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준비에도 6하원칙이 필요한 시대라고 얘기들을 한다. 6하원칙이란 '누가, 언제,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왜'를 일컫는 말이다. 즉 who, when, where, what, why, how의 여섯 가지 기본이 되는 조건을 말한다.
얼마 전 서울시 50플러스센터에서 모집하는 모더레이터에 응모해 교육을 받고 있다. 서류 면접과 교육을 거치면 각 캠퍼스에 배치되어 일하게 된다. 현재 서부, 노원, 중부, 영등포, 동작, 도심 캠퍼스에서 3,000명가량의 수강생을 모집하고 있다. 시니어들을 위한 교육 과정은 스마트폰으로 하는 SNS 교육에서부터 전통주 담그는 교육까지 아주 다양한 강좌가 각 캠퍼스별 상황에 맞춰 수강생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필자는 이 과정에서 조력자 역할을 하는 모더레이터 일을 하게 되었다.
50플러스센터에서 개설되는 각 교육 강좌에는 노후준비가 필요한 분들이 몰려들어 수강생 모집이 빠르게 마감되고 있다. 목공 기술에서부터 사진·영상 편집 등 다양한 강좌를 저렴한 비용에 들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내 나이가 어때서’라는 노래를 부르며 별 생각 없이 은퇴한 분들이 하루하루를 보내다 어느 날 정신이 번쩍 들면서 노후준비를 하게 된다고 한다. 50플러스센터에서 개설되는 각 교육 강좌는 이런 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노후준비에 대한 계획을 세워야겠다는 절실함으로 이곳을 찾은 필자가 이 교육 과정에 참여해서 얻은 노후준비 6하원칙의 의미를 정리해봤다.
누가(who)
장수시대를 살아가는 시니어들은 노후준비를 해야 한다. 연금을 받는 사람이든 아무런 경제 대책이 없는 사람이든 모두에게 똑같이 필요한 준비다.
왜(why) 또는 언제(when)
100세 시대에 시니어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다양한 질문을 통해 시니어에게는 건강과 일거리 그리고 친구가 가장 중요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일부 전문가들 외에는 은퇴 후 이전에 하던 일을 그대로 하면서 정기적인 소득을 얻을 수 있는 시니어들은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친구도 그렇다. 직장에서 만나던 동료들과 여전히 인연을 이어가는 사람들은 과연 몇 명이나 될까. 은퇴 후에는 모든 인간관계가 끊어지는 듯한 단절감을 느끼기 쉽다. 이를 대비해 미리미리 친목단체나 동호회 등을 통해 인적 네트워크를 만들어놔야 한다.
어디서(where)
필자는 아파트에 입주하면서 만난 분들과 지금까지도 인간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웃이 김장을 한다면 꼭 참석해서 일손을 거든다. 바빠서 돕지 못할 경우에는 음료수라도 사가지고 가서 눈인사라도 하고 온다. 아이들이 한창 자랄 때도 공사다망한 엄마는 전업주부 엄마들과 정보를 나누기가 쉽지 않다. 이럴 때는 쉬는 날 전업주부 엄마들의 아이들을 데리고 견학코스라도 한번 돌아주는 성의를 보여야 그나마 친밀감을 유지하면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 은퇴 후에도 마찬가지다. 자녀를 결혼시켜본 시니어들에게는 피부에 와 닿는 내용일 것이다.
무엇을(what)
은퇴 전에 노후를 준비하라고 각 기관 또는 구청에서 직장인을 위한 컴퓨터 교실 등 많은 교육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자신의 취미와 특기와 전망을 다양하게 감안해 교육을 받아놔야 한다.
어떻게(how)
어떤 일이든 1만 시간을 투자하면 취미도 직업이 된다는 말이 있다. 말콤 글래드웰의 베스트셀러가 된 자신의 책 에서 ‘1만 시간의 법칙’을 핵심 개념으로 제시하면서 하루 3시간, 주 20시간씩 10년, 1만 시간을 투자하면 한 분야에서 성공할 수 있다고 말한다. 하고 싶은 일, 전망 있는 일에 1만 시간을 투자하듯 집중해보라고 권하고 싶다. 필자도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점점 재미가 붙어 다이어리처럼 온갖 내용을 다 올렸다. 이렇게 10년 이상 활동을 하자 몇 년 전부터 블로그 운영이 이런저런 경제적 소득으로 이어지고 스마트폰으로 블로그만들기 등의 강의도 하게 됐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 준비해도 늦지 않다. 인적 네트워크를 만들어보면 훨씬 즐겁고 알찬 시니어 생활을 할 수 있다.
50플러스포털(50+포털) 50plus.seoul.go.kr
http://50plus.seoul.go.kr
특화 프로그램 등 다양한 교육 과정이 마련되어 있다. 온·오프라인으로 모집을 하니 집에서 인터넷 접수도 가능하다. 컴퓨터는 시니어들에게도 이제 필수다. 모르면 불편한 게 많은 세상이고 정보도 쉽게 얻을 수 없다. 구청에서 무료로 가르쳐주는 곳이 많으니, 일단 컴퓨터부터 배워보라고 권하고 싶다.
30년 이상 정든 직장을 퇴직하고 새로운 삶을 맞이하는 순간 1억원의 연봉을 받던 필자는 연봉 0원을 받는 사람이 되어버렸다. 퇴직 후의 삶에 대해 나름 준비는 했지만 그동안 화려했던 현실은 사막과 동토의 땅으로 변하는 것 같았다. 모든 것으로부터 소외되고 단절되어 방향 감각도 점점 둔해져갔다. 그런데 마침 이때 인생이모작지원센터, 종로 3가에 있는 도심권50플러스센터 및 KDB 시니어브리지센터와 같은 교육 과정(인생설계 아카데미)이 있어 참여했다. 인생 2모작 준비를 위한, 액티브 시니어의 길로 가는 첫 발걸음이었다.
인생 2막의 나침반, 액티브 시니어연구원
필자는 위 센터의 교육 과정을 수료한 후 함께 수업을 들은 교육생들과 의기투합했다. 우리나라의 시니어들이 퇴직 후 방황하지 않고 새로운 삶으로 나갈 수 있도록 가이드 역할을 할 수 있는 교육기관을 설립하기로 한 것이다. 바로 대기업, 금융기관, 교육기관 등 다양한 곳에서 근무했던 사람들이 참여해 만든 액티브 시니어(Active Senior) 연구원. 본 연구원은 참여자들이 축적한 경험과 지식을 사장시키지 않고 체계적으로 정리해 사례 중심으로 강의할 수 있는 전문 강사로서의 길을 찾아주면서 한편으로는 퇴직 전후의 시니어들이 강사로서의 삶을 살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자는 취지로 설립됐다.
연구원의 첫 사업은 고려대학교 평생교육원에 액티브 시니어 과정을 개설하는 것이었다. 연 2회 과정으로 고려대 측과 무사히 협의를 마친 액티브 시니어 연구원은 강사진의 자질 향상을 위한 강의안 작성 및 시연 일정 계획을 수립하는 한편 교육 과정에 필요한 재능기부 명강사 확보에도 주력했다.
마침 베이비부머들이 퇴직 후 쏟아져 나오는 시기이기도 하고, 사회적으로 시니어들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는 상황이어서 그런지 신문 매체 홍보와 학교 측의 협조가 순조롭게 이뤄져 액티브 시니어 전문가 과정 정원 40명이 금세 채워졌다. 연구원들은 그동안 갈고닦은 강사로서의 자질을 발휘해 재능기부 강사로 참여했고 본 과정은 2014년 3월 6일 출범식을 가졌다.
액티브 시니어의 정신 : PRAVO
본 연구원 이사회는 교육 방침이자 모토로 ‘PRAVO’를 제정했다.
