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자이는 6일 ‘제2회 에자이 헬스케어 생태계+DX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헬스케어 생태계의 연결과 확장’을 주제로, 디지털 전환 시대의 헬스케어 산업 방향과 시니어 헬스케어의 미래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심포지엄에 참여한 기업들은 대부분 한국에자이가 구축하고 있는 헬스케어 생태계 속에서 협업 중으로, 한국에자이의 인지기능 검사 솔루션 ‘코그메이트(CogMate)’를 중심으로 확장을 준비 중인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였다.
1부 세션은 박영란 강남대학교 시니어비즈니스학과 교수가 좌장을 맡아 ‘시니어를 위한 미래 헬스케어 생태계의 방향’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박 교수는 “헬스케어는 단순한 치료를 넘어 예방, 진단, 돌봄, 완화의료까지 포괄하는 개념이며, 디지털 전환을 통해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가 가능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내년 돌봄통합법 시행 등으로 지역사회 기반의 커뮤니티 케어와 디지털 돌봄 체계 구축이 중요해졌다”며 “의료 데이터와 생활 데이터의 연계, 수요자 중심의 통합 데이터베이스(DB) 구축이 핵심 과제”라고 강조했다.
박 교수는 이어 “AI 복지·돌봄 개념이 정책에 반영되고 있지만, 사회복지 현장의 디지털 문해력 격차가 여전히 크다”며 “의료와 복지의 협업 구조를 강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어 강래완 한국에자이 부장은 ‘한국에자이의 헬스케어 생태계 발전 전략’ 발표에서 최근 1년간의 변화와 협업 현황을 공유했다. 그는 “레켐비 승인 이후 치매 전(前) 단계 환자를 위한 실증 사업과 보험 연계 모델을 확장하고 있다”며 “흥국화재, 한화손해보험과 협력해 치매 보장 상품을 확대하고, 교보라이프플래닛과 플랫폼 연계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올해 12개 기업과 PoC(기술 실증)를 진행해 인공지능·바이오 기반의 뇌건강 솔루션을 실증 중”이라고 밝혔다.
스타트업 발표 세션에서는 민관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통해 선정된 네 곳이 각각 성과를 공유했다.
성준경 뉴로엑스티 대표는 ‘AI 기반 알츠하이머 조기진단 모델’을 주제로, 건강검진 데이터를 활용한 고위험군 선별 시스템을 소개했다. 그는 “420만 건의 전자의무기록(EHR)을 기반으로, PET 검사 없이도 알츠하이머 고위험군을 80% 수준으로 판별하는 모델을 개발했다”며 “한국에자이의 인지기능검사 ‘코그메이트’와 연동해 조기 진단 및 병원 연계를 시도 중”이라고 발표했다.
이승환 비웨이브 대표는 ‘생체신호 기반 AI 인지기능 평가 솔루션’을 소개했다. 그는 “뇌파(EEG)와 맥파(PPG)를 분석해 경도인지장애(MCI) 위험군을 75~85% 정확도로 판별했다”며 “감마 바이노럴 사운드를 활용한 정서 안정 및 집중력 향상 효과도 검증했다”고 밝혔다. 이 솔루션은 경기도 판교종합사회복지관과 일산백병원에서 실증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해성 마인드허브 대표는 ‘AI 인지훈련 플랫폼 제니코그’를 발표했다. 그는 “AI를 통해 맞춤형 인지 훈련을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경도인지장애 환자의 인지 기능 점수가 10% 향상됐다”며 “경기도의 치매안심센터 바우처 사업을 통해 이용자의 90%까지 비용을 지원받는 모델이 확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현웅 마고 대표는 ‘음성 기반 인지기능 평가 플랫폼 시니메이트’를 소개하며 “AI 대화를 통해 어르신의 언어·감정 데이터를 분석, 인지 저하를 조기 탐지하는 음성 AI 기술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시니어들은 여전히 사람과의 대화를 즐기며, 버튼을 누르거나 화면을 조작하는 것보다 말을 통해 교감하는 과정에서 더 많은 즐거움과 안정감을 느낀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음성 데이터 속 감정, 어조, 인지 단서를 분석하는 AI 기술이 고령자의 일상적 대화 속에서 인지 저하나 정서 변화를 감지할 수 있는 유용한 도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패널토론에는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 김영준 실장,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구민신 본부장, 성남산업진흥원 임동환 본부장, SK텔레콤 정승룡 부장이 참여해 산·학·관 협력 생태계 구축과 디지털 헬스케어의 확장 방향을 논의했다.
패널들은 스타트업과 대기업, 공공기관이 연계된 지속 가능한 오픈이노베이션 생태계 구축의 필요성에 공감하며, 헬스케어 분야 혁신이 단기 실증 사업을 넘어 연구개발(R&D)과 투자, 네트워크 확장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2부 ‘헬스케어 생태계의 확장’ 세션에서는 김영주 가천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았다. 김 교수는 ‘파트너와 함께하는 미래 헬스케어 생태계의 구축’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어 변계풍 씨플랫 대표가 ‘시니어를 위한 AI 휴먼 솔루션’, 고경선 카카오모빌리티 이사가 ‘시니어 운전자를 위한 스마트 모빌리티’, 신중현 교보라이프플래닛 실장이 ‘토털 헬스케어 솔루션을 위한 보험 혁신 플랫폼’, 권구성 리솔 대표가 ‘진단과 치료를 위한 뇌자극 전자약 플랫폼’을 각각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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