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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A] '불안→분노→우울' 코로나 블루 극복하려면?
-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지역감염이 확산되면서 건강에 대한 위협뿐만 아니라 경제적인 어려움, 일상생활의 중단 등 예기치 못한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코로나19로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겨 우울감이나 무기력증 등 심리적 이상 증세인 ‘코로나 블루’를 겪는 사람이 늘고 있다. 이에 백종우 경희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의 도움으로 코로나 블루 극복 방법에 대해 알아봤다. ◇코로나 블루 치료는 어떻게? 코로나 블루라는 단어는 공식적인 진단명이 아니다. 코로나19와 우울감(blue)의 합성어다. 감염재난 시기에 발생하는 건강에 대한 위협, 경제적인 어려움, 일상의 중단 등은 현실적인 고통으로서 우리가 직면하는 첫 번째 화살이다.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극복해나가야 하지만 쉽지 않다. 자연스레 우리의 마음 한 켠에는 불안, 분노, 우울감이 유발되는데 이를 코로나 블루라고 일컫는다. 사실 불안한 감정을 질환으로 느낄 필요는 없다. 어느 정도의 불안은 누구나 경험하고 있어서다. 불안이 있기 때문에 손도 잘 씻고, 마스크도 쓰는 등 방역수칙을 잘 지키고 있는 것이다. 지난달 한국트라우마스트레스학회(KSTSS)가 전 국민을 대상으로 진행한 온라인 설문조사에 따르면 평소시기에 비해 국민들의 우울과 불안은 증가했지만, 80% 정도는 정상수준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10~20%는 임상적인 관심이 필요한 정도의 불안을 보여주고 있다. 이런 사람에게는 도움이 필요하다. 대개는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하지만 우울증, 불안증세가 있었거나 너무나 큰 고통으로 잠을 못 자는 분들은 전문 의료진의 도움을 받을 필요가 있다. ◇가장 도움이 필요한 사람은? 현재 가장 도움이 필요한 사람은 자가격리자, 그리고 확진자로 볼 수 있다. 특히 코로나19 감염으로 가족을 잃은 유가족들은 장례조차 제대로 치를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심적 고통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크다. 현재 보건복지부와 정신건강의학과 의료진이 MOU를 체결, 국가트라우마센터를 통해 전화상담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기를 권장한다. 일반 국민은 정신건강 전문요원들과 24시간 상담이 가능한 위기상담전화를 이용하면 된다. ◇코로나 블루를 예방하려면? 바이러스에 대한 방역 가이드라인 중 3분의 1 정도는 위기소통과 심리방역에 대한 내용이다. 그만큼 중요하기 때문인데, 지금 코로나19에 대한 우리나라 국민들의 대응은 매우 성숙한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많은 사람이 어려움을 느끼는 부분이 ‘일상생활의 중단’이다. 본인이 꾸준히 해오던 취미활동, 운동, 사람과의 어울림 등이 한순간에 중단되기 때문이다. 야외활동이 제한됨에 따라 집에만 머물며 코로나19 관련 뉴스를 계속해서 보게 되는데, 이는 심리방역에 가장 안 좋은 행동이다. 하루 종일 앉아 뉴스만 보면 봄 날씨에도 밖에서 햇빛을 보지 못하고 자연스레 운동량이 저하된다. 스트레스를 이겨내는 심리적인 힘도 결국은 몸에서부터 비롯되기 때문에 최소한 실내에서 창문을 열고 햇볕에 드는 곳에서 운동하기를 권장한다. 이와 함께 타인과 ‘소통’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자신이 생각하기에 소중한 사람, 믿을 수 있는 사람과 전화 혹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자신의 어려움을 솔직히 털어놓고 ‘함께’하는 것이다. 이외에도 의료진, 방역요원들에게 감사의 편지를 써보는 것도 좋다. 사회적 신뢰를 높이는 행동이자 자신의 심리적 면역력을 지키는데 굉장히 유용하기 때문이다. 타인에게 도움을 주는 행위는 스트레스를 줄이고 결과적으로 면역체계를 지켜 자신뿐만 아니라 사회를 더욱 강하게 만들어준다. ◇마음건강 지키기 위한 수칙은? 우리는 누구나 이전에 스트레스를 경험하고, 그것을 이겨온 자기만의 경험을 갖고 있다. 물론 외부의 스트레스로 인해 너무 힘든 상황에 처한다면 이를 잊기도 한다. 마음건강 수칙, 심리방역 수칙 등을 참고하면서 자신에게 잘 맞는 스트레스 극복 방식을 선택하여 적용해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지난 2월 말, 대한신경정신의학회에서 국민들을 위한 마음건강 지침을 발표한 바 있다. 이외에도 한국트라우마스트레스학회,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등에서도 발표한 지침이 있기 때문에 이를 참고하면 된다. ◇아이 돌보는 부모의 생활수칙은? 연령에 따라 상황을 이해하는 데 상당한 편차가 발생할 수 있다. 등교가 계속해서 연기됨에 따라 친구도 못 만나게 되는데, 저학년일수록 이해하는데 어려움을 느낀다. 상황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상황 속에서 가짜뉴스와 같이 정확하지 않은 정보는 오해를 유발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고학년의 경우, 일상의 리듬이 깨지면서 여러 어려움이 발생할 수 있는데, 하루의 계획을 세우고 실천여부에 따라 보상을 주는 등 가족끼리 새로운 일상을 계획하고 함께 만들며 극복해나가는 것이 좋다. 이외에도 부모님과 함께 있는 시간이 늘어났기 때문에 자주 짜증을 내는 등 평소보다 예민해질 수 있는데, 이럴 때일수록 부모는 아이의 눈높이로 현 상황에 대해 반복해서 설명해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한 서로 감정을 있는 그대로 공유하고 받아들이며 함께 이겨나가야 한다. ◇자가격리자 위한 마음건강수칙은? 자가격리자가 가장 힘들어 하는 것은 고립이다. 방안에서 거의 2주간 나오지 못하다보니, 자연스럽게 하루 종일 뉴스만 듣게 되고 누워 있다 보면 생활 리듬과 일상이 깨지게 된다. 특히 일의 공백이 생기면서 경제적 어려움에 대해 많은 고민을 호소한다. 자가격리자의 마음건강을 위해서는 주변사람들의 도움이 필요하다. 해외 연구를 살펴보면, 자가격리자의 경우 불안장애나 불면증이 증가할 수 있다고 보고되고 있다. 하지만 흥미로운 점은 이타적인 경험을 한 사람들은 자가격리 기간을 후유증 없이 이겨냈다는 사실이다. 자신만이 아니라 사회의 건강함을 지키기 위해 희생하고 있다는 감정을 공유하는 등 이 시기를 잘 헤쳐 나아나갈 수 있게끔 응원해줄 필요가 있다. ◇의료진을 위한 마음건강수칙은? 해외에서 진행된 ‘의료진에 대한 감염재난의 영향’ 연구자료를 살펴보면, 사스, 신종플루 당시 오랜 기간 훈련받은 전문가이기 때문에 코로나19 상황에 대해서도 잘 준비가 돼 있어 괜찮다는 의견과 다른 한편으로는 스트레스로 인해 불안 증세나 불면증이 발생할 수 있다는 보고가 있다. 의료인에게 가장 힘든 순간은 본인의 환자를 잃는 트라우마다. 어떻게든 살리고자 했지만 실패했을 때, 그 스트레스가 누적되면 영향을 주기도 한다. 또한 이 시기에는 누구나 예민해질 수 있다. 의료진도 예외는 아니다. 의료진도 사람이기에 자신의 마음 건강상태를 관심 있게 살펴봐야 하며, 필요하다면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팀워크 또한 중요하다. 이럴 때일수록 서로에게 믿음을 갖고 더욱 살펴야 한다. 환자에게 항상 하는 말처럼, 전혀 부끄러운 일이 아니기에 우리 의료진들도 그대로 실천해야 한다.
