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5060 액티브 시니어가 온라인 소비의 새로운 주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5060세대의 온라인 쇼핑은 생활 필수품과 인테리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배달앱 이용에 명품까지 분야를 가리지 않았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4일 ‘세대별 온라인 소비행태 변화와 시사점’ 보고서를 발표했다. 연구소는 2019~2020년 2년 동안 하나카드(개인 신용카드 및 체크카드) 온라인 결제 데이터를 분석해 보고서를 작성됐다.
지난해 하나카드로 온라인에서 결제된 금액의 51%를 40대 이상이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장년층의 온라인 소비가 MZ세대를 넘어선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이는 지난해 코로나 여파로 중장년층이 온라인 소비 활동에 적극 나섰기 때문이다.
40대 이상 중장년층의 온라인 소비는 49% 정도 증가했다. 특히 쿠팡과 지마켓, 11번가, 옥션 같은 종합 쇼핑몰에서 사용 금액 증가율이 30대 이하보다 1.8배 이상 높았다.
5060세대의 온라인 간편 결제 서비스 이용 금액도 늘었다. 간편 결제 서비스로 이용한 금액에서 50대는 255%, 60대에서 350%로 2019년에 비해 대폭 상승했다. 이커머스 유료 멤버십의 50대 이상 중장년층의 이용 규모도 증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젊은 세대가 주 사용층이던 배달앱과 넷플릭스 같은 온라인동영상서비스 분야에서도 5060세대의 소비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거리두기 여파로 외식보다 내식 횟수가 높아지며 2020년 50대의 배달앱 서비스 결제 규모는 2019년보다 163%, 60대는 142% 증가했다. OTT서비스에서 50대가 사용한 금액 증가율이 181%로 전연령층에서 가장 크게 늘었다.
가전이나 가구, 명품 구매처도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옮겨온 모양새다. 보고서에 따르면 가정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증가하면서 ‘홈퍼니싱(home+furnishing, 집 꾸미기)’, 인테리어, 생활용품 및 리빙 관련 분야의 소비가 늘었다. 실제로 5060세대가 인테리어 플랫폼 ‘오늘의집’에서 사용한 금액은 각각 338%, 441%나 증가했다. 온라인에서 명품 구매에 쓴 금액이 50대에서는 104%, 60대 이상은 65% 증가했다.
온라인 소비 분야 중 생활편의 관련 서비스 결제 규모도 커졌다. 2020년 5060세대의 홈서비스 결제 규모는 2019년보다 각각 48%, 25% 증가했다. 청소와 세탁서비스부터 속옷이나 취미용품 등을 정기적으로 배송받는 ‘정기구독’ 서비스를 찾는 40대 이상 소비자도 늘고 있다. 50대는 97%, 60대는 109% 늘어났는데, 보고서는 이를 두고 신규 소비층이 유입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박상현 연구위원은 “새로운 소비 주역으로 부상한 5060세대의 긍정적인 디지털 소비경험 확산과 MZ세대의 경험 추구형 소비가 지속되는 가운데 편의성·가성비·가심비(가격 대비 심리적 만족감)를 중심으로 이어지는 소비 트렌드가 디지털 환경에서도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기마다 일정 금액을 지불하며 제품이나 서비스, 콘텐츠 등을 이용하는 ‘구독경제’의 몸집이 나날이 커지고 있다. 이제는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뿐 아니라 의식주부터 취미와 여가 등 삶의 전반에 다양한 방식으로 침투하고 있다. 심심할 때 TV 대신 넷플릭스를 보고, 유튜브 구독자 수로 인기를 가늠하는 구독 전성시대, 시니어가 알아두면 좋을 이색 서비스를 소개한다.
나이가 들면 주름, 기미, 탄력 등 깊어지는 피부 고민에 사용하는 화장품 개수가 점점 늘어난다. 스킨, 에센스, 로션, 아이크림, 수분크림, 영양크림 등 일일이 세기도 숨차다. 하지만 각종 기능을 보완하는 화장품을 써봐도 피부는 나아질 기미 없이 또 다른 골칫거리를 만들어낸다. 시니어라면 공감할 이야기다. 화장품 구독 서비스 톤28의 정마리아 대표는 그 고민에 대한 해답이 ‘비싸고 좋은 화장품’이 아닌 ‘맞춤형 화장품’이라고 말한다.
화장품 구독 서비스 ‘톤28’
“처음에는 불가능하다는 반응이 대부분이었어요. 하지만 화장품이야말로 ‘1인 1처방’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죠.” 2017년 선보인 톤28은 개인의 피부 상태와 절기의 특성을 반영해 28일 주기로 맞춤형 화장품을 정기 배송한다. 구독을 신청하면 전문 뷰티 컨설턴트가 신청자 거주 지역을 방문해 기계로 피부 상태를 측정하고, 이를 토대로 개인에게 필요한 성분만 담아 매월 하나뿐인 화장품을 만든다. 단순히 연령이나 피부 타입 등 타깃에 맞는 제품을 제공하는 것이 아닌, 전담 피부관리사처럼 개인별로 관리를 해주는 식이다. 정 대표는 “개개인의 피부 측정값과 기후 정보 등 수년간 모아온 데이터로 제조 과정을 단순화할 수 있었다”며 “개발팀이 전체 인력의 3분의 1에 해당할 정도로 데이터의 역할이 크다”고 말했다.
특히 톤28은 계절과 기후 등 외부 환경에 따라 변하는 피부 상태에 주목해 화장품의 내용물을 설계한다. 이를테면 자외선 지수가 높아지는 6월은 높아진 피부 온도를 낮추고 자외선 반응에 대한 진정 기능을 더한다. 정 대표는 “겨울에 쓰던 크림을 여름에 바르면 무겁게 느껴져 버리게 되지 않냐”며 “‘피부는 타고나는 것’이라는 말이 있지만, 사실 피부는 유전적 요인이 30%에 불과하고 70%는 환경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피부 상태를 수시로 진단하고 그때그때 필요한 성분을 채워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구독자가 받아보는 화장품의 성분 함량이 매월 미세하게 달라지는 이유다.
피부 부위별로 화장품을 제조하는 것도 톤28만의 차별 전략이다. 가령 이마와 코(T존)가 기름지고 하관(U존)이 건조한 구독자는 두 부위에 바르는 화장품이 다르다. 또 주름이 생기기 쉬운 눈(O존)과 입가(N존)는 그에 걸맞은 성분을 담는다. 여러 제품을 덧바를 필요 없이 최대 4개의 화장품만으로 관리가 가능한 셈이다. 정 대표는 “스킨케어 단계가 지나치게 많아 영양 과다로 트러블이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처음에는 제품을 부위별로 사용하다 피부의 균형이 맞춰지면서 ‘원 타입’을 쓰게 된 고객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전문가와의 대면 상담으로 처방이 이뤄지는 만큼 서비스의 가격대는 만만치 않다. 1부위 기준 ‘스탠다드’는 월 3만9000원, 고가의 성분이 추가된 ‘프리미엄’은 월 10만 원이다. 얼굴 네 군데를 모두 프리미엄으로 관리받으려면 매달 40만 원씩 지출해야 한다. 서비스 특성상 시니어의 접근성이 낮다는 한계도 있다. 정 대표는 “자녀 추천 등으로 구독한 중장년층은 만족도가 높은 편인데, 신청 방식이 복잡하다 보니 신규 시니어 고객의 유입률은 낮다”며 “비용과 방식의 한계를 보완한 비대면 서비스를 올해 안에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개개인이 앱을 통해 피부 상태를 측정하면, 인공지능 알고리즘이 결과를 진단하고 맞춤형 성분을 추천하는 방식이다. 정 대표는 “집에서 터치 한 번으로 매일 아침 먹을거리를 주문하듯 화장품도 신선하고 저렴하게 구독하는 라이프스타일을 만들어나가고 싶다”며 “비대면 서비스가 그 역할을 해줄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들이 ‘비건’을 택한 이유
톤28은 영국의 비건소사이어티 인증을 받은 비건 화장품 브랜드다. 동물성 원료를 사용하지 않고, 천연 원료로만 화장품을 만든다. 또 화장품 용기의 플라스틱 비중을 줄이기 위해 자체 개발한 종이 패키지에 담아 배송한다. 화장품을 종이에 담는다는 것은 꽤 과감한 도전인데, 위험을 감수하면서도 행동에 나선 이유를 물었다.