1. Pride : 자존감 중시
2. Relation : 소통, 관계 중시
3. Active : 적극적인 활동
4. Valuable : 가치 있는 삶 지향
5. Occupied : 평생 현역
이제 시니어들은 정년퇴직 이후 과거처럼 ‘뒷방 노인네’가 되는 것이 아니라 젊은 세대와 함께 사회 및 경제 발전에 참여하고 상호 윈윈하는 상생의 파트너십을 발휘해 새로운 삶에 도전하는 사람들이다.
교육 과정은 은퇴 설계 4분야, 즉 건강, 재무, 관계, 시간 관리에 대한 사례 중심 발표로 이뤄졌는데 현실감 있는 생생한 강의로 수강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냈다. 성황리에 마무리된 이 과정은 수강생들이 재능기부와 봉사를 하는 등 다른 유사 강좌와 차이점을 보였다. 자문 및 진행 교수가 멘토로 참석해 교육이 끝날 때까지 함께한 것도 차별화된 프로그램이었다. 필자는 교육 과정을 진행하면서 대한민국 경제 발전의 한 주축을 담당했던 시니어들이 비록 은퇴는 했지만 여전히 대단한 능력과 건강을 유지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또한 이들이 앞으로도 우리나라가 제2의 도약을 하는 데 크게 기여할 수 있으리라는 확신이 들었다.
기대했던 대로 일취월장 발전을 거듭해온 본 과정은 이번 3월이면 어느새 제7기생 교육 과정에 들어간다. 현재 액티브 시니어 연구원 및 고려대 액티브 시니어 전문가 과정 출신들은 사회 곳곳에 진출해 ‘PRAVO’ 정신을 구현해나가고 있다.
강의 수요 창출하고 콘텐츠 보급한다
고려대 액티브 시니어 전문가 과정 출신들은 현재 사회 각계각층에 진출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특히 제1기 한정수씨는 70세의 나이에 스타 강사가 됐고 김미정씨는 전업주부에서 감성하모니 코치로, 변용도씨는 인생 2막을 용도변경하는 전문 스타강사로서 열정 넘치는 인생 2막의 삶을 보내고 있다. 제2기 김점옥씨는 호스피스 병동에서 사랑의 노래를 하며 봉사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
1기부터 6기까지 14인의 활동 상황은 롤모델화해 올해 상반기 라는 책으로 출간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더평생진로정보연구소’, ‘한국시니어블로거협회’, ‘한국생활건강연구원’, ‘앙코르브라보노’, ‘희망도레미’ 등에서 활동하는 본 연구원 출신들이 사회 각계각층에서 다양한 역할을 해내고 있다.
액티브 시니어 연구원의 꿈
본 연구원은 비영리 사단법인으로의 전환을 목표로 새로운 도전을 해나갈 계획이다. 우선 전 지역에 액티브 시니어 연구원과 같은 지사를 설립해 서울 지역 활동에만 국한하지 않고 전국의 도·시·읍·면에 지부를 두고 고려대 평생교육원의 ‘액티브 시니어 전문가 과정’을 전국적으로 확대해나갈 것이다. 이렇게 되면 시니어 전문 강사만 최소 500명 이상이 확보돼야 하기 때문에 시니어 평생 현역의 꿈을 실천하는 전당으로 거듭 태어날 것이다.
액티브 시니어 연구원은 지금도 시연 활동을 매월 지속하고 있으며 특별강사를 초빙해 강의도 들으면서 연구 회원들의 능력 향상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많은 회원들이 자원봉사활동은 물론 공무원 연금공단 강사, 시니어 명강사 등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그중 한 가지 사례를 대표적으로 소개하면 한국 시니어 블로거 협회다. 액티브 시니어 연구원의 김봉중 회원은 한국 시니어 블로거 협회 회장이 되어 활발한 PRAVO 정신을 구현하고 있다.
액티브 시니어 연구원은 동작50플러스센터 인큐베이팅룸(이솔터룸)에 입주해 있다.
이상욱(李相旭·53) 대표가 운영 중인 한양길라잡이는 말 그대로 한양(서울)을 소개하는 단체로, 도심권 50플러스센터 인큐베이팅 지원사업에 참여하는 기업 중 한 곳이다. 서울 곳곳에 자리 잡고 있는 유적이나 유물, 지역을 소개하고 역사적 의의를 해설해주는 일을 한다. 쉽게 설명하면 문화재 해설사나 도슨트(박물관 해설사), 역사 교사, 역사 마니아들의 모임이라고 이상욱 대표는 말한다.
“제가 워낙 역사에 관심이 많아서 도심의 궁궐을 자주 찾아다녔는데 어느 날 자원봉사 해설사로 재능기부를 하는 ‘궁궐길라잡이’ 한 분을 만났어요. 취지가 너무 좋아 저도 참여했죠. 하지만 좀 하다 보니 궁궐에만 한정되는 것 같아 범위를 넓힐 수 있는 모임을 만들어야겠다고 맘먹었죠. 그래서 이름도 서울 전체를 소개할 수 있는 ‘한양길라잡이’라고 지었어요.”
그 전까지는 혼자만의 기록 창고였던 인터넷 카페를 2014년 공개하고, 그해 회원을 모아 청계천에서 처음 문화해설 자원봉사를 했다. 결과는 완전 실패. 무료로 설명해주겠다고 해도 그들에게 관심을 갖는 시민은 없었다. 그래도 기죽지 않았다. 그는 이 참사(?)를 함께 겪었던 회원을 중심으로, 카페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문화해설 행사를 진행했다. 그의 활동은 점차 입소문을 타고 많은 이들에게 알려졌고, 도심권50플러스센터 커뮤니티 활동을 거쳐 이제는 스타트업 기업으로 성장했다.
“네이버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양길라잡이 카페 회원은 2600명밖에 안 되지만, 역사 관련 카페 중 6위로 꼽힐 만큼 활동이 왕성해요. 회원관리를 엄격하게 하거든요(웃음). 현재 온라인을 바탕으로 회원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요. 제 목표는 역사에 관심 있는 사람들끼리 먹고, 놀고, 용돈 벌 수 있는 공간을 만들자는 것입니다.”
한양길라잡이의 프로그램은 크게 역사 스터디와 둘레길 투어, 도보 투어, 버스 투어로 구분된다. 그리고 매년 한 차례씩 바다 건너 역사의 현장을 찾는다.
기업 한양길라잡이로서의 수익 사업은 별개 프로그램으로 운영한다. 백화점 문화센터나 여행 액티비티 서비스, 소셜커머스 업체를 통한 20~30대 대상 문화재 관광 프로그램 등이다. 고객 모집은 각 기업들이 하지만 현장에서의 해설은 한양길라잡이가 맡는 구조다. 한양길라잡이는 문화해설과 관련해 이름이 알려지면서 강의와 해설 의뢰가 줄을 잇고 있다. 지난해에는 7월부터 10월까지 도심권50플러스센터와 연계해 세종마을(서촌) 해설 활동을 해 사회적 관심을 끌기도 했다.
“한양길라잡이를 비영리 민간단체로 만들어보려고 방법을 찾았는데, 자본금 같은 당장의 회사 외형이 작으니 어렵더라고요. 그래서 지금은 개인사업자로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수익을 좇는 기업으로 성장하기보다는, 우리 문화를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많은 문화해설사를 양성할 수 있는 기관이 되길 기대합니다. 제가 좋아하는 일을 열심히 하다 보니 창업까지 하게 됐어요. 관심 있는 것을 찾아 재미있게 논다는 생각으로 일을 한다면 창업은 저절로 따라오게 될 것입니다.”
