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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애인 부부의 아름다운 이웃사랑
- 자신들의 기초생활수급비와 장애수당을 모아 기부한 부부가 화제다. 각각 뇌병변1급과 지체장애2급의 중중장애인인 김규정·홍윤주씨 부부는 5년째 기초생활수급비와 장애수당을 모아 기부를 하고 있다. 이들 부부의 생활비는 정부에서 나오는 기초생활수급비와 장애수당을 합쳐 100만원 남짓. 결코 넉넉지 않은 형편임에도 부부는 자신들보다 어려운 이웃을 위해 이 중 일부를 모아 5년째 연말이면 기부하고 있다. 올해도 김씨 부부는 지역의 독거어르신들을 위해 써 달라며 사랑의열매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30만3030원을 내놨다. 이들이 5년간 기부한 성금은 77만4430원으로 액수로 보면 작지만 이들 부부에게는 의미가 있는 큰돈이다. 지난 2009년 12월 아들 하림이를 임신한 후 이 날을 기념하기 위해 기부는 시작됐다. 홍씨는 “하림이 때문에 기부를 시작했는데 지난해부터 하림이도 기부에 동참해 더 기쁘다”면서 “하림이도 온 집안에 있는 동전이란 동전은 다 모아 돼지저금통에 넣을 정도로 열혈 기부자가 됐다”고 말했다. 이들 부부는 그동안 펼친 아름답고 고귀한 기부 사연이 알려지면서 지난 10월 전국 사랑의열매나눔 대상 기부자 부문 금상을 수상했다. 한편 김씨 부부가 사랑의열매에 전달한 성금 전액은 전주시 관내 독거노인에게 지원돼 추운 겨울 아랫목을 덥히는 따뜻한 겨울 월동난방비로 사용될 예정이다.
- 2014-01-13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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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의 온도탑 100도 돌파…55일만에 3162억원 역대최고
-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사랑의 온도탑이 101.7도를 기록, '희망 2014 나눔 캠페인'이 시작된 지 55일 만에 100도를 넘었다고 13일 밝혔다. 이에 현재까지 모인 성금은 3162억원으로 1999년 연말연시 캠페인 이후 역대 최고 모금액을 기록했다. 현재 모금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모금액보다 448억원이 많은 수준이며 100도 돌파 시기는 이틀 늦어졌다. 모금액을 기부자별로 살펴보면 기업 기부금은 2206억원(69.8%), 개인 기부금은 956억원(30.2%)이다. 개인기부의 경우 아너소사이어티 가입 회원수(이날 현재 총 448명)와 직장인 월급기부 등이 크게 늘며 큰 상승폭을 이끌었다. 기업기부 역시 캠페인 첫날 현대차그룹이 지난해보다 50억원 많은 250억원을 기부한데 이어 삼성그룹이 500억원을 기부하는 등 대다수 기업들이 이웃돕기 성금모금에 동참하면서 지난해 모금액을 넘어서는데 기여했다. 사랑의 온도탑은 올해 캠페인 모금 목표액의 1%에 해당하는 31억1000만원이 모금될 때마다 온도가 1도씩 올라가며 목표액이 달성되면 100도가 된다. 공동모금회는 지난해 2670억원을 목표로 총 3020억원을 모금해 사랑의 온도탑은 113.1도를 기록했다. 김주현 공동모금회 사무총장은 “어려운 경제상황 속에서도 이웃을 사랑하는 온정을 보여준 모든 국민들께 감사드린다”며 “남은 캠페인 기간 동안 더 많은 정성이 모여 외롭고 소외된 사람들의 고통을 덜어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올해 캠페인은 1월 31일까지 계속된다.
- 2014-01-13 1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