Q. 천연 성분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 창업 전에 화장품 성분을 개발하는 일을 했다. 그 과정에서 각종 화장품을 테스트하다 보니 화학물질에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났다. ‘화장품을 건강하게 사용할 수 없을까’ 고민하다 친환경 성분에 주목하게 됐다.
Q. 종이 패키지 개발 계기? 친환경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 용기만 녹색으로 물들이고 도색된 플라스틱을 사용하는 기업을 보며 안타까웠다. 용기에 치중하기보다는 내용물에만 집중하고 싶었다. 톤28 내에서 화장품을 ‘바를 거리’라고 부르는 이유도 이와 같다. 그렇게 떠오른 아이디어가 우유팩이었다. 종이에 담긴 우유처럼 화장품도 신선하게 배송해보자는 취지에서 패키지를 개발하게 됐다.
Q. 개발 과정에서 힘든 점? 스타트업이다 보니 비용 면에서 쉽지 않았다. 또 내용물이 터질 경우 불량률, 로스율을 제조업체에서 책임져야 하기 때문에 응해주는 거래처를 찾기도 어려웠다. 그러던 중 현 거래처가 긍정적으로 검토를 해준 덕분에 500번의 테스트를 거쳐 개발을 진행했고, 한국환경공단의 인증을 받을 수 있었다. 우려와는 달리 4년간 내용물이 터지는 사례는 극히 드물었다.
Q. 친환경을 지향하는 이유? 개개인의 외모만 가꾸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사는 환경까지도 아름답게 만드는 것이 미(美)를 지향하는 화장품 브랜드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고 생각한다. 그것이 톤28이 추구하는 진정한 아름다움이다.
시니어의 쇼핑 방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빠르게 옮겨가고 있다. 코로나19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시니어들이 타인과 접촉을 최대한 피하면서 집 앞까지 편리하게 식품을 받을 수 있는 온라인 쇼핑 방식을 알게 돼서다. 늦게 시작했지만 방법을 알자 시니어들도 온라인 쇼핑에 금방 적응하며 익숙해지고 있다.
빅데이터 컨설팅업체 롯데멤버스 자료에 따르면 베이비붐 세대 4000명 중 30.6%가 온라인 쇼핑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니어 트렌드 연구 플랫폼 임팩트피플스가 50세 이상 시니어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에서는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 온라인 소비가 늘었다는 대답이 전체에서 72%에 달했다.
그렇다면 시니어들은 온라인을 통해 주로 어떤 물건을 구매할까? 식품과 음료가 47.2%로 1위를 기록했다. 다음으로는 생필품 33.6%, 의류·식사 배달·취미 등은 10%보다 적은 비율을 보였다.
등장과 함께 급속도로 커진 ‘새벽배송’ 시장
그런데 온라인 쇼핑은 고질적인 문제를 안고 있다. 택배를 개봉하면 쓰레기가 많이 나와 처리하기가 힘들다는 점이다. 특히 여름에는 식품이 변질될 수 있어 식품 신선도나 품질을 보장할 수 있도록 아이스팩이나 아이스박스를 이용한다. 그런데 이들은 대부분 일회용으로 쓰레기 양을 늘리는 주범이다. 일부에서는 이같은 상황을 ‘쓰레기 대란’이라고 부를 정도다.
이 같은 여름 쓰레기 대란에 발 빠르게 대응해 각 온라인 쇼핑 채널 새벽배송 서비스와 더불어 재활용할 수 있는 아이스백을 도입하거나 모든 포장을 종이로 바꾸는 올페이퍼챌린지를 실시하며 ‘친환경’에 집중하고 있다. 이렇게 하면 택배로 늘어나는 쓰레기가 줄어 환경에도 도움이 된다. 온라인 쇼핑과 새벽 배송이 시니어들에게 인기를 끄는 비결 중 하나도 이와 같은 친환경을 위한 노력이다.
덕분에 새벽배송 시장 규모는 2020년 1조 5000억 원으로, 2019년 8000억 원보다 두 배 가깝게 성장한 것으로 드러났다. 시니어들도 새벽배송을 더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추세다. 임팩트피플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시니어 중 절반 이상인 52%가 이미 새벽배송 경험했다고 답했다. 시니어들의 생활에 새벽배송이 익숙한 존재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셈이다.
다양한 온라인 쇼핑 채널에서 제공하는 새벽배송 서비스 중 시니어들이 가장 만족스러워하는 곳은 쿠팡이다. 조사대상자 40.3%가 쿠팡을 1위로 꼽았으며, 2위는 마켓컬리 32.4%, 3위는 SSG(쓱)닷컴 18.6%, 롯데온과 GS프레쉬가 3.6%로 그 뒤를 이었다.
그런데 왜 시니어들은 새벽배송에서 이들을 만족스러운 서비스로 선택했을까?
가장 만족스러운 새벽배송, 일인자는 쿠팡
쿠팡은 자체 서비스인 ‘로켓와우’에 가입하면 오전에 주문된 신선 식품을 당일 18시까지 배송하는 ‘로켓 프레쉬’를 이용할 수 있다. 저녁에 주문한 제품은 다음 날 새벽 7시까지 받는다. 고객들이 유료회원에 가입하지 않더라도 ‘6/20 도착 보장’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는 제품을 주문했을 때는 이날이 휴일이나 공휴일이라도 물건을 받을 수 있다. 이처럼 쿠팡은 빠른 배송 속도와 함께 새벽배송이 가능한 품목과 브랜드가 다양하다는 점에서 시니어들이 가장 만족스러운 업체로 꼽으며, 1위를 차지했다.
가정주부 A씨(54세)는 “예전에는 집 근처 대형마트를 이용했지만 코로나 이후 인터넷 쇼핑을 많이 하게 됐고, 지금은 쿠팡 새벽배송을 자주 이용한다”며 “쿠팡 배송하시는 분이 새벽에 문 앞에 둔 후, 배달 완료 사진을 문자로 보내줘서 편리하게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가정주부 B씨(56세)는 “쿠팡 로켓배송 상품이 다른 플랫폼 상품에 비해 저렴한 편”이라며 “식품 외에 판매하는 상품 종류도 다양해 한꺼번에 사기에 쿠팡이 제격”이라고 설명했다.
시니어의 감성 충전까지, 마켓컬리
시니어 만족도 1위인 쿠팡을 추격하고 있는 마켓컬리는 시니어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감각적인 마케팅이 눈에 띈다. 식탁 사진 콘테스트를 열어 시니어들 간 소통 창구를 만들어 주기도 하고, 배송 마감이 다가오면 정가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재고 떨이'를 해 오프라인 마트의 정서를 구현하기도 한다.
마켓컬리는 2015년 5월 자체 온라인몰을 열고, '샛별배송'이라는 이름으로 새벽배송 서비스를 국내 최초로 시작했다. 샛별배송은 밤 11시 이전에 주문하면 다음 날 아침 7시 전에 배송한다. 결제 금액 기준으로 4만 원 이상 주문하면 무료배송, 4만 원 미만이면 배송비 3000원이 부과된다. 무료배송을 위해 4만 원 넘게 주문하는 게 부담스러운 고객은 ‘컬리패스’라는 월 4500원 정액제 상품을 구입하고, 1만 5000원만 넘기면 무료배송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직장인 D씨(59세)는 “배송되는 포장상태로 따지면 마켓컬리가 가장 우수하다”며 “냉동ㆍ냉장 제품과 일반 제품을 서로 다른 박스에 넣어서 결로 현상으로 발생한 물기가 다른 제품에 묻지 않도록 세심하게 신경 쓴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대형 플랫폼은 룰렛이나 주사위를 돌리는 등 단순한 이벤트를 진행하는데, 마켓컬리는 따뜻하고 감각적인 이벤트를 기획한다”며 “마켓컬리 내에서 산 제품으로 식사를 구성한 사진을 올리는 이벤트에 참여해 상금도 받았지만 다른 분들이 올린 수천 장의 식탁 사진을 보면서 더 행복함을 느꼈다”고 칭찬했다.
포인트도 알뜰하게! SSG(쓱)닷컴
3위를 차지한 쓱닷컴은 신세계와 이마트 등 계열사라는 높은 인지도로 시니어들로부터 신뢰를 얻은 것으로 보인다. 또 새벽배송 상품 고급화를 전략으로 내세워 온라인으로 SSG푸드마켓 상품을 판매한다. 자정 이전에 상품을 주문하면 오전 8시에서 11시 사이에 집 앞으로 배송이 온다.
