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가치소비에 주목해야 하는 3가지 이유
- 두 번째 해외근무를 앞둔 김 부장의 얼굴에 수심이 가득하다. 남들은 한 번 가기도 힘든 해외근무를 두 번이나 가게 된 행운을 걷어차고 싶은 심정이다. 10년 전, 첫 번째 해외근무를 갈 때는 여느 직장인과 마찬가지로 환희에 들떠 있었던 김 부장이다. 회사 돈으로 생활을 하고, 아이들 영어교육도 받을 수 있고, 5년간의 해외근무를 마치고 돌아올 땐 제법 큰
- 2017-07-31 11:02
-
- 동년기자와 함께한 성수동 카페거리 데이트
- 지금까지 문화공간 취재를 다니면서 한 번쯤은 다른 시선을 가지고 있는 누군가와 가보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마침 8월호의 문화공간을 성수동 카페거리로 선정하면서 이곳과 인연이 깊다는 분과 함께했다. 최근에 등단한 신인 수필가이자 전 아쿠아리움 부사장 손웅익 동년기자다. 화학냄새 진동하던 공장지대에서 카페거리로 탈바꿈한 서울시 성동구 성수동 카페거리. 멋진
- 2017-07-28 11:35
-
- “나도 그래” 한 말씀만 하소서
-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는데 전할 수 없는 상황이 돼서 마음만 동동 구르는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의 문을 두드려주셔요. 이번 호에는 시인이자 야생화 사진작가인 박대문님께서 풀꽃들에게 쓴 글을 보내주셨습니다. 계속되는 가뭄 끝에 단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단비를 가득 품은 바람 소리가 쏴 밀려옵니다. 주룩주룩 낙숫물 듣는 소리가 어느 고운 음악보다 감
- 2017-07-28 11:20
-
- 오드리 헵번의 숨겨진 이야기
- 오드리 헵번의 영화나 사진을 보면 사람이 어쩌면 이렇게 맑은 눈과 예쁜 미소를 지닐 수 있을까 감탄이 절로 나온다.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만인의 연인이 되기에 충분하다는 생각이 든다. 필자는 그녀가 주연을 맡은 몇 편의 영화를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 대표작 에서는 멋진 파티 걸로, 싸구려 패스트푸드로 아침식사를 하면서도 유명한 보석가게 티파니의
- 2017-07-27 16:05
-
- 꿈이여~ 기죽지 마라
- 피부로 느끼는 경기도 안 좋고 상황이 안 좋은 걸 알면서도 이직해야 하는 아픔을 안고 두 달여 동안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쓰기에 돌입했다. 중년의 나이임에도 항상 자긍심으로 가득 찼던 필자는 어디든 갈 수 있다고 자만하고 있었다. 자격증과 스펙(?)이 빵빵하니 ‘무슨 일인들 못하랴’ 하며 항상 어디든 갈 수 있다고 생각해왔는데 이력서를 이메일로 몇 군데 제
- 2017-07-27 15:34
-
- 추억 속 영화관
- 필자는 한 달에 한 번 친한 친구와 셋이서 영화를 보고 있다. 가능한 한 화제를 불러일으킨 개봉작을 선택해서 보고 있으며 아직 못 봤어도 시작한 지 오래된 영화는 그냥 넘긴다. 영화 값도 비싸져서 조조를 보려고 아침 9시에 약속한 적도 있다. 하지만 요즘은 이런저런 할인카드를 동원하면 영화표를 거의 반값에 살 수 있어 굳이 조조를 보지 않아도 된다. 필자
- 2017-07-27 15:25
-
- 美시니어, 여름엔 뭘 하며 지낼까?
- 작열하는 태양 아래 높이 치솟은 팜트리, 그리고 역동적인 태평양 바다까지. 캘리포니아만큼 여름과 어울리는 도시가 있을까? 비키니 차림으로 롤러브레이드를 타는 미녀들과 파도를 가르는 서퍼들, 이 모든 것을 시니어가 함께 즐겨도 조금도 어색하지 않은 곳. 그래서 캘리포니아는 액티비티 시니어들의 천국이다. 꼭 비키니에 서핑이 아니라도 좋다. 패들보드 위에서 우아
- 2017-07-27 10:13
-
- [시인 송시월과 나누다] 쑥개떡
- 쑥은 들국화에 속한 여러해살이풀로서 ‘모든 풀의 왕초’란 닉네임을 달고 있다. 히로시마 원폭 때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식물이지만 좀처럼 자신을 앞세우지도 않고 빈터나 길가 논두렁 밭두렁 산속 아무데서나 낮은 키로 ‘쑥쑥’ 자라나 사람에게 제 몸을 보시한다. ‘쑥’이라는 이름의 유래도 여기에서 비롯되지 않았나 싶다. 쑥도 시간이 흐르면서 여러 종으로 진화해 산
- 2017-07-26 15:59
-
- 중년의 기억력이여~
- 새벽반 셔틀버스를 타고 수영장에 도착한다. 시간을 맞추려 급하게 탈의실에서 옷을 벗고 샤워실로 들어선다. 샤워 후 수영복을 입고 모자, 물안경을 챙겨 쓰고 문 하나를 열면 바로 수영장이다. 샤워실은 여성 전용이지만 수영장은 남성이 많다. 코치도 남성이 많고 수영 후 출근하는 젊은 남자들이 많아서다. 어느 비가 오는 날이었다. 가라앉은 수영장 분위기를 완전
- 2017-07-26 09:19
-
- 내 손 안의 자연 길라잡이 ‘국립수목원 가이드’
- 경기도 포천시에 위치한 ‘국립수목원’. 자연에 관심 있는 이들이라면 한 번쯤 가보았을 만한 곳이다. 1123만㎡(약 340만 평)의 광활한 면적에 6800여 종의 식물과 4300여 종의 동물이 살고 있다. 이 드넓은 자연을 꼼꼼히 살펴보기엔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할 터. ‘국립수목원 가이드 앱’과 함께라면 더욱 유익한 나들이가 된다. SNS소통연구소 이종구
- 2017-07-25 1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