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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0∼74세 미접종자 사전 예약은 보건소로 해야
- 2일부터 60~74세 미접종자 사전 예약을 받고 있는데, 보건소에서만 예약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몰라 어르신들이 혼란을 겪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추진단)은 2일 60∼74세 어르신들을 중에 상반기에 접종을 예약하지 못했거나 사정으로 취소한 분들을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으로 접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60~74세 미접종자를 대상으로 2일 오후 8시부터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시스템 누리집이나 콜센터(1339, 지자체)를 통해 예약을 받고 있다. 그런데 이들은 일반 의료기관이 아닌 방문이 가능한 전국 보건소를 통해서 예약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받는다. 따라서 보건소를 선택해서 사전 예약을 진행해야 한다. 그런데 이 같은 사실을 모르는 어르신들은 주변의 의료기관만 선택하다 보니, 백신 접종 예약을 할 수 있는 의료기관을 찾을 수 없어 불편을 겪었다. 60~74세 어르신들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예약은 8월 31일까지, 접종 기간은 8월 5일부터 9월 3일까지다. 75세 이상 어르신들은 예방접종센터에 개별적으로 예약하면 화이자 백신으로 접종을 받을 수 있다. 한편 아스트라제나카 백신 118만2000회분이 3일 출고됐고, 4일에는 118만8000회 분이 출고될 예정이다. 화이자 백신은 4일 253만 회분이 도착 예정이다. 8월에 2860만 회분의 백신이 도입되는데, 코백스(COVAX)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83만5000회분, 개별 계약된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백신 1730만 회분, 모더나 백신 1046만 회분을 공급받을 계획이다.
- 2021-08-03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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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령층 코로나 초기 증상은 설사?…연령·성별 따라 증상 달라
- 연령·성별에 따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초기 증상이 다르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코로나19의 주요 증상으로 알려진 후각상실이 고령 환자에게는 나타날 확률이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영국 킹스칼리지런던 연구진은 최근 코로나19 감염 초기 증상이 연령·성별에 따른 차이가 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연구진은 2020년 4월 20일부터 10월 15일까지 영국 내 코로나19 증상과 백신 부작용 등을 보고하는 '조 코로나19 증상연구'(ZOE COVID Symptom Study) 앱에 보고된 사례 18만2991건과 2020년 10월 16일부터 11월 30일까지 받은 코로나19 검사 1만5049건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 감염 초기 사람들이 보고한 증상은 모두 18가지다. 주요 증상에 후각상실과 가슴통증, 지속적인 기침, 복통, 발 부위의 물집, 눈 통증, 비정상적인 근육통이 있었다. 대표적인 코로나19 증상인 후각상실은 60세 이상에서는 유의미한 연관성이 떨어졌고, 80세 이상 연령에선 관련이 없었다. 또 설사 증상은 60~79세와 80세 이상 고령층에서 주요 요소였다. 16~39세 연령층에선 감염 초기 3일 동안 후각상실, 가슴통증, 복통, 숨가쁨, 눈 통증이 다수였다. 또 40~59세는 80세 이상에 비해 코로나19로 지속적인 기침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았으나 오한이나 떨림이 나타날 가능성은 더 낮았다. 60~79세 연령은 가슴통증, 비정상적인 근육통, 숨가쁨, 설사가 코로나19와 관련성이 가장 높았다. 80세 이상에서는 설사, 인후통, 가슴통증, 비정상적인 근육통, 눈 통증, 오한이 주로 나타났다. 성별 차이는 코로나19에 감염됐을 때 남성이 여성보다 숨가쁨, 피로감, 오한, 떨림을 겪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여성은 후각 상실, 가슴통증 증상이 많았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는 영국발 알파 변이 확진자들을 위주로 분석했다"면서 "이번 분석 결과가 최근 유행하고 있는 델타 변이 및 후속 변이의 증상도 연령별 또는 성별 그룹에 따라 다를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주장했다. 클레어 스티브스 킹스칼리지런던 교수는 "중요한 점은 코로나19 초기 증상이 광범위하게 나타날 수 있으며 심지어 가족 구성원마다 다를 수 있다"며 "최근 유행하는 인도발 델타 변이와 새롭게 등장할 수 있는 변이의 초기 증상도 빨리 파악해 효율적으로 의료 자원을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에 참여한 리안 도스 산토스 칸나스 영국 킹스칼리지런던 바이오의공학 박사는 "현재 영국에서는 몇 가지 증상만으로 자가격리와 추가 검사를 권고하고 있다"며 "다양한 코로나19 초기 증상을 확인해 코로나19 확산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지난 7월 29일 국제학술지 '랜싯 디지털 헬스'(The Lancet Digital Health)에 게재됐다.