쓱닷컴 새벽배송은 첫 주문 시 보냉가방 ‘알비백’을 무료로 증정한다. 두 번째 주문부터는 알비백을 문 앞에 두면 택배 기사가 그 안에 식품을 담아주는 방식으로 이용한다. 함께 오는 에코 아이스팩은 식물 생장을 돕고 오수를 정화하는 미생물이 살고 있어 활용도가 높다. 또 상온 상품은 종이봉투에 담아서 배달한다. 이처럼 불필요한 쓰레기를 최대한 줄이며 친환경에 집중하고 있는 시스템을 엿볼 수 있다.
직장인 C씨(55세)는 “쓱은 신세계 계열사라 신세계 상품권을 포인트로 바꾸거나 신세계와 이마트에서 적립한 포인트를 사용할 수 있어 알뜰한 소비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시니어들은 왜 새벽배송에 환호할까?
요즘은 핵가족 형태가 보편화하면서 자녀들과 함께 살지 않는 시니어들이 늘고 있다. 그러다 보니 함께 거주하는 가족 수가 적어 소량 포장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높다. 보통 대형 마트에서 신선 식품은 대량 포장 상품이 주를 이루는데, 이를 구매할 경우 냉장고에 보관하는 기간이 길어지고, 그만큼 신선도가 떨어진 식자재를 사용할 수밖에 없다.
또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해 치명률이 다른 나이대보다 높은 시니어들은 사람들과 접촉이 조심스럽다. 이런 상황에서 사람들이 많은 마트에 방문해 감염 위험을 높이면서 장을 보는 것보다는 온라인이 훨씬 안전하다. 게다가 마트에서 장을 보면 힘에 부치는 무거운 짐을 들고 와야 하는데, 새벽배송 서비스를 이용하면 집에서 안전하고 편리하게 식품을 받아볼 수 있어 훨씬 편리하다.
자녀들과 함께 사는 시니어들은 아침 식사를 위해 신선 식품을 주문하기도 한다. 아침 일찍 식품을 받아 식탁에 바로 올릴 수 있고, 출근 전 냉장고에 곧장 보관할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으로 작용한다.
시니어 소비자들도 이제 정기 배송 서비스로 신선한 제품을 시기에 맞춰 받아 보거나, 새벽 배송 서비스로 산지에서 갓 수확한 채소나 막 수집한 달걀 등 건강한 먹거리를 얻고 있다.
더 많은 시니어 마음 잡으려면 품질과 상품 기획에 힘써야
한편 새벽배송을 이용해보지 않은 시니어들 중에서 59.2%는 품질에 문제가 있을 때 빠른 환불이나 교환 같은 조치를 쉽게 할 수 있는 ‘품질보장 서비스’가 보장된다면 앞으로 새벽배송을 이용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이는 새벽배송으로 주로 구매하는 상품이 식품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새벽배송 미이용 시니어 중 46.4%는 지역특산물 등 주변에서 구하기 어려운 상품을 살 수 있다면, 41.6%는 할인과 적립이 된다면, 34.3%는 중장년 이용을 쉽게 해 주는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면 새벽배송을 이용해보고 싶다고 응답했다(모두 중복응답).
주기마다 일정 금액을 지불하며 제품이나 서비스, 콘텐츠 등을 이용하는 ‘구독경제’의 몸집이 나날이 커지고 있다. 이제는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뿐 아니라 의식주부터 취미와 여가 등 삶의 전반에 다양한 방식으로 침투하고 있다. 심심할 때 TV 대신 넷플릭스를 보고, 유튜브 구독자 수로 인기를 가늠하는 구독 전성시대, 시니어가 알아두면 좋을 이색 서비스를 소개한다.
속도 모르고 아름답게 피어난 꽃들이 야속한 봄이다. 장미부터 튤립, 유채꽃까지 오색 봄꽃이 만발하는 5월이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세로 겨우내 꽃놀이를 기다려왔던 상춘객의 발이 꽁꽁 묶였다. 지난달 벚꽃 명소인 서울 여의도, 잠실 석촌호수 일부 구간도 코로나19 방지 차원으로 통제되면서 벚꽃 축제도 물 건너갔다. 계절을 만끽하지도 못한 채 속절없이 흘려보내는 것 같아 아쉽다면 집 안을 꽃향기로 가득히 채워보는 건 어떨까. 복잡한 인파를 뚫고 꽃 시장을 가지 않아도 봄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이 있다.
꽃 구독 서비스 ‘꾸까’
핀란드어로 꽃을 의미하는 꾸까는 2주 간격으로 계절이나 콘셉트별로 어울리는 꽃을 정기배송 한다. 스몰(1만7900원)·미디엄(2만6900원)·라지(3만4900원)·엑스라지(4만9900원) 가운데 원하는 꽃의 크기를 고르고 구독 기간을 선택하면 알록달록한 플라워 박스가 집 앞으로 도착한다. 구독 신청 시 수령할 요일도 설정할 수 있어 “비 오는 수요일에는 빨간 장미를 주고 싶다”는 옛 노래 가사처럼 자신에게 깜짝 선물을 하는 기분을 낼 수 있다. 이용자 대다수는 특별한 일정이 없는 날 자신을 위해 꽃을 산다는 것이 낯설게 느껴지다가도, 어느 순간 그 매력에 빠져 2주 뒤를 기다리게 된다는 반응이다.
박춘화 꾸까 대표가 추진하던 화장품 정기구독 사업을 접고 꽃으로 시선을 돌린 것도 같은 이유다. 박 대표는 “유럽이나 미국에서는 특별한 날이 아니어도 기분전환을 위해 꽃집을 찾는 이들이 많은 반면, 우리나라는 일상에서 꽃을 향유하는 것을 낯설게 여긴다”며 “그동안 경조사나 선물용으로만 소비되던 우리나라의 꽃 문화를 좀 더 일상적으로 바꿔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렇게 박 대표는 ‘꽃의 일상화’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구독경제’라는 용어가 대중화되기도 전인 2014년에 꽃 구독 서비스를 고안해냈다.
기존 인터넷 꽃 배달 서비스를 통해서도 꽃을 받아볼 수 있지만, 만족도는 들쑥날쑥한 편이다. 콜센터를 통해 지역별 꽃집을 중개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져 신선도나 보관 방식, 재고 등에 따라 품질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꾸까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생산자와의 직거래로 꽃을 대량 주문하고, 본사 작업실에서 플로리스트가 직접 꽃을 손질하는 방식으로 품질을 표준화한다. 꾸까를 단순 배달 서비스가 아닌 전문성 있는 꽃 브랜드로 발돋움시키겠다는 취지다. 박 대표는 “다양한 꽃을 자주 접하기 어려운 지역에 거주하는 분들이 좋은 후기를 남겨주실 때 가장 뿌듯하다”고 설명했다.