- 2020-05-14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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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달러 환율, 3원 상승한 1227원대 출발 예상
- 오늘(14일)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원 오른 1227원대에서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전장에서 달러화는 4월 미국 재정수지 적자폭 확대와 미국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 등에도 미국 연준 의장이 마이너스 금리 도입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면서 소폭상승했다. 미국 4월 재정수지는 –7,379억 달러 적자를 기록하며 지난 3월 흑자에서 전환됐다. 파월 연준 의장은 전염병으로 인해 경기 하강의 속도와 폭이 과거에 순환적인 경기 침체에 비해 깊을 수 있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다만 연준의 마이너스 금리 도입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치면서 달러에는 우호적으로 반영됐다. 미국 경기 불확실성 등에 뉴욕 증시가 하락하자 안전 자산 수요에 엔화는 주요 통화 대비 강세를 보였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뉴욕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원/달러 환율 1개월물은 1227.46원으로 3원 상승 출발할 전망”이라며 “달러 강세와 시장 불안에 상승 압력이 우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 2020-05-14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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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구가 만들어낸 제2의 바이러스
- 바이러스는 오래전부터 인류를 위협해왔다. 질병을 일으키고 전염시키면서 수많은 사람의 목숨을 빼앗아왔다. 심지어 ‘가짜 정보’가 나돌아 피해가 커지는 경우도 있다. 인터넷과 미디어를 통해 전파되는 잘못된 바이러스 정보는 이제 또 다른 공포가 됐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공포가 계속되고 있다. 언제 어떻게 감염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사람이 몰리는 곳을 피하고, 마스크를 착용하고, 틈 날 때마다 손소독제를 사용하는 수준이다. 아직 백신이나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아서 더 무섭다. 과거에 발생한 전염병부터 최근 코로나19까지 전 세계로 확산되는 바이러스의 위협을 보고 있으면 마치 영화 속 재난이 현실화되는 것 같다. 2002년 겨울 중국에서 발생한 사스코로나바이러스(사스)는 10%의 치사율을 보이며 이듬해까지 전 세계 774명의 생명을 빼앗았다. 2012년에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처음 등장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이 돌았다. 치사율 38%의 메르스는 2015년까지 전 세계 528명의 목숨을 가져간 후에야 조용해졌다. 이외에 조류독감, 에볼라, 신종플루 등의 바이러스도 빠르게 퍼져나가며 인류를 위협했다. 최근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로 인한 피해 규모는 어마어마하다. 지난 4월 14일 기준으로 전 세계 확진자가 200만 명이 넘었고, 13만3400명이 사망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확진자가 1만 명 이상이고, 약 230명이 목숨을 잃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늘어나는 상황이라 피해는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되더라도 생명을 위협하는 또 다른 바이러스가 나타날 수도 있다. 눈으로 볼 수도, 만질 수도 없는 존재가 우리에게 감당하기 힘든 공포를 안겨주고 있는 것이다. ◇또 다른 공포, 근거 없는 가짜 정보 잊을 만하면 발생해 사람들의 생명을 빼앗는 신종 바이러스도 무섭지만, 최근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과 함께 확산되는 ‘가짜 정보’로 인한 ‘인포데믹’(정보전염병)도 심각하다. ‘표백제가 코로나19를 치료한다’거나 ‘알코올로 입을 헹구면 낫는다’는 등의 의학적 근거가 없는 거짓 정보가 자칫 실제 치료법인 양 떠돌아다니고 있다. 이런 루머는 세균이나 곰팡이를 사멸시키는 약효가 체내 바이러스까지 없앨 것이라는 잘못된 생각에서 나온 발상으로 또 다른 피해를 양산할 수 있다. 심지어 가짜 정보는 갈수록 진화하고 있다. 일반인이 구별하기 어려울 만큼 리얼하고 정교하게 만들어진 유언비어가 나돌 정도다. ‘확진자 아버지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거나 ‘○○카페에 확진자가 다녀갔다’는 등 마치 실제 행정기관이 발표한 것처럼 ‘의무팀’이라는 명칭도 썼다. 이로 인해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이 큰 피해를 입고, 해당 지역의 주민들은 코로나19 공포에 따른 불안증을 호소하고 있다. 가짜 정보는 해외에서도 유행하고 있다. 급기야 가짜 정보로 생명을 잃은 사례까지 발생해 우려가 현실이 되고 말았다. 지난 3월 이란에서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라온 ‘메탄올이 코로나19를 치료한다’는 유언비어에 속아 술을 직접 제조해 마신 300여 명이 사망했다. 같은 달 미국 애리조나 주에서는 한 시민이 말라리아 치료제인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복용한 후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최근에는 5세대(5G) 이동통신이 코로나19 사태를 악화시킨다는 내용도 등장했다. 