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 없이 달리는 일상 속 잠시 '쉼표'라도 찍고 돌아보지 않는다면 삶이 얼마나 고단할까?
하지만 막상 직장인에게 잠시의 휴식이라도 쉬운 것이 아니다. 특히 며칠씩 휴가를 내 어디 여행이라도 갈라치면 걸리는 것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
하지만 꼭 며칠씩 떠나야만 여행이랴. ‘당일치기’ 여행도 충분히 즐거울 수 있다. 특히 요즘에는 편리해진 교통으로 ‘당일치기’ 유행을 하고 있다니 한번 떠나보기로 했다.
자 이제 다음은 여행의 목표를 정할 차례다. 목적지를 정하지도 않고 여행의 목표를 정하냐고 묻는 이도 있겠지만 목표에 맞춰 여행지를 정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이번 여행의 목표는 맛집을 사랑하는 기자답게 '먹고 죽자!'이다. 뭐 특별한 것 없는 여행 목표이지만 직장인들에게는 이마저도 감사할 따름이다.(갑자기 슬퍼지는 것은 왜일까?)
결국 여행은 '당일치기 먹부림 여행'으로 결정이 났다.
최근 20~30대 여성들 사이에서 각광을 받고 있는 국내 여행지가 몇 곳이 있다. 대표적인 곳은 드넓은 초원에서 양떼들과 뛰어놀 수 있는 대관령 양떼목장과 떡갈비가 유명한 담양, 유명 지역 빵집 이성당과 5대 짬뽕집 중 하나인 복성루가 있는 군산 등이다.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전주'를 빼놓을 수 없다. 다음 카페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전주 당일 여행 코스'가 메뉴얼화돼 돌아다니고 있을 정도다. 물론 그 여행코스의 중심은 바로 '먹거리'다.
여행을 떠나기 전 사전조사에 나섰다.
전주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비빔밥'을 비롯해 콩나물국밥, 피순대, 한정식 등이 유명했다. 간식 및 주류꺼리도 다양했다.
이제껏 먹어봤던 샌드위치와는 전혀 다르다고 하는 길거리야 버거에서 가게에서 직접 튀겨 판다는 모정꽈배기, 전주 특산 검은콩 막걸리, 전주를 비롯 일부 지방에만 있다는 가게맥주 일명 '가맥'까지 먹을 것이 한 두가지가 아니었다.
생각 같아서는 모두 먹어보고 싶었지만 아쉽게도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아침 점심 저녁, 단 세끼와 식사 사이 간식 뿐.
전주 여행 멤버들은 여행 준비 과정에서 가장 심각한 갈등에 직면하게 됐다.
"전주하면 전주 비빔밥이다. 비빔밥을 빼먹을수는 없다" "요즘 비빔밥 맛없게 하는 집이 어딨냐. 새로운 것을 먹어봐야 한다" "피순대라니.. 난 선지 못먹는다" "전주까지 가서 샌드위치가 왠말이냐. 난 꼭 외할머니 빙수를 먹어야겠다" 등등...
길고 긴 논쟁 끝 메뉴를 정했고 이에 따라 자연스럽게 여행 코스도 짜여졌다.
자! 이제 본격 여행에 나설 차례다. 그렇다면 본격 맛 여행기는 다음 시간에~
낯선 이름의 남태평양 섬나라 파푸아뉴기니를 국내 증시에 소개한 사람은 이용호 G&G그룹 회장이다. 1999년 10월 삼애인더스 대주주로 올라선 이 회장은 사양사업화 됐던 피혁, 의류 및 원단제조부문을 정리하고 해저·지하 매장물의 탐사 및 발굴사업과 광물조사, 개발, 채광·판매를 주력 사업화했다.
진도 해저매장물 발굴공사, 군산 앞바다 침몰선 인양공사와 함께 파푸아뉴기니 금광개발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화제를 몰고 다녔다. 이용호 회장은 2001년 7월 주가조작과 횡령 등의 혐으로 구속됐고 관련 사업은 흐지부지됐다.
파푸아뉴기니 바람의 정점은 2006년 초 헬리아텍이 몰고 왔다. 헬리아텍은 파푸아뉴기니아의 이스턴 파푸안 베이신(Eastern Papuan Basin)과 수도인 포트 모르즈비(Port Moresby) 지역의 가스 유전 개발 및 생산 사업을 추진한다는 홍보에 열을 올렸다. 이스턴 파푸아 베이신 광구를 개발하며 포트 모르즈비에 LNG 플랜트를 만든다는 계획으로 예상 개발·생산 기간은 20∼30년. 남태평양 파푸아뉴기니 가스 유전 개발 사업에 참여한다는 뉴스를 생산하며 4개월 만에 주가가 20배 폭등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주가는 연일 급등하면서 그해 초 시가총액 순위 300위권이던 헬리아텍은 파푸아뉴기니 사업 프로젝트 발표 이후 시가총액 순위 10위권에 드는 기염을 토했다.
당시 헬리아텍측이 밝힌 예상 매출은 20년간 95억달러로 지난해 현대차 연간 영업이익을 웃돈다. 하지만 거품 붕괴이후 지이엔에프라는 상호로 바꿔달았지만 무수히 많은 개미들의 눈물을 뒤로 한 채 2009년 상장폐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