필자가 활동하는 한국시니어블로거협회 창립 2주년 행사에서 댄스공연을 하기로 했었다. 필자가 이끌고 있는 댄스스쿨도 공연을 하기로 한 것이다. 일 년 전 도심권 50플러스센터 시절, 같은 무대에서 차차차로 공연을 한 적이 있어 이제는 그런 행사에는 당연히 댄스를 보여줘야 하는 것으로 인식된 모양이다.
그러나, 댄스스포츠는 커플댄스이므로 제약이 많다. 우선 파트너가 있어야 한다. 남녀 성비가 맞아야 커플을 만들 수 있다. 필자 전공인 왈츠, 탱고 같은 모던 댄스는 적어도 호텔 그랜드볼룸 정도의 공간이 있어야 하므로 서울 시청 태평홀 무대로는 어림도 없다. 그래서 그 정도 무대에 맞는 라틴댄스로 이번에는 자이브를 추기로 한 것이다.
체면이라는 것도 있었다. 수강생들을 무대에 올려 보내야지 선생이 직접 무대에 올라간다는 것은 보기에 안 좋다는 의견을 가진 사람도 있었다. 그러나 무대에 올라갈 사람이 마땅치 않았다. 빠른 템포의 자이브 동작 열댓 개를 남들이 모두 보는 앞에서 소화한다는 것부터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앞으로 몇 년이나 이런 기회를 가질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해보니 기회 있을 때 하고 보자는 생각이 들었다. 6개월 이상 자이브를 가르쳤는데 적어도 공연에서 보여 줘야 단락이 마감된다는 생각도 들었다.
또 한 가지 문제는 같이 춤을 출 파트너였다. 대상이 될 만한 사람들은 미리 사유를 들어 공연에 못 나간다고 빠졌다. 다행히 춤에 열정을 가진 한 수강생이 있어 공연 얘기를 했더니 일단 수락했다. 그러나 날짜가 다가오자 갈등이 생기는 모양이었다. 몇 차례 못하겠다고 포기 의사를 밝혔다. 춤을 추다가 순서를 까먹는 경우, 동작이 틀리는 경우, 관객 중에 우리보다 춤을 잘 추는 사람이 와서 혹평을 할 경우, 춤 자체에 자신이 떨어져 남들 앞에 서기 이르다는 생각 등이 갈등을 촉발했을 것이다.
이윽고 디데이가 왔다. 좀 일찍 도착해서 무대를 점검해 보니 바닥이 카펫이었다. 마루에서 연습하다가 카펫에서 춤을 추려면 발이 미끄러지지 않아 춤추기가 어렵다. 특히 회전 동작이 많은 여자로서는 더 어렵다. 그러나 하기로 했으니 무대에 올랐다. 다행히 무난하게 잘 했다. 파트너가 몇 가지 동작이 틀렸으나 관객들은 눈치 채지 못했다. 파트너의 순발력 덕분에 안 보이는 것이다. 춤은 대부분 여성을 위한 것이다. 남자는 그 여성을 돋보이게 보조적인 역할을 한다. 파트너는 외모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짧은 머리라 젊어 보이고 체형도 좋은 편이다. 끼도 넘쳐서 동작이 적극적이고 커서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신이 나게 만든다.
파트너는 어디선가 빨간 원피스 드레스를 준비해 왔다. 아직은 첫 무대이니 치마 길이가 무릎 아래까지 왔지만, 춤이 익숙해지면 스스로 치마 길이가 짧은 것을 선호하게 될 것이다. 필자는 검정 드레스에 검은 색 모자를 썼다. 벗겨진 이마를 가리려면 모자를 쓰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했다.
동영상을 보니 그런대로 잘 했다. 사진으로 본 드레스 모양과 콤비도 좋았다. 욕심 같아서는 좀 더 빠른 템포의 음악을 선곡했더라면 좀 더 박진감 있는 춤을 보여줬을 텐데 그 정도로 만족해야 했다.
‘50년의 무뎌진 칼날을 다시 세우는 시간’, ‘꼰대를 졸업하는 것이 목표였던 수업’, ‘남편을 후배로 만들고 싶은 학교’. 서울50플러스 재단이 운영하는 서울시50플러스 서부캠퍼스 인생학교 졸업생들의 반응이다. 겉치레로 끝나는 은퇴 수업이 아닌 마음속 깊은 곳에서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는 교육의 현장, 그곳의 중심에 정광필(鄭光弼·60) 학장이 있다. 가르치는 것이 아닌 같이 배우고 성장해나가는 즐거움이 더 크다는 정 학장의 인생 배움터를 찾아갔다.
2015년 SBS 다큐멘터리 에서 소위 문제아로 낙인찍힌 아이들에게 진정성 있는 교육을 통해 새로운 길을 인도했던 그가 이번엔 베이비붐 세대의 인생 2모작을 위한 교육자로 나섰다. 달라진 점이 있다면 가르치는 학생들이 10대에서 50대 이상으로 바뀌었다는 것. 국내 최초의 도심형 대안학교인 ‘이우’의 초대·2대 교장으로도 지냈던 그는 여전히 세상을 따뜻하게 하는 참교육의 길을 모색하고 있었다.
“ 때는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했는데, 그때 주안점을 둔 것이 ‘어떻게 아이들 스스로 깨어나게 할 수 있을까?’였어요. 고민하던 끝에 희곡 을 가지고 교육연극을 해보기로 했죠. 연극교육이 아닌, 연극을 매개로 한 교육연극이요. 아들이 아버지를 죽이고 운명을 거역하고 여러 고난에 직면하는 내용인데, 결국 그 이야기를 통해서 ‘나’를 찾아가는 게 목적이었죠. 다행히 결과가 좋았는데, 그 과정을 지켜본 어른들이 ‘이거 우리도 한번 해보면 정말 좋겠다’고 하는 거예요. 사실 중·장년기야말로 나는 누구이고, 무엇을 좋아하고, 내 운명이 뭔가를 고민하는 때잖아요. 그들에게도 이러한 교육이 긍정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으리라 판단했죠. 그때의 생각을 구체화한 것이 바로 50플러스인생학교입니다.”
지난 인생에서 뺄 것, 앞으로 인생에서 더할 것
학교라는 이름을 가지고 교육을 하지만 책상에 앉아 하는 수업은 극히 일부다. 그보다는 워크숍 형태의 활동이 주를 이룬다. 인생학교에 참여한 이들이 스스로 주인의식을 느끼고 변화해나가길 바라는 의미에서다.
“이들에겐 강의가 필요한 게 아니에요. 그동안 살아온 삶 자체로도 이미 훌륭하죠. 새로운 걸 배우는 것보다는 이미 가지고 있는 것들을 잘 끄집어내는 과정이 중요해요. 그동안 자신을 위한 삶이 아닌 직장이나 가정을 위해 달려왔는데 이제 와 보니 막연해져버렸잖아요. 그렇지만 이미 오십 넘게 살았으면 사람이 잘 안 바뀌거든요. 속에서는 고민이 많지만 드러내기 어렵고, 그런 미묘한 차이를 뛰어넘는 게 강의 하나 듣는다고 해결되지는 않죠. 길게 호흡하면서 깊이 있는 교육적 접근을 해야 한다고 느꼈어요.”
단기적인 자극보다는 내재해 있는 열정을 서서히 끌어올리는 과정에 초점을 맞춘 교육은 총 10주 동안 이루어진다. 학교라는 틀 안에서 학장이라 하면 권위적인 모습을 떠올릴 수 있겠지만 그는 이러한 인식부터 타파하고자 했다. 불필요한 구색 맞춤식 교육이나 의전을 없애고 알맹이 중심으로 가자는 게 그의 방침이다. 경직되고 부자연스러웠던 벽을 허물고 다가가니 학생들도 서서히 자신의 교육활동에 몰입하는 모습을 보였다.