유튜브에 실린 인터뷰에서 영국의 음모론 전문가 데이비드 아이크는 “앞으로 개발될 코로나19 백신에는 나노기술 마이크로칩이 포함돼 사람을 통제할 것”이라며 “개발을 지원하는 빌 게이츠를 체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후 유튜브는 관련 동영상을 모두 삭제했다. ◇전염병보다 빠르게 퍼지는 유언비어 이런 가짜 정보는 전염병이 퍼질 때마다 비슷한 유형으로 등장했다. 성균관대학교 이재국 교수팀이 최근 발표한 ‘가짜 뉴스 확산 경로 추적’ 연구에 따르면, 조작된 거짓 정보는 주기적으로 되풀이되는 ‘반복성’을 지닌다. 지난 1월 말 ‘○○마트 화장실에서 피 묻은 마스크 발견’이란 글과 사진이 유포되면서 경찰과 보건당국이 발칵 뒤집혔다. 2015년 메르스가 유행할 때도 ‘감염자 A 씨가 ○○학원에 다녀갔다’, ‘바셀린을 콧속에 바르면 안 걸린다’ 등의 거짓 정보가 나돌았다. 이외에도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접속을 차단하거나 삭제한 허위 게시물만 170개가 넘는다. 가짜 정보는 SNS 등 인터넷을 통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어 피해 규모를 가늠하기 어렵다. 일부 극단적인 성향을 보이는 커뮤니티가 가짜 뉴스의 단초를 제공하고, 회원들이 인터넷에 퍼다 나르면서 불특정 다수가 피해를 입고 있다. 또 정치인이나 연예인, 방송인 등이 언급할 경우 ‘인플루언서 효과’로 파급력이 엄청나게 커진다. 이재국 교수는 “가짜 뉴스가 반복해서 쏟아지고, 각종 커뮤니티에 축적된 음모론이 유튜브를 통해 재생산되고 있어서 새로운 정보를 접할 때는 항상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며 “언론 역시 속보 경쟁이 아니라, 철저한 사실 확인을 통한 검증된 정보를 제공하는 데 충실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실보다 더 현실 같은 영화 속 허구 가짜 정보는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재난을 소재로 한 영화 속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가짜 뉴스와 목적은 다르지만 ‘현실보다 더 현실 같은’ 영화 속 이야기에 빠져들면 관객은 허구를 사실로 오인할 수 있다. 실제로 재난 영화 속 설정이나 주인공의 행동은 현실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될 것처럼 묘사된다. 하지만 영화 자체가 ‘픽션’(허구)을 기반으로 만들어진다는 사실을 잊어선 안 된다. 대표적인 한국 영화는 2013년 개봉한 ‘감기’다. 이 영화 속에 등장한 바이러스는 초당 3.4명에게 전파되고, 감염되면 2~3일 안에 모두 죽는다. 하지만 실제로는 불가능한 얘기다. 치사율이 100%일 경우에는 이런 전염 속도가 나올 수 없다. 바이러스는 숙주를 매개로 전염되기 때문에, 감염자가 죽으면 전파될 기회가 그만큼 낮아진다. 90% 치사율을 가진 에볼라바이러스가 최초 발생지인 아프리카 일부 지역을 빼고 자연적으로 전파되지 않은 것과 같은 이치다. 반대로 1918년에 발생해 1919년까지 전 세계 5000만여 명의 생명을 앗아간 스페인 독감의 치사율은 10% 내외였다. 영화 속에서 성남시 분당 인구 48만 명을 구할 수 있는 시간은 5일 남짓에 불과하다. 하지만 이 기간 안에 인플루엔자 백신을 만드는 건 불가능하다. 인플루엔자 백신 생산 과정은 최소 6개월에서 1년 이상 걸린다. 최근 동물세포에 바이러스를 배양하는 방식의 생산법이 새롭게 고안됐으나, 이 역시 3개월 이상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허구 속 또 다른 거짓 설정 허구성이 극대화된 사례이기는 하지만 바이러스에 감염된 좀비물 영화에도 거짓 설정을 찾아볼 수 있다. 1968년 작품 ‘살아 있는 시체들의 밤’ 이후에 제작된 영화들은 바이러스로 인한 전염이라는 콘셉트로 어느 정도 궁금증이 풀린다. 하지만 바이러스는 숙주가 살아 있지 않으면 증식이 불가능한데 죽은 시체를 움직인다는 설정은 과학적으로 설명하기 어렵다. 2007년 작품 ‘나는 전설이다’는 바이러스가 확산된 상황에서 살아남은 주인공이 다른 생존자들을 찾아다니지만 그가 그토록 애타게 찾았던 생존자는 극소수뿐이고 대부분 바이러스에 감염된 ‘변종 인류’ 좀비들이었다. 이 영화에서 좀비는 인류보다 숫자가 많다. 물론 바이러스 자체가 사람을 직접적으로 죽이는 건 아니다. 하지만 바이러스 감염으로 면역력이 약화된 상태에서는 2차적인 병으로 사망하는 경우가 많다. 2017년에 개봉한 영화 ‘메이즈러너: 데스 큐어’에는 공기를 통해 전파되는 좀비 바이러스가 등장한다. 영화 속 단체 ‘위키드’는 얼마 남지 않은 지구의 자원으로는 한정된 수의 인간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고 판단해 바이러스로 일정 수의 사람을 없애려고 한다. 하지만 이 영화에 나오는 것처럼 공기를 통해 감염되는 바이러스는 전파 경로를 파악하기가 매우 어렵다. 여기에 인수공통감염이 동반되면 날아다니는 새가 바이러스를 순식간에 전 세계로 퍼트릴 것이다. 결국 위키드 구성원도 생명을 유지하기 어려워진다. 인간은 하루에 평균 3600번 정도 사물을 만진다고 한다. 그래서 현재 코로나19가 계속 확산되고 있다. 만약 공기를 통해 바이러스에 감염된다면 그 피해는 상상하기 어려운 규모일 것이다. ◇주인공의 행동, 현실에선 처벌 대상 바이러스가 창궐할 때 영화 속 주인공처럼 행동했다간 낭패를 볼 수 있다. 영화 ‘감기’ 속 주인공은 자신의 딸이 바이러스 감염 의심자로 분류되자 검사를 피하지만 별다른 처벌 같은 건 없다. 하지만 현실에서 이 같은 행동은 허용되지 않는다.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79조의3, 제80조에 따르면 감염병 의심자가 의료진의 입원 및 격리조치에 불응할 경우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 또 감염병 병원체 검사를 거부할 경우 300만 원 이하의 벌금 처벌을 받을 수 있다. 2011년 개봉한 영화 ‘컨테이젼’은 박쥐의 배설물을 먹고 자란 돼지를 요리한 셰프로부터 바이러스가 전파되는 내용이 코로나19의 최초 숙주가 박쥐로 예상되는 것과 흡사해 주목받는 영화다. 이 영화에서는 사람들이 생필품을 사재기하는 모습이 나온다. 실제로 올 초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소비자의 불안심리를 이용해 마스크 등을 매점매석해 폭리를 취하는 행위가 사회적 문제로 떠올랐다. ‘보건용 마스크 및 손소독제 매점매석 행위 금지 등에 관산 고시’에 따르면, 마스크 및 손소독제 매점매석 행위를 한 자에 대해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 2020-05-1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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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달러 환율, 1원 상승한 1226원대 출발 예상
