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100세까지 건강하게] 둘이 하나되는 21일 ‘부부의 날’, 스트레칭으로 건강 챙기고 사랑도 키우자
- 부부 스트레칭, 오십견과 척추질환 예방에 효과적 부부는 생활 리듬이 비슷하고 같은 음식을 먹다 보니 점차 건강이 닮아간다. 건강에 관심 있는 중년부부라면 함께 건강검진을 받거나 식생활습관 개선을 시도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러한 방법들도 좋지만 부부가 함께 가벼운 운동을 하거나 스트레칭을 하는 것도 건강을 지키는 좋은 방법이다. 날개병원 송병욱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적당한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은 비만, 골다공증, 심혈관 질환, 당뇨병 등을 예방한다”며 “남들이 좋다거나 유행하는 운동 또는 나만 좋아하는 운동보다는 둘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운동을 골라 꾸준히 하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스트레칭은 정적인 동작 같지만 근육과 관절, 척추를 유연하게 해주기 때문에 근골격계 질환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이다. 스트레칭은 정확한 자세가 중요한데, 혼자 할 때보다 둘이 짝을 이뤄 할 때 자세를 정확히 잡아 다양한 부위를 효과적으로 자극하고 이완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서로의 체형과 몸 상태를 잘 알고 있는 배우자는 더없이 좋은 스트레칭 파트너가 된다. 부부의 날을 맞아, 부부의 건강을 지키면서 애정도 돈독하게 하는 부부 스트레칭법을 송병욱 원장의 도움을 받아 소개한다. #등-허벅지 스트레칭 1. 서로 마주 보고 앉아 양다리를 최대한 벌린다. 2. 한 사람씩 바닥 쪽으로 허리를 숙인다. 3. 상대방은 팔을 잡아당겨 등과 허벅지가 좀 더 스트레칭 되도록 돕는다. #옆구리-허벅지 스트레칭 1. 서로 마주 보고 앉아 양다리를 최대한 벌린다. 2. 상대방의 오른손을 잡는다. 3. 왼손은 머리 위로 올려 오른쪽으로 상체를 기울인다. 4. 반대방향도 같은 동작을 반복한다. #옆구리 스트레칭 1. 나란히 서서 안쪽 손을 잡고 발을 붙인다. 2. 바깥쪽 손을 올려 잡는다. 3. 바깥쪽 무릎을 굽혀 옆구리를 쭉 늘인다. 4. 반대쪽 옆구리를 같은 방법으로 스트레칭한다. #허리 스트레칭 1. 마주 보고 양손으로 배우자의 손목 윗부분을 잡는다. 2. 허리와 고개를 천천히 젖힌다. 3. 팔이 쭉 펴진 자세에서 고정한다. #가슴 스트레칭 1. 의자나 바닥에 앉아 양팔을 뒤로하고 가슴을 쫙 편다 2. 뒤에 있는 팔을 배우자가 잡아 천천히 당긴다. 3. 등이 젖혀지거나 휘어지지 않도록 한쪽 다리로 등을 지지한다. #어깨 스트레칭 1. 마주 보고 서서 양팔을 배우자의 어깨에 올린다. 2. 상체를 깊이 숙이며 어깨를 지그시 누른다. #복부 스트레칭 1. 허리와 엉덩이를 세우고 무릎만 구부려 바닥에 댄다. 2. 그 자세에서 앞으로 천천히 기울였다가 제자리로 돌아온다. 3. 앞으로 넘어지지 않도록 배우자가 뒤에서 발목을 잡아준다.
- 2014-05-19 09:34
-
- [100세까지 건강하게] 어버이날, 부모님 어깨·무릎 건강 살피는 노하우
- ※ 신중년층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건강입니다. 아무리 부를 쌓고 명예를 얻어도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은 다 잃습니다. 브라보 마이 라이프는 우리 사회 꽃중년들에게 꼭 필요한 의학 및 건강 정보를 지속적으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어버이날, 연세 드신 부모님께 안부를 여쭙지만 한결같은 대답은 ‘나는 괜찮다’일 것이다. 하지만 건강상태는 말보다 부모님의 움직임 가운데 더 정확하게 드러난다. 걸음걸이나 팔의 움직임, 서 있을 때의 자세 등을 보면 아픈 곳을 짐작할 수 있다. 열중쉬어 자세가 안 되면 오십견, 무릎에서 삐걱 소리가 나고 서 있을 때 다리가 ‘O’자 모양이면 퇴행성관절염일 가능성이 높다. 