“강의를 들으러 온 수강생이 아니라 당사자 입장이 돼야 해요. 선생님의 가르침이나 이끌음보다 자신이 중심이 돼서 수업에 참여하는 게 훨씬 효과적이거든요. 수업이 내 것이 되고, 내 학교가 되고, 그러다 보면 정말 내가 뭔가를 풀어나간다는 느낌이 들죠. 그 느낌을 가져야 즐거운 변화가 시작되는 거예요. 중·장년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지만 대부분 강의 중심이잖아요. 명강사가 와서 멋진 이야기를 하고 가요. 그러면 일단 느낌이 좋죠. 느낌은 좋은데 그래 그럼 그다음엔? 이런 문제가 남잖아요. 느낌만 주고 마는 게 아니라 스스로 삶을 바꿔 갈 수 있는 과정이 뒤따라야죠.”
인생학교에서는 이러한 문제에 대한 해결 방법으로 ‘커뮤니티 활동’을 제안한다.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찾고 이를 함께할 수 있는 커뮤니티를 구성함으로써 아이디어와 힘을 얻고, 이를 토대로 실질적인 활동이 이어지게끔 지원하고 있다. 그의 바람대로 학생들이 스스로 자기 교육에 열정을 보일 수 있었던 건 입학 서류에 함께 제출했던 ‘마음 준비서’가 큰 역할을 했다.
“정원이 60명인데 선착순으로 뽑지 않아요. 그 대신 두 가지 질문을 하죠. 첫째, 지난 삶에서 뺄 것은 무엇인가. 둘째, 앞으로의 삶에서 더할 것은 무엇인가. 이것을 각각 A4용지 반 페이지씩 쓰게 하는데 이 과정에 부담을 느껴서 포기하는 사람도 꽤 있어요. 덜컥하는 거죠. 그러나 이 질문은 입학할 때뿐만 아니라 졸업하면서도, 그 이후에도 인생에서 다시 묻게 되는 질문이기도 해요. 이걸 ‘마음 준비서’라고 하는데 이 한 장을 쓰고 나면 교육에 참여하는 결의가 달라집니다. 내가 이곳을 통해서 뭘 얻고자 한다는 게 더 분명해지는 거죠. 어떤 교육도 마찬가지예요. 마치 소비자처럼 짜인 프로그램을 듣는 것에 목표를 두는 게 아니라 정말 나에게 도움이 되는 게 무엇인지를 알고 발견해나가는 게 중요해요.”
우리가 달라져야 우리 사회가 달라진다
마음 준비서를 보면 알 수 있듯 인생학교에서의 수업은 결코 시간 때우기식으로 흘러가지 않는다. 그만큼 밀도 높은 수업으로 차곡차곡 배움의 보람을 채우는 학생들이다. 혹여나 새로운 교육 방식에 불만을 품거나 힘들어하는 이는 없을지 궁금했다.
“이러한 교육시설과 프로그램이 있다는 것을 알고 지원한 분들은 이미 어느 정도 준비가 된 분들이죠. 거기에 마음 준비서까지 쓴 덕에 의욕이 더 생겨 수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니 큰 어려움은 없어요. 오히려 이런 교육에 관심이 없거나 잘 모르는 분들이 염려스러운 거죠. 그런 분들에게 말로는 설득이 어려울 것 같아요. 그보다는 이곳을 거쳐 간 졸업생들이 자신의 변화된 삶을 보여줄 때, 그 주변 사람들이 관심을 넘어서 한 발을 내딛게 되겠죠. 이런 현상이 널리 퍼지면 좋겠지만, 처음 가는 길인 만큼 늘리는 데 연연해하기보다는 제대로 확실히 다져나가야 그 의미가 분명해질 것 같아요. 그래야 진심이 전파되고 그렇게 스스로 변화하고자 인생학교에 문을 두드리는 이들이 하나둘 늘어나겠죠.”
정 학장은 인생학교 졸업생들이 또래뿐만 아니라 젊은 세대에도 따뜻한 손길을 내밀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를 비롯한 베이비붐 세대의 에너지가 아직 여실히 남아 있음을 확신하기 때문이다.
“사실 베이비부머를 중심으로 한 우리 중·장년층은 많은 걸 가진 세대예요. 능력적으로도 그렇고, 그동안 살아온 경험도 풍부하고, 경제력도 있는 편이고, 건강도 좋고. 게다가 불과 몇십 년 사이에 우리 사회를 여기까지 끌어왔고, 세상을 한번 바꿔본 민주주의에 대한 기억도 가지고 있어요. 오히려 내 능력은 이만큼 있는데 세상은 날 알아주지 않는다는 울분을 느끼기도 하죠. 그런 분들이 뭔가를 다시 하겠다고 마음먹었을 땐, 어느 세대보다 먼저 손을 내밀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여기까지 오는 동안 세상으로부터 얻은 바가 많을 거 아녜요. 이제는 어깨에 힘을 좀 빼고 그동안 누린 혜택을 사회에 나누고 힘을 보태야죠.”
중·장년층의 능력을 사회에 환원하는 형태의 활동으로 인생학교에서는 연극이나 독립영화를 만드는 청년을 돕는 커뮤니티가 생겨났다고 한다. 정 학장은 이러한 세대 간 교류를 통한 긍정적 영향이 우리 사회를 따뜻하게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젊은 친구들은 아이디어는 풍부하지만 그것을 구체화하는 네트워크나 능력이 부족하잖아요. 중·장년 세대는 그런 부분을 도와줄 수 있는 입장이란 말예요. 여기서 도와준다는 개념은 전적으로 책임지는 게 아니라 정말로 도와주는 위치에 서는 것인데 그게 참 어렵죠. 그러나 시간은 충분하잖아요. 호흡을 길게 가다듬고 뜻이 맞는 사람들을 만나서 젊은 친구들과 어려운 이들을 위해 살다 보면 점점 보람이 쌓일 거예요. 인생학교도 그런 점에서 새로운 문화의 흐름을 형성해내는 주체를 만들고, 그들의 역할에 큰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도울수록 덜어지는 상처, 더해지는 온기
그는 중·장년 세대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도 철저히 돕는 입장에 서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는 정 학장 자신에게도 해당하는 충고다.
“인생학교를 찾아오시는 분들에게 ‘여러분이 이 학교의 중심이고 주인이다. 당사자가 돼야 한다, 나는 그저 도울 뿐이다’라고 이야기하거든요. 그런 관점을 가지고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진행하면서도 여전히 늘 피할 수 없는 게 바로 ‘가르치려 드는 행동’이에요. 교육자로서 자꾸 뭔가 멋진 말을 하려고 하고, 당위를 내세우고…. 그걸 한마디로 꼰대라고 하죠. 나는 꼰대처럼 보이고 싶지 않고 그걸 벗어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늘 실천해왔지만 여전히 그런 행동이 남아 있어요. 그들이 그 누구보다 에너지가 넘치고 잘해낼 수 있다는 걸 알면서도 자꾸 손을 보려고 한다는 거죠. 철저히 돕는 위치에 서려고 늘 신경을 쓰는 데도 여전히 부족하다는 걸 느끼고 있어요.”
가르치는 것이 아닌 돕는다는 말을 자주 강조하는 정 학장은 인생학교의 학생들을 ‘학생’이라고 부르지 않는다고 했다. 그보다는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인생의 ‘동료’라는 표현이 더 좋다고. 앞으로 한 10년 정도는 동료들을 돕고, 동료들과 함께 세상에 도움을 주고 싶다는 그에게 ‘도움’이라는 행위가 주는 의미는 남달랐다.