서울 광화문·잠실·월계·구로점에서 선보이고 있는 오프라인 쇼룸에도 많은 이들이 일상에서 꽃을 접하길 바라는 박 대표의 소망이 담겼다. 유럽의 파머스 마켓(전통시장)과 카페를 결합한 콘셉트로, 음료를 주문하면 꽃 한 송이를 제공한다. 또 꽃에 관심이 생긴 이들을 대상으로 수준별 플라워 클래스도 진행한다. 따분한 ‘집콕’ 일상으로 기분전환용 취미를 찾고 있거나, 인생 삼모작으로 새로운 도전을 모색 중인 시니어에게 솔깃한 기회다. 박 대표는 “꽃을 경험하는 데 거창하고 대단한 이유는 필요하지 않다”며 “앞으로도 일상에서 꽃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마련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브라보’ 독자에게 추천하는 5월의 꽃
작약 꽃 시장에서 3월부터 6월까지 만나볼 수 있는 작약은 ‘봄의 여왕’이라 불릴 만큼 계절을 대표하는 꽃이다. 특히 새하얀 속잎과 분홍빛 겉잎이 수줍게 조화를 이루는 가드니아 작약은 그 자체로 봄의 전경을 닮았다. 개화할수록 겹겹이 풍성하게 피어나, 같은 공간에 두어도 매일 색다른 무드를 선사한다. 추천 꽃다발 로즈 앤 피오니 가격 3만7900원
캄파넬라 하늘에서 축복의 햇살이 내리쬐는 듯 노란빛의 화사하고 우아한 색감을 자랑하는 캄파넬라는 ‘축복’이라는 꽃말에 걸맞게 유럽에서 가장 사랑받는 웨딩 부케다. 주변에 축하할 만한 소식이 들려올 때 샴페인과 함께 캄파넬라 한 다발을 건넨다면 그야말로 센스 만점 시니어가 될 수 있다. 추천 꽃다발 캄파넬라 에디션 가격 5만4900원
델피늄 & 블루 스위트피 흔치 않은 분위기를 원한다면 오묘한 푸른빛을 띠는 델피늄과 블루 스위트피를 한데 담아보는 것도 좋다. 특히 향수의 원료로 쓰일 정도로 달콤하고 진한 향이 매력적인 스위트피는 꽃잎의 모양이 나비가 모여 있는 모습과 닮아, 향기 가득한 정원을 거닐다 나비를 만난 듯 기분 좋은 설렘을 전한다. 추천 꽃다발 파랑새 에디션 가격 5만6900원
주기마다 일정 금액을 지불하며 제품이나 서비스, 콘텐츠 등을 이용하는 ‘구독경제’의 몸집이 나날이 커지고 있다. 이제는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뿐 아니라 의식주부터 취미와 여가 등 삶의 전반에 다양한 방식으로 침투하고 있다. 심심할 때 TV 대신 넷플릭스를 보고, 유튜브 구독자 수로 인기를 가늠하는 구독 전성시대, 시니어가 알아두면 좋을 이색 서비스를 소개한다.
“술 한잔하자”는 말을 들으면 대개 소주나 맥주를 떠올린다. 주점에서 판매하는 술이 몇 가지로 한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흥의 민족’ 한국인은 단 두 가지 술만으로도 기상천외한 폭탄주를 만들어내곤 했지만, 조선 시대 선조들은 현대인보다 한 수 위(?)로 술을 즐겼다. 당시 국민 60% 이상이 김치를 담그듯 집에서 가양주를 빚었으며, 계절에 따라 어울리는 술을 만들었다. 그러나 1909년 일제에 의해 면허를 가진 사람만 술을 빚을 수 있는 주세법이 시행되며 긴 시간 이어지던 전통주의 명맥이 끊겼다. 그로부터 80여 년 뒤 서울올림픽을 계기로 전통주 발굴 필요성이 재조명됐지만, 이미 ‘소맥’(소주+맥주)이 주류(酒類)의 주류(主流)로 떠오른 뒤였다.
전통주 구독 서비스 ‘술담화’
“저도 우리나라 술은 소주와 맥주만 있는 줄 알았어요.” 이재욱 술담화 대표도 대학 시절 초록색과 갈색 병이 뒤섞인 술자리 문화를 경험했다. 그는 사람마다 다른 입맛과 기호는 존중하면서 술자리에서는 모두 똑같은 술을 취할 때까지 마셔야 한다는 것이 이해되지 않았다. 그보다 여러 종류의 술을 맛으로 즐기고, 진득한 담소를 나눌 수 있는 자리를 선호했다. 그러던 중 우연히 방문한 전통주 엑스포에서 여러 개성 있는 술을 맛보며 원하던 음주 문화의 해답을 찾았다. 2000여 가지 전통주 중에서 누구나 취향에 맞는 술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았다. 전통주 구독 서비스 ‘술담화’가 탄생한 계기다.
술담화는 동네 마트에서 구하기 힘든 전통주를 매달 콘셉트에 맞춰 정기 배송해주는 서비스다. 최근 ‘부어라 마셔라’ 식의 회식 문화가 줄어들고, 조용한 공간에서 술을 음미하고자 하는 이들이 늘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월 3만9000원을 내면 총 2~4병의 전통주와 술에 얽힌 이야기를 소개하는 큐레이션 카드, 간단한 스낵 안주 등이 담긴 ‘담화박스’를 제공한다. 담화박스에 들어가는 전통주의 평균 소매가가 지난해 기준 약 4만3000원이라는 점에 비추어 볼 때 시중보다 12%가량 저렴한 가격이다. 콘셉트는 계절이나 그달의 분위기 등에 따라 달라진다. 이를테면 4월은 봄에 어울리는 술, 5월은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술을 추천하는 식이다.
흥미로운 점은 택배 상자를 열어보기 전까지 자신이 받아볼 술의 정체를 알 수 없다는 사실이다. 대신 맛 표현이나 재료, 도수 등 술담화 측에서 공개하는 몇 가지 힌트를 통해 이달의 구성이 자신의 취향에 맞을지 추측해볼 수 있다. 이 대표는 “전통주는 올드하다는 편견이 있는데, 블라인드 면접처럼 술의 특성만 공개한다면 선입견을 해소하고 진입장벽을 낮출 수 있을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국내에 수천 가지 전통주가 생산되고 있는 만큼 담화박스에 선정되는 술은 까다로운 심사를 거친다. 직원들이 모여 시음을 하고 점수를 매겨 평균 평점 3.5점 이상인 제품만 후보로 삼는다. 또 국제 와인전문가 자격증 고급 과정(WSET Level 3)을 보유한 전문가뿐 아니라 갓 입사한 인턴 직원도 한데 모여 의견을 교류한다. 술에 조예가 깊은 사람도, 전통주 초보도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술을 선보이겠다는 취지다.
구독자 대부분은 구독경제 모델이 익숙한 젊은 세대다. 그러나 중장년층의 이용률도 19.8%로 적지 않다. 특히 경제력이 뒷받침되는 중장년층은 구매력이 높고 전통주에 대한 관심도 뛰어나다는 분석이다. 이 대표는 “저희가 SNS에 익숙한 세대다 보니 중장년층 고객을 대상으로 홍보하는 데 부족함이 있는데, 충분히 타깃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며 “앞으로도 나이에 관계없이 누구나 자신의 ‘인생술’을 찾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기업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술담화가 ‘브라보’ 독자에게 추천하는 이색 전통주 BEST3
복순도가 손막걸리 입안에서 톡톡 터지는 강한 탄산감과 새콤달콤한 맛이 일품이다. 뚜껑을 열 때 힘차게 차오르는 기포가 샴페인 같아 ‘막페인’(막걸리+샴페인)이라고도 불린다. 주로 기름진 음식을 즐길 때 곁들이기 좋다. 가격 1만2000원 추천 안주 수육, 짜장면, 파전
토박이 한산소곡주 한 잔 마시기 시작하면 계속 손이 가고, 결국 일어날 수 없을 정도로 취하게 만든다고 해 ‘앉은뱅이 술’이라고도 불린다. 캐러멜의 달콤한 향과 누룩의 고소한 풍미가 16%라는 도수를 잊게 만든다. 가격 1만2000원 추천 안주 샤브샤브, 제육볶음, 약과
문배술 헤리티지 40도 2018년 남북정상회담 만찬주로 오르고, 국가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되는 등 역사와 문화가 녹아 있는 술이다. 배가 들어가지 않았는데도 향긋한 문배나무 향이 나는 것이 특징이다. 해산물 등 성질이 차가운 음식과 어울린다. 가격 1만800원 추천 안주 오삼불고기, 생선회, 양장피
주기마다 일정 금액을 지불하며 제품이나 서비스, 콘텐츠 등을 이용하는 ‘구독경제’의 몸집이 나날이 커지고 있다. 이제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뿐 아니라 의식주부터 취미와 여가 등 삶 전반에 다양한 방식으로 침투하고 있다. 심심할 때 TV 대신 넷플릭스를 보고, 유튜브 구독자 수로 인기를 가늠하는 구독 전성시대, 시니어가 알아두면 좋을 이색 서비스를 소개한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면역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생활 속에서 건강을 관리하고 투자를 아끼지 않는 ‘셀프 메디케이션’(Self Medication)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에 따르면, 2020년 국내 건강기능식품(건기식) 시장은 2014년 1조6310억 원에서 2020년 4조9000억 원 규모로 크게 성장했다. 또 지난해 국내 소비자들의 구매 경험률은 78.9%로, 100가구 중 79가구가 1년에 한 번 이상 건기식을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 시장의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지만, 건강 정보가 지나치게 많아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찾지 못해 헤매는 이들도 늘고 있다. 실제로 포털 사이트나 온라인 커뮤니티에 “50대 영양제 뭘 먹어야 할까요?”, “요새 사람들이 가장 많이 먹는 영양제 알려주세요” 등 영양제 종류를 묻는 글이 꾸준히 올라오고 있다. 너무 많은 정보에 지친 나머지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올랐거나 유명 연예인이 추천했다는 이유로 같은 영양제를 구입하는 이들도 있다. 그러나 함유된 영양소가 자신에게 진정 필요한 성분인지 판단하기 어려워 일회성 구매로 그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영양제 구독 서비스 ‘필리’
케어위드 ‘필리’는 이런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개개인의 몸 상태에 따라 필요한 영양제를 추천하고 정기배송해주는 영양제 구독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용자가 건강 설문을 통해 개인 정보를 입력하면 필요한 영양 성분을 파악하고, 이를 보강할 수 있는 영양제를 추천 및 판매한다. 건강 설문은 연령, 나이 등 기본 정보뿐 아니라 가장 걱정되는 신체 부위, 평소 생활습관, 알레르기 여부, 가족성 질환 등 세부적인 질문으로 이뤄져 있다. 2021년 1월 기준 41만7000여 명이 건강 설문을 진행해 영양제를 추천받았다.