의심되는 질환이 있으면 반드시 부모님을 모시고 정확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치료법이 발달해 부모님의 걱정과 달리, 큰 부담 없이 치료가 가능한 경우도 많다. "젓가락도 무겁다?" - 어깨 힘줄 손상 어깨 힘줄이 손상되는 회전근개질환은 어깨 질환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외상에 의해서 생길 수도 있지만 퇴행성 변화에 따라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어깨 힘줄이 어깨뼈 끝의 견봉과 마찰을 일으켜 통증과 염증이 생기는 어깨충돌증후군으로 시작해 심한 경우 힘줄이 찢어지는 회전근개파열로까지 진행된다. 회전근개가 손상되면 팔을 어깨 위로 올릴 때 통증이 느껴진다. ‘만세’ 자세나 ‘옆으로 나란히’ 동작을 할 때 힘이 빠져 자세를 유지하기 힘들다면 회전근개질환을 의심할 수 있다. 어깨뼈와 팔뼈를 잇는 회전근개가 손상되면 팔에 힘이 들어가지 않아 무거운 물건을 들기 어려워진다. 숟가락과 젓가락, 머그컵 등 이전에는 문제없이 들었던 물건이 갑자기 무겁게 느껴지면 회전근개질환을 의심해봐야 한다. 초기에는 약물치료, 물리치료 등 비수술적 치료를 시행하지만 중증인 경우에는 수술해야 한다. 어깨충돌증후군인 경우에는 견봉을 다듬고 어깨 관절 공간을 넓혀주는 수술을 하게 되고, 회전근개파열은 찢어진 힘줄을 봉합해주는 수술을 진행한다. 관절내시경으로 수술이 이뤄져 비교적 회복이 빠른 편이다. "열중쉬어’가 안된다?" - 오십견 회전근개질환 다음으로 많은 어깨 질환은 오십견이다. 오십견은 어깨를 싸고 있는 관절막에 염증이 생겨 관절막이 쪼그라들고 들러붙어 생기는 병이다. 어깨는 360도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관절이지만 오십견으로 관절이 뻣뻣하게 굳으면 움직임의 범위가 좁아진다. 오십견이 있으면 통증 때문에 손을 등 뒤로 돌리는 ‘열중쉬어’ 자세를 하기 어렵다. 만세 자세도 어렵고, 머리를 빗거나 옷을 입고 벗는 동작이 안 되는 경우도 있다. 날개병원 송병욱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회전근개질환과 오십견은 증상만으로는 구분하기 힘들다. 만세 자세를 혼자는 못하다가 다른 사람이 올려줄 때는 된다면 회전근개파열, 다른 사람이 도와줘도 통증 때문에 올리지 못하면 오십견으로 볼 수 있다”며 “두 질환 모두 밤에 통증이 심해지는 특징이 있으므로 부모님께 잠을 잘 자는지 여쭤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초기 오십견은 스트레칭을 꾸준히 하면 저절로 호전되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일상생활을 하기 어려울 정도로 통증이 심하다면 약물치료 등 비수술적 치료를 먼저 하고, 그래도 나아지지 않으면 관절경 수술로 관절 염증 부위를 제거하고 쪼그라든 관절막을 펴주는 수술을 해야 한다. "'O자 다리’는?" - 무릎 퇴행성관절염 연로한 부모님에게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관절 질환은 무릎 퇴행성관절염이다. 무릎은 체중 부하가 걸리는 곳이기 때문에 다른 관절보다 더 빨리 마모된다. 양반다리를 자주 하거나 쪼그려 앉아 집안일을 하는 부모님이라면 관절염이 더 빨리 진행됐을 가능성이 높다. 특히 이런 자세는 무릎 관절의 안쪽을 집중적으로 닳게 해 ‘O자’ 다리를 만든다. 똑바로 섰을 때 ‘일자’여야 하는 두 다리가 ‘O자’로 돼 있다면 관절염을 의심해야 한다. 관절이 닳으면 뼈끼리 부딪치고 염증이 생겨 걷기 힘들고 무릎을 굽혔다 펼 때 ‘삐걱’하는 마찰음이 들리기도 한다. 송 원장은 “이전보다 걸음걸이가 부자연스럽거나 오래 걷기 힘들어하고 계단을 하나씩 천천히 내려오는 등의 증상이 있으면 관절염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며 “무릎 관절 마모도와 관절염 진행 정도는 간단한 X-RAY 검사만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관절염 초기에는 염증을 다스리는 약물 치료를 하게 되지만 관절은 계속해서 닳게 된다. 중증 관절염에는 무릎의 중심축을 바로 잡아 관절염을 치료하는 ‘근위부경골절골술(휜 다리 교정술)’을 시행할 수 있다. 휜 다리 교정술은 무릎 안쪽에 집중된 하중을 바깥쪽으로 분산해 ‘O자’ 다리를 일자로 교정하는 수술이다. 자신의 남아있는 관절을 최대한으로 사용하면서 관절염을 치료하는 것이 핵심이다. 휜 다리 교정술을 적용하기 어려울 정도로 관절 연골이 거의 마모된 환자는 인공관절 수술을 선택할 수 있다.