- 오늘(13일)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원 오른 1226원대에서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전장에서 달러화는 미국 소비자물가가 예상보다 더 둔화된 가운데 연준 의장의 발언을 앞둔 경계감이 이어지면서 약보합권에서 등락했다. 미국 4월 소비자물가는 전월 대비 –0.8%로 시장 예상에 부합했으나 전년 대비 기준으로는 0.3%로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며 연준의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를 지지했다. 연준 의장이 피터슨 국제경영연구소가 주최하는 세미나에서 미국 경제 전망에 대한 발표를 하루 앞둔 경계감도 상향했다. 미국 경제 활동 재개로 인한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를 표명한 지역 연은 총재들과 미 국립전염병연구소장의 발언으로 금융시장 내 불안 심리가 재고조됐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뉴욕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원/달러 환율 1개월물은 1226.64원으로 1원 상승 출발할 전망”이라며 “하지만 달러가 약보합권을 보인 만큼 보합권에서 등락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 2020-05-13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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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는 카네이션보다 화초를 더 좋아해”
- "엄마, 카네이션보다 화초가 좋을 것 같아서." 딸들은 가끔 화초를 사 들고 온다. 화초 기르기에 대해선 거의 똥 손(화초를 잘 키우지 못하는 손)이라 불안한 내 맘은 안중에 없다. 기왕 있는 식물에 공들이는 걸 보고 화초 기르기에 취미가 있다고 생각한 듯하다. 받을 때마다 기쁘다는 표현을 과하게 했는지 몇 년 전부터는 아예 어버이날에도 카네이션 대신 화초를 사 온다. 이번에도 영락없다. 둘은 약속이나 한 듯 하루 차이를 두고 생소한 화초가 담긴 흰색의 작은 화분을 용돈과 함께 내밀었다. 싱그러운 초록이 담긴 작은 화분을 받는 느낌은 상상보다 더 좋다. 카네이션을 받을 때와는 또 다른 기쁨을 준다. 그러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얘를 잘 키울 수 있을까?' 하는 걱정과 불안한 마음. 그간의 똥손 경험으로 기쁨만큼의 부담이 얹히는 게 사실이다. 화초의 생김이 생소해서 이름을 물으니 하나는 레몬 버베나(Lemon Verbena), 하나는 셀로움(Selloum)이라고 한다. 처음 큰딸이 사 온 레몬 버베나는 키가 크고 작은딸이 나중에 사 온 셀로움은 그보다 키가 작다. 이름도 그렇고 다소 낯선 종이라 특성을 찾아본다. 레몬 버베나의 꽃말은'인내'였다. 잎 모양은 꽃이 지고 난 개나리 잎이 막 나오는 느낌이다. 남미 칠레가 원산지이며 1784년에 스페인 사람들이 유럽에 전파했다고 한다. 낙엽송 관목으로 내한성은 약해도 제주도와 같이 따뜻한 온도에서는 노지재배가 가능하다고 나와 있다. 남미에서는 키가 10m까지도 자라지만 일반 실내에서는 키가 약 1m 전후로 자라고 집안에서 키우게 되면 상쾌한 레몬 향을 맡을 수 있다고 한다. 향이 좋고 강해서 정원이 있는 개인 주택에서는 현관 근처나 발코니에도 많이 심는다고 한다. 허브차로도 마신다기에 손으로 잎을 쓸어 맡아보니 강한 향이 올라온다. 마음을 안정시킨다고 하니 잘 키워서 나중에 차로 마셔볼까 하는 야무진 생각도 해 본다. 작은딸이 사 온 셀로움은 레몬 버베나 보다 잎 모양이 넓고 두껍다. 약간 우산처럼 펼쳐지는 느낌이라고 할까. 큰딸이 사 온 레몬 버베나와 서로 생김이 다른데 잘 어울린다. 셀로움의 꽃말은 ‘나를 사랑해주세요'다. 원산지는 남아메리카로 보통 셀로움 혹은 셀렌이라 부르지만 필로덴드론 셀로움(Philodendron selloum)이라는 긴 이름을 갖고 있다. 이 식물은 물을 좋아하고 햇빛이 적은 반음지에서 잘 자란다고 한다. 레몬 버베나와 다르게 독성이 있어서 차로 마시면 안 된다고 적혀있다. 잎이 옆으로 넓게 퍼지는 셀로움은 공기정화 능력이 뛰어나서 거실에 두면 좋다고 한다. 이미지 검색으로 찾아보니 풍성하게 잘 자란 셀로움은 아주 멋스럽다. 우리 집 거실 한쪽에 1미터쯤 자란 셀로움의 모습을 살짝 상상해 본다. 딸들이 화분을 들이밀 때마다 부랴부랴 키우는 법을 찾아보는 데는 이유가 있다. 식물도 정성을 쏟는 만큼 성장한다. 잠시 방심해서 죽이기라도 하면 한동안 마음이 편치 않다. 하물며 딸이 사 온 화초라면 그 마음이 배가 될 수밖에 없다. 다른 화초와 달리 딸들이 선물한 화초는 딸 보듯 하게 되니 더 잘 키우고 싶은 마음에 미리 특성을 찾아보게 되는 것이다. 잠시 주저앉아 아이들을 보듯 화초를 본다. 나란히 두고 보니 두 딸은 각자의 개성만큼이나 화초를 고르는 안목도 다르다. 작은딸이 사 온 셀로움의 꽃말이 '나를 사랑해주세요'라는 게 불쑥 마음에 걸린다. 이 아이는 꽃말을 알고 골랐을까? 언니와 동생을 비교하며 가운데 낀 샌드위치의 불만을 토로하던 작은딸의 얼굴이 셀로움 위로 겹쳐진다. 풀리지 않는 숙제를 훅 떠안은 것 같다. 모양이 확연히 다른 두 식물을 앞에 두고 ‘더 잘 키워야지’ 불끈 다짐까지 한다. 작은 화초를 앞에 두고 앉으니 잡다한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 그러다 문득 깨닫는다. 확실히 나는 카네이션보다 화초를 받았을 때 기쁘다. 그 기쁨을 더 즐긴다. 다음엔 더 강렬하게 표현해 줘야지. "맞아, 엄마는 카네이션보다 화초를 더 좋아해!!"