- 2021-08-02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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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리시니어 40대도 맞는다…18~49세 백신 일정 확정
- 프리시니어 40대 백신 예약과 접종 일정이 확정됐다. 40대를 포함한 18~49세는 8월 9일부터 사전 예약을 시작해 26일부터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을 접종한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추진단)이 3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아 ‘코로나19 예방접종 8~9월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1972년 1월 1일에 태어난 49세부터 2003년 12월 31일에 태어난 18세까지 1777만 명은 8월 9일부터 생년월일의 끝자리를 기준으로 사전예약을 받는다. 이들은 8월 26일부터 접종을 시작해 9월 30일까지 완료한다. 구체적으로 생일이 1월 1일이면 생일과 예약일 끝자리 1이 같은 8월 11일, 3월 5일이면 8월 15일, 5월 8일이면 8월 18일이 된다. 8월 9일부터 18일까지 10부제로 예약하는 날의 끝자리 9, 0, 1, 2, 3, 4, 5, 6, 7, 8과 자신이 태어난 날의 숫자인 생년월일 끝자리가 같은 날에 예약을 할 수 있다. 생일 날짜로만 보면 1일은 31일이 있어서 다른 날에 비해서 1일자 대상자가 가장 많을 가능성이 높고, 9일과 10일은 2월이 28일 또는 29일로 끝나는 경우가 있어 가장 적을 수 있어 약간의 편차는 존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에는 8일에 태어나 가장 늦게 예약을 하는 대상자라도 균등하게 예약할 수 있도록 배분해 차별 없이 예약할 수 있다. 예를 들어 A 의료기관에서 8월 26일에 100명을 예약할 수 있다면 9일부터 18일까지 10명씩 나눠서 예약할 수 있도록 배분해 생일 날짜로 인한 차별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했다. 기존에는 첫 날 대상자들이 8월 26일 시간을 모두 예약하면 다음날 대상자는 8월 26일에 예약할 수 없다. 18~49세 연령층의 접종 백신은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이다. 다만 백신 공급 상황에 따라 백신 종류와 접종 일정은 변경될 수 있다. 방역 당국은 이를 통해 9월까지 3600만 명인 국민 70%에 대해 1차 접종을 완료할 계획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안전하게 접종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11월까지 집단면역을 만들어 모두가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예방접종에 적극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 2021-07-30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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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이자 "코로나 경구용 치료제 임상 착수"…항체 11배 높은 부스터샷도 3차 임상
- 미국 제약사 화이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에 대해 임상시험에 들어간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경구용 치료제가 백신에 이어 두 번째 ‘게임 체인저’가 될지 주목된다. 화이자는 28일(현지시간) 2분기 실적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이달 환자들을 대상으로 2·3상 시험에 착수했다”며 “4분기에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존 코로나19 치료제는 주사형으로 병원에서 투약해야 한다. 현재 시판 중인 코로나19 치료제는 FDA 승인을 받은 미국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렘데시비르’와 국내에서 승인 받은 셀트리온의 ‘렉키로나’가 있다. 이들 제폼은 정맥주사제이기에 널리 사용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가 상용화되면 접근성이 높아진다. 중증이 아니면 집에서 감기약을 먹듯이 알약을 먹고 치료할 수 있어 코로나19 종식을 위한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독감 항바이러스제 ‘타미플루’와 ‘조플루자’처럼 코로나19 환자도 집에서 신속하게 약을 먹으며 대처할 수 있어서다. 현재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개발하는 세계적인 제약사는 MSD(머크), 로슈, 화이자, 시오노기(일본 제약사) 등이다. 국내에는 대웅제약과 부광약품, 신풍제약 등이 있다. 아울러 화이자는 백신 부스터샷(booster shot·면역 효과의 연장·강화를 위한 추가접종)에 대한 3상 임상시험에도 착수했다고 밝혔다. 화이자는 “현재까지 나온 자료를 분석한 결과 2회차 접종 후 최소 6개월이 지나고 부스터샷을 맞으면 2회차만 접종한 경우와 비교해 델타 변이에 대한 중화항체 농도가 5배(젊은 층) 또는 11배(노인층) 이상 높았다”고 전했다. 한편 화이자는 올해 코로나19 백신 매출액 전망치를 기존 260억 달러(약 30조40억 원)에서 335억 달러(약 38조6590억 원)로 28.8% 상향 조정했다. 화이자는 "7월 중순까지 계약상황을 토대로 올해 21억 회분의 백신을 공급할 것으로 전망되는 점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화이자는 올해 전체 매출액 전망치를 780억~800억 달러(약 90조120억~92조3000억 원)로 기존 705억~725억 달러(약 81조3570억 원~83조6600억 원)보다 80억 달러 정도를 더 높여 잡았다.
