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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리인상에 선 그은 연준…경기민감주와 소재 업종 주목
- 테이퍼링 신호 때문에 불안했던 시니어라면 우려를 덜 수 있게 됐다. 27일 제롬 파월 미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연내 테이퍼링을 공식화하면서도, 통화정책의 유연성을 강조하며 원자재와 주식 등 다양한 위험자산들이 차분한 상승 흐름을 나타내고 있어서다. 아울러 국내 증시도 안정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증권은 30일 보고서를 통해 제롬 파월 미 연준 의
- 2021-08-30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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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완과 수축
- 여태 안 쓰던 레슨을 쓰기로 한 걸 보니 칼럼 소재가 떨어진 것 아니냐고? 천만의 말씀이다. 하루가 멀다 하고 신통한 일이 벌어지는 골프 세상에 얘깃거리가 쉬이 바닥나겠는가? 오로지 ‘브라보 마이 라이프’ 독자가 한 타라도 줄이는 데 보탬이 되기로 마음 먹고 방향을 튼 것이다. 물론 편집자와 숙의 끝에 정했다. 그래도 레슨을 칼럼에 담기로 하면서
- 2021-08-30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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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드 코로나, 고령층 90% 접종 완료해야
- 정부가 ‘위드(with) 코로나’로의 전환 조건으로 치명률이 높은 고령층의 백신 접종 완료율 90% 이상 달성을 제시했다. 위드 코로나는 신규 확진자 억제보다 위중증 환자 관리에 집중해, 일상과 방역을 병행하는 방역 체계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26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브리핑에서 “위드 코로나로의 방역 전략 전환을 하려면 고령층은 90
- 2021-08-27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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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0+ 시니어 신춘문예 공모전] 그녀의 이름은 김순자입니다
- 영화표를 받아든 김 씨는 빠른 말소리에 고개를 옆으로 돌렸다. 표를 사려는 오십대 여자 셋이 보였다. 카드를 꺼내고 지갑을 뒤적이며 네가 사네, 내가 내네 하면서 부산을 떨고 있었다. ‘웬 젊은이들이’ 김 씨는 여자들을 보자 이 공간의 냄새가 달라지고 자신의 연령대가 내려가는 착각이 들었다. 십여 년 전이었다면 영역을 침범당한 느낌이 들고 혹여 영감들
- 2021-08-2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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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0+ 시니어 신춘문예 공모전] 왕릉의 전설
- ‘헉! 이거 뭐지? 혹시 그날 아람이가 얘기했던 게 이건가?’ 누리는 미술관의 다섯 번째 전시실 모퉁이에 걸린 그림을 보다가 놀라 뒷걸음질 쳤다. 누군가에게 물어보고 싶었다. 마침 까만색 유니폼을 입고 목에는 스태프 라고 쓰인 표를 달고 있는 남자가 느린 걸음으로 5전시실로 들어서고 있었다. “저 아저씨! 저 그림 좀 이상해요.” “
- 2021-08-2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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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0+ 시니어 신춘문예 공모전] 숨이 멎는 순간까지 나의 변신은 계속 되리
- 2004년 2월 28일 난 평생 잊을 수 없다. 이유는 40년간 몸담아 온 직장을 하루 아침에 쫓겨나다시피 잃었기 때문이다. 몇 달 전부터 교육계에 퍼진 정년 단축이 내게 먼저 닥친 것이다. 그렇다고 난 미리 준비한 계획은 전연 없었다. 만 61살 일손을 놓기에는 빠른 나이다. 당장 내일부터 할일이 없다. 가진 기능이나 특기도 없고 남과 같이
- 2021-08-2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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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0+ 시니어 신춘문예 공모전] 생각의 관성
- 생각의 관성(慣性) 직장 문을 나선 지 꼭 2년이 지났다. 정확히 말하면 안식년을 포함해서 만 3년의 세월이 흐른 것이다. 그동안 평소 바람대로 양지바른 곳에 앉아 햇볓을 쬐기도 하고, 자전거 페달을 밟으며 그림 같은 경치 속으로 빠져들기도 했으며 자격증을 따기 위해 한 달 동안의 기숙사 생활 같은 것도 체험해봤다. 그런데 그동안 겪은
- 2021-08-2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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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0+ 시니어 신춘문예 공모전] 바다는 잠들지 않는다
- 1. 게임 명예퇴직을 하고 오십 넘어 항해사가 된 내 첫 항차의 항해는 갑작스런 출항 통보부터 심상찮았다 출항 후 이내 접어든 좁은 수로에서 세찬 조류에 밀려 세 시간 넘게 좌초의 문턱을 넘나들다가 가까스로 빠져 나와 만난 오후 한 시의 하늘은 이미 어두워지고 있었다 검은 구름 떼가 오래 잠들었던 신전의 주술이 깨어
- 2021-08-2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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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0+ 시니어 신춘문예 공모전] 부록
- 부록 늦가을 나무에서 떨어진 모과 한 알 대책 없는 레드카드 향도 빛깔도 잃은 나이테와 검버섯만 남았다 흙에 다는 댓글 진물 어느 날 보충 설명도 없이 등 떠민 세월이 괘씸하다 유턴이 불가한 길 알아서 가야 하는 지도에도 없는 길 노년 내가 닦달한 급물살의 얕은 길
- 2021-08-2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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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0+ 시니어 신춘문예 공모전] 부적 쓰는 여자
- 나직이 숨을 고르고는 붓에 힘을 주었다. 오늘은 왠지 붓끝이 가볍다. 이제 한 획만 쓰면 된다. 나는 호흡을 가다듬고 마지막 획을 길게 내리긋는다. 미세한 흔들림도 없이 붓끝이 전서체의 획을 마무리했다. 나는 황색 부적지에서 붓을 떼고 지긋이 글씨를 바라보았다. 집안에 두 마리의 용이 화목하게 깃들어 있는 모양새다. 마주 보는 획이 기울지 않고
- 2021-08-27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