“돕는다는 거는 내가 남을 돕는 건데 사실은 도움을 받는 상대보다 내가 더 큰 걸 얻어가는 것 같아요. 남을 도울 땐 뭐랄까 내 마음 가장 깊은 곳에 있는 본성을 자극하는 듯해요. 우리 세대를 보면 세상이 불쾌하고 화가 치밀고 그러면서도 상처받고 자존감이 떨어져 있거든요. 그런 분들이 누군가를 돕다 보면 순수한 마음이 되살아나고 그동안 억눌렸던 감정이 풀리면서 굉장히 여유로워져요. 그러면서 자존감도 올라가고 그윽한 눈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게 되죠. 그런 변화를 느낄수록 이웃과의 관계도 좋아지고 사회도 점점 따뜻해져요. 그래야 좀 살 만한 세상이 되지 않겠어요?”
△ 50플러스인생학교 신청 및 문의
서울시50플러스 서부캠퍼스 sb.50campus.or.kr 02-372-5050 서울시 은평구 통일로 684. 다가오는 3월 봄 학기를 개강한다(중부캠퍼스도 개강 예정). 신청하는 커리큘럼에 따라 수강료가 다르다.
매달 시니어의 제2인생과 직결된 새로운 직업을 소개해온 이 코너가 2017년 정유년(丁酉年)을 맞이해 새해 각오와 어울릴 만한 주제를 준비했다. 바로 특정한 직업이 아닌 ‘창업’이다. 취미활동이나 공부를 통해 익숙해진 일 혹은 남에게 도움이 되는 보람 있는 일을 할 수 있는 회사를 세우는 것. 창업은 시니어에게는 거창한 일로 여겨지지만, 벤처나 스타트업이 뜨고 있는 요즘 사회에선 어렵지만도 않다. 또 시니어의 창업을 돕기 위한 관련 기관의 도움도 쏠쏠하다. 새해 계획을 이미 세워놨다면 ‘창업’이라는 꿈을 하나 더 집어넣어보면 어떨까?
글·사진 이준호 기자 jhlee@etoday.co.kr
“올해 사업 활동 결과는 이상이며, 내년 사업 계획을 보고하겠습니다.” 이렇게 말하며 스크린의 프레젠테이션 화면을 응시하는 사람은 말쑥한 정장 차림도, 대기업 임원도 아니다. 머리가 희끗한 중년 여성이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시니어의 모습.
지난해 12월 7일 도심권50플러스센터에서는 특별한 행사가 열렸다. 도심권50플러스센터가 진행하는 인큐베이팅 지원사업에 참여한 단체들이 지난 1년간 사업 결과를 평가하고 다음 해 활동을 소개하는 자리. 현장에선 센터에 의해 ‘보육’되고 있는 스타트업 기업 10개 업체의 대표자들이 모여 성과를 자축했다.
비록 프레젠테이션이 서툴러도, 아직 대표라는 직함이 쑥스러워도, 한 회사를 설립해 성장시키고 있다는 보람 때문인지 이들의 표정은 밝아보였다. 이들은 어떻게 회사를 설립하게 되었을까.
창업은 ‘소자본’ 1억원 내외로
현대경제연구원은 최근 ‘2017년 한국경제 7대 이슈’ 보고서에서 60대 이상의 연령층에서 경제활동인구 증가가 취업자 증가보다 커 고용 여건이 악화될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다. 그만큼 시니어들의 취업활동이 더욱 힘들어지고 있다는 얘기다.
취업활동이 어렵다면 생각해볼 수 있는 대안 중 하나는 ‘창업’. 그러나 막상 사업을 시작하려 해도 종목 선정이나 자금 마련, 동료나 직원 확보, 판로 개척 등 막막한 게 한두 가지가 아니다. 이런 악조건 속에서 시니어들은 어떻게 창업을 추진할 수 있을까?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는 최근 은퇴 후 창업 시 망하지 않는 5가지 원칙을 발표했다. 그 내용은 ▲소자본으로 창업하기 ▲365일 묶여 있는 창업 피하기 ▲가족의 지지 확보하기 ▲잘 알고, 좋아하는 일 선택하기 ▲사업가 마인드로 무장하기 등이다.
소자본 창업을 추천하는 이유는 상당수의 시니어들이 창업할 때 은퇴 자금을 한꺼번에 투자해놓고 사업이 안 되면 곤란을 겪기 때문이다. 또 잘 알지 못하거나 가족의 도움조차 제대로 받을 수 없다면 그 사업은 성공할 수 없다는 것이 이들의 설명이다. 창업 금액은 1억원 내외가 적당하다는 조언도 잊지 않았다.
창업진흥원의 시니어 창업기술센터 프로그램을 활용하자
창업을 원하는 시니어들을 제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장치들이 정부기관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기관 중 하나는 창업진흥원. 만약 어떤 ‘아이템’을 갖고 사업을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창업진흥원을 노크해보라. 창업진흥원에서는 각 지역 23개 시니어 창업기술센터를 운영하면서 시니어의 창업을 돕고 있다. 또 별도의 시니어 기술창업스쿨을 통해 창업에 필요한 기술교육도 제공하고 있다.
창업진흥원 지식서비스창업부 이경희 대리는 창업진흥원의 활동을 이렇게 설명한다.
“창업진흥원에서 기술창업, 즉 기술을 바탕으로 한 창업을 지원하는 이유는 시니어의 창업에 가장 적합한 형태이기 때문입니다. 시니어들은 창업에 올인할 경우 사회적 약자가 되기 쉽고, 완벽하게 준비하지 않은 창업은 폐업률이 높습니다. 때문에 창업에 필요한 지식과 준비 과정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기술교육을 지원해 안정적인 창업활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도와드리고 있습니다.”
창업진흥원은 지난해까지 진행했던 시니어 기술창업스쿨을 올해부터는 각 지역의 시니어 창업기술센터로 이관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시니어 창업기술센터는 교육뿐만 아니라 설립된 회사들이 제대로 활동할 수 있도록 입주공간지원 사업, 창업자금지원, 마케팅활동지원 등 다양한 도움을 주고 있다. 기업이 설립되는 데 필요한 대부분의 것들을 지원받을 수 있는 셈이다. 또 시니어에 국한된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창업진흥원의 창업지원 교육이나 프로그램들은 연령 제한이 없기 때문에 창업 전 꼼꼼하게 살펴보고 도움을 받으면 좋다.
모임과 함께 사업 계획 다듬은 뒤 출발해도 늦지 않아
하고 싶은 사업은 있는데 누군가의 힘을 빌리고 싶다면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는 사람들과 만나보는 것은 어떨까. 바로 서울50플러스재단 산하 각 지역의 50플러스센터에서 운영하고 있는 커뮤니티와 인큐베이팅을 통해 만날 수 있다. 앞서 소개한 도심권50플러스센터가 대표적인 사례다.
도심권50플러스센터의 정현주 대리는 현재 센터를 통해 성장하고 있는 회사들에 대해 이렇게 설명한다.
“센터에서는 2016년 현재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을 통해 10개 기업들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된 이 사업은 사업계획 심사와 인터뷰를 통해 10개 업체를 선정해 사무공간을 제공하고, 각 분야 전문가들의 멘토링을 통해 사업이 다듬어질 수 있도록 돕고 있어요. 또 지자체나 다른 기관과의 연계가 필요하다면 저희가 다리 역할을 하고, 사업 내용에 따라 센터가 직접 돕기도 합니다.”
센터에서 지원 기업을 선정할 때 중요하게 여기는 기준은 일반 창업지원 기관과는 다소 다르다. 기업 활동을 통한 이윤이나 생존을 위한 기존 기업 혹은 청년창업 기업과의 경쟁에 그 초점이 맞게 되면 취지와 어긋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 있다거나, 사회 참여적 조직, 협동조합, NPO(비영리 민간단체)를 지향하는 곳을 우선시한다. 물론 사업성이 있어야 함은 기본이다.