이용자는 설문이 끝나면 건강 설문 결과표를 통해 보충이 필요한 영양소를 확인하고, 원하는 영양제를 구매할 수 있다. 정기구독 시 매달 30일 치 분량의 영양제가 배송되며, 구독 중 특정 제품을 추가하거나 제외할 수 있다. 현재 필리에서 판매 중인 영양제는 국내 약학 박사들과 함께 자체 제작한 제품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의 인증을 받았다. 종류는 홍삼 옥타코사놀, 프로바이오틱스, 루테인, 밀크씨슬 등 총 9가지이며, 가격은 제품별로 다르지만 보통 1만~2만 원이다. 정기구독을 원하지 않는 경우 일회성 구매도 가능하다.
필리는 영양제를 구매해놓고도 섭취를 깜박하고 건너뛰는 이용자가 많다는 것을 고려해 모바일 앱 ‘필리케어’를 통해 사후 관리도 진행하고 있다. 이용자가 영양제 섭취시간을 설정하면 매일 그 시간에 맞춰 알림을 보낸다. 앱에 접속하면 먹어야 하는 약의 종류 및 개수와 함께 ‘모두 먹었어요’, ‘오늘은 패스’ 버튼이 나타나는데, ‘모두 먹었어요’ 버튼을 누를 경우 포인트가 적립된다. 모은 포인트는 각종 기프티콘 및 소분통·마스크팩 등 필리 제품으로 교환할 수 있다. 일종의 보상제도를 통해 영양제 섭취를 독려하겠다는 취지다. 앱은 안드로이드 앱스토어에서 ‘필리케어’를 검색하면 다운받을 수 있다. 현재 안드로이드 버전만 사용 가능하며, 올 상반기 중 iOS 버전이 출시될 예정이다.
[Mini Interview] 고성훈 케어위드 대표
‘필리’를 창업한 계기가 무엇인가요?
원래 다른 스타트업을 운영하고 있었는데, 어느 날 어머니께서 큰 병을 얻어 투병 생활을 하시게 됐어요. 회사를 내려놓고 간호에 집중하다 보니 평소에 건강관리를 하는 것만큼 중요한 일이 없겠단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 중요성을 몸소 느끼고 나니 자연스럽게 건강 관련 사업 아이템이 떠올랐고, 서비스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중장년층 이용자의 구매 패턴은 어떤가요?
전체 이용자 중 30% 정도가 중장년층인데요. 대부분 혈행 개선, 근육·뼈 강화 쪽에 관심을 많이 가지시다 보니 오메가3나 칼슘·마그네슘·비타민D 등을 주로 섭취하십니다. 자녀분들로부터 선물 받는 경우도 많지만, 역으로 가족 것까지 챙기시는 경우도 많아요. 특히 군 생활 중인 아들 영양제를 챙기는 분들이 꽤 계시더라고요.
향후 서비스 목표나 계획이 있다면요?
현재 제품 종류가 9가지라서 커버하지 못하는 부분들이 있는 것 같아요. 올해 말까지 영양제 6종 이상을 새로 출시해 웬만한 건강 분야를 다 다룰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동시에 필리의 영양제를 드시지 않는 분들도 ‘필리케어’는 꼭 사용해야겠다는 생각이 드실 수 있게 앱을 통해 정보나 소식 등 유익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에요.
30년 넘게 구독하던 신문은 끊고, 넷플릭스를 새로 구독 신청했다. 이용해보니 신세계다. 예전에는 보고 싶은 TV 프로그램이 있으면 방송시간을 놓치지 않기 위해 전속력으로 집으로 달려가곤 했다. 드라마 ‘모래시계’가 귀가시계라는 별명은 얻은 것도 사람들이 이 드라마를 보기 위해 방영시간에 맞춰 집으로 귀가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제는 넷플릭스 같은 동영상 플랫폼 덕분에 언제 어디서나 보고 싶은 프로그램을 무제한 볼 수 있게 되었다.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재밌게 보고 나서 ‘슬기로운 감방생활’까지 내리 보았다. 사람들이 이 드라마를 왜 좋아하는지 알게 됐다. 비오는 날 보고 싶은 ‘미드나잇 인 파리’나 존엄사를 다룬 ‘밀리언 달러 베이비’ 같은 웰메이드 영화도 많다. 코로나19 사태로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넷플릭스를 이용하는 시간이 늘어났다.
넷플릭스처럼 매달 구독료를 내고 필요한 물건이나 서비스를 받아 쓰는 경제활동을 ‘구독경제’(Subscription Economy)라고 한다. 오래전 신문을 구독 신청해 읽고 우유, 야쿠르트 등을 배달받아 먹던 세대에게는 새로운 서비스가 아니다. 그러나 구독경제는 그 대상을 제품에 한정하지 않는다. 커피나 빵, 김치 등 식음료는 물론 세탁소, 편의점도 구독이 가능하다. 자동차도 월 구독 서비스를 이용하면 매월 자동차를 바꿔 탈 수 있고 심지어 집 구독 서비스도 있어 매달 새로운 집을 경험하는 게 가능하다고 한다. 구독경제가 어디까지 갈지 입이 다물어지지 않을 지경이다.
구독경제는 이미 우리의 일상에 깊숙이 들어와 있는 것 같다. 내가 알고 있는 것보다 훨씬 많은 구독 서비스가 등장했다. 그러면 나는 얼마나 구독경제에 가까이 가 있는 걸까. 넷플릭스를 통해 영화와 드라마를 보고 ‘밀리의 서재’라는 책 구독 서비스에 가입해 책을 읽고 있다. ‘밀리의 서재’를 구독한 뒤 책은 서점에서 구매하거나 도서관에서 빌려 읽는 거라는 고정관념이 사라졌다. 월정액을 내면 보고 싶은 책을 무제한 마음껏 읽을 수 있다. 게다가 인기 있는 책도 자주 업데이트돼 요즘같이 서점이나 도서관 가기 힘든 때에 이용하기 안성맞춤인 서비스다. 월 2900원만 내면 배송비 없이 새벽배송 또는 당일배송을 받을 수 있는 ‘쿠팡’도 정기구독 중이다. 주로 생수와 커피, 기타 생필품을 산다. 동영상 편집 앱 ‘키네마스터’도 구독하고 있다.
앞으로 구독 서비스는 더 다양해져서 세상의 모든 것이 이 시스템 안으로 들어올 것이라 한다. 온라인 결제나 스마트폰 활용이 익숙지 않은 사람은 서비스 혜택을 누리기 어려울 수도 있다. 그러나 포노 사피엔스 시대, 스마트폰 사용이 힘들다며 중년의 나이 탓만 하고 있으면 안 된다. 이젠 일상생활을 유지하는 데도 스마트폰을 다루는 기술이 필수인 시대를 살고 있기 때문이다.
영롱한 광채를 뽐내는 ‘오팔’은 밝은 에너지를 가졌다.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표현하고 욕망을 풀어놓는 오팔의 의미를 보면 기운이 솟구친다. 기성세대보다 더 스스로를 가꾸고 자기계발과 취미활동에 적극적인 50~60대 시니어들과 닮았다. 그래서 이들을 ‘오팔세대’라 부르나보다.
