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유명한 먹거리를 찾아 보자! 집 나간 며느리도 돌아온다는 가을 전어, 이름 자체에 가을이 들어가 있는 추어탕(鰍魚湯), 서해안의 대하(大蝦), 낙지… 그런데 왜 모두 물에서 자라는 것일까? 가을은 땅에서도 열매가 많이 맺히는 결실, 수확의 계절인데.
가을은 천고마비(天高馬肥)의 계절이다. 하늘이 높아진다는 것은 대기가 건조해진다[燥]는 말이고,
박원식 소설가
구불구불 휘며 아슬아슬 이어지는 가파른 비탈길의 끝, 된통 후미진 고샅에 준수한 한옥 한 채가 있다. 집 뒤편으로 세상의 어미로 통하는 지리산 준령이 출렁거리고, 시야의 전면 저 아래로는 너른 들이 굼실거린다. 경남 하동군의 곡창인 악양면 평사리 들판이다. 광활한 들 너머에선 섬진강의 푸른 물살이 생선처럼 퍼덕거린다. 호방하고 수려한
글 박정희 혜담(慧潭) 인상코칭 연구원장 ilise08@naver.com
요즈음 신중년이란 말에 어울리도록 멋지게 차려입은 어르신들이 삼삼오오 짝을 이루어 카페나 예스러움이 묻어나는 다과점에 모여 담소를 즐기는 모습이 일상화 되어 가고 있다.
그 분들의 얼굴을 보고 있으면 여유 있고 행복해 보인다. 많은 시간을 지내고 보니 지금 이순간이 가장 소중하기에 최
경계의 떨림이 느껴지는 눈빛이 입을 열었다. 머리에 두 가지 생각이 공존한다며 가벼운 질문에도 얼음 위를 걷는 듯 조심스럽고 신중하다. 누군가 알아봐 주는 것도, 맞서는 것도 이제는 ‘정신 사납다’고 표현하는 이 사람,
코디 최(최현주 崔玄周·55).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했다. 대나무 위 무림고수를 만나고 온 기분이 바로 이런 느낌인가 보다.
코디 최란
1930년대에 명문장가로 이름 높던 이태준(李泰俊·1904~?)의 산문 중에 ‘책과 冊’이 있습니다. “冊만은 ‘책’보다 ‘冊’으로 쓰고 싶다”로 시작되는 글입니다. 책보다 冊이 더 아름답고 冊답다는 것입니다. 그는 이 글에서 읽고 보고 어루만지는 사물이며 존재인 冊은 인공으로 된 모든 문화물 가운데 꽃이요 천사요 제왕이라고 말했습니다.
고대에는 대나
“황 씨 그쪽을 쪼매만 올려 봐”
“오케이, 팽팽히 땡겨 묶어”
남은 머리카락보다 이마가 더 넓은
백발로 빛나는 북방면 구만리 노인들
벌겋게 녹슨 트랙터 앞머리 올라타서
한쪽은 전봇대에 건너 쪽은 가로수 은행나무에
칭능이버섯처럼 거뭇해진 묵은 사랑
주렁주렁 매달린다
발갛게 익어가는 대추나무가지 보다
촘촘하게 늘어진다
수수송이처럼 붉게
흔들리며 펄럭인다
에디오피아에서 발견된 커피는 전쟁을 통해 예맨지역으로 넘어 갔고, 그 후 이슬람지역에서 오랜 기간동안 커피 발전의 꽃을 피웠다.
커피의 음용방법, 로스팅 방법 등 커피의 연구가 많이 이루어 졌고, 이슬람의 숭늉일 정도로 인기가 많았다. 중세 상인들에 의해 유럽으로 넘어간 커피는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고 전세계로 퍼지게 되었다.
대한민국 최초의 커피하우스는
커피 하면 봉지커피나 일회용 믹스커피에 익숙한 필자는 젊었을 때는 일회용 커피가 부의 상징인양 너도 나도 즐기던 시절이 있었다.
시간이 흘러 나의 삶과 인생이 점점 익어 가면서 커피는 몸에 해롭다는 다는 것을 깨 닫게 되었는데 요사이 젊은이들은 다양한 종류의 커피를 물마시듯 하고 있지 않은가?
그래서 커피에 대하여 좀 더 깊이 이해하고 맛과 향을 음미 해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늙은 당나귀가 발을 헛디뎌 깊은 구덩이 속에 빠져버렸습니다. 주인은 이미 늙어 쓸모가 없어진 당나귀를 구하기 위해 사람들을 부르고 밧줄을 내리고 하는 것이 번거로워 보고는 그냥 가버렸습니다. 당나귀는 주인이 나를 버리고 간 것에 분개하고 절망했습니다. 그런데 누가 웅덩이에 쓰레기를 던져 넣어 옴팡 쓰레기를 덮어쓴 당나귀는 더욱 화가
누구나 좋은 사람을 만나고 싶어 합니다.
좋은 사람을 눈에 담으면 사랑을 느끼고
좋은 사람을 마음에 담으면 온기가 느껴집니다.
좋은 사람과 대화를 나누면 향기가 느껴지고
좋은 사람을 만나면 좋은 일만 생깁니다.
웃는 얼굴에는 가난이 없습니다.
그런데 지금 도시에 사는 사람의 표정엔 웃음이 없어서 안타깝습니다.
고통과 좌절도, 실패와 분노도, 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