- 2021-07-29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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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확진자 1896명 최다, 이번 주가 분기점…모더나 다음주부터 공급 재개
-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4단계로 격상한 지 3주째지만 신규 확진자가 오히려 더 늘고 있다. 거리두기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번 주 확진자 추이에 따라 4차 유행의 향방이 달라질 전망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8일 0시 기준 1896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지난 22일 1843명 이후 엿새만에 다시 최다 확진자를 기록했다. 주말·휴일을 거치면서 1300명대까지 떨어졌던 신규 확진자는 주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다시 급증하는 분위기다. 신규 확진자가 수도권 4단계 시행 셋째 주에도 줄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현행 거리두기 최고 단계인 4단계의 뚜렷한 성과가 나타나지 않는 원인으로 ‘델타변이’ 확산을 꼽는다. 방대본에 따르면 이달 18일부터 24일까지 1주간 국내감염과 해외유입을 모두 합쳐 델타형 변이가 검출된 비율은 51.0%로 전체 유전자 분석 건수의 절반을 넘었다. 국내감염 사례 중 델타형 변이 검출률도 48.0%로 50%에 육박했다. 이는 직전 1주 33.9%와 비교해 크게 높아진 수치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27일 브리핑에서 “델타 변이는 높은 전파력으로 백신 접종률이 높은 국가에서도 환자 발생을 증가세로 반전시켰다”면서 “우리나라도 이제 델타 변이가 우세형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28일부터 이번 주말까지를 4차 유행의 향방이 달라지는 분기점으로 보고 있다. 우세종이 된 델타형 변이와 4단계 거리두기 효과 중 어느 쪽이 더 큰 영향을 미치느냐가 관건이다 .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당장 2000~3000명 규모로 급증할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현재 수준의 확진자 수도 위협적”이라며 “감소세 전환 없이 정체 양상을 이어가다 다시 확산하는 계단식 구조로 갈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생산 관련 문제로 수급에 차질을 빚었던 모더나 백신은 다음주부터 공급이 재개된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28일 "모더나 측은 다소 차질이 있었던 백신 공급을 다음주부터 재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국민들께서 안심하고 예방접종에 참여할 수 있도록 8월 접종계획을 구체화해 이번주 금요일에 발표하겠다"며 "11월 집단면역 형성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앞으로도 정부는 흔들림 없이 백신 접종을 추진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2021-07-28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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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 4차 대유행에 소비심리 올해 처음 꺾였다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 영향으로 소비심리가 올해 처음으로 악화됐다. 28일 한국은행(한은)이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7월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103.2로 한 달 전보다 7.1포인트 떨어졌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동향지수 중 6가지 주요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다. 장기평균치를 기준값 100으로 두고 100보다 크면 소비 심리가 낙관적이란 뜻이고, 100보다 낮으면 소비 심리가 비관적이란 뜻이다. 장기평균치는 2003년 1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평균수치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해 11월 99.0에서 12월 91.2로 내린 뒤로는 매달 조금씩 올랐다. 지난 3월에는 100을 넘기고 6월까지 계속해서 올라 6월에는 110.3을 달성했다. 하지만 7월 103.2로 떨어지면서 올해 처음으로 상승세가 꺾였다. 