사실 오팔세대의 오팔(OPAL)은 ‘Old People with Active Life’의 앞 글자를 딴 조어다. 동시에 베이비붐세대의 상징 ‘58년 개띠’의 오팔을 의미한다. 1980년대 대한민국의 경제성장을 이끈 오팔세대는 이제 은퇴의 길을 걸으며 새로운 소비층으로 떠올랐다. 그리고 시장은 오팔세대인 50~60대 시니어 고객 모시기에 집중한다.
2026년에는 65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율이 전체 인구의 20%를 넘어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예측된다. 시니어 비중이 커지는 만큼 기업들은 그들을 위한 서비스와 문화행사를 강화하며 고객 확보에 총력을 기울인다. 금융권도 마찬가지다. 은행들은 저금리시대에 예대마진이 줄어들자 시니어에게 적합한 상품을 개발하며 이들의 자산관리와 똑똑한 소비를 도와 수익창출을 도모한다. 자연스레 최우수고객(VIP) 대열에 합류한 시니어들은 그들만의 ‘특권’을 누리며 화려한 노후를 즐기고 있다.
백화점: 할인 혜택과 문화행사 강화
50~60대 시니어가 백화점 업계의 ‘큰손’으로 떠올랐다. 신세계백화점의 최근 3년 실적을 분석해보면 50~60대의 매출 비중은 30~40대보다 낮지만 고객단가는 가장 높다. 비싼 상품에도 지갑을 잘 여는 우수고객이란 의미다. 이들 중 연간 2000만 원 이상 소비하는 VIP 비중이 일반고객보다 8배가량 높아 백화점으로선 반드시 확보해야 하는 고객이다.
이렇다 보니 백화점이 시니어에게 제공하는 서비스도 풍성하다. VIP의 경우 등급별로 차등 적용된 할인 혜택을 제공받을 수 있다. 신세계백화점과 롯데백화점, 갤러리아백화점에선 각각 5~10%, 현대백화점은 5% 할인된 가격으로 쇼핑을 즐길 수 있다. 아카데미 할인 혜택도 주어진다. 갤러리아백화점은 문화센터 정규강좌 50% 할인, 신세계백화점은 학기별 강좌 1개 30% 할인~무료 수강, 롯데백화점은 1개 강좌 20% 할인~2개 강좌 50% 할인, 현대백화점은 5% 할인 혜택을 준다. 뿐만 아니라 기념일 축하선물과 항공권 할인, 발레파킹, 무료주차 등이 VIP 등급별로 차등 제공된다.
시니어를 위한 문화행사와 이벤트 초청 서비스도 눈길을 끈다. 신세계백화점은 2011년부터 예술의전당과 제휴를 맺고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에 VIP 전용 문화공연 ‘신세계 클래식 페스티벌’을 연다. 그동안 서울시립교향악단, 상트페테르부르크 필하모닉, 피아니스트 조성진, 첼리스트 미샤 마이스키 등 세계 유수의 클래식 대가가 이 무대에 올랐다. 현대백화점도 매년 VIP를 위한 문화강좌인 ‘더 스튜디오 클래스’를 열고 있다. 연 4000만 원 이상 구매한 ‘쟈스민 클럽’ 회원만 참여할 수 있다. 요리, 공예 등 다양한 분야의 최고 전문가가 강사로 나온다. 정치·사회·문화 등 각 분야 명사가 직접 추천한 책, 공기정화식물, 난, 꽃 등을 정기 배송해주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은행: 알짜 금융상품과 은퇴설계 지원
은퇴했거나 은퇴를 준비하는 고객을 위한 금융상품도 시니어가 누릴 수 있는 특권이다. 올해 1955년생이 65세로 고령자가 되고 1960년생 은퇴자도 대거 쏟아져 나올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은행들이 시니어 특화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어 꼼꼼히 들여다볼 만하다.
KB국민은행은 KB골든라이프 ‘열두번의 행복’ 시리즈를 추천했다. 이 상품은 매월 찾아오는 월급날의 행복을 은퇴 후에도 느낄 수 있게 해주는 분할지급식 투자상품으로 ‘낮은 위험, 높은 수익’을 추구한다. 현재 펀드와 신탁상품이 있다. KEB하나은행은 ‘행복 노하우 연금예금’을 소개했다. 안정적인 노후자금을 확보하고 매달 수령하는 원리금을 생활자금으로 이용할 수 있다. 돈이 많이 필요할 때는 많게, 그렇지 않을 때는 적게, 이자만 필요할 때는 이자만 수령할 수 있다.
노후설계에 대한 실질적인 어드바이스가 필요하면 각 은행의 시니어 혜택 플랫폼을 이용해보자. 신한은행은 ‘신한 미래설계’로 고객의 은퇴를 지원한다. 금융 서비스와 함께 비금융 서비스도 제공한다. 국제공인재무설계사(CFP), 은퇴설계전문가(ARPS) 등 금융 관련 전문자격을 보유한 645명의 미래설계 컨설턴트를 전국 영업점에 배치해 고객의 은퇴 이후 현금흐름을 분석하고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한다. 미래설계센터에서는 부부은퇴교실, 미래설계캠프 등 다양한 은퇴교육 프로그램이 열린다. 우리은행은 서울 신촌점과 명동점에 ‘우리 시니어 플러스 센터’를 열고 공간 대여와 맞춤형 금융정보 공유강좌, 은퇴설계교육 등을 진행한다. 자산관리와 연금 관련 세미나도 열린다. 이와 함께 시니어 맞춤 온라인 금융과 비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니어고객 전용 ‘시니어 플러스 홈페이지’도 운영 중이다.
카드: 똑똑한 소비 돕는 풍성한 혜택
시니어를 위한 똑똑한 카드 상품도 챙겨보자. KB국민카드는 ‘KB골든대로 체크카드’를 추천했다. KB골든대로 체크카드는 50~60대 고객의 생애주기에 특화된 업종 이용 시 결제금액의 5%가 포인트로 적립되는 중장년층 맞춤형 상품이다. 이 카드는 전월 이용 실적이 30만 원 이상이면 △병원, 약국 등 건강 관련 업종 △대형마트, 주유소 등 생활밀착 업종 △골프, 사우나 등 여가 업종 △생명·손해보험 등 보험료 결제 시 월 최대 2만 점까지 포인트를 쌓을 수 있다.
신한카드의 시니어 계층을 위한 ‘신한미래설계카드’도 주목할 만하다. 이 카드의 주력 서비스는 의료비 할인 혜택이다. 병원·약국은 물론 동물병원에서 월 최대 1만 원까지 결제액의 5%를 할인해준다. 생활비 할인 혜택도 돋보인다. 4대 주유소에서 ℓ당 60원(월 최대 30만 원), 3대 대형마트에서 5%(월 최대 1만 원), 대중교통과 택시 이용 시 5%를 할인해준다.
VIP를 위한 프리미엄급 카드도 시니어의 현명한 소비를 돕는다. 롯데카드는 최근 프리미엄 라인업을 확장하며 ‘엘클래스 L60’을 선보였다. ‘프리미엄의 깊이를 경험하다’라는 콘셉트를 가진 엘클래스 L60은 공항라운지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롯데호텔과 롯데면세점의 VIP 멤버십 혜택을 제공한다.
KB국민카드의 탠텀은 해외여행을 할 때 사용하기 좋다. 페닌슐라 등 해외 유명호텔을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객실 등급도 올려준다. 공항라운지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항공 마일리지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신한카드도 ‘더 베스트’, ‘더 클래식’ 시리즈를 내놓았다. 여행과 레저, 라이프스타일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다른 프리미엄 카드보다 쉽게 바우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호텔·문화: 포인트 적립과 클래식 향연
호텔 회원으로 등록한 시니어라면 할인된 가격이나 포인트를 적립하며 객실을 이용할 수 있다. 신라호텔은 객실 이용금액의 1~3%, 식음료 이용금액의 최대 1%가 적립된다. 또한 객실 업그레이드 서비스(연간 최대 5회)와 무료 세탁 서비스도 회원등급별로 적용해 지원한다.
롯데호텔은 객실 이용금액에 따라 3~6%의 포인트를 적립해준다. 이 포인트는 롯데호텔앤리조트 객실, 식음업장을 비롯해 롯데면세점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세탁 서비스 10~20% 할인, 식음료 5~10% 할인, 객실 업그레이드, 1박 무료숙박권 등의 혜택도 회원등급별로 제공한다.