- 2014-05-06 12:52
-
- [100세까지 건강하게] 라이딩 즐기는 액티브 시니어, 자전거 안장 높이 낮으면 무릎 관절 '삐걱' 위험
- 전국에 자전거 열풍이 불며 라이딩을 즐기는 사람이 많아졌다. 앉아서 페달을 밟는 자전거는 무릎과 발목 등 하체에 부담을 주지 않고 할 수 있는 비교적 안전한 운동으로 꼽힌다. 그럼에도 충분한 준비 없이 자전거를 탔다가는 무릎과 허벅지에 통증이 생기고, 넘어지거나 충돌하면 어깨를 다칠 위험도 있다. 자전거를 타기 전 스트레칭으로 충분히 해야 함은 물론, 꼼꼼한 장비점검은 필수다. 체형에 맞춰 자전거 안장과 페달, 핸들의 높이를 조절해야 안전하게 자전거를 즐길 수 있다. "무리한 자전거타기, 무릎 불안정증·연골연화증 유발" 자전거는 조깅, 마라톤, 등산 등 다른 유산소 운동보다 무릎에 체중이 적게 실려 관절염 환자들도 무리 없이 할 수 있는 운동이다. 그러나 운동을 하지 않다가 갑자기 격하게 자전거를 타면 통증이 생기고, 자칫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준비운동과 더불어 자전거를 탈 때는 먼저 장비를 점검하고 기타 안전용품들도 준비해야 한다. 아무리 짧은 코스라도 헬멧과 고글, 장갑 등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자전거는 타이어 공기압, 브레이크, 체인 등 기본적인 장비 상태를 점검하고 안장과 핸들 높이를 조절해야 한다. 만약 자전거를 탄 후 무릎이 아팠던 경험이 있다면 안장의 높이가 안 맞았을 가능성이 크다. 페달이 가장 아래쪽에 있을 때 무릎이 살짝 구부러지는 정도가 가장 알맞은 높이다. 날개병원 이태연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안장이 너무 높으면 다리가 완전히 펴져 무릎 뒤쪽에 통증이 생길 수 있고, 반대로 낮으면 무릎이 많이 굽혀져 무릎 앞쪽이 아플 수 있다”며, “보통 페달링의 최저점에서 무릎 각도가 20~25도가 되도록 안장 높이를 맞추는 것이 적당하다”고 설명했다. 안장 높이가 키와 맞지 않아 무릎에 부담이 가면 무릎 불안정증이나 연골연화증이 유발된다. 무릎 불안정증은 인대가 약해져 관절을 안정적으로 잡아주지 못해 느슨한 느낌이 들고 사소한 충격에도 삐끗하는 질환이다. 습관성으로 진행될 경우, 연골이나 인대 손상 등 더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고, 장기적으로는 퇴행성관절염을 앞당기게 된다. 연골연화증은 무릎뼈인 슬개골과 허벅지뼈인 대퇴골의 마찰로 인해 슬개골 연골이 자극돼 말랑해지고 붓는 질환이다. 자전거 페달링 동작에서 두 뼈가 빠르고 반복적으로 마찰하면 연골연화증이 생기게 된다. 연골은 한 번 손상되면 자연적으로 회복되지 않고 점차 손상 부위가 커지며, 장기적으로는 무릎 관절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 페달을 밟는 양다리는 무릎과 직선이 되도록 해야 한다. 다리를 팔자로 벌리거나 반대로 모으고 페달을 밟으면 무릎과 발목 관절에 무리가 간다. 오르막길을 갈 때는 무리해서 페달을 밟으면 허벅지와 무릎 관절에 큰 부담이 가므로 기어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어깨 통증 3개월 이상 지속되면 MRI 등 정밀 검사 필요" 핸들 높이는 상체 피로와 관련 있다. 핸들은 안장과 수평이 되도록 조절해야 한다. 간혹 속도를 내기 위해 핸들을 안장보다 낮게 하는 경우가 있는데, 상체를 너무 낮추면 어깨와 목에 통증이 생길 수 있다. 핸들을 잡을 때는 팔꿈치를 가볍게 구부린 상태로 잡고, 손목에 힘이 많이 들어가지 않아야 지면의 충격이 팔에 덜 전해진다. 자전거를 타다 넘어지거나 부딪히면 팔이나 어깨를 다칠 위험이 크다. 특히 어깨가 빠졌을 때는 즉시 응급실을 찾아 치료해야 한다. 이 원장은 “어깨 충돌 후 X레이 상으로는 뼈에 금이 가거나 골절이 확인되지 않아도 통증이 3개월 이상 지속되면,어깨 힘줄인 회전근개가 손상됐을 수 있으므로 MRI(자기공명영상) 같은 정밀 검사를 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자전거를 타기 전 스트레칭은 필수다. 5~10분간 손목과 발목, 무릎 관절을 부드럽게 돌려주고, 근육 경련이 일어나지 않도록 다리 근육도 충분히 풀어준다. 자전거를 타고 난 후에는 힘이 많이 들어갔던 부위를 중심으로 5분 정도 마무리 스트레칭을 해준다. 귀가 후에는 샤워, 목욕 등을 하면서 근육과 관절을 이완시켜주는 것도 좋다. 무릎이 부었을 때는 냉찜질을 하면서 쉬고, 그래도 통증이 계속될 때는 정확한 검사로 부상 여부를 진단받는 것이 좋다.
- 2014-04-29 10: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