이 때문에 상당수 기업들은 전 단계로 센터 내 커뮤니티를 선택한다. 동호회 활동과 비슷한 커뮤니티 활동을 통해 사업 계획을 보완하고 아이디어를 덧붙이는 과정을 거치기 위해서다. 또 센터 내 활동을 통해 인력을 확보하기도 한다.
실제로 현재 인큐베이팅에 참여하고 있는 기업 중 일부는 이미 협동조합을 갖췄거나, 사단법인의 형태로 운영되는 곳도 있다. 참여 기업 중 한 곳인 주식회사 리스타트의 경우 창업투자회사를 통해 자금 투자를 약속받기도 했다. 준비하고 있는 기업의 일자리와 은퇴 후 구직자들을 맞춰주는 서비스가 좋은 평가를 받은 덕분이다.
| 전국 시니어 창업 기술센터 |
서울 서울특별시 노원구 공릉로 232 서울테크노파크 1203호(02-944-6038), 서울특별시 마포구 매봉산로 18 마포창업복지관 601호(070-7727-4101), 서울특별시 성북구 화랑로 211 성북벤처창업지원센터 B104(02-941-7257) | 경기 경기 의정부시 경의로 114 영빈빌딩 4층(031-828-8877), 경기 수원시 영통구 광교로 107 창업보육동 B2(031-259-6692), 경기 성남시 분당구 야탑로 205번길 26, 213호, 214호(031-707-5962) | 부산 부산광역시 남구 신선로 365 행정관 302호(051-629-7971) | 울산 울산광역시 울주군 웅촌면 곡천동문길 20-22(052-277-1996), 울산광역시 동구 방어진순환도로 1138(HRC빌딩8층)(052-219-8632) | 대구 대구광역시 수성구 청수로 64, 1층(053-784-8261), 대구광역시 달서구 상인로 128, 1층(053-643-7994), 대구광역시 달서구 달서대로 675, 복지관 3층(053-589-7932) | 경북 경북 칠곡군 왜관읍 공단로 1길, 2층(054-973-9605) | 인천 인천광역시 남동구 인주대로 506-1 서울외과 4층(032-567-5051) | 광주 광주시 동구 금남로 238 무등빌딩 10층(062-236-3262) | 경남 경남 양산시 주남로 288 영산 테크노폴리스 산학협력관 3314호(055-380-9577), 경남 진주시 동진로 33 경남과학기술대학교 8동 3층(055-751-3610) | 강원 강원 춘천시 동면 장학길 48 한림성심대학교 산학관 1층(033-240-9833) | 충북 충북 청주시 흥덕구 무심서로 377-3 서원대학교 글로벌관 B203호(043-217-1311), 충북 청주시 상당구 교서로 8-2, 3층(070-4814-6515) | 전북 전북 전주시 덕진구 기린대로 945-6 소상공인희망센터 희망관 1층(063-717-1322), 전북 익산시 인북로 187, 1층(063-841-7480) | 전남 전남 목포시 석현로46 목포문화산업지원센터 1층(061-280-7492)
18대 국회의원을 지낸 정옥임씨(鄭玉任·56)는 6년 전에 이혼하고 황홀한 돌싱(돌아온 싱글) 생활에 푹 빠져 있다. 데이트를 질리도록 하고 난 후 밤에 떨어지기 싫을 정도로 사랑하는 남자가 생겨도 앞으로 다시는 결혼 안 한다고 잘라 말한다. 지금처럼 뭇 남성들의 사랑고백을 받으면서 연애만 할 것이라고 주장하는 그녀의 속내를 들춰보자.
이봉규 시사평론가
정옥임은 미녀 정치인의 대명사이자 베스트드레서로도 꼽힌 바 있는 매력적인 여인이다. 오랜만에 만난 그녀는 나이가 믿겨지지 않을 정도로 여전히 눈부시게 아름다웠고 날씬했다. 레스토랑에서 저녁 6시에 만났는데 나 혼자만 밥을 먹었고 그녀는 생맥주 한 잔으로 저녁을 대신했다. 날씬한 몸매를 유지하기 위해 평소 저녁을 거를 정도로 필사적이다. 외모에 자신감이 충만해서일까 반지나 목걸이 같은 보석은 착용하지 않았다. 그녀의 외모 가꾸기는 “자기 자신의 관상용”이라고 항변하지만 아직도 뭇 남성들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기에 자신의 외모는 가장 자랑스러운 자산일 것이다.
6년 전에 이혼하고 황홀한 돌싱(돌아온 싱글) 생활에 푹 빠져 있다. 그렇다고 방탕할 만큼 어리석은 여자는 절대 아니다. 자기관리에 충실하면서도 적당히 즐길 줄 아는 앙큼한 여인이다.
“마음에 드는 남성이 나타나면 먼저 대시할 용기 있다”고 말하면서도 상당히 재고 또 잰다. 알다가도 모를 그런 여자다. “여자들은 비밀스러운 스토리가 많아서 양파와 같다”면서 “알려고 파고들면 곤란하다”고 나에게 엄포를 놓는다. 그렇다고 산전수전 공중전까지 겪은 내가 적당히 물러날 리 만무하다. 한량 이봉규가 느물느물하게 파고들어가니 그녀는 서서히 무장해제된다. 앙큼한 것 같으면서도 순진하고 순수한 여인이다.
10세 이상 연하의 남성에 매력이 끌린다고 고백한다. 최근 띠동갑 정도 어린 남자와 야릇한 감정을 교환한 적이 있었다고 털어놓는다. “육체적 관계로까지 발전하기에는 겁이 덜컥 나서 적당히 밀고 당기는 정신적인 감정만으로 짜릿했다”고 말하는 그녀의 볼은 어느새 붉어진다. 몇 년 있으면 환갑인 나이에도 소녀 같은 표정이 묻어 나온다. 띠동갑 연하의 남자에게 매력을 느끼지만 자칫 자신이 무너질까봐 겁이 나서 밀고 당기는 심리일까? 영화 의 주인공으로 나오는 중년 남자(제레미 아이언스)처럼 주체할 수 없는 격정으로 치닫지 않기 위해 발버둥치는 것처럼 보인다. “인생은 짧은데 후회하지 말고 저질러보라!”는 나의 도발에도 그녀는 자신의 인생을 일정 틀 속에 가둔다. 그런데 그 틀이 조만간 깨질 수도 있겠다는 조심스런 예감도 들었다.
정치토론할 때 터프하게 도발하는 그녀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그래서 본인의 입으로 여자는 양파와 같다고 말했는지 모른다. 정당하게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나는 완전한 자유인이다”라고 외치면서도 이리저리 까다로울 정도로 재고 또 잰다. 정치인이자 세 명의 딸을 둔 엄마로서 띠동갑 연하의 남자와 대놓고 육체적 사랑을 하기에는 잃어버릴 것이 너무 많아서일까? 아니면 10년 후까지도 가지 못할 사랑이라서 미리 ‘손절매’(주식용어)라도 하는 걸까? 10년 후면 정옥임은 60대 후반인 데 반해, 그는 50대 중반의 팔팔하게 젊고 매력적인 남성이기에 자신이 추해 보일까봐 미리 겁을 먹었는지도 모른다. 나의 우려하는 표정을 읽었는지 그녀는 곧바로 “어느 도사님이 그러는데 나는 늙어서도 남자들이 줄줄 따르는 타고난 남복(男福)이 있다”고 자랑을 늘어놓는다. 본인 입으로는 말을 안 했지만 내 추측으로 띠동갑 연하의 남자와의 정신적인 밀고 당김은 현재도 진행형인 듯싶다. 틀려도 할 수 없고….
