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인 창간사]이제는 당당히 즐기세요 ‘카르페 디엠!!’

기사입력 2014-06-16 09:00 기사수정 2014-06-16 09:00

‘100세 시대’라는 말이 어색하지 않을 만큼 우리 국민들의 수명은 길어졌습니다.

수명이 길어진 만큼 우리들의 노년은 행복할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발표한 보고서를 보면 한국 노년층의 삶은 그리 행복하지 않습니다. 실제로 우리가 매일매일 접하는 우리 사회 노인들의 얼굴은 즐거움 보다는 세파에 찌들려 짜증섞인 모습일 때가 많습니다. 수명이 길어진 대신 소득이 없어 노후생활비 부담 탓이 큽니다.

OECD의 ‘한눈에 보는 사회 2014’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인의 기대수명은 남성이 84.1세, 여성은 87.2세입니다. OECD 평균인 남성 82.2세, 여성 85.5세에 비해 2세 가까이 많습니다.

반면 한국인의 은퇴 후 기대수명은 남성은 13년, 여성은 17.3년로 OECD 회원국 가운데 멕시코 다음으로 짧습니다. 반면 OECD 회원국 전체의 은퇴 후 평균 기대수명은 남성은 18.1년, 여성은 22.5년에 달합니다.

한국의 노인은 OECD 다른 회원국 노인들에 비해 은퇴 이후 평균 5년 정도 일찍 죽는 셈입니다. 다른 말로는 죽기 전까지 5년 정도 더 일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이래서 한국 남성들이 일에서 완전히 자유로워지는 실질 은퇴 연령은 71.1세로 멕시코 다음으로 높습니다. 여성은 69.9세로 OECD 회원국 중 1위입니다. 2001년판 보고서에서 한국 남녀의 평균 은퇴 연령이 평균 67세였던 것에 비하면 3년새 남자는 4.1년, 여자는 2.9세가 길어졌습니다.

이런 상황이다 보니 노후의 안락함과 평온함은 먼 나라 얘기일 수 밖에 없습니다. ‘죽을 때까지 일만 하다 간다’는 말이 그냥 나온 말이 아는 듯 합니다.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던 광고 카피처럼 이제는 노인 스스로 자신의 행복을 찾고, 누리기 바랍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정년퇴직을 했거나 앞두고 있는 이른바 ‘베이비 부머’로 일컬어지는 50~60세대들이 행복해지는 연습을 시작해야 합니다. 그래야 40대와 30대 등 다음 세대들도 자아와 행복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행복이란 돈이 많다거나 자식이 사회적으로 출세했다는 것 만으로는 부족합니다. 100세 시대를 맞아 제2, 제3의 인생을 시작하기 위한 자신의 발전은 물론, 사회적 존중감, 경제적 부를 포함한 생활상태, 기본권 보호, 안전감, 희망, 자족감 등을 포괄하는 개념이 행복입니다.

브라보 마이 라이프는 그런 당신들을 위한 꿈과 행복의 길라잡이가 될 것입니다. 지금까지의 자신의 모습을 버리고 새로운 자아를 찾는 것이 행복의 첫걸음입니다. 정신적으로는 당당하게, 육체적으로는 건강하게 살기 위해 건강과 재테크, 그리고 포기할 수 없는 욕망인 건강한 성(性)을 집중적으로 다루겠습니다.

사회의 관습과 통념에서 벗어나고, 자식과 관계의 굴레를 과감히 떨쳐버리는 당신들을 응원합니다. 때로는 발칙하고 파격적이게, 때로는 올곧고 중후하게 사는 여러분들의 모습을 기대합니다.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에서 교사 존 키팅이 제자들에게 “카르페 디엠(Carpe diem), 오늘을 즐겨라, 소년들이여, 삶을 비상하게 만들라.”고 했던 그 말을 이제 여러분에게 돌려드립니다.

‘가족과 사회를 위해 열심히 헌신한 당신, 이제는 즐겨라! 카르페 디엠!’

<브라보 마이 라이프 발행인 이 석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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