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친구 ‘앤’을 소개해주신 야학선생님
- 인아야 앞으로는 나를 '코델리어'하고 불러줘. 알았지." "알았어 엄마. 내가 엄마의 다이애나가 되어 줄게" 몇 달 전 나와 우리 딸의 대화 내용이다. 우리는 둘 다 빨강머리 앤을 좋아하고 있다. 나는 소설세대이고 딸애는 만화세대이다. 일본작가가 그린 빨강머리 앤의 그림들은 소녀들의 취향에 딱 맞기에 나와 우리 딸을 그 그림 속에 퐁당 빠트렸다. 소설
- 2018-01-03 10:24
-
- 언터처블한 고전을 터처블하게 만든 강신장 대표
- 강신장(60) (주)모네상스 대표는 지식 디자이너이자 창조 프로듀서다. 지식 속에 숨겨진 창조의 씨앗을 찾아내고 가치를 재해석해 창조의 영감을 생산해낸다. 삼성경제연구소 근무 시절, 대한민국 인문학 열풍을 일으키고, 1만 개에 달하는 5분 동영상 콘텐츠로 1만 명이 넘는 CEO들을 매혹시켰던 그가 2014년 모네상스를 창업, 고전 전도사로 나섰다. ‘누구
- 2018-01-02 08:55
-
- 1월의 문화행사 한 눈에
- 집에만 있지 말고 밖으로 나가보자! 지루함을 날려줄 이달의 문화행사를 소개한다. 빛나는 시작, 눈부신 기억 ‘라이프 사진전’ 일정 1월 1일~4월 8일 장소 부산문화회관 미국의 사진 저널, ‘라이프’ 지에 실렸던 사진들 중 시대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기억될 가치가 있는 사진작품 130여 점을 전시한다. 무하마드 알리, 마더 테레사, 존 레논, 찰리 채플린
- 2017-12-29 13:34
-
- 당구장의 배경음악
- 공식 당구 시합이 벌어지는 장소는 각양각색이다. 쇼핑몰에서 하는 경우도 있고 체육관에서 하는 경우도 있다. 쇼핑몰은 쇼핑객들에게 구경거리를 선사하고 쇼핑몰 광고에는 도움이 될지 모르나 각종 잡음이 있어 별로 좋지 않다. 체육관에서 하는 경우는 객석이 너무 멀리 있어 관심 있는 선수의 경기를 보기 어렵다. 당구대가 여러 개 있어 여기저기서 박수소리가 들려 집
- 2017-12-28 15:53
-
- 건배사도 연습이 필요하다
- 건배사 총집합이라는 책의 제목이 예사롭지 않다. ‘브라보마이라이프’라는 잡지의 별책 부록으로 독자에게 서비스하는 손바닥 크기의 소책자이다. 해마다 내용을 시대에 맞게 수정하여 발간한다. 건배사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들이 많다. 시니어라면 그 나이 때문이라도 모임에서 건배사를 해 줄 것을 제의 받는다. 멋들어지게 순발력과 재치를 발휘해야 하는데 너무 진
- 2017-12-28 15:24
-
- 사랑에 대하여
- 서정주시인은 말했다. 자신을 키워준 것은 8할이 바람이라고. 나를 키워준 것은 8할이 그리움이었다. 열네살 여름. 태양이 이글대는 아스팔트 포도 위에 부서지던 것은 “레이 찰스”의 ‘I can't stop loving you’였고 내 가슴 또한 부서지고 있었다. 사랑은 어디서부터 오는 것일까? 단테가 베아뜨리체를 피렌체의 한 다리 위에서 만난 것은 그의
- 2017-12-28 15:02
-
- 외국인 연예인 국내 활동 급증
-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2’에 출연해 사랑스럽고 쾌활한 모습을 보이는 배우 추자현의 남편, 중국 배우 우효광은 ‘우블리’로 불리며 시청자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 장훈 감독의 영화 ‘택시운전사’에 독일 배우 토마스 크레취만이 송강호와 함께 주연으로 나서 1000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 돌풍을 일으켰다.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 등 외국에서 신드롬을 일
- 2017-12-28 13:57
-
- 삼정호텔에서 열린 패션쇼
- 모델! 시니어들에게 차별화된 자부심을 심어주는 명칭이 아닐까? '나 이렇게 멋지다!' 패션쇼를 할 때 그들의 표정은 그 어느 때보다 자신감으로 빛난다. 가슴이 터질 것만 같은 열정으로 가득하다. 모델은 화려한 것을 좋아하는 대다수 여성들의 로망이다. 요즘은 남성들도 많은 관심이 갖고 있다. 우리나라는 2018년에는 65세 이상 노령인구가 14%를 넘는
- 2017-12-28 13:56
-
- 86세에 두려운 것
- 노인이 돌아가시면 동네도서관 하나가 사라지는 것처럼 지혜의 보고가 사라졌다고 호들갑을 떨지만 살아있을 때 노인의 말에 귀를 기울이는 사람은 드물다. 하지만 필자가 살아보지 못한 삶을 먼저 살아 본 인생선배의 말씀에 귀기울이고 반면교사로 삼는 것을 좋아한다. 올해 86세인 ‘이00’ 할아버지는 필자와 치매센터에서 봉사활동을 함께 하시는 분이다. 치
- 2017-12-26 18:29
-
- 손주 돌보기 질을 높이자
- 손주 돌보기가 할머니, 할아버지에게 중요 이슈로 떠오른 지 오래다. 자녀 내외가 맞벌이해야 하는 현실을 살고 있어서다. 경제적 사정이 허락되면 아이 돌봄 전문인을 활용할 수 있지만, 대체로 친정이나 시댁의 부모가 그 일을 대신한다. 또한, 손주 돌봄 자체가 노후 삶에 보람을 주기도 해서다. 남의 손에 맡기느니 힘이 들어도 내리사랑을 베풀기 마련이다. 유아원
- 2017-12-26 17: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