한은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수출 호조 지속 등으로 상승하던 소비자심리지수가 4차 대유행을 맞아 하락했다”고 설명한다. 다만 아직 기준값 100을 넘기고 있어 소비자 심리가 낙관적이라는 태도는 유지하고 있다. 소비자심리지수를 구성하는 6개 지수는 현재생활형편, 생활형편전망, 가계수입전망, 소비지출전망, 현재경기판단, 향후경기전망이다. 6개 지수 모두 한 달 전과 비교해서 내렸다. 현재생활형편과 가계수입전망은 2포인트씩 내렸다. 소비지출전망과 생활형편전망은 각각 5포인트, 3포인트 하락했다. 소비지출전망은 108, 생활형편전망은 96을 기록했다. 현재경기판단과 향후경기전망은 한 달 사이 10포인트 넘게 하락했다. 현재경기판단은 12포인트 떨어진 81포인트, 향후경기전망은 17포인트 떨어진 92포인트를 기록했다. 한은은 이번 하락 폭이 코로나19 1~3차 대유행에 비해서는 작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1차 코로나 대유행이 벌어졌던 지난해 1~3월에 비해 하락 폭이 크지 않다. 지난해 1월 104.8이었던 소비자심리지수는 코로나19 국내 확진자가 나온 이후 97.8까지 떨어졌다. 이후 대구에서 대유행이 발생하자 80.4까지 떨어졌고 3월에는 73.3까지 추락했다. 7월 하락 폭은 확진자가 매일 1000명 넘게 나오는 것과 비교하면 크지 않다는 것이다. 한은 관계자는 “코로나19로 확진자가 늘고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상향 조정됐으나 카페에 앉을 수 없던 종전보다는 완화됐다고 본다”며 “백신 접종률이 높지는 않지만 30%를 넘었고, 7~8월에도 계속 접종이 이어지기 때문에 불안심리가 덜하지 않나 싶다”고 설명했다. 소비자심리지수 구성 항목에 포함되지 않는 지수 중 금리수준전망지수는 지난달 126에서 2포인트 오른 128을 기록했다. 연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언급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취업기회전망지수는 경기 회복 기대 심리가 악화되면서 16포인트 하락한 87을 기록했다. 5월부터 오르기 시작한 주택가격전망지수는 전국 아파트 매매 가격 오름세가 이어지면서 7월에도 2포인트 올랐다. 7월 주택가격전망은 129를 기록했다.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에 대한 체감상승률을 뜻하는 물가인식은 2.3%로 0.1%포인트 올랐고, 향후 1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 값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은 한 달 전과 같은 수준인 2.3%를 유지했다.
- 2021-07-28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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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더나 수급 차질로 55~59세 화이자 접종
- 미국 제약사 모더나가 정부에 ‘생산 관련 문제’를 통보하며 50대가 주로 맞을 예정이었던 ‘모더나’ 백신 수급에 차질이 생겼다. 당장 다음주 모더나 접종 예정이었던 55~59세가 화이자 백신을 맞는다. 박지영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백신도입지원팀장은 26일 브리핑에서 “모더나에서 생산 관련 이슈가 있다고 통보해왔다”며 “사실관계 파악과 대책 마련을 위해 행정적·외교적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모더나 일부 도입 일정이 조정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6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다음주 8월 2~8일 백신을 접종하는 만 55~59세는 지역에 관계없이 화이자 백신을 맞는다. 당초 55~59세 접종 대상자 중 수도권에 사는 대상자는 화이자, 비수도권은 모더나를 접종받기로 했다. 그런데 모더나 백신 수급에 차질이 생겨 전부 화이자로 바뀌었다. 추진단은 이들 대상자에게 백신 종류 등을 문자로 개별 안내할 예정이다. 다만 모더나 백신만 접종하기로 돼 있는 일부 위탁의료기관(657개소)은 예정대로 모더나를 접종한다. 한편 방역당국은 그동안 수도권에서 우선 실시했던 지자체 자율접종을 26일부터 전국으로 확대한다. 지자체 자율접종은 지역별 특성과 방역 상황에 따라 각 시·도가 접종 대상자를 선정해 접종 계획을 수립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8월 7일까지 지역예방접종센터 약 281곳에서 이뤄지며, 백신은 화이자로 진행한다. 부속 의원이 있는 사업장은 27일부터 화이자 백신을 활용해 자체 접종에 나선다. 접종 대상자는 30만3159명으로 추산된다. 