눈이 작고 쌍꺼풀이 없는 남자이면서 건강미가 있고 뇌섹남(뇌가 섹시한 남자)을 좋아한다고 하니 그의 모습이 대충 그려진다. 어린 남자를 좋아하는 심리는 무엇일까 궁금해진다. 누구에게 의지하기보다는 누군가를 보호해주고 싶고 포용해줄 수 있는 능력을 가졌기 때문일까? 아니면 어린 남자의 신선한 육체와 순수한 영혼이 늙은이들과 비교되어서 그럴까? 어린 여자를 좋아하는 대부분의 남자들 심리와 같은 것이겠지!
전 남편과 1983년 결혼해서 4년 만에 갑자기 세 아이의 엄마가 되어버렸는데 그제야 남편과 안 맞는다는 불편한 진실을 깨달았다고 한다. 불행을 타파하기 위해 내놓은 고육지책이 애들 데리고 미국에서 공부하는 것이었다. 단단히 마음먹고 1995년 비행기에 올랐다. 늦은 나이에 공부하면서 아이 세 명을 키우는 일이 보통 어렵지 않았기에 스파르타식으로 살았다고 회상한다. 어릴 적 를 감명 깊게 읽었는데 어려운 시기에 큰 지침이 되었다고 한다. 다행히 아이들도 엄격한 생활을 잘 이겨내고 나름 멋지게 성장해주었다. 대견하게 생각하면서 스스로 자랑스러움을 느낀다. 남편과 떨어져 살면서 바쁘고 힘든 생활이었지만 오히려 행복감을 느꼈기에 6년 전 이혼하고 말았다.
“전 남편이 잘 기억도 나지 않는다”고 하니 돌싱으로 사는 지금이 훨씬 행복하다는 반증일 것이다. 뒤돌아보지 않는 그녀의 화끈한 성격 탓일 수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여자들은 옛사랑보다는 현재에 충실하다는 어느 심리학자의 말이 떠오른다.
데이트를 질리도록 하고 난 후 밤에 떨어지기 싫을 정도로 사랑하는 남자를 만나도 앞으로 다시는 결혼 안 한다고 잘라 말한다. 지금처럼 뭇 남성들의 사랑고백을 받으면서 연애만 할 것이라고 주장하는 그녀의 본심은 인생의 여백을 즐기기 위함일 것이다. 지금까지 처절하게 살아온 자신에 대한 보상심리일 수도 있겠다.
그녀의 인생은 최고를 향한 처절함의 연속이었다. 서울 성신여대부속여자고등학교를 수석으로 졸업했고 고려대학교 정경대학에 특차 수석 입학해 정치외교학을 전공하는 4년 내내 장학생이었고 정경대학을 수석 졸업했다. 결혼 후 딸 셋을 두고도 뒤늦게 고려대학교에서 1995년 국제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박사 후 과정(Post-doc)으로 스탠포드대학에서의 강의를 시작으로 미국 후버연구소, 세종연구소, 미국 브루킹스연구소 CNAPS(동북아정책센터) 등 국내외 최정상의 연구기관에서 활동했다. 2007년 대선 당시 이명박 캠프에 참여했고 이후 외교·안보·통일 분야의 전문성을 인정받아 18대 국회 한나라당 비례대표로 당선되었다.
이렇게 최고 전문가로 살아왔음에도 불구하고 아쉬움은 늘 남는다고 한다. 국내 박사라는 이유로 우리 사회에서 차별도 많이 받았다. 보통 사람들은 이해하기 어려울 수도 있겠지만 최고 전문가를 지향했고 남다른 자존감이 있었기에 그녀 나름의 견디기 어려운 박탈감이 있었을 것이다. 특히 국제정치 분야에서는 국내 박사보다는 미국 박사를 더 우대하는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상대적으로 차별을 당했다고 이해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그녀는 지금도 자신이 제일 잘하는 일이 외교 분야이고 가장 하고 싶은 일도 외교라고 자신 있게 말한다. 다시 태어나도 외교 전문가가 되겠다고 하니 그녀는 천직을 가진 행복한 사람임이 분명하다.
분위기가 무르익어 국내 정치 얘기로 화제를 옮겼더니 금방 표정이 달라지면서 흥분한다. “지금 새누리당이 제정신을 못 차리고 있다”고 날선 비판이다. “문재인이 집권하면 위험하다는 위기의식이라도 보여줄 수 있는 대권 후보조차 보이지 않아서 걱정”이라고 탄식한다. “반기문 UN 사무총장은 그동안 스펙만 보여줬을 뿐 대통령으로서 역량과 결기는 아직 발견하지 못했다”고 깎아내린다. 김무성 전 대표도 지난 총선 때 자신이 주장했던 ‘오픈프라이머리’를 지키기 위해 온몸을 던졌어야 하는데 대권 주자로서 기회를 놓쳤다고 애석해했다. 김무성 스스로의 대권 욕심 때문에 망쳤다는 진단이다. 당 대표까지만 생각하고 조율자로서 큰 그림을 그려야 했는데 자기 욕심 때문에 판단력이 흐려져 본인 지지율도 떨어뜨리고 당도 망쳤다고 강한 비판을 했다.
그러나 뭐니 뭐니 해도 지금의 난국과 새누리당을 이 꼴로 만든 것은 결국 대통령이 문제라는 지적이다. 그러면서 “대통령과 새누리당이 자기반추 없이 정권 재창출을 노린다면 양심 없는 행위”라고 힘주어 말한다. 심지어 “지금의 정치를 보고 있노라면 조선시대 내시와 상궁들이 정치하던 모습을 보는 것 같다”고 비판한다.
불과 30분 전에 연애 얘기 할 때와는 사뭇 다른 톤으로 거침이 없다. 정치 얘기에는 이리저리 재질 않는다. 이래서 정옥임은 정치를 하는구나!
“자기 자신의 일생에 대해 몇 점을 줄 수 있나?”는 질문에 주저 없이 “A플러스”라고 대답하면서 “자기 자신은 못 속인다”고 덧붙인다. 그만큼 자신의 인생에 당당할 수 있다는 자기 진단이다. 당찬 모습 뒤에는 여리고 순수한 모습도 어른거린다. 알 수 없는 앙큼한 양파 같은 여인과의 짜릿한 시간이었다.
앙코르인생,액티브시니어, 인생이모작 요즘 시니어들에게 많이 갑자기 자주 다가오는
단어들이다.
과연 앞만 보고 달려오기에도 바쁜 인생을 앞으로도 꽤 오랫동안 살아가야하는
장수시대이기에 정리해가면서 가야할 필요가 있다. 막연하였던 60세인생속에 앞으로 무엇을
할까 너무 이것 저것 해온 상태라서 정리하면서 좀더 구체적으로 좁혀져 실행하기에
권해본다.
1번 마음속에 내가 뭘 원할까 앞으로 어떻게 무슨 일을 하고 살면 좋을까
적어본다.
막연한 이런 말을 써도 좋을까 하면서도 그냥 떠오르는 대로
내가 원하는 부분을 적어본다.
예: 우울증 생기지 않게 취미활동을 하면 좋겠다.
약간의 비용이라도 돈을 벌었으면 좋겠다.
봉사활동하면서 소일거리와 친구를 만들고 싶다
알고 있는 것을 누군가에게 제공하고 싶다. 등등
2 나의 매력은 나의 능력은 어느 정도인가 나를 아끼기에 다 적어본다.
난 다른 사람들이 주로 어떤 사람이라고 말하는 가 한번 적어본다.
예: 난 말을 잘한다고 한다. 그것도 재밌게 말한다고 한다.
옷을 잘 입는다고 칭찬하는 말을 자주 들었다.