풍요로운 문화생활도 시니어가 누릴 수 있는 특권이다. 예술의전당의 노블회원(70세 이상·무료가입)이라면 공연 40% 이상 할인, 무대리허설 관람, 음악감상강좌 30% 할인, 월간 ‘노블N’ 발송 등의 혜택이 따라온다. 유료회원일 경우에는 공연·전시 5~40% 할인(최대 5매), 선예매 서비스, 음악회 초청, 아카데미 수강료 5% 할인, 제휴매장 및 우대 서비스 등이 제공된다.
세종문화회관의 회원은 아름다운 클래식 선율과 무대 위의 몸짓, 오래된 명화의 감동을 저렴한 가격으로 만날 수 있다. 연회비는 5만~10만 원으로 공연당 4~6매를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세종예술아카데미 할인과 공연 프로그램북 등을 무료로 받아볼 수 있다. 다만 현재는 유료회원가입이 제한된 상태. 향후 개선된 서비스를 다시 제공할 예정이다.
봄기운 가득 머금은 제철음식으로 입맛도 돋우고 건강까지 챙겨보는 것 어떨까? 반찬 배달 앱을 이용한다면 더욱 손쉽게 한상차림이 완성된다. 대표적인 모바일 반찬가게 배민찬을 통해 근사한 밥상을 주문해봤다.
상품 제공 배민찬 식기 협찬 덴비 코리아
◇ 메뉴 정보
참소라 해파리냉채 쫄깃한 참소라를 더한 톡 쏘는 맛이 매력적인 해파리냉채. 1인분 300g. 8000원
생취나물 말리지 않아 촉촉하고 신선한 생취나물 무침. 2~3인분 100g. 3500원
스윗칠리 가지튀김 겉은 바삭 속은 촉촉한 가지튀김에 곁들이는 매콤달콤 칠리소스. 1~2인분 400g. 8000원
미나리와 매콤삼겹구이 매콤한 삼겹살과 아삭하게 씹히는 향긋한 미나리의 만남. 1~2인분 500g. 1만1000원
양배추쌈 + 땅콩쌈장 맛도 좋고 건강에도 좋은 양배추와 각종 너트로 맛을 낸 쌈장. 1~2인분 320g. 4800원
◇ 앱으로 톡톡, 맛있는 반찬이 집 앞에 짠!
한때 우스갯소리로 아내가 멀리 여행을 가면 커다란 솥에 사골을 한가득 끓여놓는다 했다. 홀로 식사하는 남편이 요리 솜씨가 없으니 사골로 끼니를 때우라는 것. 떠나는 아내도, 매번 같은 음식을 먹어야 하는 남편도 불편하기는 마찬가지였다. 반찬도 배달이 가능한 시대. 스마트폰 앱만 잘 활용하면 매일 신선하고 맛좋은 반찬을 쉽고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글 이지혜 기자 사진 제공 배민찬
STEP1. 배민찬 앱으로 반찬 주문하기
➊ ‘배민찬’ 앱 무료 다운로드
➋ 회원가입 및 로그인 가입 시 휴대 전화 번호 인증. 추후 카카오톡 아이디로 로그인 가능.
➌ 반찬 고르기 카테고리별 리스트 중에서 반찬을 고르거나 메인 페이지 상단 돋보기 아이콘을 눌러 재료나 반찬 이름 등을 검색해 원하는 메뉴를 찾는다.
➍ 상세정보 살펴보기 직접 눈으로 보고 사는 게 아니기 때문에 궁금한 점이 많을 것이다. 상세정보 페이지에는 음식 가격, 상태(반조리, 완조리), 용량, 에디터 별점, 맛내기 포인트 등이 담겨 있다.
➎ 배송 정보 입력하기 배달할 제품을 장바구니에 넣고 나서 대략적인 배송 정보(수량, 금액 등)를 확인 후 ‘배송받는 날’을 입력한다. 일회성 구매도 가능하고, 주 단위로 원하는 요일에 정기배송 서비스로도 받아볼 수 있다(일부 제품 제외).
➏ 결제하기 배송지 주소 입력 후 결제를 진행한다. 신용카드 또는 무통장입금이 가능하다. 정기배송의 경우 각각 배송될 때마다 신용카드에서 금액이 자동결제되도록 설정할 수 있다.
STEP2. 맛있게 먹기
완조리 상태로 배송되는 반찬의 경우 별도의 과정을 거치지 않고 포장을 뜯은 뒤 맛있게 먹기만 하면 된다. 몇몇 반조리 제품은 배송 포장에 적힌 매뉴얼(또는 앱 상세페이지에서 확인)에 따라 조리해 먹는다. 요리라기보다는 데우고, 익히는 정도의 수준이니 손맛이 없어도 괜찮다. 깨나 파, 고추 등 고명을 올리거나 예쁜 접시에 담아내면 손님맞이용 반찬으로도 손색없는 비주얼이 완성된다.
◇ 5월의 제철 식재료, 어디에 좋을까?
온통 먹을 것 천지다. 들과 밭은 언제 겨울을 겪었냐는 듯 갖가지 식재료를 쏟아내기 시작했다. 식재료는 제철에 맞춰 먹는 게 좋다는 사실은 이제 상식이 됐다. 5월 밥상을 장식할 식재료 중 챙겨서 먹을 만한 것과 그 음식이 갖는 효능에 대해 알아봤다.
글 이준호 기자 도움말 강남동약한의원 이기훈 원장
➊미나리
미나리는 무침과 볶음, 탕 등 대부분의 한국 음식에서 올라운드 플레이어로 활약하는 대표적인 나물이다. 한의학에서는 수근(水芹)이라고도 하는데 머리를 맑게 해주고, 대장과 소장을 잘 소통시키며, 갈증을 멎게 하는 효과가 있는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여성이 먹으면 대하(帶下)증 같은 부인병에 좋다. 또 황달, 혈뇨 등을 치료해주며 어린아이의 토사곽란(吐瀉霍亂; 구토와 설사가 함께 오는 증상)도 멈추게 한다. 미나리를 갈아서 만든 즙은 몸속에 잠복해 있는 열을 없애준다. 그러나 미나리를 식초랑 같이 먹으면 치아를 상하게 할 수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➋참소라
바다에서 나는 참소라는 지방이나 탄수화물이 적고 단백질이 풍부한 먹거리다. 특히 비타민A가 풍부해 건강에도 좋다. 참소라에 들어 있는 독특한 성분 중 하나는 이노시톨이다. 이노시톨은 비타민B 복합체 중 하나인데, 특히 간 건강과 빈혈에 좋은 비타민 B12가 가득 들어 있다. 또 타우린 성분이 많아 혈관 질환이나 당뇨병에도 도움이 된다. 노인이나 병후 회복기에 있는 사람이 소화에 부담이 될 때는 참소라로 국물을 내 마시는 것도 좋다. 지방이 적어 다이어트 음식으로도 사랑받는다. 참소라를 먹을 땐 부족한 식이섬유소를 보충해주면 좋은데 양배추, 양상추와 함께 먹으면 궁합이 맞는다.
➌가지
동서양을 막론하고 모든 인류에게 사랑받는 채소 중 하나. 가지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보라색 색소에는 ‘안토시아닌’이라는 강력한 항산화제가 포함되어 있어 암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의학에서는 가지를 가자(茄子)라 부른다. 찬 성질을 지닌 식물로 몸의 열을 낮추는 작용을 한다. 그래서 몸에 열이 많거나 더위를 많이 타는 사람에게는 나쁘지 않으나, 지나치게 많이 먹거나 몸이 찬 사람이 먹으면 체할 수도 있다. 또 많이 먹을 경우 여성의 자궁을 상하게 할 수도 있으니 섭취량을 조절해야 한다. 가지 뿌리는 동상에 효과가 있어 약재로 쓰인다.
혼자라서 힘들고, 불편하고, 못 살 것이라는 생각은 이제 그만. 사는 건 혼자이지만, 싱글라이프를 도와주는 다양한 서비스가 당신의 생활에 든든한 지원군이 될 것이다.
◇ CHAPTER 1. 의(衣) 생활 아재 패션 탈피하는 맞춤형 스타일링 서비스
깔끔하고 세련된 옷차림은 화려한 싱글라이프를 더욱 빛나게 해주는 요소다. 홀아비와 중년신사는 셔츠 한 장 차이로도 갈릴 수 있다. 누군가의 손길이 절실하다고 느낀다면, 패션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보는 건 어떨까?