어린이집·유치원·초·중등 교직원, 지역아동센터·다함께 돌봄센터·아동복지시설 종사자 등 교육·보육 종사자(전체 대상자 89만5154명) 역시 28일부터 화이자 백신을 두 차례 맞는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27일 오전 서울중앙정부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현재 모더나 측과 구체적이고 확정적인 7,8월분 도입물량과 날짜를 협의하고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애초 국민 여러분들께 약속 드린대로 11월 집단면역 달성에 차질이 없도록 접종계획을 보완해 조만간 소상히 밝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 2021-07-27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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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수도권 거리두기 3단계…50대 26일 백신 접종 시작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비수도권까지 확산되면서 정부가 비수도권에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를 일괄 적용하기로 했다. 비수도권에서 지난 21일 이후 매일 500명대 확진자가 쏟아지며 4차 대유행이 전국으로 확산한 데 따른 조치다.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청와대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27일부터 비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일괄 상향한다고 밝혔다. 문대통령은 “최근 가장 우려가 되는 것이 비수도권 확산세”라며 “우리는 지금, 코로나 확산세가 증가하느냐, 아니면 확산세를 저지하고 통제하느냐의 중대 기로에 서 있다”고 말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7월 26일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1318명(국내 1264명, 해외유입 54명)으로 누적 확진자가 19만166명이라고 밝혔다. 이 중 비수도권 확진자 비율은 40.7%로, 2020년 초 대구·경북 중심의 '1차 대유행' 이후 처음으로 40%를 넘어섰다. 비수도권의 거리두기 상향이 불가피해진 상황이다. 4차 대유행 초기 신규 확진자가 처음으로 1000명을 넘어선 지난 6일 비수도권 확진자는 178명으로 전체 1168명에서 15.2%에 불과했다. 하지만 17일부터 8일 연속(31.6%→32.9%→32.9%→31.9%→35.6%→35.9%→37.0%→38.4%) 30%대를 기록하다가 25일에 40%를 넘어섰다. 비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는 27일부터 8월 8일까지 약 2주 동안 시행된다. 3단계가 적용되면 식당·카페는 오후 10시까지만 매장 운영이 가능하다. 유흥시설·노래연습장·목욕장업 등도 오후 10시 이후에는 영업이 제한된다. 사적모임은 4인까지만 허용된다. 다만 정부는 인구 10만명 이하 군 지역은 확산세가 낮다고 판단해 지자체가 자율적으로 거리두기 단계를 설정할 수 있도록 했다. 문 대통령은 “수도권과 비수도권, 정부와 지자체가 합심ㅎ 전국적 차원에서 범국가 총력체제로 대응해야 할 것”이라며 “이중삼중으로 휴가지와 다중이용시설 등 감염 위험지역과 시설에 대한 현장점검을 더욱 강화하고, 방역수칙 위반을 엄중하게 단속해 주시기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한편 사회적 거리두기와 함께 코로나19 확산을 막을 ‘방패’로 꼽히는 백신 접종에도 속도가 붙는다. 26일부터 50대 접종을 시작했다. 한 달 넘게 소강 상태였던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다시 본격화하는 셈이다. 방역당국은 다음달까지 50대 예약자들이 접종을 마치면 국민 전체 접종률이 44.9%로 크게 오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2021-07-26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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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0대 접종 ‘모더나’, 1차만 맞아도 델타 72% 예방
- 중장년층인 50대가 주로 접종받을 모더나 백신의 높은 예방률이 알려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22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모더나 백신의 예방효과에 대해 설명했다. 이에 따르면 모더나 백신이 해외 3만420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 3상 결과에서 94.1%의 예방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모더나 백신은 1차 접종만 받아도 높은 예방효과를 보였다. 배경택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은 “캐나다에서 42만107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1차 접종 후 변이주에 대한 예방효과는 알파 변이 83%, 베타·감마 변이는 77%, 델타 변이에는 72%로 보고됐다”고 덧붙였다. 1차 접종 후 입원 및 사망 예방 효과는 델타 변이가 96%로 가장 높았고, 알파 변이 79%, 베타·감마 변이 89%였다. 