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0년대 태어난 90대 할머니와 2020년을 사는 20대 손녀. '아흔 살 슈퍼우먼을 지키는 중입니다'(다다서재)는 치매 할머니의 삶의 마지막 과정을 기록한 동시에, 한 세기를 용감하게 살아낸 한 여자의 인생을 그린다. 할머니의 삶과 죽음을 통해 우리 시대 여성의 역사를 더듬고 자신의 삶을 다듬어간 저자 윤이재(27) 씨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백순실 관장은 반백년을 그림과 함께 살아왔다. 그렇게 해서 생산한 작품이 3000여 점. 몰입이 깊었으니 다작이 사필귀정이겠다. 창작으로 한 경지에 오르고자 하는 집념도 강했던 것 같다. “내겐 야망이 있었다”라 말하고 있으니. 이런 그가 미술관을 건립한 건 그게 사후까지 작품을 보전할 수 있는 가장 이상적인 방법이기 때문이다.
미술관을 개관하고선 일이
파주 헤이리는 문화예술인들이 만든 공동체 마을이다. 볼 것 많고, 거닐 곳 많아 찾아와 노니는 이가 많다. 저마다 개성에 찬 건축으로 돋보이는 미술관, 박물관, 공방, 카페, 그리고 살림집이 즐비하다. 자연 환경을 존중해 지은 건축들의 좋은 매너와 세련미, 그리고 거주자들의 재능과 활동력으로 생동하는 신흥 예술타운이다. 파주시의 이채로운 문화 브랜드이기도.
존 가트맨(John Gottman) 박사는 부부관계의 전문가다. 47년간 3000쌍이 넘는 부부를 분석했다. 이혼의 가장 큰 원인을 찾기 위해 성격, 가치관, 재산 등 여러 요인을 분석했지만, 이것들이 결정적인 이유는 아니었다. 결국 그가 찾아낸 것은 부부간 ‘대화 패턴’이었다. 비난, 방어, 경멸, 담쌓기 등 4가지 대화 패턴은 94%의 놀라운 확률로 이
“트릭 오어 트릿(Trick-or-Treat)!” 사탄의 인형 ‘처키’부터 다크 나이트 ‘조커’까지 영화 속 유령과 ‘빌런’(악당) 분장을 한 이들이 한데 모여 축제를 벌이는 할로윈 데이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그간의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이날만을 기다렸던 이들이 많겠지만, 유령보다 무섭고 빌런보다 악독한 바이러스가 물러가기 전까지는 떠들썩하게 놀고픈 마
‘한 그루 나무를 심으면 천 개의 복이 온다’
‘푸른 아시아’ 오기출 사무총장이 펴낸 ‘한 그루 나무를 심으면 천 개의 복이 온다’라는 책을 얼마 전 읽었다. 저자는 기후 위기 대응 NGO 활동으로 ‘유엔사막화방지협약’(UNCCD, United Nations Convention to Combat Desertification)에서 수여하는 ‘생명의 토지상’
브라보 마이 라이프’ 매거진 창간 5주년을 맞아 열린 ‘인생 100세 시니어 공모전’. 4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시‧산문‧미니자서전‧국문 서예 등의 분야에 시니어를 비롯한 초등학생, 청년 등 전 세대가 지원했다. 9월 1일 홈페이지를 통한 당선작 발표에 이어, 10월 16일에는 시상식이 마련돼 영광의 얼굴들과 기쁨을 함께 나눴다.
이번 행사는
내가 제일 좋아하는 면 종류의 음식은 멸치국수가 단연 으뜸이다. 멸치국수는 오랫동안 나뿐만 아니라 우리 민족이 즐겨온 음식 중 하나다. 오죽하면 잔치국수라는 별칭이 붙었을까. 예전에는 잔치가 열리면 꼭 먹던 음식이다. 요즘은 멸치국수 대신 갈비탕이나 뷔페식이 잔치 음식을 대신한다. 그러나 옛날에는 잔치국수가 대표 음식이었다. 시골 잔치 때는 돼지도 한 마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