- 2020-05-1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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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후자금 마련 어떻게 준비하고 있나요?"
- 우리나라 직장인들은 여전히 50세 전후에 생애 주된 직장에서 퇴직한다. 하지만 평안한 은퇴를 맞이하기까지 갈 길이 멀다. 국민연금 받기까지 10여 년 간 생활비 전부를 스스로 마련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나금융그룹 100년 행복 연구센터가 이런 직장인의 현실에 주목해 서울·수도권과 5대 광역시에 거주하는 50세 이상 남녀 퇴직자들의 삶을 조사했다. 이들이 당장 얼마나 지출하고, 어디서 생활비를 마련하는지, 앞으로 노후자금은 어떻게 관리하고 있을까. 퇴직자들은 생활비로 평균 월 252만원 지출하며, 3명 중 2명은 생활비를 28.7% 줄었다. 이런 씀씀이는 퇴직자들의 바람과 차이가 있다. 이들은 괜찮은 생활수준을 위해 월 400만 원 이상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생활비 200만~300만 원은 ‘남한테 아쉬운 소리 안하며 먹고 사는 정도’일 뿐이다. 경조사를 챙기고 사람도 만나며 여가도 즐겨보려면 그 이상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생활비를 경제활동에 의존하며, 일을 못하면 1년 내에 형편이 어려워질 거라는 근심도 있다. 퇴직자 중 절반(55.1%)은 재취업(37.2%)이나 창업(18.9%)을 하였다. 미취업자 역시 65%는 경제활동을 준비 중인 취업 대기자다. 배우자도 절반 이상(58.6%)은 일을 하면서 가구 단위로 보면 경제활동 비중은 84.8%로 높아지며, 이때 경제활동 수입은 평균 393만7000만 원이다. 당장 일은 하지만 일부 생활비에 대한 불안이 남는다. 퇴직자 중 36.4%는 일을 그만두면 당장 또는 1년 이내에 형편이 어려워 질 수 있다는 걱정을 안고 있다. 54.2%는 노후대비를 위해 평균 월 110만 원을 저축하며, 보유주택 활용, 여생동한 생활비를 주는 상품에 관심이 있다. 대한민국 퇴직자에게 노후준비는 아직 끝내지 못한 숙제다. 가장 많은 걱정은 ‘앞으로 늘어날 의료비’(71.7%)와 ‘노후자금 부족’(62.0%)이다. 여기에 ‘자녀의 결혼비용’(56.2%)까지 더해진다. 퇴직자 대부분은 허리띠를 졸라매고 경제활동을 계속한다는 생각이다. 금융 측면에서는 저축을 하고, 주택을 활용하며, 여생동안 생활비를 지급하는 상품을 찾고 싶다. 퇴직자 중 65%는 직장에서 물러난 뒤 심적인 후유증을 겪는다. 퇴직 후유증은 생애 주된 직장에서 퇴직한 후 정체성의 혼란을 겪고 가족과 사회에서 적응하지 못하는 상황을 말한다. 퇴직 후유증은 남성이 더 많이 겪는데, 55세 이전 조기퇴직 한 남성일수록 ‘가장으로서 압박감’으로 인한 후유증에 시달렸다. 이들은 주로 일을 재개하면서 후유증을 털어냈다. 후유증을 겪는 사람에게는 가족의 위로와 격려도 큰 도움이 된다. 배우자와 관계가 좋을수록 후유증을 덜 겪는다. 평소 건강관리 위한 운동과 1년 2~3번 여행이 평균적인 여가모습이다. 퇴직자들은 여가활동에 평균 하루 2.6시간, 지출액은 평균 월 14만원을 쓰며, 주로 배우자와 함께한다. 퇴직자 대부분(60.8%)은 여가가 종전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줄었다고 답한다. 여가를 즐기기에 돈이 부족하거나(47.9%), 일하느라 시간이 부족한(31.3%) 현실 때문이다.
