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ge

◇꽃의 비밀
일정 11월 29일까지
장소 링크아트센터 벅스홀
연출 장진
출연 정경순, 성지루, 추귀정, 정웅인, 황석정, 유선, 박하선, 경수진, 강은빈 등
‘꽃의 비밀’은 이탈리아의 시골 마을을 배경으로 네 명의 주부가 남편들의 비밀을 알게 된 뒤 예상치 못한 작전을 펼치는 과정을 그린 코미디 연극이다. 장진이 작·연출을 맡아 빠른 전개와 인물 간 엇갈린 관계에서 유쾌한 웃음을 만들어낸다. 이번 시즌에서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젠더프리 캐스팅이다. 성지루·정웅인·강은빈·임모윤이 각각 소피아, 자스민, 모니카, 지나 역을 맡는다. 장진이 대본을 쓸 당시부터 남자 배우들이 네 여성 캐릭터를 연기하는 설정을 염두에 뒀던 작품이다. 극이 무대에 오른 지 10년 만에 이 구상이 처음 공연에 반영됐다. 장진은 “같은 장면도 배우 조합에 따라 전혀 다른 호흡과 웃음이 만들어지고 있다”며 색다른 캐스팅에서 오는 재미를 강조했다.

◇유리동물원
일정 10월 17일 ~ 11월 22일
장소 예술의전당 CJ 토월극장
연출 신유청
출연 김성령, 최정원, 장승조, 권율, 김경남 등
‘유리동물원’은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뜨거운 양철지붕 위의 고양이’와 함께 테너시 윌리엄스의 3대 대표작으로 꼽히는 작품이다. 1930년대 미국 세인트루이스를 배경으로 가족에 대한 책임과 개인의 자유, 희망과 불안 사이에서 흔들리는 인간의 모습을 섬세하게 담아냈다. 화자 톰의 기억에 따라 과거의 가족사를 되짚는 ‘기억극’ 형식으로 현실과 기억이 교차하며 이야기가 펼쳐진다. 특히 과거의 환상에 갇혀 자녀들에게 집착하는 어머니 ‘아만다’ 역에는 김성령과 최정원이 더블캐스팅돼 각기 다른 매력을 선보인다.

◇내게 빛나는 모든 것
일정 10월 17일 ~ 11월 8일
장소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소극장
연출 오경택
출연 김아영, 정새별, 노재원
네 번째 시즌으로 돌아오는 연극 ‘내게 빛나는 모든 것’은 관객 참여형 공연이다. 주인공 ‘나’가 인생의 변곡점마다 객석을 향해 말을 건네고, 그 순간 무대에 오른 ‘관객 배우’가 함께 답을 채워가며 극을 완성한다. ‘오징어 게임’ 등에서 활약한 배우 노재원이 합류해 오랜만에 연극 무대에 선다.
●Book

◇손의 시간(이은채·헤르몬하우스)
“손이 움직이면, 시간은 다시 흐른다.” 책 ‘손의 시간’은 노년의 하루를 바꾸는 원리를 ‘손’에서 찾는다.
몬테소리 교육 전문가인 저자는 자율성과 선택, 직접 경험을 중시하는 몬테소리 교육철학을 바탕으로 어르신이 일상에서 쉽게 해볼 수 있는 30가지 손으로 움직이는 활동을 소개한다. 옷 입기와 정리하기부터 감각을 탐색하고 기억을 떠올리는 활동, 가족과 고향에 관한 이야기를 표현하는 활동까지 다양하다.
각 활동에는 목적과 준비물, 환경 구성, 관찰 포인트와 단계별 진행 방법을 비롯해 대화 예시와 응용 활동까지 제시한다.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를 활용해 가정이나 돌봄 현장에서 각자의 속도와 수준에 맞춰 시도할 수 있다. 이는 집중력·자존감·성취감을 회복하고 일상·감각·인지·사회문화의 순간을 채운다.
몬테소리 교육의 중요한 원칙은 바로 여기에 있다. 어르신을 대신해 무언가를 해주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시도할 시간을 주고 선택을 존중하는 것이다. 어르신과 무엇을 함께할지 고민하는 가족과 일상의 의미를 살리는 프로그램을 찾는 돌봄 종사자에게 유용한 실용서다.

