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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생의료재단 의료 수혜만 4만3000명, 잠실구장 2배 인원에 따뜻한 손길
- 자생의료재단은 상생하는 사회를 위해 도움이 필요한 노인, 청소년 등 맞춤현 사회공헌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올해는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을 비롯해 봉사활동을 통해 총 3100여명의 고령 지역 주민들이 혜택을 받았다. 2011년부터 올해까지 진행된 한방 의료봉사활동을 종합하면 그 수혜인원은 4만3000여명. 잠실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의 최대 수용인
- 2019-12-11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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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의 끄트머리, 울진 금강 소나무 숲에 들다
- 울진 금강 소나무 숲길은 산림청이 국비로 조성한 숲길 1호다. 현재 세계문화유산 등록을 위해 준비할 정도로 보존 가치가 높아서 숲에 들려면 삼림보호법에 의해 철저하게 예약제다. 누구나 마음대로 오를 수 있는 산이 아니다. 트레킹 가능 인원은 숲해설가를 동반한 하루 80명만 탐방할 수 있다. 숲은 조용했다. 걷는 이들의 발걸음 소리와 간간히 이
- 2019-12-09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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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삶의 각질
-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는데 전할 수 없는 상황이 되어서 마음만 동동 구를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브라보 마이 라이프’의 문을 두드려주세요. 이번 호에는 이강선 교수가 돌아가신 어머니를 그리워하며 편지를 써주셨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허리를 굽혀 요가 매트를 마는데 군데군데 흰점이 보였다. 낡았네. 하긴 오래됐지. 들여다보
- 2019-12-04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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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김복동, “꽃으로 다시 피어날 거예요”
- 한평생 덧난 고통의 기억을 꺼내는 일은 아픔과 함께 크나큰 두려움이다. 그러나 예나 지금이나 뻔뻔한 일본의 만행을 두고 볼 수가 없었던 김복동 할머니. "우리가 죽으면 진실이 잊힐까 두려웠다. 나이 골 백 살을 먹어도 잊히지 않아, 이건 알려야겠다. 내 힘이 닿는 데까지 끝까지 싸우다 갈 거야." 심장에 박힌 기억은 지워지지도 않고 지울 수도
- 2019-11-26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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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추머리 김병조 “나 같은 사람 한 명쯤은 있어야죠”
- 나른한 퇴근길, 서울 지하철 1호선 전동차 안에서 그를 보고는 자동으로 인사했다. 생각해보면 그는 어린 시절을 함께한 참 오랜 친구였다. 뽀뽀뽀 체조로 아침잠을 깨면 항상 볼 수 있던 뽀병이었고, 주말 밤에는 두루마기나 정장을 입고 앵커석에 앉아 “지구를 떠나거라~” 혹은 “나가 놀아라~” 같은 유행어를 쉴 새 없이 제조하던 웃긴 아저씨였다. 문득 생각하니
- 2019-11-19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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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컨테이너 하우스 짓고 다시 신혼처럼 살아요”
- 꿈이 유예되는 날들을 더 이상 수수방관할 수 없었던 부부는 서울을 떠나기로 했다. 아파트를 팔아 한적한 시골마을로 들어가 난생처음 지은 집은 2층짜리 컨테이너 하우스. 1만여 장의 LP 음반이 놓인 공간은 자연스럽게 ‘음악 카페’가 됐다. 어느 볕 좋은 날, 정성 들여 쓴 ‘프럼나드’ 간판을 걸고 김기호(金基鎬·74) 씨는 스피커 볼륨을 한껏 높인 뒤
- 2019-11-19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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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서울미술관의 숨겨진 역사 ‘모던 로즈’ 전
- 단풍과 함께 막바지로 흘러가고 있는 가을의 정취를 담은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서울시립 남서울미술관의 ‘모던 로즈’ 전이다. 이 전시가 특별한 것은 미술관 자체의 역사를 미술로 승화시켰다는 점이다. 우리 역사와 겹치는 기구한 과정이 분야별로 놀랍게 재현되어 있다. 전시는 지난달 15일부터 내년 3월 1일까지다. 전시회 이름이 ‘모던 로즈’인
- 2019-11-12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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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맥주 좀 마실 줄 아는 사람입니다”
- 느닷없이 맥주를 좋아하느냐고 물으면 좀 싱거운 기분이 들지도 모르겠군요. 술꾼치고 맥주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있겠나 싶어서죠. 애주가 중에서도 위스키나 소주 같은 독주나 와인 등 다른 술은 좋아하면서 딱히 맥주는 즐기지 않는 분들도 있겠지요. 아닌 게 아니라, 술의 청탁을 그리 가리지 않는 저도 한때 맥주를 멀리했는데 해외에서는 와인에 빠져 있
- 2019-11-11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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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돌 말고 레이디돌 모여라’
- 트로트 바람이 뜨겁다. 한동안 침체 됐던 트로트를 향한 대 국민적 관심을 끌어냈던 ‘미스트롯’은 시니어들에게 큰 감동을 안겼다. 트로트가 중장년층의 추억을 되살리는 것은 물론 젊은 세대들에게까지 트로트의 새로운 맛을 안기며, 생기를 불어넣으면서 음악계 전체가 주목하고 있다. 트롯가수 양성, 시니어모델 양성, 시니어뮤지컬 배우를 양성하고 있는 남예종예
- 2019-11-07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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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텐트 안은 인생과 철학을 품은 우주다”, 캠핑 선구자 박상설
- 그는 자유 해방의 흰색 날개를 몸 어딘가에 숨기고 있을지도 모른다. 언젠가는 하늘로 날아올라 들국화 만발한 넓은 들판을 밝은 눈으로 보게 되리라. 매년 가을 러시아의 거장 톨스토이와 차이콥스키, 도스토예프스키를 한 번쯤은 만나봤을지 모를 기러기들을 보러 철원으로 떠난다는 90대 청년. 캠핑 속에서 끊임없이 답을 찾고 우주를 품는 마음으로 평생을 살아온
- 2019-11-01 0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