- 2020-05-11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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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정에서 심취하다, 물과 빛에
- 내비게이션을 따르다 보니 차가 산으로 들어간다. 자연을 한 자락 슬쩍 걸친 정도가 아니라 아예 자연 속에 있는 미술관이라 들었다. 그러나 이토록 깊은 산중일 줄이야. 씨억씨억 초록을 뿜는 숲 사이 언덕을 올라 주차장에 도착하자 아예 산꼭대기이지 않은가. 기발하게도 산정(山亭) 미술관이다. 그래서 뮤지엄 산(山)? 그러나 ‘山’이 아니라 ‘SAN’이다. 공간(space), 예술(art), 자연(nature)을 합성한 약자다. 산정이라 사방에 보이느니 산이다. 세상을 분할한 하늘 절반, 산봉우리들 절반. 하늘과 산 사이에 뮤지엄이 슬쩍 끼어든 형국이다. 간신히 자연에 가담한 약세(弱勢)가 아니다. 부지는 넓고 건물은 우람해 훤칠하다. 우람하나 이물감이 없다. 건물의 태와 됨됨이에 뾰족하게 튀는 게 없어 자연과 불화 없이 조응한다. ‘건축의 철학자’로 불리는 안도 다다오(安藤忠雄·79)의 작품이다. 그는 자연과 건축, 그리고 인간 사이의 조화로운 관계를 본때 있게 구현하는 건축가로 유명하다. 이 뮤지엄의 설립자는 어떻게 산꼭대기에다 일을 벌일 발상을 했을까? 자연을 애호하는 못 말릴 취향과 세상의 추세를 읽는 시퍼런 촉이 아니고선 감행하기 어려운 역사(役事)다. 삼성가 이병철 회장의 장녀로 한솔그룹을 이끌었던 이인희 고문(2019년 작고)이 세웠다. 그는 열렬한 아트컬렉터. 평생 모은 소장품을 자연으로 끌어들여 건립한 산상 미술관으로 허를 찌르듯 관습을 흔들었다. 뮤지엄 산의 태동부터가 이렇게 전위적이다. 판석을 깐 진입로를 따라 ‘플라워 가든’으로 들어선다. 뮤지엄의 초입일 뿐이지만 완상할 게 많아 벌써 다른 세상이다. 패랭이꽃 군락과 하얀 자작나무들, 조각정원이 어울려 뮤지엄의 서장을 열어준다. 산정의 적막한 허공엔 흩날리는 꽃잎들. 피어나는 봄꽃들 지천이라 몸에 묻을 듯 농밀한 건 꽃향기. 길은 곧게 나아가다 휘어지거나 급하게 꺾인다. 간헐적으로 등장하는 콘크리트 담장이 보도의 흐름에 편승해 시야를 슬쩍 가려주거나 별안간 확 트이게 한다. 인위적으로 풍경의 변주를 꾀한 설치다. 정교한 의도에 따른 구성이다. 직설적으로 다가오는 풍경은 여실해 명쾌하지만, 보일 듯 말 듯, 보였다 안 보였다 변전하는 풍경은 삶을 은유한다. 노골적이어서 온전한 게 있던가. 보이면 있고 안 보이면 없는가. 높낮이와 커브의 각도를 세밀하게 재단해 조성한 담장의 효과로 풍경에 철학이 실린다. 이건 뮤지엄의 절정을 보러 가는 길목에서 만난 전희? 애피타이저? 풍경을 요리하는 수완에 즐겁다. 시각적 충격에 걸음 멎어 이제 ‘워터 가든’이다. 뮤지엄 산의 예술적인 외부 공간들 가운데 아마도 가장 유별한 곳이다. 여기에 존재할 것 같지 않은 풍경이 존재한다. 산상 대지에 물을 가득 채워 꾸민 ‘물의 소국’(小國)이 있으니 말이다. 널따란 사각형 수조들에 담긴 물과 물빛으로 찬연한 공간이다. 갑작스런 물의 등장, 그 급속한 풍경의 변이라니. 시각적 충격에 걸음이 멎는다. 나는 지금, 물을 분할하며 본관으로 관입하는 보도 위에 서 있지만 수면을 밟고 떠 있는 것 같은 착각을 한다. 보도와 수면이 수평을 이루어서다. 워터 가든의 물 경치에 흥취를 느끼는 사람이 많다. 수변 테라스엔 커피를 마시며 물과 산과 하늘을 바라보기에 적격인 벤치가 놓여 있다. 거기에 앉고 싶지만 이미 사람들이 앉아 있다. 도시라는 욕망의 경기장을 벗어나 고요한 수변에서 차를 마시며 모처럼 자연을 만끽하는 사람의 행복이여! 행복이 아니라 고독이면 어떤가. 물가에선 ‘나’를 바라보기 좋다. 저 투명한 물빛처럼 나도 한때 순수했다고, 내 안에도 물이 있어 눈물도 많아 슬프다고, 저 무심한 수면에 물살을 일으키는 실바람은 어디로 가며 나는 흘러 어디로 가는가, 라고 요모조모 쓸모 있는 상념을 굴려볼 만한 물가이지 않은가. 그러라고 안도 다다오가 워터 가든을 설계했다. 그의 건축적 오브제는 물, 햇빛, 바람 등 자연의 질료들이다. 그의 정신적 테마는 관조(觀照) 혹은 명상이다. 자연을 불러들인 건축으로 사람의 오감과 내면을 일깨우는 건축가! 안도 다다오를 일컬어 노상 하는 말들의 요점이 그렇다. ‘뮤지엄 산’이 완성됐을 때 그는 “그저 조용한 상자 같은 미술관을 만들고 싶지는 않았다”고 술회했다. “사람들 모두가 자연과 예술에 대한 감성이 풍부해져, 새로운 자신을 발견하고 살아갈 힘을 되찾을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었다”고도 썼다. 본관 복도로 들어서자 조명부터 침침해 구미에 맞다. 미술관들의 과한 조명에 나는 일쑤 김새더라. 인공조명은 안도 다다오의 자연주의에 위배된다. 가급적 자제! 그는 집요하게 자연의 빛을 건물 내부로 끌어들였다. 복도 벽면의 상부와 하부에 낸 창으로 빛이 들이치게 했다. 천장을 뻥 뚫어 빛과 함께 하늘을 수용한 전시실도 있다. 노출 콘크리트 벽과 기둥, 기하학적 선형, 번뜩이는 예각 구조물, 텅 빈 중정(中庭)…. 그의 건축적 키워드를 이루는 형태와 기법이 거대한 미술관의 세부에서 깨알처럼 구현돼 요동친다. 거장들의 작품 번갈아 전시 아이들은 천진해 이 웅장하고 복잡한 미술관에서 ‘비밀의 성’(城)을 본다. 상상을 펼쳐서다. 어른들은 압도될 테다. 상상을 잃어서다. 예술이 위대한 건 상상력의 거친 날개로 신과 맞먹으려 비상한다는 데에 있지 않을까. 