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상상해 보자. 여행을 떠날 때 가장 고민이 되는 물건 중 하나는 바로 책이다. 여행이 좀 길어진다면 두세 권도 모자랄 것 같은데, 막상 무게를 생각하면 벌써 어깨가 쑤신다. 사들이는 것도 마찬가지다. 거주공간이 협소해지고, 중고 책의 가치가 떨어지면서 이제 마구잡이로 사들이는 것은 부담이 된다. 늘 지니고 다니지 않는 이상, 정작 그 책이 필요할
여백서원(如白書院)의 주인장 전영애(全英愛·65) 서울대 교수에게 “정말 나이가 안 들어 보이신다”라고 말하자 “철이 안 들어서”라는 대답이 웃음과 함께 돌아온다. 어쩌면 이 각박하게만 보이는 세상에, 서원이라는 고풍스러운 세상을 만든다는 것은 누군가에게는 철이 안 든 일처럼 보일 것이다. 그러나 그러한 태도는 철이 안 든 게 아니라 자신이 올바른 길이라고
대형 마트의 범람. 깨끗한 포장용기에 담긴 식재료, 말끔한 동선, 넓은 주차장에 포인트 적립까지 모든 것이 고객에게 맞춰져 있는 곳이 차고 넘치고 있다. 이는 재래시장의 규모를 줄이거나 사라지게 만들었고 찾아가는 서비스마냥 골목으로, 집 앞으로 다가왔다. 편해지긴 했지만 뭔가 부족하다. 바로 사람 냄새, 그리고 다양함을 선택할 권리다. 는 불필요하게 쉽고
요즘 40~50대의 고민은 말 그대로 3중고(三重苦)라고 할 수 있다. 자녀들의 교육비가 만만찮은 가운데 부모님의 생활비 또는 용돈까지 챙겨야 하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나와 배우자의 노후까지 준비해야 한다는 점에서 우리나라의 40~50대, 심지어 60대까지도 3세대, 즉 3G(generation) 은퇴설계가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나와 배우자만 챙기면
손성동 연금과 은퇴포럼 대표 ssdks@naver.com
몇 년 전 모 대학 교수로부터 들은 이야기다. 평생교육원에 다니고 있는 남성에게 가장 인기 있는 여성은 누구일까? 옷 잘 입는 여성? 돈 많은 여성? 요리 잘 하는 여성? 셋 다 아니다. 가장 인기 있는 여성은 단연코 ‘예쁜 여성’이었다. 젊으나 늙으나 남자에게는 예쁜 여성이 최고다. 남자는 참
우리나라 시니어의 자살률이 OECD 국가 중 최고라는 것은 이제 상식이 됐다. 시니어 10명중 1명은 ‘죽고 싶다’라는 생각을 한 경험이 있고, 1000명 중 1명은 실제로 자살로 생을 마감한다. 그 이면에는 우울증을 가볍게 여기는 사회적인 인식이 깔려 있다. 그러나 의료계의 생각은 다르다. 시니어의 우울증은 일반적인 인식보다 훨씬 심각한 병이다. 따로
에디오피아에서 발견된 커피는 전쟁을 통해 예맨지역으로 넘어 갔고, 그 후 이슬람지역에서 오랜 기간동안 커피 발전의 꽃을 피웠다.
커피의 음용방법, 로스팅 방법 등 커피의 연구가 많이 이루어 졌고, 이슬람의 숭늉일 정도로 인기가 많았다. 중세 상인들에 의해 유럽으로 넘어간 커피는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고 전세계로 퍼지게 되었다.
대한민국 최초의 커피하우스는
동네 공원에서 할 일없이 벤치에 앉아있는 노인 분들을 보면 마음이 짠합니다. 나도 저 나이되면 저렇게 될까? 스스로에게 반문도 해 봅니다. 어제의 조국근대화이 역군들이 나날이 변하는 새로운 IT신기술에 적응하지 못하고 나이라는 덫에 걸려 젖은 낙엽처럼 공원 벤치에 조각상처럼 붙어 있습니다. 날지 못하는 날개 부러진 새와 같습니다. 이런 분들을 일으켜 세워
오늘 강변을 걷다가 할아버지 한분이 벤치에 앉아 계셨습니다. 뒷모습이나 앞모습이 상당히 외로워 보였습니다. 내가 말을 붙여봅니다. ‘할아버지 여기 매일 나오세요?’ 했더니 노인 특유의 경계의 눈초리를 보낸다. 이분들은 6.25사변을 겪으며 힘든 세파를 살아오시면서 억울한 일들도 많이 겪어서 남을 믿으면 안 된다는 경계심이 본능적으로 살아있다.
할
아주 어렸을 적, 사건 하나. 어머니가 새로 사다 놓은 값비싼 크림을 얼굴에 찍어본 것도 모자라 온몸에 남김없이 발라 버렸다. 당시 어머니는 기가 막혔는지 혼내지 않고 예쁜 척 화장대 위에 앉아 있는 어린 딸의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 기록했다. 어린 것이 예쁜 것은 알아서. 그런데 나이가 들어도 사람 마음은 다 똑같다. 예쁘고 아름다운 것을 싫어하는 사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