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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연 속에 자연을 짓다
- 필자는 그저 구엘공원을 가는 이 생소한 골목길이 좋았다. 그리고 공원에 도착하도록 그 길고도 긴 에스컬레이터를 타보는 것으로 끝내도 상관없다. 스페인의 한 도시에 내가 와서 그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대만족이다. 가능하면 한 점 디테일도 놓치지 않아야 하고 느껴야만 하는 생각은 발걸음을 가볍지 않게 할 수 있다. 그저 함께 하는
- 2017-11-24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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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둔촌시장 계절의 별미
- 5호선 둔촌동 역 근처에는 둔촌 전통시장이 있다. 3번 출구 뒤편이다. 한체대 사거리까지 약 300미터가 먹자골목이다. 여러 가지 먹거리가 있지만, 특히 3번 출구 뒤 포장마차 같이 생긴 음식점들이 파는 생선 매운탕이 먹을 만하다. 11월에는 도루묵 매운탕이 제 철이다. 2만 원 정도 받는데 둘이 각각 도루묵 세 마리 정도를 먹을 수 있다. 알이 꽉 차게
- 2017-11-22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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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방 백신 맞아 둘 필요 있다
- 필자의 아버지는 건강한 편이었는데 72세에 폐렴으로 돌아가셨다. 운동 중독이라 혹한에도 불구하고 운동하러 나가셨다가 감기에 걸리고 말았다. 그런데 노인이라 면역력이 약하다 보니 감기가 악화 되어 결국 폐렴으로 번진 것이다. 병원에 입원하고 보름 만에 손 쓸 새도 없이 돌아가셨다. 그래서 폐렴이 무섭다는 것을 알았다. 알아보니 죽을 때는 폐렴으로 죽는
- 2017-11-22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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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학소년의 꿈을 다시 펼치다
- 은퇴하면 고생은 끝나고 안락한 행복이 시작될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인생 100세 시대를 어떻게 하면 더 보람 있게 살 수 있을까?’가 문제였다. ‘하고 싶은 일’을 찾아 나섰다. 어린 시절부터 마음 한구석에 두고 실현하지 못한 글쓰기에 대한 꿈이 되살아났다. ‘문학소년의 꿈’이었다. 은퇴하자마자 처음 문을 두드린 곳이 관악 기자학교였다. 기사작성의
- 2017-11-17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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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영감의 아내
- IMF로 나라 경제가 바닥일 때 잘 나가던 회사가 적자로 돌아섰다. 2년 먹고 살 것 남겨 놓았지만 매출은 “0” 시간도 생겼으니 공부나 하자는 생각으로 대학원 유통, 마케팅 과정을 신청해 등록허가를 받았다. 인생은 한 쪽 문을 닫으면 다른 쪽 문을 열어준다더니 내 생의 한 획을 긋는 계기가 되었다. 수업이 야간 늦게 끝나기에 서로 바삐 차로 귀가들 하는데
- 2017-11-16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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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산 백운대 오르기
- 북한산 백운대 산행을 위하여 새로 개통한 북한산우이선 경전철을 탔다. 좌로 흔들, 우로 뒤뚱거리면서 무인 경전철은 잘도 달렸다. 사람이 만든 꼬마 전철은 운전원도 없이 사람들을 실어 날랐다. 도선사 입구 종점이 말끔하게 새 단장을 하였다. 산행인파가 근래에 보기 드물게 많았다. 능선을 따라서 지원센터를 거쳐 하루재에 이르렀다. 가을이 조용히 지나가고 있었다
- 2017-11-15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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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터키를 간 이유
- 우리가 흔히 형제의 나라로 칭하는 터키였지만 솔직히 필자에겐 그런 감흥은 별로 없었다. 그런데 아주 오래전 그러니까 십몇 년 전에 터키를 가볼까 생각한 적은 있었다. 언젠가 인터넷 서점을 뒤적이다가 책 제목이 눈에 들어와 바로 주문해서 읽었던 책이었다. 책 내용이 단순히 터키 여행이 꿈이었다거나 너무도 멋진 풍광의 나라였기 때문인 제목은 아니었지만 그
- 2017-11-15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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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릿고개를 아십니까?
- ‘안동 역에서’라는 노래를 폭발적으로 히트시킨 가수 진성이 최근 노래 부른 ‘보릿고개’를 들으면 가난했던 옛날기억이 떠오른다. 보릿고개란 예전에 햇보리가 나올 때까지의 넘기 힘든 고개라는 뜻으로 묵은 곡식은 다 떨어지고 보리는 미처 여물지 않아서 농가의 식량 사정이 가장 어려운 시기를 비유적으로 이르던 말로서 음력 3, 4월에 해당한다. 요즘
- 2017-11-15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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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마우지
- 아침 운동을 나갈 때면 보이는 동물이 있었다. 정확히 말하면 새지만 너무 커서 마치 동물처럼 느껴졌다. 보통 참새, 까치, 비둘기, 오리가 주를 이루는데 그에 비해 그 새는 덩치가 큰 편이었다. 몸 색깔은 검고, 크기는 거위보다는 작고 오리보다는 3배 정도 컸다. 그런데 하는 행동이 눈길을 끌었다. 운동을 나갈 때는 물위를 퍼드득 대거나 배를 깔고 머리를
- 2017-11-15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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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메라로 그린 엽서
- 참 곱다. 다시 보아도 예쁘다. 눈을 크게 뜨고 요목조목 들여다보아도 신비스럽기도 하다. 겨울이 오는 문턱에서 가을을 노래하던, 여리고 작은 풀잎에 차가움이 서릿발 되어 살포시 내려 앉았다. 마치 영롱한 보석으로 치장한 여인네를 상상하게 한다. 자연의 변화 속에 신비스럽게 만들어지는 아름다운 형상에 사진작가인 필자는 늘 매료된다. 그 시간은 마냥 행복하다.
- 2017-11-15 19:3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