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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상 파괴하는 파킨슨병, 치료는 어떻게?
- 파킨슨병은 치매 다음으로 흔한 퇴행성 뇌 질환이다. 1817년 질환을 처음 보고한 의사 제임스 파킨슨(James Parkinson)의 이름을 따서 명명됐다. 파킨슨병은 중뇌에 위치한 흑질이라는 뇌의 특정부위에서 도파민을 분비하는 신경세포가 원인 모르게 서서히 소실되는 질환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관심질병통계에 따르면 2015년 약 10만 명에서 지난해 12만5000명으로 환자 수가 꾸준히 늘고 있다. 도파민은 몸의 움직임을 정교하게 다듬어 주는 역할을 하는 중요한 신경전달 물질이다. 따라서 도파민이 부족한 파킨슨병 환자들은 주로 운동기능과 관련된 증상을 호소한다. 안정상태에서 손발이 떨리고, 근육이 경직되거나 행동이 느려지고 구부정한 자세로 종종 걷는 특징적인 걸음걸이가 나타난다. 파킨슨병의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규명되지 않았다. 다만, 노화가 진행됨에 따라 발병위험이 커지기 때문에 60세 이후 발생률이 점차 증가한다. 가족성으로 발병하는 경우도 있지만 40세 미만의 젊은 나이에 발병하는 경우를 제외하면 대부분 가족력이나 뚜렷한 유전자 이상 없이 발생한다. 파킨슨병의 주된 치료는 약물치료다. 약물치료는 질환을 완치하거나 진행을 중단시키는 것이 아니라 부족한 도파민을 보충해 환자가 정상적인 일상생활을 영위하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오랜 기간 지속적으로 복용해야 한다. 따라서 전문의와 함께 약물의 종류부터 복용량까지 환자 본인의 상태에 가장 적합한 장기적인 치료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오랜 기간 약물을 복용해 약효가 짧아지고 부작용이 심하다면 뇌심부-자극술 등 수술적인 치료 방법도 고려해볼 수 있다. 하지만 적용 가능한 사례가 제한적이기 때문에 수술이 가능한 환자를 선별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건국대학교병원 신경과 김희진 교수는 “파킨슨병은 대개 서서히 진행하기 때문에 적절한 치료를 조기에 시작하면 일반적인 사회활동은 문제없이 가능하다”며 “일상에서 동작이 느려지거나 자세가 구부정해지고 얼굴이 무표정해지는 등 증상이 발견되면 즉시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또 김희진 교수는 “약물과 수술 이외에 지속적인 운동도 치료에 큰 도움이 된다”며 “혼자 운동하기 어려운 환자들은 재활치료를 통해서라도 꾸준한 운동을 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 2020-07-01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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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060세대 국가기술자격 취득, 4년새 2배 늘어
- 5060세대의 국가기술자격증 취득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4년 사이 2배 가까이 늘었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이 발간한 ‘2020년 국가기술자격 통계연보’에 따르면 2019년도 국가기술자격 시험 응시자는 총 391만679명, 취득자 수는 총 77만3704명으로 전년 대비 각각 12% 가량 증가했다. 특히 은퇴 전후 중장년층인 50세 이상의 국가기술자격 취득자 수는 8만7018명(11.25%)으로, 2015년 4만4949명(6.94%) 대비 4년새 두 배가량 늘었다. 전체 대비 50세 이상 취득자 비율도 6.94%에서 11.25%로 높아졌다. 이는 고령사회로 진입하고 중장년층의 인생 2막 설계가 화두로 떠오르면서 은퇴 전후 중장년층이 경제적 노후 대비 및 지속적 사회 참여를 위해 면허성 자격을 주로 취득한 것으로 보인다. 많이 취득한 자격증을 살펴보면, 50대는 지게차운전기능사(8497명), 한식조리기능사(6010명), 굴삭기운전기능사(5053명), 방수기능사(2694명), 건축도장기능사(2561명) 순이었다. 60세 이상은 지게차운전기능사(1932명), 조경기능사(1445명), 굴삭기운전기능사(1244명), 한식조리기능사(1024명), 방수기능사(1015명) 순으로 나타났다. 김동만 이사장은 “통계연보가 국가기술자격에 관심 있는 모든 분에게 유용하게 활용되길 바란다”며 “공단은 앞으로도 국가자격시험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산업현장 수요에 적합한 평가체계를 구축해 국가자격의 공신력 강화를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 2020-06-24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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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령층 괴롭히는 '불면증'… 원인은 '노화·소외감'
