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가 일주일가량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시니어를 위한 비대면 디너쇼 소식이 전해져 눈길을 끈다.
공연기획사 지니그라운드는 가수 남진·김연자·조항조·신유가 출연하는 ‘빅4 효(孝) 디너 콘서트’를 오는 6일 오후 6시 온라인으로 개최한다고 최근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연예기획사 SM엔터테인먼트의 ‘비욘드 라이브’를 시작으로 국내 여러 아이돌 그룹이 비대면 공연을 진행하고 있으나 중장년층을 겨냥한 디너쇼를 비대면으로 개최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빅4 효 디너 콘서트’는 인터넷 스트리밍을 통해 관람할 수 있는 온라인 생중계 콘서트로, 코로나19로 인해 만나지 못하는 트로트 팬과 가수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기획되었다. 세월을 잊은 듯한 파워풀한 목소리와 수많은 히트곡을 보유한 남진을 비롯해 트로트 여신 김연자, 귀를 호강시키는 달달한 음색의 조항조, 진심을 담아 노래하는 신유가 약 120분 동안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을 선물할 예정이다.
공연 관람권은 티켓링크 홈페이지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가격은 3만 원이다. 티켓을 구매한 사람은 공연 전문 플랫폼 ‘엠군라이브’에서 공연을 시청하면 된다. 단, 티켓링크 마이페이지를 통해 배부받은 ‘리딤코드’를 인증해야 입장이 가능하다. 리딤코드는 오는 5일 오후 5시부터 순차적으로 발행된다.
앞서 주최 측은 집에서 조리할 수 있는 음식을 공연 관람권과 함께 세트 상품으로 판매하기도 했다. 저녁 식사를 하며 공연을 즐기는 디너쇼만의 특징을 비대면 시대에 맞게 적용한 것. 메뉴는 나팔꽃에프앤비(F&B)에서 선보인 돼지갈비찜, 양념LA갈비 등 명절과 어울리는 음식을 위주로 구성해 실제 디너쇼 분위기를 더했다.
주최 측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지친 국민을 위한 힐링 선물로 벌써부터 예비 관객들의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며 “기대에 보답하고, 완벽한 무대를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TIP] 비대면 공연이 낯선 브라보 독자를 위한 ‘리딤코드’ 인증 방법
① 엠군라이브에 접속한다.
② 엠군라이브 회원가입 후 로그인을 한다.
③ 엠군라이브 홈페이지 오른쪽 상단 ‘코드등록’ 버튼을 클릭한다.
④ 티켓링크 마이페이지를 통해 배부받은 ‘리딤코드’를 입력하여 인증한다.
*리딤코드 확인 방법 : 티켓링크 마이페이지 > 예매관리 > 예매확인/취소 > 온라인 관람코드 정보
수많은 실력파 가수들을 배출했던 대학가요제에서, 우순실(57)은 1982년 ‘잃어버린 우산’으로 동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가요계에 데뷔했다. 발라드 곡 ‘잃어버린 우산’은 1970년대 포크송에서 1980년대의 발라드로 넘어가는 가요계 조류에서 분명하게 각인된 노래였다. 그녀의 묵직한 목소리는 경험을 통해 체득한 깊은 진심이 묻어난다. 그녀의 삶은 가혹했다. 뇌수종으로 잃은 첫째 아들, 전 남편의 사업 실패로 짊어져야 했던 빚 29억 원. 그러나 막상 만나본 그녀의 모습은 밝고 평온했다. 그녀가 겪어야 했던 남다른 삶의 여정과 그 속에서 얻은 깨달음을 들어봤다.
"인생이 순탄하기만 하면 감사함이 없게 돼요. 굽이굽이 좌절도 해봤다가 올라가기도 하고 그래야 참 감사하고 기쁘다는 걸 느끼게 되죠."
