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전 겨울이었다. 30대 후반으로 접어든 아들의 결혼식 날짜가 정해져서인지 하루하루가 더디게 갔다. 12월 30일에 하는 결혼식 초청장은 다 보낸 상태였다. 사돈댁과의 혼사에 관한 모든 절차와 격식도 예법에 따라 잘 타협이 되었다.
그 해 크리스마스이브에는 가족이 모이는 자리에 예비 신부인 며늘아기도 참석했다. 새 식구가 곧 가족이 됨을 확인하는 자리이
“요즘 어때?”
“설렘을 잃어버렸어.”
결혼을 앞둔 딸의 기분을 묻자 뜻밖의 대답이 돌아왔다. 결혼을 준비하면서 둘이 마음을 맞춰 원하는 방향으로 잘 진행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결정에 앞서 고려해야 할 사항들이 너무 많아 쉽지 않다고 했다. 게다가 이직하랴, 방 구하랴, 이사하랴 쉴 사이가 없었으니 힘들기도 했을 것이다.
결혼하겠다는 말을 처
상영시간 장장 125분의 대작이다. 인도 영화인데 발리우드 영화라 하여 영어 대사가 섞여 나온다. 감독에 산제이 릴라 반살리, 주연에 이튼 역으로 아시아 최고의 섹시남이라는 리틱 로샨, 소피아 역으로 미스 월드 출신의 아름다운 여인 아이쉬와라 라이가 출연했다. 네티즌 평점 10점 만점에 9점을 받은 수작이다. 산제이 감독은 시각, 청각 장애를 가진 소녀와
지난 8월 27일, 야학 시절 필자에게 만년필을 선물로 주셨던 진 선생님께서 별세하셨다. 서둔야학 단톡방에서 이 소식을 알게 된 필자는 그야말로 하늘이 무너지는 심정이었다.
‘이게 무슨 일이야! 말도 안 돼! 이 일을 어떡하면 좋아! 지난 2월에도 예술의전당에서 건강한 모습을 뵈었는데!’
아아! 님은 가셨는데
님을 보내 드릴 수가 없습니다.
그 크신
5070세대는 먹고살기 힘들었던 헝그리(hungry) 세대다. 악착같이 모으고 아끼는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자신보다는 가족, 소비보다는 저축이 몸에 배어 있다. 자식과 가족을 위해서는 아까운 줄 모르지만 ‘나’를 위해 쓰는 것은 몇 번이나 고민하고 결정하는 것이 5070세대다. 필자의 부모님도 평생 자신을 위해 옷 한 벌 제대로 사 입은 적이 없는 분들이다
“가형, 정말 고마워!”
“원장님, 왜요?”
“지난번 얘기해준 십일조 때문에….”
“그래서 뭐가 달라졌나보죠?”
“음, 덕분에 아이들한테 매달 용돈을 받으니 기분이 좋아. 집안 분위기도 달라졌어!”
아침마다 체육관에서 보는 선배는 자식들한테 늘 불만이 있었다. 아들이 셋인데 국립병원장 출신이라 체면도 있고 해서 결혼할 때마다 강남에 집을 사주거나 전셋집을
이번에 만난 시니어들은 평균 나이가 85세다. 일흔도 아직은 어려서 끼어줄 자리가 없다(?)는 진짜 액티브 시니어. 이들은 서울시니어스 분당타워의 파스텔 힐링화반 수강생들이다. 마침 이들이 지금까지 숨겨놓았던 그림 실력을 뽐내고 싶다며 의 문을 두드렸다. 뜨거운 여름 햇볕이 내리 쬐던 7월의 어느 날, 성남아트센터의 한 전시실에서 이들을 만나봤다.
“이
‘죽더라도 거짓이 없어라. 꿈에라도 거짓말을 했거든 깨어나서 반성하라’고 말한 도산 안창호는 그 모든 위업을 아우를 수 있기에 진실이 화두인 요즈음, 대한민국 역사 속에서 태산처럼 서 있는 거목이다. 대학 시절 처음 도산의 존재를 접한 후 평생 동안 그를 사숙했다. 일과 삶 모두에 도산의 정신을 새기기 위해 산 김재실(金在實) 도산 안창호 선생 기념사업회
아마 지구 몇 바퀴를 걸으셨을 겁니다.
눈길, 빗길은 누구나 걷는 길이지만
제가 기억하는 길만 해도
젊으셨을 때 산비탈 나무하러 다니신 길
우리 논밭때기 하나 없어
남의 논밭 일하러 다니실 때 걸으신 논두렁 밭두렁 길...
그 길이 아직 잊혀지지 않으시는지
다시는 전원[?]생활을 하지 않으시겠다고 하십니다.
팔순을 넘기신 지 오래 되었지만
요즘 같은
얼마 전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봄에 받은 생애전환기건강진단결과에 대한 상담이었다. “건강관리를 열심히 하였다.”면서 경계선을 넘나든 두어 가지 건강지표를 지적하였다. 보관하고 있는 지난 몇 년 동안의
국가건강검진결과를 살폈다. 세월이 흘러도 보험공단의 건강목표가 변동되지 않았음을 발견하였다.
학계에서는 건강목표의 개선을 위한 논의가 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