- 80세 이상 고령층 5명 가운데 1명은 불면증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화로 인한 신체기능 저하와 정서적 소외감 등이 원인인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정석훈·울산대학교병원 직업환경의학과 심창선 교수팀이 대규모 인구 기반의 국민건강보험공단 표본(2005~2013년)을 바탕으로 불면증 환자의 연간 신규 발생률과 유병률을 분석한 결과 2013년 기준 고령층의 불면증 유병률이 △60대 10.28% △70대 15.22% △80대 이상 18.21%로 집계됐다. 나머지 연령대별 불면증 유병률은 △20대 1.58% △30대 2.59% △40대 3.74% △50대 6.50%로 나타났다. 60세부터는 10명 중 한 명, 80세 이상은 5명 중 한 명 꼴로, 나이가 많을수록 불면증 환자가 크게 늘었다. 고령층 불면증은 노화와 정서적 소외감이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됐다. 나이가 들면 신체활동이 급격히 줄고 소화기나 호흡기, 근골격계 기능이 저하된다. 반면 소외감이나 불안감 같은 정신적 문제는 늘어난다. 과거에는 불면증이 질환이라는 인식이 부족해 약국에서 약을 사먹는 것으로 치료를 대체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최근 불면증이 치매와 심혈관질환의 발생 위험을 높일 뿐 아니라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질환으로 알려지면서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는 사례도 많아진 것으로 파악했다. 정석훈 교수는 “불면증을 방치할 경우 기저질환이 악화된다거나 새로운 질환이 발생하는 등 심각한 건강문제를 겪을 수 있다”며 “병원을 방문해 잘못된 수면습관을 교정하고 스트레스와 불안을 제때 해소하는 게 우선이다.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 아래 수면제의 도움을 받아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대한신경정신의학회가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정신의학연구(Psychiatry Investigation)’ 최근호에 게재됐다.
- 2020-06-24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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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득은 늘었는데… 코로나19에 고령층 지갑 닫았다
-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고령층의 소비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 가계 경제가 어떤 방향으로 갈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지갑을 닫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태열 보험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최근 발표한 ‘KIRI 리포트’에 실린 ‘최근 소비 감소의 가구 유형별 특징’ 보고서를 통해 “올 1분기 국내 가구의 소비 증가율이 소득 증가율보다 10%포인트 이상 낮았다”며 “가구주 연령이 높을수록 격차가 더 크게 벌어졌다”고 밝혔다. 통계청의 ‘가계동향조사’에 따르면 올 1분기 전체 가구의 소득 대비 소비 증가율의 차이는 11.09%포인트로 나타났다. 특히 60세 이상 가구의 경우 21.14%포인트로 파악됐다. 소득은 14.26% 늘었는데, 소비가 6.88% 줄었다. 이어 50대 가구주는 10.65%포인트, 40대 가구주는 8.51%포인트, 39세 이하 가구주는 5.96%포인트 순으로 조사됐다. 고령층 가구의 경우 다른 가구 대비 교통(-20.69%), 가정용품·가사서비스(-19.80%) 지출을 크게 줄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선임연구위원은 “코로나 19로 고령층의 사망률이 높게 나타나면서 대인 접촉이 있는 항목을 중심으로 소비를 줄였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 선임연구위원은 “소득보다 소비가 줄어든 점에서 코로나19와 관련한 가계 경제 불확실성을 크게 우려하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내수 경기 회복은 일부 계층의 소비 증가로 뒷받침되기 어렵기 때문에 전반적 소비가 늘어날 수 있도록 정책적 배려가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 2020-06-22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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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년층 자유여행 돕는 '시니어 과정' 문 연다
- 노년층을 위한 ‘시니어 여행자 과정’이 문을 연다. 야놀자 계열사인 여행대학은 이달 29일까지 ‘시니어 꿈꾸는 여행자 과정’ 수강생을 서울·원주·군산지역에서 모집한다고 19일 밝혔다. 서울과 원주, 군산에서 각각 수강생을 받으며, 60세 이상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이번 여행자 과정은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한국관광협회중앙회 주관으로 열리며 60세 이상 액티브시니어(활동적 장년)를 대상으로 한 여행문화 교육 프로그램이다.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둔 우리나라의 인구 추세에 맞춰, 시니어들의 주도적이고 자유로운 여행 겸험을 지원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과정은 7주에 걸쳐 여행전문가의 실시간 멘토링과 수강생 단체 토의 등으로 진행된다. 수강생들은 나만의 맞춤형 국내 여행 계획을 수립하고, 직접 여행을 다녀온 후 결과도 공유한다. 이와 함께 임택 여행작가, 오재철 사진작가, 김은지 여행 크리에이터, 이종원 여행작가협회 감사, 정상근 여행대학 총장 등 전문가들이 강사로 참여할 예정이다. 졸업여행을 포함한 수강료는 전액 무료다.