조사 기관과 대상이 달라 직접 비교는 어렵지만 전반적으로 다른 백신들의 1차 접종 시 예방 효과보다 훨씬 더 높은 수치다. 영국 잉글랜드 공중보건국(PHE) 연구팀이 21일 의학 학술지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슨(NEJM)에 게재한 ‘델타 변이에 대한 백신 효과’ 연구 논문에 따르면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은 1차 접종 시 델타 변이 방어 효과가 각각 35.6%와 30%에 그쳤다. 배 총괄단장은 이날 22일 브리핑에서 접종 시 유의사항과 접종 후 혹여 있을지 모를 부작용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안전한 모더나 예방접종을 위해 접종 후 15~30분간 접종기관에 머물러 이상반응 발생 여부를 관찰하고, 접종 후 최소 3일간은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관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고열이 있거나 평소와 다른 신체증상이 나타나면 의사의 진료를 받아달라”고 말했다. 한편 추진단에 따르면 22일 0시 기준 50대 접종 대상자 740만6485명 가운데 584만7769명이 사전 예약을 마쳐 77.2%가 예약을 완료했다. 예약 기간이 24일까지 더 남은 만큼 예약률은 더 오를 것으로 보인다. 50대 중 55~59세 접종은 26일부터 시작된다. 접종기간 중 첫 주(26~31)에 백신을 맞는 사람은 주로 모더나 백신을 접종한다. 하지만 수도권 지역 접종자는 화이자 백신을 맞는다. 이는 배송 시간을 줄이기 위해 최근 도착한 화이자 백신을 수도권에 우선 배정한 데 따른 조치다. 다만 추진단은 모더나 백신만 접종하는 수도권 위탁의료기관 251곳에는 예외적으로 모더나 백신을 접종하도록 했다. 추진단은 해당 접종 대상자에게는 접종일 전에 백신 종류 등을 문자로 개별 안내할 예정이다. 8월에 접종하는 나머지 50대도 모더나 또는 화이자 백신을 맞는다. 당국은 백신 도입 일정에 따라 주 단위로 대상자별 접종 백신을 확정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8월 접종계획은 다음주에 발표한다. 김기남 추진단 접종기획반장은 22일 브리핑에서 “현재 8월에 주차별로 들어올 백신별 물량을 고려해 접종계획을 수립 중”이라면서 “다음 주 후반 정도에 8월 접종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2021-07-23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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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더위쉼터? 그림의 떡"…골목길에서 폭염 견디는 노인들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찾아오면서 무더위쉼터가 문을 닫거나 축소 운영되고 있다. 이에 가마솥더위에 견디지 못한 7080 노인들이 공원 또는 거리로 나섰다. 21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서울 35.3도, 춘천 35.9도, 충남 아산 36.7도 등 전국 각지에서 올해 들어 가장 높은 기온이 관측됐다. 전문가들은 이른 장마 종료와 티베트 고기압 발달, 지구 대기 흐름 등을 고려해 올해 극심한 더위를 예상했다. 쪽방에 사는 A 씨는 “집이 바깥보다 더 덥다. 코로나 때문에 쉼터나 경로당도 문을 닫아, 갈 데가 없어서 골목 바람이라도 쐬려고 한다”며 불편함을 토로했다. 이어 “여러 사람이 모여있는 공원, 골목이 코로나 때문에 걱정되기도 하지만 더워서 도저히 방에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특보가 발효되면서 인근 경로당은 문을 닫았고, 지자체가 운영하는 무더위 쉼터도 백신 접종자만 이용할 수 있다. 백신 접종 후 2주가 지난 사람들만 이용이 가능하니 발길을 돌리는 사람도 있다. 주민센터도 코로나19 탓에 적극적으로 쉼터 사용을 권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갈수록 심해지는 여름철 폭염을 ‘재난’으로 인식하고 사회안전망을 구축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에 정부는 폭염 대응 상황점검 관계차관 회의를 개최하고, 폭염으로 인한 인명피해 최소화에 총력 대응하겠다고 21일 밝혔다. 구윤철 국무조정실장은 “폭염에 취약한 독거인, 노숙인, 쪽방 주민, 고령의 어르신들을 세심하게 보살피고 논밭에서 일하시는 농민, 야외 건설 현장 노동자에 각별한 관심을 두고 지원하기로 했다”며 “국민들이 자신의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폭염 특보와 폭염 대비 국민 행동요령에 대해서 재난방송 같은 각종 매체를 통해 충분하게 안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2021-07-22 11: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