상상력 외에 자유정신의 높이, 자연을 읽는 섬려한 안목, 모든 살아 있는 것들에 대한 무한한 존중. 그런 게 안도 다다오의 건축세계를 가능케 했을 터인데, 햐, 그는 말하길 ‘창의적 체력’이야말로 개중에 관건이라 했다. 창의적 체력이란 건강한 몸뚱이의 에너지를 말한다. 79세 노인인 그는 오늘 아침에도 들입다 뛰었을 게 틀림없다. 흥미로운 유형의 인간이지 싶다. 그에겐 세상을 달관한 시늉이 없어 미덥다. ‘목숨을 건 강인한 도전 정신’으로 실사구시(實事求是)적 건축을 추구하는 리얼리즘과 적당한 금욕 추구도 멋있다. 뮤지엄 산의 건축미를 즐기기 위해선 안도 다다오의 이러한 성향들을 참고하는 게 좋겠다. 뮤지엄의 많은 전시실 가운데 인기를 누리는 공간을 볼까? 페이퍼 갤러리. 이곳은 종이의 역사와 가치를 알리는 국내 최초의 종이 전문 박물관이다. 종이 관련 국보와 보물, 진귀한 유물과 공예품을 전시한다. 약하디약한 게 종이이지만 강하디강한 게 또한 종이. 인류의 역사는 종이의 발명과 함께 진보하지 않았던가. 사람은 이기심으로 살고 종이는 이타심으로 존재한다. 아낌없이 나를 내주길 운명으로 삼은 종이이니 이미 득도했다. 페이퍼 갤러리에 머문 시간은 ‘종이부처’와 만난 추억을 안겨줄 것이다. 고대 이집트인들이 종이 재료로 쓴 파피루스도 여기에 있다. 유리온실 안에서 억새와 비슷한 파피루스가 푸르게 자란다. 순전히 파피루스를 보기 위해 먼 길을 달려오는 관람객도 있다. 청조갤러리는 뮤지엄 산이 소장한 이중섭, 김환기, 박수근, 이쾌대 등 거장들의 작품을 번갈아 상설 전시한다. 매년 두 차례 기획전도 열린다. 현재 ‘회화와 서사’ 전이 진행 중이다.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을 위해서는 특별히 독립공간을 마련했다. ‘백남준 홀’로 작품 ‘커뮤니케이션 타워’를 전시했다. 전깃줄을 뭉쳐 만든 타워 형태의 기반에 TV와 민속탈을 주렁주렁 매단 작품. 이게 뭔가? 현대와 전통의 통섭? 문명 굿판? 자화상? 어떻게 봐도 답일 게다. 엿장수 맘대로! 그냥 그렇게 내가 느끼는 대로 보고 즐기면 일단 그만이지 않을까. 현미경을 들이대고 종일 초파리의 겨드랑이 털 개수를 세는 곤충 학자처럼 골똘히 미술작품을 파고들 일 아니다. 궁리를 너무 하면 왜곡이 쉽고, 생각을 너무 조이면 좁아진다. 백남준이 금언을 설했다. “옷도 헐렁하고, 생각도 헐렁하고, 행동도 헐렁헐렁, 헐렁이가 일을 낸다구. 진짜 예술가는 헐렁이야!” 삶도 예술도 틀을 만들면 갇힌다는 얘기이겠다. 예술의 헐거운 정신을 보는 게 작품 감상법이라 들어도 무방하다. 백남준은 노년에 뇌졸중으로 쓰러졌다. 그때 더듬더듬 그의 입에서 흘러나온 중얼거림은 뜻밖에도 쓸쓸한 것이었다. “신은 참 불공평해. 내가 왜 쓰러져야 하나?” 아주 특별한 두 곳 마침내 자문하게 된다, 나는 누구인가? 인간의 마음이란 물결처럼 요동치기 쉬운 것. 이걸 어떻게 다잡아야 할까. 뮤지엄 산에선 명상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 뮤지엄 내·외부 공간에 있는 미술작품 감상 자체가 명상적이지만, 좀 더 깊이 들어가 명상 체험을 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 두 곳이 있다. 제임스 터렐 전시관 제임스 터렐(James Turrell)은 ‘빛의 예술가’로 세계에 알려진 작가다. 화가라면 당연히 ‘빛’과 무관할 수 없다. 빛을 탐구하고 묘사하는 게 화가의 본분이니까. 그러나 제임스 터렐의 작업은 많이 다르다. 그는 빛을 ‘묘사하는’ 게 아니라 빛을 ‘사용해’ 작품을 만든다. 일정한 공간에 빛을 집어넣으면, 즉 빛과 공간이 조응하면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에 관한 오랜 실험 끝에 그는 놀랄 만한 ‘빛의 아트’를 정립했다. 터렐의 작품은 빛과 공간, 그리고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프로그램에 의해 세밀하게 조정된 자연광이나 인공광을 공간에 투입, 작품을 완성한다. 다시 말해 공간이라는 캔버스에 빛이라는 물감을 투사, 다양한 테마를 신비스럽게 풀어낸다. 터렐 전시관에서 관객은 네 가지 작품에 참여할 수 있다. 가장 기이한(?) 작품은 간츠펠트(Ganzfeld, ‘완전한 영역’이라는 뜻)로 동굴 형태의 공간에 50여 종의 LED 빛을 순차적으로 살포하면서 작업을 진행한다. 이 작업의 목적은 관객에게 착시를 경험하도록 하는 데 있다. 동굴 속에 들어간 관객은 형언하기 어려운 신비와 환영에 즉각적으로 빠져들고 만다. 예컨대 공간 가득 짙은 안개가 끼고, 좁았던 공간이 무한히 확장된다. 이 돌연한 환각에 관객은 신비감과 황홀감 또는 불안감에 사로잡힌다. 그리고 작업 종료 뒤, 빛이 보여준 강렬한 환상의 의미를 자문하기에 이른다. 여기서부터는 명상이다. 내가 빛을 보고 살았다, 하지만 빛이 보여준 게 참일까? 삶과 세상은 허상이지 않을까? 남에게 나는 허상으로 비치지 않을까? 이 일련의 의식 흐름을 통해 마침내 묻는다. 그렇다면 나는 누구? 명상관 지난해, 뮤지엄 산 개관 5주년 기념으로 개설했다. 안도 다다오가 설계해 만든 돔 형태의 건물이다. 바닥에서 천장으로 길게 이어지며 초승달 모양으로 뚫린 틈새로 하늘이 보이고 빛이 들이친다. 쉼 명상, 여유 명상, 싱잉볼 명상 등을 전문가가 도와준다. 오픈한 지 얼마 안 됐지만 입소문이 나 참가자가 많다. 안도 다다오는 다음처럼 명상관의 의도를 피력했다. “태양의 움직임과 함께하는 공간에서의 명상으로, 자연과 우주를 만나 교감할 수 있을 것이다.” 제임스 터렐 전시관과 마찬가지로 명상관을 이용하려면 별도의 입장권을 사야 한다.