- 2020-06-19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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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속 늘어나는 고령 확진자, 중증환자도 급증
- 노년층의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신 사례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특히 노년층 관련 시설을 중심으로 코로나19 감염이 전파되면서 고령자 확진으로 인한 중증 이상 환자도 증가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인천시 미추홀구는 주안동 한 요양시설 입소자 A(98세) 씨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A 씨는 지난달 29일 해당 요양원에 근무하던 B(53세) 씨가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요양원에서 다른 입소자들과 함께 격리 중이었다. A 씨는 이달 13일 발열과 가래 증상이 나타났으며, 지난달 29일부터 전날까지 받은 9차례 검체 검사에서 8차례 음성 판정이 나왔다. 하지만 지난 17일 병세 악화로 가천대 길병원 1인실에 이송됐고 재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앞서 지난 11일 서울시 도봉구 성심데이케어센터에서는 이용자를 비롯한 요양보험사, 직원 등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감염은 빠르게 전파돼 확진자는 지난 18일까지 39명으로 증가했다. 이 과정에서 11일 양성 판정을 받은 B(82세) 씨가 입원 치료를 받은 지 6일 만에 사망하기도 했다. 또한 서울 관악구 소재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 관련 확진자도 계속 늘고 있다. 리치웨이 관련 격리 중이던 접촉자 4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해 18일까지 총 180명으로 증가했다. 대전시에 위치한 한 방문판매업체에서도 관련 확진자 11명이 발생했다. 코로나19 감염지가 노년층 집단시설로 번지면서 중증 이상 환자 수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중증 이상 환자는 27명이고, 위중 환자는 11명이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 겸 방대본부장은 “60세 이상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중증환자도 같이 증가하고 있다”며 “중증 이상 환자 25명 중에 23명이 5월 이후에 발생한 환자들”이라고 말했다. 중증 이상 환자가 급증한 것은 노년층 요양시설과 방문판매업체, 개척교회 관련 확진지가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정 본부장은 “수도권 확산세를 꺾고 노년층과 기저질환자를 보호하는 게 시급하다”며 “전국의 노년층은 감염 유행이 진정될 때까지 사람이 모이는 모임이나 행사에 참여하지 말고 종교활동도 비대면으로 해달라”고 당부했다.
- 2020-06-19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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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에 무더위까지… 고령층 건강 '빨간불'
-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신규 확진자 가운데 60세 이상 고령층이 급격하게 증가하면서 고령자는 물론 보호자들의 전파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급기야 올 여름 역대급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전망되면서 상대적으로 취약한 고령층의 건강까지 위협받고 있다. 기상청은 올해 최악의 폭염을 기록한 2018년만큼은 아니지만, 평년보다 더울 것으로 보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 여름(6~8월) 평균기온은 평년 23.6도 보다 0.5~1.5도, 지난해 24.1도 보다 0.5~1도 높을 전망이다. 낮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을 기록하는 폭염일수도 20~25일로 평년 9.8일과 지난해 13.3일보다 많을 것으로 예했다. 열대야일수도 12~17일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무더위 쉼터 운영 축소 코로나19 확산과 때 이른 무더위가 겹치자 무더위 쉼터들이 잇따라 운영을 축소하거나 문을 닫고 있다. 지난해 무더위 쉼터로 활용됐던 996곳 중 은행이나 관공서를 제외한 모든 경로당이나 복지관이 문을 닫았다. 서울시의 ‘2020 여름철 종합대책’에 따르면 올 여름 서울시 내 무더위 쉼터는 4439곳이 운영된다. 지난해보다 약 18% 늘어난 수치지만 실제 수용인원은 줄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한 번에 수용할 수 있는 인원이 절반으로 줄어든 탓이다. 경기도 역시 도내 무더위 쉼터에 임시 휴관을 권고했고, 대전도 936곳 중 120여 곳만 운영한다. 전북 전주시도 올해는 감염병 확산을 우려해 경로당을 무더위 쉼터로 지정하지 않았다. 대구의 경우 실내 무더위 쉼터를 모두 운영하지 않기로 했다. 코로나19와 무더위로 인한 우려가 커지자 방역당국은 고령층의 집단감염을 막기 위해 무더위 쉼터 관련 방역수칙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현재 집단감염의 위험이 있는 50여개 업종의 시설에 대한 방역수칙을 마련하고 해당 시설로 배포 중이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어르신들은 집에서 여름 폭염 시기를 지내기가 어려운 분이 많은데, 무더위 쉼터의 방역대책 강화 방안을 고려 중”이라며 “조만간 여름철 방역대책을 안내할 것”이라고 말했다.