인생에 대한 얘기를 할 때, 가수 우순실만큼 그 주제에 어울리는 이도 없을 것이다. 노래를 하기로 마음먹은 것은 아주 어린 시절부터였다고 한다. 그녀의 어머니는 아버지를 일찍 여의고 딸 다섯을 홀로 키워야 했다. 그때에는 여러 가구가 모여 사는 동네에 스피커가 있었는데, 거기서 매일 일정한 시간에 노랫소리가 들렸다. 특히 이미자 등의 트로트 가수들 노래가 자주 나왔는데 어느 순간 그녀는 그 노래들을 따라 부르고 있었다. 동네 아주머니들도 그런 그녀의 모습을 보면서 노래를 해보라고 시키기도 했단다. 그래서 음악적 후원자였던 큰언니는 그녀에게 ‘너는 말보다 노래를 먼저 배웠다’고 말하곤 했다.
타고난 가수의 어린 시절
“초등학교 6학년 때는 큰언니가 피아노 학원을 보내줘서 음악적 소질을 발견하게 해줬어요. 고등학교 교련시간에는 휴식시간마다 불려나가 노래를 불렀어요.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가수가 되었죠. 대학교를 작곡과로 들어간 것은 노래하는 데 필요한 지식들을 습득하기 위해서였어요.”
한양대학교 작곡과에 다니던 그녀는 1학년 때인 어느 어스름한 저녁, 국악과 연습실에서 들려오는 청아한 목소리를 듣고 반해버렸다. 그 무렵 대학가요제 출전으로 자퇴를 해야 했고 이후 그녀는 추계예술대학교 국악과를 들어가게 된다. 20대까지의 그녀의 삶에는 순수한 음악적 매혹에 의한 선택들이 있었다. 음악적 욕심을 짐작할 수 있는 부분이었다.
“말을 안 하고 있으면 자신을 드러낼 수가 없는데 저 자신을 보여줄 수 있는 게 노래예요. 예를 들어 화가들이 자기 철학이나 인생관을 그림과 조각으로 표현하는 것처럼, 저에게 있어 노래는 간절한 표현 도구인 거 같아요. 아프면 아프다, 슬프면 슬프다 하고.”
병간호 속에서도 행복을 마주했다
우순실은 1991년에 결혼하면서 가수로서의 삶을 접는다. 그리고 첫째 아들이 시한부 뇌수종 판정을 받자 이후 13년 동안 함께 투병생활을 한다. 천생 가수였던 그녀가 대중의 시야로부터 멀어졌던 시간이다. 그때 그녀의 마음은 어땠을까?
“가수가 노래를 놓고 있을 때, 괜찮을 리는 없죠. 아쉬웠죠. 그러나 아이를 순탄하게 키우는 상황은 아니었지만, 그 과정에서 느끼는 행복과 기쁨이 있었어요. 어느 날 시댁 식구들이 모인 자리에서 ‘한오백년’을 부르는데, 감정이 안 살더라고요. 그 순간 행복한 상태에서는 한스러움이 표현되질 않는구나 했어요. 그러니까 그때는 나름 행복하고 만족했던 거예요.”
우리가 보는 그녀의 삶의 굴곡은 마음을 착잡하게 만들기도 하지만, 정작 그녀 자신은 그런 삶과 고통을 덤덤하게 받아들인 것 아닐까. 어쩌면 그 마음의 크기야말로 그녀가 가진 천성일지도 모르겠다.
“내가 있을 자리는 저 자린데 하면서도 옆에 아이가 있는 게 보이면 지금 할일은 이거라는 생각이 들곤 했죠. 늘 지금 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려고 했어요. ‘너무 힘들었겠다’면서 위로하는 사람이 많았지만 저는 제 앞에 놓인 상황을 잘 받아들이는 편이었죠. 그리고 받아들이면 스트레스도 덜해요.”
많이 겪은 자의 성숙함
인터뷰를 하던 도중 그녀가 잠깐 판소리의 한 대목을 가볍게 불렀는데 그 목소리의 맑음에 놀랐다. 동안만큼이나, 노래 실력만큼이나, 그녀는 세월의 변화에 초연한 듯 보였다.
“1982년에 데뷔를 했으니 벌써 37년의 세월이 흘렀네요. 어찌 보면 그때 노래한 걸 들어봐도 애늙은이 같았죠.(웃음) 감정이 막 요동치는 게 아니라 그냥 평행선이었어요. 어릴 때도 초월해서 살고 싶다고 생각했었어요. 친구들이 캔디 만화에 열광하고 로맨스에 빠질 때 저는 교정 벤치에 혼자 앉아 상념에 잠기고 고독을 씹는 애늙은이 같은 모습이었으니까요.”
