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삶의 변화를 준 한 권의 책] '가끔은 격하게 외로워야 한다'
- 나이를 먹는다는 것은 마음속의 감정이 메말라가는 과정이 아닌가 한다. 젊은 날 책을 붙들고 밤을 새우며 때로는 눈물짓던 감동의 기억이 세월에 바래 아스라한 것도 가을 낙엽처럼 건조해진 감정 탓이리라. 그래서 그런지 갈수록 감동을 자아내는 일이 가물에 콩 나듯 한다. 어쩌면 설레는 미래보다 색 바랜 과거가 늘어나면서 생기는 자연스러운 현상일지도 모른다. 나
- 2016-09-19 09:06
-
- [기가 막힌 나만의 아지트 대공개]다시 가고 싶은 다락방
- 누구나 세상을 벗어나 방해를 받지 않고 자신만의 시간을 가질 장소를 있어야 한다. 그래서 나만의 아지트가 필요하다. 사전적인 정의로 아지트는 좌익운동과정에서 관헌의 눈을 피하기 위하여 항상 이동하며 소재를 모르게 하고 비밀지령을 발하는 지하운동의 집합소이다. 좀 나쁜 의미이다. 밀실이 더 적당한 용어로 보인다. 상상의 나래를 펴던 곳 나만의 밀실은
- 2016-09-12 09:45
-
- [삶의 변화가 된 이 한권의 책] 가끔은 격하게 외로워야 한다
- 나이를 먹는다는 것은 마음속의 감정이 메말라가는 과정이 아닌가 한다. 젊은 날 책을 붙들고 밤을 새우며 때로는 눈물짓던 감동의 기억이 세월에 바래 아스라한 것도 가을 낙엽처럼 건조해진 감정 탓이리라. 그래서 그런지 갈수록 감동을 자아내는 일이 가물에 콩 나듯 한다. 어쩌면 설레는 미래보다 색 바랜 과거가 늘어나면서 생기는 자연스러운 현상일지도 모른다.
- 2016-09-12 09:18
-
- [기가 막힌 나만의 아지트 대공개] 달리는 영혼 카페
- 혼자가 좋다. 때로는 갇힌 공간 속에서 자기만의 시간이 필요할 때가있다. 외로움도 고독도 함께 즐기다 보면 생각을 넘어 긍정의 삶으로 충전되기도 한다. *힐링이 필요할 때 사람들은 오늘날 온갖 스트레스 속에서 살아간다. 그 몰려오는 힘겨운 것들을 버텨나가기 위해서는 자신만의 적절한 힐링이 반드시 필요하다. 그것이 또 다른 삶의 고갯길을 넘어야 하는
- 2016-09-07 17:32
-
- 기러기 아빠 싫어요
- 30대의 나이인 친척 조카가 초등학생인 자녀를 필리핀으로 유학 시키면서 조카며느리도 함께 보낸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아이가 똑똑해 아마 더 큰 글로벌 인재로 키우고 싶었나 보다. 그 말을 들은 순간부터 필자는 걱정이 앞섰다. 젊은 나이에 부부가 떨어져 있게 되었다는 점이 마음에 걸렸고 혼자 남아 기러기 아빠가 될 조카가 걱정스러웠다. 들리는 이야기같이 돈
- 2016-09-06 10:17
-
- 파더 앤 도터 (Fathers and Daughters, Padri e Figlie)
- 뭔가 있어 보이는 영화이다. '아버지와 딸'이란 뜻이다. 늘 진지한 연기를 보여주는 러셀 크로우가 아버지 역에, 연기의 화신 아만다 사이프리드가 딸 케이티 역으로 나온다. 가브리엘 무치노 감독이 만들었다. 딸은 어렸을 적 아버지가 7개월 동안 이모집에 맡겨두었다가 찾으러 간다. 그러나 이모집에서도 이 딸을 예쁘고 보고 입양을 원한다. 비록 백만장자 이
- 2016-09-05 16:45
-
- [기가 막힌 나만의 아지트 대공개] 쉐어 오피스
- 1999년 말에 퇴직 후 영어 번역 일을 시작했다. 박사 학위를 준비하는 사람들을 위해 영어 원서를 번역하는 업무였다. 학위 논문에 원서 내용을 인용해야 하는데 원서를 해독하는 사람은 많지 않아 필자 같은 사람이 필요했던 것이다. 영어와 실무에 밝으니 필자 만한 전문가가 따로 없었다. 매수에 따라 금액이 올라가므로 밤낮없이 집에서 번역에 매달렸고 수입은 오
- 2016-09-05 16:19
-
- 계절의 기도
- 숱한 욕심도 갈등의 여름을 지나, 이젠 가을의 성숙함으로 풍성한 사랑 하게 하소서. 마른 낙엽 굴리고 옷 벗은 기둥에도 삶은 존재 하듯, 차디찬 빈 둥지 초라함에 몸을 떨어도 쌓아온 추억의 두께만큼 오가는 계절, 넉넉한 그리움만으로 푸근한 사랑 품게 하소서. 불어오는 낯선 바람에도 몸 하나로 버틸 아름다운 가난, 허망한 세월이 가져다 준 선물뿐이라 해도
- 2016-09-05 09:58
-
- [기가 막힌 나만의 아지트 대공개] 7살이 되어가는 나의 방
- 이 방과 처음 만나 건 7년 전이 2010년. 누구보다 외로움을 많이 타는 어머니가 혼자 있는 집에 다녀가는 기분보다는 적적함을 나누며 살아가는 게 나을 거 같다는 생각에, 여러 번 이 얘기 저 얘기 나눈 뒤에 쉽지는 않겠지만 이해해가며 살아보자는 의견일치를 보게 봤다. 어느 누구도 주위에서 잘 하는 일이라고 칭찬이나 격려하는 사람은 없었지만, 옛날 어렸을
- 2016-09-02 13:20
-
- ‘인디언 추장의 글’을 생각하며
- 어느 시기부터인가 산업화와 세계화 그리고 경제성장의 큰 물줄기가 역사를 바꾸어 놓았다. 그리고 정보산업의 발달로 언제 어디서나 세상 돌아가는 소식을 들을 수 있게 되었다. 스마트폰 하나로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으며 모르는 사람과도 소통할 수 있는 첨단의 시대에 살고 있다. 물질적으로 엄청난 풍요로움을 느낄 수 있으며 생활의 편리함도 만끽하고 있다. 전국
- 2016-08-29 10: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