계를 구현하게 된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클로바 케어콜은 초고령 사회의 돌봄 사각지대를 메우는 대표적인 사례”라며 “이모코그와의 협력을 통해 인지케어 분야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이준영 이모코그 공동대표는 “AI 돌봄 인프라와 디지털 인지훈련의 결합은 인지건강 관리의 패러다임을 바꿀 것”이라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 있는 솔루션으로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시니어 인지케어 분야의 공동 연구와 사업화를 가속화하고, 디지털 헬스케어의 사회적 가치를 구현하는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모코그의 ‘코그테라’는 유럽 CE 마크를 획득했으며, 현재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MFDS)의 의료기기 허가 심사를 진행 중이다. 지난해에는 클로바 케어콜이 부재중 전화 감지를 통해 독거노인의 응급 상황을 조기에 파악해 구조하는 데 기여, AI 기술이 사회안전망으로서 기능할 수 있음을 입증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