그녀가 대학교 1학년 신입생 환영회 때 부른 노래도 ‘한오백년’이었다. 그녀의 안에 그런 한과 우울이 많았던 때였다.
“지금은 더 밝아지고 긍정적인 사람이 되었죠. 뭔가 많이 겪은 자의 예전과는 다른 성숙함이라고나 할까요.(웃음)”
사소한 달콤함에 감사
‘뭔가 많이 겪은 자’ 우순실이 도달한 깨달음은 나 자신의 소중함이다. 그녀는 타인과의 관계에서도 자신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노래할 때도 컨디션이 좋은 사람은 장비 탓을 안 해요. 내 상태가 좋으면 생마이크에서도 노래가 잘 나오죠. 인간관계에서도 내가 밝은 에너지가 있어야 해요. 그래야 상대가 뾰족한 사람이라도 품을 수 있는 포용심이 생기니까요.”
그녀가 둘째 딸과 셋째 아들에게 하는 말도 이와 같다.
“‘너 자신을 사랑하는 게 첫 번째다, 친구관계가 고민될 때는 너 자신을 사랑하면 된다’고 말해줘요. ‘지금 관계가 꼬여 힘들다면, 그런 자신의 힘든 마음을 먼저 알아줘라, 자신을 위로하는 게 우선이다’라고 말이죠. 그런 일은 상대와 나와의 문제 같지만 실은 내면에서 일어나는 감정의 충돌이에요. 그래서 자신을 사랑하면 상대방과의 문제가 별것 아님을 알게 되는 경우가 많아요.”
사람과의 관계는 인정받고 사랑받고 싶은 마음에서 비롯되는 바가 크다. 친구와의 갈등이 빚어지는 것은 대부분 상대에게 기대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스스로의 마음만 충만하다면 상대가 나를 사랑하든 안 사랑하든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럼으로써 새로운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는 게 그녀의 설명이었다.
“사실 나 자신은 생각보다 더 큰 에너지를 갖고 있는데 세상사에 치여서 작아지잖아요? 명상을 하면서 스스로를 들여다보면 정말 맑고 순수한 모습이 보여요. 그걸 발견할 때 충만함 그 자체를 느끼게 되죠.”
혼자여서 너무 좋다
홀로 지내는 그녀는 남는 시간에는 이것저것 공부하며 음악 연습과 요가를 한다. 꾸준히 하고 있는 요가는 그녀가 심신이 고달팠을 때 선배 가수가 자신을 돌봐야 한다고 권해서 시작했다. 그녀에게 요가 시간은 곧 에너지가 충전되는 시간이다. 그녀에게 어울리는 운동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몸이 건강해지고 마음이 편안해져요. 노래의 힘과 호흡 등을 좋아지게도 하고요.”
그녀는 자신이 혼자라서 좋다고 말한다. 사람들이 외롭지 않냐고 묻기도 하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고 한다.
“아주 자유롭고 좋습니다. 혼자만의 시간이 있어 자신을 더 충만하게 채울 수 있으니까요.”
시니어 중에는 유독 고독을 심하게 느끼며 마음을 나눌 친구를 찾는 이가 많다. 그녀가 혼자 잘 지내는 비법은 무엇일까?
“어차피 인생은 외로운 거예요. 같이 살아도 외롭죠. 그러니 인간은 고독하다는 걸 전제하면 그런 감정에 연연하지 않게 돼요. 인정할 건 빨리 인정해야 좋죠. 그리고 나를 위한 선물을 해야 해요. 나를 행복하게 만드는 걸 하는 게 좋아요. 저에게는 그게 음악, 요가, 힐링, 집안청소 등인 거죠.”
벚꽃이 흐드러진 날에 새로운 여정
우순실은 다시 태어나도 여전히 가수를 하겠다며 존 레논처럼 인류가 살아가는 데 메시지를 주는 힐러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한다. 마침 그녀는 얼마 전 전영록에게서 곡을 받아 새 앨범을 발표했다. 타이틀 곡은 ‘어느 벚꽃이 흐드러진 날에’. 봄날을 연상케 하는 어쿠스틱함이 강조된 발라드 곡이다.