음식을 잘하여 간단한 요리만 해줘도 아주 맛있다고 한다 등등
3. 이제껏 살아온 경력을 일단 다 적어본다.
스쳐지나온 일이라도 다 적어보면 좋다.
예: 과거 교사를 한 적이 있다.
사업을 해서 잠깐이지만 돈을 많이 벌어본 경험이 있다.
말을 잘 정리할 수 있다.
사진을 잘 찍는다.
아이디어가 좋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영상편집등 나만의 특별한 재주가 있다. 등등
4, 난 무엇을 추구하는 성향인가 적어본다.
현재 상황과 나의 나아갈 방향등을 정리해본다.
사람마다 다르다. 구체적으로 적어야 한다.
예: 어떤 이는 기본적인 생활비는 해결되기에 명예가 더 중요하다.
경제적인 문제가 시급하다. 봉사하면서 친구가 있었으면 한다.
하루하루 외롭지 않게 몰두할 일이 필요하다.
5. 하고 싶은 것, 가능한 일을 농축하여 정리하면서 나의 부족한 부분을
적어보면서 보충하는 방법을 적어보고 실행하여 앞으로 나아간다.
일거리: 창업,창직을 구체적으로 본다./취미활동/봉사활동
구체적으로 적는다.
예: 창업을 할 것이다. 아니 구직이나 창직 새로운 직업이라고 갖고 싶다.
봉사 활동하는 방향으로 가고 싶다.
취미활동만 하면서 친구를 갖고 싶다.등등
위의 내용을 도와줄 시니어 교육센터
http://50plus.seoul.go.kr
서울
www.50pluskorean.or.kr
50플러스코리안 은퇴자일자리
http://scsongpa.or.kr
서울송파
http://miraeseum.or.kr
www.sbdsenior.or.kr
성남
www.naewoncsc.org
부산
www.dgscc.net
대구
https://www.yourstage.com
전국
필자의 예
시니어는 이제 한꺼번에 어느 직장이나 창업으로 목돈이 하루혹은 한달에 들어오는
것을 기대하지 말고 꾸준히 개미같이 벌어서 좋은일도 하고 품위유지비도 쓰면서
사는 보람을 느끼는 것 해야한다고 본다.
1번 마음속에 내가 뭘 원할까 앞으로 어떻게 무슨 일을 하고 살면 좋을까
적어본 내용중의 하나
: 일을 하면서 비용도 창출하면서 남에게 도움되는 일을 하고 싶다.
2번 나의 매력내지는 장점은 무엇인가? 적어본 내용중의 하나
: 만나면 기분 좋고 재밌다고 한다 남앞에 이야기를 잘 한다.
3번
: 과거 활동과 현재 활동을 다 적어본다.
블로그체험단관리와 레크리에이션강사,유치원교사등등 다 일단 적는다.
4번
: 말을 하면서 도움되는 일을 위해 파워포인트배우기,
커피를 좋아하기에 바리스타자격증,영상프로그램등 적용을 위해 배우다.
블로그활동은 이미 12년이상 진행해왔지만 SNS도 다양하게 조금씩 자주
활동하고 있어서 이웃이나 팔로워를 늘리고 있다.
5번
: 성남 고령친화종합체험관 교육지원센터에서 강의를 하게 되었고,
그 외 커피관련 블로그포스팅을 하도록 커피머신이나 원두가 제공되고 있다.
50대 이상이 되어 자식들도 분가하여 빈 둥지가 되면 새로운 집을 찾는 것이 일반적이다. 큰 아파트나 집이 더 이상 필요하지 않기 때문이다. 인간의 3대 욕구는 의식주인데 이중 집은 인간의 행복의 질을 결정하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한다고 여겨진다. 노인들의 가장 큰 바람이 자기가 사는 집에서 가족과 같이 생활하다가 죽는 것이라고 한다. 집에는 각종 추억이 깃들여 있고 자기만의 생활이 보장되며 인간관계가 이어지는 곳이다. 거동이 불편해져 가족이 돌보는 것이 힘들어지면 노인들은 대부분 요양원이나 요양병원으로 보내진다. 이 경우 프라이버시가 보장되지 못하고 인간다운 대접을 못 받기 때문에 삶의 질이 현격히 저하된다. 통계에 의하면 최근 1인 가구 수가 늘어난다고 한다. 일본에는 고독사 사람들이 많고 우리나라도 그러한 사례가 종종 매스컴에 보도된다.
공유주택에서 살기(shared house holding)는 새로운 주거형태이다. 주거비용을 줄이고 더불어 사는 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 아직은 초창기이지만 더불어 함께 사는 사람들, 성리산 마을, 구름정원, 소행주 , 어쩌다 집, 푸른 마을 협동조합 등 주위에 공유주택의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약해지는 가족의 기능을 보완하거나 대체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마흔 이후 누구와 살 것인가』는 외국의 공동체 생활을 다룬 책이다. 캐런, 진, 루이스 3친구가 같이 공동생활한 실제 체험담이다. 공동체 생활을 하기에 필요한 생활규칙, 표준계약서 등도 다루고 있다. 타인과 공동체 생활을 한다는 것이 쉽지 않지만 시도해 볼만한 가치가 있지 않을까
지인이 더함플러스 협동조합을 운영하면서 50+세대를 위한 주거전환 강좌를 진행하고 있다. 관심이 있는 분들은 서울 50플러스재단 등에서 개설하는 강의를 들으시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필자 사진 작품이 전시된다. 머니투데이 방송과 (사)은퇴연금협회가 주관하고 서울시와 서울50플러스재단이 후원하는 'The senior 2016'와 함께 열리는 '시니어만남전'에 초대받아 '카메라로 그린 수채화 10선'이라는 주제로 필자의 사진 작품 10점이 행사장에 전시된다. 수채화 풍의 사진 10점을 가로 세로 크기 13 x 10, 10 x 10 인치 정도의 사진을 넣어 MDF액자로 만들었다. 이 행사는 2016년 7월 25일 오후 1시 30분부터 4시까지 서울시청 8층 대형 다목적 홀에서 진행되며 사진, 그림, 시니어용품, 재활용품 전시 등의 관람은 낮 12시부터 오후 2시까지 그리고 강연이 끝나는 시각부터 할 수 있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The senior 2016”은 선진국의 시니어 생활의 흐름을 알아보고 시니어 친화산업의 선진화 내용과 서울시 시니어 정책 및 제도를 살펴봄으로써 50+세대 삶의 질 향상을 위하여 개최한다. 박원순 서울시장의 축사와 최남수 머니투데이방송 사장의 인시말로 행사를 시작하게 된다. 경희대학교 정기택 교수의 “50+세대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시니어 친화산업의 선진화” 발제와 제품 분야와 서비스 분야의 선진 사례발표도 있습니다. 사례발표로는 50플러스코리안의 건강한 삶을 위한 고령친화제품, 서비스 분야에선 성균관 대학교 손정현 교수의에 대한 발표가 있을 예정입니다. 아울러 서울 50+재단 홍선 실장의 “서울시 시니어 정책 및 제도” 등의 발제로 2시간 동안 열린다.
부대 행사로 시니어만남전이 곁들여지는데 후반생에 자아실현을 통하여 인생이막을 활기차게 보내고 있는 시니어 사진작가 포토스토리텔러 변용도의 사진전, 갤럭시 화가 정병길의 디지털 그림전, 50플러스코리안의 시니어 관련용품과 렛츠의 업싸이클링(재활용) 용품이 전시된다. 현장에서 구매할 수도 있다. 이 행사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당일 오후 1시부터 입장할 수 있다. 지하철 1호선, 2호선 시청역을 이용하면 편리하다. 수채화 같은 사진을 선정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