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에서 농사를 짓는다고 하면 대부분의 사람은 “제대로 되겠어?” 하는 의심부터 한다. 그것도 콘크리트로 둘러싸여 흙 한 번 밟기 힘든 서울 한복판에서 농사 얘기를 꺼내니 그럴 만도 하다. 그런데 실제로 해내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밥상에서 곁들일 채소 몇 가지 정도 심는 그런 텃밭이 아니다. 제대로 수익도 올리고 양봉까지 한다. 행촌마을 사람들 이야기다
책 제목을 보는 순간 멍해졌다. ‘예’ 자신 있게 대답이 나오지 않았다. 이것은 나 자신의 앞날에 묻는 질문이기도 했다. 책상위에 올려놓고 책 표지만 쳐다보고 앉아 있었다. 여러 사람한테 어떻게 생각 하냐고 물어보았다. 대개 먹먹하다고 답했다. 차마 그 책을 펼쳐볼 용기가 나지 않았다.
그 후 2주일이 흘렀다. 그제서 책을 펼쳐 보았다. 머리말을 보며
몸이 아플수록 건강에 대한 관심이 많아진다. 건강은 약으로 구하는 것이 아니라 음식과 운동, 마음으로 구하는 것이다. 그래서 좋은 먹거리에 대한 관심도 높아진다. 그렇다면 좋은 먹거리란 무엇일까? 사포닌이 많이 함유된 인삼이 좋은 것일까? 비타민 C가 많은 사과가 좋은 것일까? 비타민 C가 많이 들어간 사과가 좋은 거라면 굳이 비싼 사과를 사 먹을 필요가
정유년인 올해는 정유재란(1597.1~1598.12) 발발 420주년이다. 임진왜란으로부터는 427주년. 임진왜란이 치욕의 역사였다면, 정유재란은 왜군이 충남 이북에 발도 못 붙인 구국승전의 역사다. 그 전적지는 진주, 남원, 직산 등 삼남지방 곳곳에 있지만 옛 자취는 찾기 어렵다. 뚜렷한 자취가 남아 있는 곳은 왜군이 남해안을 중심으로 농성하던 성터들이다
“아마 남대문 방화도 문화해설 체험을 통해 문화재의 소중함을 알았다면 없었을 일일지도 모르죠.”
우리문화숨결 궁궐길라잡이 오정택(吳政澤·52) 대표의 말이다. 그냥 넓은 공터가 있는 옛날 건물이 아니라, 누가 살았고 어떤 역사가 있었고, 왜 우리가 아껴야 하는지 들어볼 기회가 있었다면 방화 같은 어처구니없는 일은 발생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는 것.
궁궐길라
사회가 각박하고 어려울수록 우리는 토머스 모어가 제시한 ‘유토피아(이상 사회)’를 떠올려 본다. ‘어떻게 하면 유토피아로 갈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져보지만, 누구도 그에 대한 정답을 알려주지는 않는다. 주경철(朱京哲·57) 서울대 서양사학과 교수는 “어떻게 하면 올바르고 행복한 사회가 될 수 있는지 스스로 문제를 내고 답을 찾아 나가야 한다”고 조언한
벚꽃이 지고 이젠 겹벚꽃, 복숭아꽃, 살구꽃이 한창이다. 겹벚꽃과 복숭아꽃은 둘 다 묘한 화려함이 엿보인다. 겹벚꽃은 일반 벚꽃보다 꽃잎이 풍성하다. 겹복숭아꽃도 겹벚꽃과 비슷하게 풍성하다. 농악대의 고깔에 쓰이는 꽃 모양으로도 보던 것이라 촌스러운 느낌도 든다. 색깔도 분홍색이다. 복숭아꽃은 도화(桃花), 또는 복사꽃이라고도 한다. 분홍색이면서 가운데 암
한 언론사에서 대선주자들의 토론회가 있을 때마다 후보자별 점수와 한 줄 평을 해달라는 요청을 해왔다. 어차피 온 국민의 관심사이고 필자도 TV를 시청할 것이니 기꺼이 하겠다고 했다. 어떤 후보를 찍을지 아직 결정하지 않은 입장에서 편견 없이 객관적으로 토론회를 지켜봤다.
매번 대선주자들의 토론회를 보고 나면 각 후보들이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제한을 제대로
시니어 기관 워크숍에 참여한 이야기를 해보려 한다.
시니어들 모임은 물론 어떤 단체이든 오래 활발한 활동을 하려면 기금이 마련되어 진행비가 있을 때 좀 더 모임이 활성화된다. 그래서 예상되는 지출 비용보다 회비를 더 많이 걷어 모아뒀다가 1년에 한두 번 큰 행사를 할 때 사용하곤 한다. 어떤 모임에서는 일일찻집을 하거나 경매 행사 등을 통해 기본 진행비를
최근 고궁과 같은 사적을 방문하면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역사적 배경을 곁들여 문화재를 설명하는 문화해설사를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다. 흥미진진한 스토리를 전하는 ‘이야기꾼’에서 역사적 사건과 그 배경을 설명하는 ‘역사 선생님’으로서, 때론 유적을 안내하는 ‘안내자’로서의 열정을 보여주는 그들을 바라보고 있으면 문화해설사에 대한 묘한 매력이 느껴진다.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