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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름 막바지, 넷플릭스로 공포영화 즐기기
- 50여 일간의 긴 장마가 끝나고 나니 이제야 제대로 된 여름이 온 것만 같다. 더위가 그친다는 절기 ‘처서’(處暑)가 지났는데도 전국 곳곳엔 며칠째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이렇게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때면 공포 영화를 보며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리곤 했는데, 올해는 이조차 물 건너갔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과 장마로 어영부영 끝나가는 여름, 이대로 보내기 아쉽다면 넷플릭스로 공포영화를 정주행 해보는 것은 어떨까. 이번 주 브라보 안방극장에서는 등골이 오싹해지는 공포영화 중에서도 마니아들 사이 명작으로 꼽히는 세 편을 추천한다. 소개하는 작품들은 모두 넷플릭스에서 만나볼 수 있다. 1. 샤이닝 (The Shining, 1980) 소설가 '잭'(잭 니콜슨)은 책을 쓰기 위해 가족과 함께 눈 내리는 조용한 호텔을 찾는다. 느긋한 여유도 잠시 잭의 아들 '대니'(대니 로이드)는 호텔의 음산한 기운을 느끼고, 몰아치는 폭설로 호텔이 고립되면서 잭은 서서히 미쳐가기 시작한다. 영화 '샤이닝'은 스티븐 킹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공포영화로, '스릴러 영화의 바이블'이라 불린다. 잭 니콜슨의 광기 어린 연기를 극대화하기 위해 움직이는 피사체를 따라가는 ‘스테디캠’ 기법을 최초로 사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샤이닝을 인상 깊게 보았다면 샤이닝 후속작 '닥터 슬립'(2019)을 이어서 보는 것도 좋다. 닥터 슬립은 어린 시절 아버지가 남긴 트라우마에서 벗어나지 못한 대니의 이야기에 주목한다. 2. 알포인트 (R-Point, 2004) 1972년 베트남 전쟁, 사단본부 통신부대 무전기에 ‘하늘소’를 찾는 소름 끼치는 목소리가 들려온다. 반복되는 미스터리한 무전에 'CID 부대장'(기주봉)은 '최태인 중위'(감우성)에게 무전의 정체를 알아내라는 비밀 수색 명령을 내리고, 최 중위를 필두로 9명의 병사가 6개월 전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 부대원을 찾기 위해 작전지역 '로미오 포인트'로 향한다. 로미오 포인트에 도착한 병사들은 기묘한 일을 겪기 시작하고, 마침내 건드리면 안 되는 것을 건드린다. 밀리터리 호러 영화 ‘알포인트’는 영화 마니아들 사이 수작으로 꼽히는 작품으로, 깜짝 놀라는 장면 없이 긴장감을 높이는 연출만으로 공포감을 조성해 한국 공포 영화의 격을 높였다는 평을 받는다. 감우성, 이선균 등 오늘날 톱배우들의 몰입감 넘치는 연기가 극의 완성도를 더한다. 3. 컨저링2 (The Conjuring 2, 2016) 1977년 영국, 한 가족이 살고 있는 집에 정체를 알 수 없는 존재가 나타나 네 남매를 괴롭힌다. 밤마다 괴이한 사건이 끊이질 않자 엄마 '페기'(프란시스 오코너)는 초자연 현상 전문가 워렌 부부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문제의 집으로 찾아간 워렌 부부는 예상보다 더 강한 영혼을 마주한다. 한때 극장가를 공포로 물들였던 '컨저링2‘는 컨저링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으로, 워렌 부부가 겪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수녀의 모습으로 위장한 악령 ‘발락’의 소름 돋는 비주얼이 역대급 공포를 선사한다. 컨저링의 세계관을 공유하는 '컨저링 유니버스' 시리즈 중 ‘더 넌’(2018)은 발락의 기원을 밝히는 영화로 컨저링2와 함께 보면 재미를 높일 수 있다.
