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순과 아스파라거스는 폴리페놀, 셀레늄, 글루타티온 같은 항산화 물질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세포 노화 억제 및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준다. 특히 아스파라거스는 글루타티온이 풍부해 간 해독과 항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칼륨 함량도 높아 나트륨 배출을 도와 고혈압 위험이 있는 시니어에게 특히 이롭다. 간단하면서 술안주, 애피타이저, 손님 접대 메뉴로 활용할 수 있는 레시피를 만나보자.
기름 뺀 담백한 돈말이
서양의 죽순이라 불리는 아스파라거스는 칼로리가 낮고 식이섬유가 풍부하다. 아삭한 식감과 부드러운 단맛으로 고기와 궁합이 좋다. 돼지고기로 말아서 구워 먹는 돈말이는 수육처럼 부드럽고 담백하며, 기름을 쫙 빼 열량이 낮아 다이어트 음식으로도 그만이다.
재료(4인분 기준)
새송이버섯 1개, 대파 15cm×2대, 양파 1/2개, 돼지고기 목살 400g, 다진 마늘 2큰술, 아스파라거스 4대, 슈레드 모차렐라치즈 1컵
고추장 소스
다진 마늘·고추장 1/2큰술씩, 간장·올리고당 1큰술씩, 통깨 약간
1. 새송이버섯은 얇게 썰고, 대파는 길게 2등분하고, 양파는 굵게 다진다.
2. 돼지고기 목살 1장에 다진 마늘 1/2큰술을 펴 바른다.
3. 마늘 바른 목살에 새송이버섯, 대파, 아스파라거스, 양파, 모차렐라치즈 1/4컵을 얹어 돌돌 만다.
4. 돌돌 만 돼지고기에 나무 꼬치를 끼워 고정한 뒤 쿠킹 포일로 감싸 그릴에서 30분간 굽는다.
5. 나무 꼬치를 제거한 뒤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고추장 소스를 곁들여 마무리한다.
Kitchen Tip아스파라거스는 자른 단면이 말라 있거나, 아래쪽이 딱딱해져 쓴맛이 나면 신선도가 떨어지는 것이니 피하자.
접시 가득 풍성하게 담는 죽순채
죽순은 노화 예방에 효과가 뛰어난 식재료로 알려져 있다. 그뿐 아니라 식이섬유가 풍부하며, 당지수(GI)가 낮아 당뇨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 특히 육류와 궁합이 좋아 함께 볶아 섭취할 경우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출 수 있다. 화려하고 특별한 조리법 없이 간단하게 볶아 큰 접시에 풍성하게 담아내기만 해도 근사한 메인 요리가 된다. 죽순만 양념장에 무쳐도 간단한 애피타이저로 손색이 없다.
재료(4인분 기준)
죽순 2개(200g), 숙주 1줌(100g), 미나리 8줄기, 소금 1/3큰술, 쇠고기 80g, 불린 표고버섯 2개, 달걀·붉은 고추 1개씩, 식용유 적당량
채소 밑간
소금 한 꼬집, 참기름 1작은술
고기·버섯 밑간
설탕 1큰술, 간장 1½큰술, 다진 파 1/2큰술, 다진 마늘 1/3작은술, 부순 통깨 1/5큰술, 참기름 1/3큰술, 후춧가루 약간(*생략 가능)
양념장
설탕 1/3큰술, 간장·식초·물 1큰술씩, 부순 통깨 1작은술
1. 죽순은 길게 반 가른 뒤 납작하게 썰고, 숙주는 머리와 꼬리를 떼고, 미나리는 잎을 떼고 줄기만 비슷한 길이로 썬다.
2. 물 2컵과 소금 1작은술을 넣어 끓으면 미나리, 죽순, 숙주 순으로 데친다. 그런 다음 물기를 빼고 각각의 채소를 밑간해둔다.
3. 쇠고기와 표고버섯은 곱게 채 썰어 미리 만들어둔 고기·버섯 밑간 양념 절반을 사용해 버무린다.
4. 달걀은 흰자와 노른자를 나눠 지단을 부친 뒤 채 썬다.
5. 달군 팬에 약간의 식용유를 둘러가며 죽순, 표고버섯, 쇠고기 순서로 각각 볶는다.
6. 붉은 고추는 길게 반 갈라 씨를 빼고 채 썰어 고명으로 사용한다.
7. 접시 중앙에 죽순을 담고 숙주, 쇠고기, 미나리, 표고버섯, 지단을 담은 뒤 고추채를 얹고 양념장을 곁들여 마무리한다.
Kitchen Tip죽순은 변색되기 쉬우니 구입할 때 껍질이 단단히 붙어 있는 것을 고른다. 죽순 껍질은 시간이 지날수록 갈색으로 변하므로 녹색을 띠는 것이 신선하고 좋다.
모양을 살려 썬 뒤 연한 설탕물에 담가놓으면 변색을 막을 수 있다.
죽순의 떫은 맛은 껍질을 벗긴 뒤 찬물에 소금을 약간 넣어 2시간가량 담가두면 완전히 제거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