- 2020-06-17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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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령자 연쇄감염' 용산구 70대 2명 추가 확진
- 서울에서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고령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 인명 피해가 우려된다. 용산구는 청파동에 사는 70대 남성이 지난 15일 확진 판정을 받아 관내 48번 환자로 등록됐다고 밝혔다. 이 환자는 지난 4일 확진된 용산 40번 환자(60대 남성, 효창동 거주)와 접촉해 자가격리 중이었다. 지난 10일 몸살 등 증상이 나타나 14일 검사를 받았다. 용산 40번은 건강식품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 관련 확진자인 용산 39번 환자(60대 여성, 효창동)의 접촉자다. 용산 39번→40번→48번 순으로 연쇄 감염이 일어난 것이다. 이날 용산구의 다른 확진자인 용산 47번 환자(70대 남성, 한강로동)도 전날 확진된 46번 환자(70대 여성, 한강로동)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 용산 46번 환자는 다른 지역 확진자와 접촉했는데, 구체적인 감염 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최근 2주간 신규 확진자 중 60세 이상 고령자 비율이 약 40%에 달한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기저질환이 있는 중·고령층 코로나19 중증환자 증가로 치명률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등 국민의 협조를 거듭 당부한다”고 말했다.
- 2020-06-1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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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령 확진자 한달새 10배 증가 '인명피해 우려'
- 60세 이상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최근 한달 사이 10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5월 17∼23일 1주일간 신규 확진자 중 60세 이상은 13명이었지만, 5월 24∼30일에는 46명, 5월 31일∼6월 6일에는 103명, 6월 7∼13일에는 134명으로 각각 증가했다. 지난달 17일부터 1주일간 신규 확진자 수(13명)와 지난주 1주일간 수치(134명)를 단순 비교하면 10배가량 늘어난 셈이다. 연령별로는 지난 한 달간 60∼69세가 매주 8명→32명→60명→74명, 70∼79세는 4명→7명→34명→37명, 80세 이상은 1명→7명→9명→23명으로 각각 증가세를 나타냈다. 최근 집단감염이 연쇄적으로 발생한 곳에서 고령층 확진자가 많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서울 관악구 소재 건강용품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의 경우 사업의 특성상 고령층 확진자가 많았다. 전날 낮 12시 기준 관련 확진자 153명 중 86명이 60세 이상으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지금까지 총 17명의 확진자가 나온 서울 도봉구 성심데이케어센터를 비롯해 노인 관련 시설에서도 집단 또는 산발적 감염이 발생했다. 이에 감염병 취약층인 고령자 비중이 늘면서 자칫 인명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국내 코로나19 치명률은 평균 2.29%지만 60대 2.59%, 70대 10.16%, 80세 이상은 25.61%에 이른다. 사망자 277명 가운데 60대 이상은 257명으로, 전체 사망자의 92.8%를 차지한다.
- 2020-06-1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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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가 바꾼 고용시장 '노년층↑ 젊은층↓'
-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60대 이상 노년층 일자리는 늘어난 반면 20~50대 일자리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률도 60세 이상은 전년 동월 대비 상승했지만, 20~50대는 하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통계청이 발표한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60대 이상 노년층 일자리는 30만2000명 증가했으나, 경제의 허리인 40대 일자리는 18만7000명 감소했다. 20~30대 취업자도 각각 13만4000명, 18만3000명 줄었다. 전체 연령으로 살펴보면 5월 취업자 수는 39만 명 이상 줄면서 3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15세 이상 취업자는 2693만 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9만2000명(-1.4%) 감소했다. 고용률은 60.2%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3%포인트 하락했다. 성별로는 남성 취업자가 1538만2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5만3000명(-1%) 감소했고, 여성 취업자는 1154만9000명으로 23만9000명(-2%)이 줄었다. 업종별로는 도매 및 소매업(-18만9000명, -5.1%), 숙박 및 음식점업(-18만3000명, -7.9%) 산업의 취업자가 감소했다. 직업별로는 판매종사자(-11만8000명, 3.9%), 기능원 및 관련기능 종사자(-11만7000명, -4.9%), 서비스종사자(-8만2000명, -2.6%)가 큰 폭으로 줄었다. 다만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3만1000명, 6%), 농림어업(5만4000명, 3.6%) 등 산업의 취업자는 증가했다.
- 2020-06-12 1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