“원래 받을 곡은 이 노래가 아니었어요. 그런데 전영록 선배님이 우순실에게 곡을 줘야겠다 해서 녹음을 하게 됐는데, ‘어느 벚꽃이 흐드러진 날에’가 너무 마음에 들어서 한 번 불러봤는데 바로 선배님이 ‘이건 네가 불러야겠다’고 말씀하시더군요. 그래서 열몇 곡 중 일곱 곡을 추려 앨범을 만들었어요.”
그녀는 오는 4월 26일 여의도 마리나에서의 디너쇼 콘서트를 시작으로 6월까지 공연 스케줄을 잡아 놨다. 그녀가 가장 하고 싶은 것이 관객과의 만남인 콘서트였던 만큼 그 소망을 이루는 시간이 될 것이다.
“저 사람이 노래하면 내가 뭔가 힐링이 되는 거 같다, 마음이 따뜻해지는 것 같다, 제 노래를 들으면서 위안이 됐다는 말을 듣고 싶어요.”
멋진 왕언니에게서 사랑스런 여성의 모습도 보인다. 당차고 또 열정적이다. 1990년 이후 30년 만에 다시 노래 부르는 신인처럼 그녀는 눈빛을 반짝였다.
7080 라이브 카페와 근사한 레스토랑이 곳곳에 있어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 사랑받는 백운호수. 그중에서도 수준 높은 클래식 연주와 더불어 맛 좋은 이탈리안 요리를 즐길 수 있는 곳은 ‘피카소’ 레스토랑이 유일하다. 피카소의 작품과 클래식 음악을 사랑하는 교수 3인방이 머리를 맞대어 탄생시킨 ‘피카소’는 유럽피안의 여유로운 감성과 정취를 담아낸 인테리어와 무대로 클래식 아티스트에게 더욱 사랑받는 맛집이다.
‘맛’과 ‘멋’이 공존하는 문화 공간
피카소 레스토랑의 가장 큰 매력은 고급스러운 공간에서 식사를 하는 동시에 수준 높은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음악과 교수가 엄선한 아티스트들의 공연 일정에 따라 클래식 피아노 연주를 비롯해 대금, 리코더, 하프, 성악 등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진다. 특히, 무대의 단을 낮추고 관객과 마주할 수 있는 거리를 가깝게 해 식사를 즐기면서도 생동감 넘치는 공연을 즐길 수 있다. 아티스트의 입장에서도 큰 공연에 앞서 관객이 호응을 살피거나, 공연 이후 그 여운을 달래기 위해 피카소를 즐겨 찾곤 한다. 피카소의 서성완 본부장은 “넉넉한 공간과 차분한 분위기 덕분에 여유롭게 식사를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고객의 만족도가 높다”며 피카소에 방문한 이들의 평균 식사시간은 두 시간 내외라고 이야기했다.
해 질 무렵부터는 무대 전방 스크린에 ‘찰리 채플린’이나 ‘애수’ 등 흑백 무성영화를 상영하는데 이 또한 클래식한 분위기에 한몫을 한다. 이 외에도 유명 작가들의 조각 등 예술 작품을 전시해 보는 즐거움을 더 할 뿐만 아니라, 마음에 드는 작품의 경우엔 실제로 구매가 가능하다. 피카소의 매력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디너타임에는 셰프 추천 코스가 예약제로 운영되며, 철저히 고객의 주문에 따라 특별한 만찬이 마련된다.
아티스트가 말하는 '피카소 레스토랑'
무대와 테이블이 굉장히 밀착돼 있어요.
바로크 시대의 테이블뮤직과 비슷한 개념이죠. 음식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무대와 객석, 아티스트와 관객이 분리된 느낌이 아닌, 함께 호흡하고 융화된 공간이라는 것이 가장 매력적이에요.
