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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RAVO COLUMN] 새해맞이 다짐
- 나이가 들면 세월이 빠르게 흘러간다고들 말합니다. 그렇습니다. 빠릅니다. 참 빠릅니다. 어느덧 또 새해입니다. 지난 설이 어제 같은데 또 새 설입니다. 날이 빨리 지나기를 손가락 세며 기다려도 더디기만 했던 어렸을 적 새해맞이를 생각하면 어처구니없습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이런 경험은 아주 흥미롭습니다. 세월 흐름의 빠름을 느낀다는 것은 결국 그 느낌
- 2016-12-29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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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과 사람 PART1] 책에서, 그리고 책 읽기에서 놓여나기
- 정진홍 서울대 명예교수 mute93@daum.net ‘책의 역사에 대한 현학적인 진술’은 삼가겠습니다. 그러면서 제 말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우리 형편에서 보면 책은 아무 데나 있습니다. 너한테도 있고 나한테도 있습니다. 누구에게나 있습니다. 그러므로 책은 낯설지 않습니다. 지천으로 아주 흔한 것이 책이라고 해도 좋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 2016-09-26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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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꿈 Part 1] "이제 '눈 뜬 꿈'을 꾸자" 정진홍 울산대 석좌교수, 전 아산나눔재단 이사장
- 어렸을 때는 꿈을 먹고 자랐다. 젊어서는 그 꿈을 실현하려는 꿈을 꾸며 뛰었다. 장년에 이르러서는 꿈을 접을수록 현실적이게 된다는 꿈을 살아야 했다. 그리고 어느덧 노년이다. 만약 삶이 이렇듯 꿈으로 이어지는 것이라면 노년이라 해도 꿈이 가실 까닭이 없다. 하지만 우리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꿈 접기가 꿈의 현실이 되는 장년기의 뒷자락에서부터 우리는
- 2016-01-12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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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ART2] 아산나눔재단 정진홍 이사장
- 정진홍(鄭鎭弘·78) 아산나눔재단 이사장은 중·고교에 다닐 때 어른이 되기 전에 죽어야겠다는 생각만 했고, 죽기 전에 읽고 싶은 책이나 실컷 읽고 싶어서 대학에 들어간 사람이다. 그렇게 어려서부터 죽음을 살아온 사람이 어느덧 78세. 지금 그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늙음의 의미, 삶과 죽음의 철학을 듣기 위해 아산나눔재단(서울 종로구 계동)을 찾았다.
- 2015-01-26 16: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