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 정약용(丁若鏞, 1762~1836)은 1801년 강진 동구 밖 주막집의 옹색한 뒷방에 몸을 의탁하는 것으로 귀양살이를 시작했다. 처음 그에게 쏟아진 건 냉대뿐이었다. ‘서학을 믿는 대역죄인’이라는 딱지가 붙은 그를 사람들은 전염병자 대하듯 배척했다. 유배의 시작은 그렇게 비참했다. 그러나 기이하도록 강인한 다산은 운명의 농간에 굴종하지 않는 놀라운 재
지루한 일상에 볼거리를 채워줄 넷플릭스 신작이 속속 공개되고 있다. 이번주 브라보 안방극장에서는 넷플릭스 신작 가운데 시니어 취향을 저격할 드라마, 시트콤, 영화를 한 편씩 소개한다.
1.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 (2021)
1년간의 기다림 끝에 드디어 돌아왔다. tvN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가 지난 17일 전파를 탔다. ‘슬
인생 이모작에 성공하고 트로트 가수를 목표로 인생 삼모작을 준비했던 이금수(63) 씨가 마침내 꿈을 이루었다. 고등학교 수학교사, EBS 수학 영역 스타 강사, EBS 입시 프로그램 방송 진행자, 서울진학지도협의회, 서울시교육청 대학지도단을 거쳐 은퇴 후 대진대학교의 입학사정관까지, 교육 분야에서 줄곧 일해온 이금수 씨의 트로트 가수 데뷔 스토리를 들어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억눌렸던 시니어들의 소비 심리가 폭발하고 있다. 백신 수급이 확대되면서 감염에 대한 심리적 불안감이 점차 수그러들어서다. 백화점과 아울렛이 다시 붐비기 시작했다. 특히 집에만 있느라 답답한 마음과 그동안 외출을 자제하며 돈을 아꼈다는 생각이 합쳐져 명품을 구매하려는 시니어들이 늘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
딥페이크(Deepfake) 기술을 악용해 가짜 영상을 만들고, 금전을 요구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어 시니어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딥페이크는 딥러닝(deep learning)과 페이크(fake)의 합성어로 인공지능(AI)을 이용해 특정 인물의 얼굴, 신체 등을 원하는 영상에 합성하는 기술이다. 쉽게 말하자면 내 몸에 타인의 얼굴을 넣거나 다른 사람의
아름다운 것들은 결국 허무하게 진다. 꽃이 그렇고, 풀이 그렇고, 인생 역시 그렇다. 살면 살수록 고난도 첩첩 쌓인다. 그러나 개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낫다 했다. 살 만큼 살고서도 요상하게 삶에 대한 애착은 더 강해진다. 저녁 바다로 꼴깍 넘어가기 직전의 태양이 드리우는 붉은 노을은 왜 그리 아름다운가. 황홀한 놀빛을 잡아두고 싶듯이, 나이 들수록 손아귀로
시니어의 쇼핑 방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빠르게 옮겨가고 있다. 코로나19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시니어들이 타인과 접촉을 최대한 피하면서 집 앞까지 편리하게 식품을 받을 수 있는 온라인 쇼핑 방식을 알게 돼서다. 늦게 시작했지만 방법을 알자 시니어들도 온라인 쇼핑에 금방 적응하며 익숙해지고 있다.
빅데
최근 인문학이 대세다. ◯◯인문학이라고 이름 붙이기도 따라서 유행이다. 그런데 성만 한 인문학이 또 있을까? 사람이 태어나 살아가고, 사랑을 나누고, 종족을 남기고, 늙고 죽어가는 이야기는 다 성에 있다. 성을 한자로는 ‘性’이라 표기하는데 어찌 이렇게 적확한 표현을 찾았는지 놀랍기까지 하다. 성은 그 사람의 본성을 뜻한다. ‘배정원의 성 인문학’은 역사,
산을 애호하는 건 산에 사는 나무나 다람쥐만이 아니다. 사람도 산을 좋아한다. 특히나 한국인은 등산을 유난히 좋아하는 민족이다. 등산보다 더 좋은 게 어디 있겠냐고, 다투어 천명하는 이들이 많다. 등산에 거의 미친 사람도 숱하다. 손에 쥐면 쥘수록 번뇌의 개수도 많아지는 게 인생이다.
작가 조세희의 말마따나 ‘정신만 빼고 모든 게 다 있는 게 요
젊은 시절부터 외화를 즐겨 본 시니어라면 할리우드 배우 톰 행크스에 대한 옛 기억이 하나씩은 있다. IQ 75의 순수한 청년 ‘포레스트 검프’부터 아폴로 13호에 탑승한 우주비행사, 라이언 일병을 구하러 떠난 ‘진짜 사나이’, 시애틀에서 사랑에 빠진 로맨티스트까지. 그는 장르 불문 다양한 역할로 스크린을 통해 시니어를 만났다. 어느덧 머리가 희끗희끗해진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