- 2020-08-2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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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라보! 투자 인사이트] 구작이 '끌고' 신작이 '밀고'
- 올 연말 게임주가 투자자들에게 주목받고 있다. 최근 선보인 리니지2M의 성과가 반영되는 ‘엔씨소프트’와 검은사막M의 글로벌시장 출시가 이뤄진 ‘펄어비스’ 등이다. 이들 게임주는 내년에도 새로운 신작 출시를 앞두고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엔씨소프트, 잇단 신작 출시로 ‘우상향’ 지난달 27일 론칭한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M’은 9월 5일부터 83일 동안 738만명의 사전 예약자를 모집했다. 70일 동안 550명을 모집한 ‘리니지M’을 뛰어넘는 수치로 기대감이 큰 게임이었다. ‘리니지2M’ 론칭 후 지속적으로 구글, 애플 매출순위 1위를 유지하고 있어 주목할 만하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엔씨소프트는 올 4분기와 내년 1분기에 ‘리니지2M’ 빅히트에 따른 실적 모멘텀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리니지2M’의 빅히트로 ‘리니지M’, ‘리니지’ 등의 카니발 영향이 우려되기도 했다. 하지만 ‘리니지M’은 신규 클래스 ‘신성검사’, 신규 에피소드 ‘더 샤이닝’ 등 콘텐츠 업데이트 효과로 오히려 실적 상승이 예상된다. ‘리니지’ 역시 유저층이 달라 카니발 영향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내년에도 모바일 및 PC게임 신작 출시 일정을 다수 보유하고 있어 이에 따른 실적 성장 기대감이 높다. ‘리니지2M’은 한국에 이어 일본, 동남아, 북미·유럽에서 순차적으로 출시된다. 내년에는 자체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블레이드앤소울2’와 ‘아이온2’ 중 하나가 출시될 예정이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엔씨소프트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하고 목표주가를 70만 원으로 상향했다. 한국투자증권과 케이프투자증권은 ‘매수’와 목표주가 65만 원을 각각 유지했다. 엔씨소프트 주가는 지난 24일 종가기준 53만5000원이다. ◇펄어비스, 내년 주가는 ‘상저하고’ 예상 펄어비스는 글로벌시장 진출과 플랫폼 확장에 가장 적극적이다. 지난 8월 ‘검은사막 PS4’를 출시했고 지난 11일(북미 기준)에는 ‘검은사막M’의 글로벌 버전을 출시했다. 펄어비스는 신규 시장에 흥행 IP를 안착시켰으며 기존 북미·유럽 중심의 콘솔게임시장에도 성공적으로 진출했다. 펄어비스가 올해 지스타게임쇼에서 공개한 ‘붉은사막’, ‘도깨비’, ‘플랜8’ 등 신규 라인업 3종의 기대감도 크다. 하지만 신작 출시 지연 가능성과 기존 검은사막의 매출 하락으로 내년 상반기 모멘텀이 부재한 상황이라 장기적인 안목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펄어비스의 내년 주가는 ‘상저하고’ 패턴이 예상된다. 하반기 중 신작 기대감이 고조될 전망이다. 내년 상반기 실적에 반영될 게임은 ‘검은사막M’ 글로벌과 ‘섀도우아레나’로 성과가 기대치를 상회할 경우 주가는 반등할 것이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모바일 버전의 일본·대만과 콘솔 버전의 북미·유럽의 성과가 양호해 글로벌 버전의 성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한 안 연구원은 “현재 펄어비스가 준비 중인 신규 라인업 3종 가운데 ‘붉은사막’과 ‘도깨비’가 내년에 베타테스트를 계획 중”이라며 “이 중에서 ‘붉은사막’만 내년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NH투자증권은 펄어비스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3만 원을 제시했다. 한국투자증권도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7만 원을 설정했다. 펄어비스 주가는 지난 24일 종가기준 18만4000원이다.
- 2019-12-26 0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