1) 직접 디자인하는 나만의 옷 ‘스트라입스(stripes.co.kr)’
패션 컨설턴트가 체형, 상황, 피부톤, 얼굴형, 라이프스타일에 적합한 스타일을 제안하는 맞춤형 서비스다. 기성복이 아닌, 자기 몸에 맞춰 결점은 보완하고 매력은 살리는 최적의 핏으로 디자인한 옷을 제작할 수 있다. 넥타이 연출법, 트렌드 컬러, 직업별 코디 등 유익한 패션 정보도 있어 살펴보면 도움이 된다. 싱글족을 위한 추천 셔츠 7종도 판매한다.
2) 쇼핑 걱정 덜어주는 코디박스 ‘유어스타일리스트(yourstylist.co.kr)’
패션으로 젊은 감각을 뽐내고 싶다면 유어스타일리스트를 이용해보자. 일대일 상담(카카오톡 이용)을 통해 기본 상·하의를 비롯해 신발, 양말, 재킷 등 원하는 스타일을 완성할 수 있다. 제품을 먼저 받아보고 결제하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코디 상품이 만족스럽지 않더라도 부담이 없고, 반송이나 교환도 무료로 가능하다.
“귀찮은 빨래, 스마트폰만 있으면 괜찮아요!”
세탁물이 많지 않은 1인가구용 미니드럼세탁기와 스타일러(살균·먼지제거·탈취 등 의류관리기)를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이런 제품들은 적은 양의 세탁물을 관리하기엔 실용적이지만 이불이나 커튼 등을 세탁하기는 어렵다는 것이 단점. 셔츠 한 장에서부터 침구까지 세탁을 해결주고, 직접 세탁소를 찾는 번거로움을 덜어주는 ‘세탁 서비스 앱’이 주목받고 있다. 세탁물의 종류와 수량을 입력하고 수거 장소와 시간을 정하면 편리하고 빠르게 빨래를 해결할 수 있다.
◇ CHAPTER 2. 식(食) 생활 장보기 걱정 뚝! 서브스크립션 서비스
생수, 쌀, 야채, 과일 등 주기적으로 장을 봐야 하는 식재료가 있다. 혼자 지내다 보니 사려 했다가도 잊어버릴 때도 있고, 자주 장을 보는 것도 번거로운 일이다. 잡지나 우유처럼 주기별로, 원하는 만큼 받아볼 수 있는 서브스크립션(정기배송) 서비스를 이용하면 일일이 챙기지 않아도 냉장고가 텅텅 비는 날은 없을 것이다.
1) 쿠팡 정기배송(www.coupang.com)
라면, 통조림, 반조리·냉동식품, 조미료, 소스 등 즉석·가공식품을 비롯해 생수, 우유, 커피, 탄산음료 등 마실 거리와 시리얼, 과자, 사탕 등 간식 등을 주기적으로 받아볼 수 있다. 건강보조식품이나 다이어트 제품, 잡곡, 견과류, 애완 사료도 주문 가능하다. 월 1회부터, 4개월에 1회까지 주기를 고를 수 있고, 제품 수량도 원하는 만큼 선택할 수 있다.
2) 돌리버리(www.doleivery.co.kr)
수입과일 전문브랜드(Dole)에서 판매하는 과일을 정기적으로 배달해주는 서비스다. 1주에서 4주까지 기간을 설정하고 화~금요일 중 하루를 고르면 된다. 1인가구를 위한 바나나 1송이, 파인애플 1개, 코코넛 1개, 패션프루츠 1팩, 용과 1개 등으로 구성된 싱글박스(1~2인용, 1만9800원)가 있다.
간편하고 맛있게 삼시 세끼 챙기기
배달음식 하면 짜장면, 치킨, 피자 등을 떠올리겠지만 요즘은 1인가구를 위한 건강하고 실속 있는 배달음식 서비스가 늘고 있다. 요리 솜씨가 없는 이들의 걱정을 덜어주고, 매일 같은 반찬이 지겨운 이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기특한 서비스다.
1) 에이엠푸드(www.amfood.co.kr)
매일 새벽 우유를 배달해주듯 아침을 배달해주는 곳이다. 우유처럼 새벽에 서비스가 이뤄지기 때문에 현관문 배송주머니를 통해 전달받는다. 핑거푸드, 다이어트식단, 덮앤밥, 모닝죽 등으로 분류해 미리 짜놓은 한 달 식단대로 제공한다. 원하는 콘셉트를 고르면 신선한 재료로 정성껏 만든 건강 도시락으로 아침을 해결할 수 있다. (월 12만원)
2) 배민프레시(www.baeminfresh.com)
도시락뿐만 아니라 반찬, 국, 빵, 커피, 신선주스까지 정기적으로 배송한다. 저염·친환경·유기농·프리미엄 메뉴가 있어 건강을 염려하는 싱글족의 걱정을 덜어준다. ‘아내의 식탁’ 카테고리를 이용하면 원하는 요리를 직접 만들어볼 수 있다. 레시피와 정량의 재료가 함께 배달돼 요리가 쉽고 편리해진다.
3) 식스레시피(www.6recipe.co.kr)
양을 사더라도 1인분씩 조리하다 보면 재료가 남기 마련. 그렇다고 오래두고 먹기엔 신선도가 떨어지니 골칫거리가 아닐 수 없다. 식스레시피는 필요한 재료를 1인분에 맞춰 소분해 배달해주는 서비스로 자투리 재료가 생기지 않게 요리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매일 새벽 가락동 농수산물 시장에서 들여오는 신선한 재료를 사용하고, 화학조미료와 설탕을 사용하지 않는 레시피를 제공한다.
◇ CHAPTER 3. 주(住) 생활 집안일 미루지 말고, 가사도우미 앱을 활용하자
주거 공간이 깨끗하게 정돈돼 있어야 기분도 쾌적하고 생활도 건강해진다. 그러나 혼자 살다 보면 청소하고 정리하는 일이 귀찮아질 때도 있고, 가끔은 혼자 청소하기 버거울 때도 있다. 그럴 땐 가사도우미 앱을 사용해 청소를 부탁하는 것도 방법이다.
안전한 우리 집 지킴이 ‘케이티 홈캠&홈매니저 서비스’
언제 어디서나 스마트폰을 이용해 집을 관리하고 지킬 수 있는 시스템이다. ‘홈캠’ 서비스를 이용하면 상하좌우로 움직이는 카메라로 집을 실시간으로 감시할 수 있고, 위급 상황이 발생할 경우 케이티텔레캅 직원이 출동하도록 연계돼 있다. ‘홈매니저’는 가스안전기(밸브 자동 잠금 기능), 도어락(실시간 문 열림 상태 확인), 열림 감지기(외부 침입 감지), 플러그(에너지 절감 및 전력량 확인)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 extra :: 생활+
의식주에 포함되지는 않지만 편리하고 즐거운 싱글라이프에 도움이 될 만한 서비스와 콘텐츠를 소개한다.
1) 뷰티 큐레이션 커머스 ‘글로시데이즈(www.glossydays.kr)’
자신의 피부 타입에 맞춰 뷰티 전문가가 고른 화장품을 정기적으로 받아볼 수 있는 서비스다. 한 달에 한 번씩 받아볼 수 있는 정기배송 박스와 한정된 시즌에 맞춰 구매할 수 있는 스페셜 박스가 있다. 평균 6만원 상당의 화장품 5종을 월 1만65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매월 15일 옵션을 선택하면 박스가 배달되는데, 이 절차가 번거롭다면 3~12개월 선불권을 이용하면 된다.
2) 싱글라이프 트렌드와 정보를 한눈에 ‘1집(1hows.com)’
이미 혼자 살고 있거나 혼자 살고 싶은 사람, 또는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한 이들을 위한 사이트다. 플레이스(PLACE), 푸드(FOOD), 리빙(LIVING), 러브(LOVE) 등 싱글에게 유용한 콘텐츠를 살펴볼 수 있다.
3) 생활 심부름 서비스 앱 ‘띵똥’
배달하지 않는 맛집 음식 배달뿐만 아니라, 마트 또는 편의점 장보기, 퀵서비스, A/S, 각종 관공서 업무, 약국 방문, 선물 배달 등 다양한 생활 심부름을 1만원 내외의 금액으로 대행한다. 365일 24시간 내내 이용 가능하고, 서비스 진행 과정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