- 박경리 리코디스트
서양의 살롱콘서트나 하우스콘서트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곳이에요. 특히 레스토랑 천장이 높고 울림이 좋아 노래를 하다보면 공명이 정말 좋더라고요. 그런 무대에 서면 관객과 대화를 하는 기분도 들고요.
- 소프라니 박인실
피카소 레스토랑 가는 길
백운호수 학의동 방면에서 좌회전하여 300미터 정도 올라간다. 왼쪽에 ‘학현슈퍼’가 보이는 골목으로 들어가면 정면에 위치한 ‘피카소 레스토랑’을 찾을 수 있다.
명절이면 으레 떠오르던 디너쇼는 이번 설날에 잠시 쉬어간다. 대신 아이돌 그룹, 중견 가수, 국악인 등 다채로운 음악인들이 공연장으로 향하는 발걸음을 재촉할 전망이다. 남녀노소 누구나 골라보는 재미가 있는 콘서트들을 살펴봤다.
영하의 맹추위 때문일까. 연휴를 앞둔 주말에는 공연장을 후끈 달아오르게 만들 콘서트들이 줄지어 펼쳐진다. 일본 돔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친 빅뱅은 국내 팬들을 만난다. 지난해 빅뱅은 개별 활동에 치중해 5명이 함께 무대에 서는 모습을 기다려 온 팬들이 많았다.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이번 콘서트에는 빅뱅의 히트곡과 솔로곡은 물론 빅뱅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담은 새로운 레퍼토리들이 등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3인조 힙합 그룹 리듬파워는 25일 서울 홍대에 위치한 예스24무브홀에서 첫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다. 소속사는 “리듬파워가 부지런히 걸어 온 음악의 길을 한 단계 도약하는 기회라 멤버들의 기대가 매우 큰 무대”라며 “그간 리듬파워를 응원해 준 팬들에게 보답하는 자리로 최선을 다할 예정”이란 소감을 전했다.
솔로가수로 입지를 다지고 있는 JYJ의 김재중은 25일과 26일 서울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전국 투어를 이어간다. 김재중은 예매 개시 5분 만에 1만석이 모두 매진돼 추가 예매를 진행할 정도로 무서운 티켓파워를 자랑했다.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팬미팅 형식의 생일파티 세션이 약 1시간가량 따로 추가되어 김재중의 정규 1집 라이브 무대 감상은 물론 생일을 함께 축하하는 의미 깊은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방 공연도 풍성하다. 지난해 11월 정규 5집 앨범 ‘고독의 의미’를 발매한 이적은 25일과 26일 대구 경북대 대강당 무대에 오른다.
이적은 3년 만에 발매한 정규 5집 앨범의 타이틀곡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로 온라인 음원 차트 정상을 휩쓴 것은 물론 음악 방송 프로그램에서 1위를 거머쥐었다. 새 앨범에 대한 뜨거운 반응만큼 공연에 대한 반응도 뜨거워 지난 연말 서울 경희대 평화의전당에서 열린 단독 콘서트에서 8000여 관객을 동원했다. ‘비포 선라이즈’란 타이틀로 전국 투어에 나선 이적은 대구에 이어 부산, 대전, 성남을 차례로 찾을 예정이다.
방송인 김제동은 자신의 토크콘서트 ‘노브레이크 시즌 5’ 공연을 25일과 26일 부산 KBS홀에서 연다. 지난 4년 동안 17만3000여 명의 관객을 웃고 울린 ‘노브레이크’는 언어의 마술사 김제동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다양한 장르를 묶어내 매 시즌마다 남녀노소의 사랑을 받았다.
연휴가 끝난 주말에 이어지는 공연도 눈여겨 볼 만하다. 국악인 김영임은 2월 8일 경기 의정부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설맞이 특별공연-김영임의 효 대공연’을 통해 관객을 만난다. 이번 공연은 우리 소리인 국악과 유교사상인 효를 주제로 펼쳐진다. 김영임의 대표곡 ‘회심곡’을 비롯해 우리 귀에 익숙한 민요가 감동적인 드라마, 신명나는 굿 퍼포먼스와 어우러질 예정이다. 공연기획사는 “국악은 꼭 고전적이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뮤지컬적인 요소를 더해 우리 소리의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공연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