◇월 50만원으로 누리는 행복 가득한 귀촌 생활(하태호·진한엠앤비)
은퇴 후 시골집에서 꽃밭과 텃밭을 가꾸며 살아가는 귀촌 생활 에세이다. 귀촌 관련 법률 상식과 농업인 지원제도를 함께 소개한다.
◇1933년생, 엄마에게(주영인·바른북스)
1973년생 딸이 4년 전 세상을 떠난 1933년생 엄마의 삶을 회고했다. 일제강점기와 6·25전쟁을 겪으며 살아온 이야기가 뭉클하다.
◇결국, 태도가 삶의 품격을 만든다(정유희·보아스)
삶을 단단하게 하고 품격을 높이는 15가지 태도를 제안한다. 각 장의 질문에 자신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직접 기록할 수 있다.
●Exhibition

◇게오르그 바젤리츠
일정 12월 27일까지
장소 세화미술관
‘거꾸로 그린 화가’로 불리는 독일 신표현주의 거장 게오르그 바젤리츠(1938~2026)의 60여 년 작품 세계를 돌아보는 회고전이다. 국내에서 그의 개인전이 열리는 것은 20년 만으로, 지난 4월 작고 이후 처음 열리는 미술관급 회고전이기도 하다.
전시는 바젤리츠가 평생 탐구한 인간 존재의 불안과 회화의 본질을 조망한다. 1960년대 초기작부터 ‘리믹스(Remix)’ 연작, 아내 앨케의 초상, 말년에 몰두한 ‘골드 페인팅’ 등 작고 직전까지 이어진 회화·드로잉·조각 46점을 만날 수 있다. 이 가운데 39점은 국내에 처음 공개됐다.
미술관 측이 독일 현지에서 촬영한 작가의 생전 마지막 인터뷰 영상도 공개한다. 한국과 독일의 전쟁과 분단의 역사, 유럽과 아시아 미술에 관한 그의 생각을 직접 들을 수 있다. 빌딩 앞마당에 선 바젤리츠의 약 3.5m 청동상 ‘1965’ 관람도 놓쳐서는 안 된다. 사슬톱과 도끼로 깎은 나무를 청동으로 뜬 작품으로, 작가 자신의 모습을 형상화했다. 관람료는 성인 기준 1만 5000원이다.

◇이강소 : 일어나고 사라지는
일정 11월 1일까지
장소 롯데뮤지엄
83세 현역 작가 이강소의 반세기 넘는 예술 여정을 조명하는 대규모 개인전이다. 이강소는 1970년대 한국 실험미술의 흐름을 이끌며 장르의 경계를 허물어온 작가다. 이번 전시에서는 회화와 조각·설치·판화 등 150여 점을 통해 우연과 즉흥, 생성과 소멸을 탐구해온 작품 세계를 펼쳐 보인다. 흙덩이를 던져 우연히 만들어진 형태를 작품으로 받아들인 ‘던지기 조각’ 30여 점을 비롯해 대표 회화 연작 ‘청명’, 낙동강변의 갈대를 옮겨온 설치작품 ‘여백’ 등을 만날 수 있다. 화선지와 먹을 활용한 한국화 형식의 신작도 처음 공개한다. 이강소 작가는 “내 작업을 관통하는 질문은 결국 ‘예상하지 못한 것을 어떻게 만나는가’였다”며 “관객들이 작품에서 저마다 새로운 의미를 발견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관람료는 성인 기준 2만 원이다.
●Festival

◇산청한방약초축제
일정 10월 2일 ~ 11일
장소 경남 산청군 동의보감촌 일원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동의보감’의 고장이자 1000여 종의 약초가 자생하는 지리산을 품은 산청에서 열리는 대표 한방·웰니스 축제다. 축제가 열리는 동의보감촌은 ‘2025~2026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된 한방 테마 관광지다. 올해 제26회를 맞아 ‘한방이 있는 산청, K-웰니스를 열다’를 주제로 전통 한의학과 약초를 활용한 건강·치유 콘텐츠를 선보인다. 산청 혜민서와 내 몸의 보약 체험, 한방웰니스관 등을 통해 건강을 살펴보고 다양한 한방 문화를 직접 경험할 수 있다. 지역 먹거리와 문화 공연, 가족 단위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왕산과 필봉산이 어우러진 자연 풍경까지 감상하며 몸과 마음을 쉬어갈 수 있는 축제로, 가을 여행을 완성하기에 더할 나위 없다.

◇금산세계인삼축제
일정 10월 2일 ~ 11일
장소 충남 금산군 금산읍 인삼광장로
1500여 년 인삼 역사를 자랑하는 금산에서 인삼을 보고, 먹고, 체험하는 건강 축제다. 인삼 캐기부터 홍삼 족욕·마사지까지 즐기고, 건강 음식도 맛볼 수 있다.
◇군산짬뽕페스티벌
일정 10월 9일 ~ 11일
장소 전북 군산시 백년광장 일원
가을 군산 여행을 계획한다면 빼놓을 수 없는 미식 축제다. 신선한 해산물과 지역 농산물로 만든 군산 짬뽕을 맛보는 것은 물론 다양한 체험과 공연도 펼쳐진다.
◇강릉커피축제
일정 10월 21일 ~ 25일
장소 강원도 강릉시 강릉커피거리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시작된 커피 축제로, 매년 30만 명 넘는 관람객이 강릉을 찾는다. 다양한 커피와 함께 ‘커피 도시 강릉’의 문화를 만나는 자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