- 2020-05-11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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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수 좋은 날] 5월 6일 오늘의 띠별 운세
- ※ ‘운수 좋은 날’은 운세 전문 사이트 '운세사랑'으로부터 띠별운세 자료를 제공받아 읽기 쉽고 보기 좋게 재구성한 콘텐츠입니다. ◈ 쥐띠총운 (금전운 : 하, 애정운 : 중, 건강운 : 중) 속타고 안타까운 일이 있어야 시원하고 달콤한 맛도 느낄 수 있다. 고진감래라 인내의 열매는 달 것이니 도모하는 일이 있다면 다소의 난관이 있더라도 실망하지 말고 열심히 매진하라. 운기가 곧 길해질 것이다. •84년생 : 당당히 밀고 나가면 막힌 건은 다 풀리나 사람의 마음은 못 얻는다. •72년생 : 드디어 횡재수가 도래하니 던져봄이 가하리라. •60년생 : 변동수가 오니 오늘의 변동은 한 번 움직여 봄이 재수에 길하다. •48년생 : 송충이는 솔잎만 먹고사는 것이니 다른 것은 생각 말고 지킴이 길하다. ◈ 소띠총운 (금전운 : 중, 애정운 : 중, 건강운 : 상) 세상과 인정은 수시로 변하는 것이니 너무 집착하지 마라. 사사로운 감정에 치우치지 말것이니 다소 서운한 일이 발생하였다고 하나 애석해 하지 말라. 다시 운기가 길해지니 마음이 한결 가벼울 것이다. •85년생 : 떠오르는 태양과도 같으니 운에 잘 편승하면 빛이 나고 힘도 생긴다. •73년생 : 과신하는데서 막힘이 생기니 잘 조절하면 좋은 일이 기다린다. •61년생 : 인간관계에 행운이 따르는 운이니 많은 만남을 가지는 것이 좋다. •49년생 : 행운과 불행의 희비가 엇갈리는 날이니 마음 조율을 잘 하라. ◈ 호랑이띠총운 (금전운 : 상, 애정운 : 상, 건강운 : 상) 물질에 초연해야 마음속의 얽매임을 풀어버릴 수가 있으리라. 조급한 마음은 버릴 것이니 도모하는 일이 있다면 천천히 해결하는 것이 길 할 것이다. 성급히 한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86년생 : 이성을 가까이하면 구설수가 많으니 조심해야 면한다. •74년생 : 시간이 흐르면 어려우니 속히 서두르는 것이 해결하기 쉽다. •62년생 : 새로운 일이나 확장하는 문제는 불가하니 다음으로 미루는 것이 좋다. •50년생 : 신수가 불길하여 기대하는 바가 힘들게 되니 바라지 마라. ◈ 토끼띠총운 (금전운 : 상, 애정운 : 상, 건강운 : 중) 비 개인 하늘에 환한 빛이 나타나듯이 밝은 희망이 보인다. 구름이 걷히고 밝은 태양을 보는 운기인 어려움은 곧 다 지나가고 새로운 희망이 옅보인다. 망동하지 말고 좋은 운기를 잘 받으라. •87년생 : 마음에 둔 계획을 실천해야 되니 늦기 전에 서두는 것이 좋다. •75년생 : 친구나 연인에게 적극적인 행동을 보여줘야 일이 된다. •63년생 : 조력자가 나타나니 힘든 일을 상의하면 도와준다. •51년생 : 안과 밖의 조화가 문제이니 잘 풀어내면 어려운 일이 해결된다. ◈ 용띠총운 (금전운 : 상, 애정운 : 상, 건강운 : 상) 막연한 후일의 큰 기약은 버리고 목전의 작은 이익에 신경 써야된다. 포부는 원대하더라도 아직 때가 이르지 않았으니 목전의 일들을 먼저 처리하라. 작은 이익은 얻게 될 것이다. •76년생 : 주변의 의견을 잘 수렴하면 큰일에 이득이 되니 고집은 삼가라. •64년생 : 사심 없고 진취적인 움직임을 가질 때 귀인이 나타나는 것이다. •52년생 : 포부 야망대로 안 되는 운이니 손에 잡히는 만큼 처리하라. •40년생 : 아랫사람의 잘못으로 문책 당하는 일이 생기니 미리 조심하라. ◈ 뱀띠총운 (금전운 : 중, 애정운 : 하, 건강운 : 중) 감정을 억제하지 못하면 모든 일을 그르치니 본심을 보이지 마라. 입은 무겁게 하고 마음은 넓게 가질 것이니 다소 억울하고 분한 일이 발생하더라도 인내하는 마음을 가지라. 그리하면 곧 길해 질 것이다. •77년생 : 말 잘못으로 우정 애정에 금이 가는 일이 발생하니 입을 조심하라. •65년생 : 한가지 일로 두 가지를 잡는 격이라 소득이 크고 재수도 길하다. •53년생 : 새로운 자리가 마련되는 운이니 물리지 않는 것이 앞길을 여는 길이다. •41년생 : 타인의 허물을 덮어주면 나중에 알아주니 재수를 더한다. ◈ 말띠총운 (금전운 : 중, 애정운 : 하, 건강운 : 중) 믿음은 중요한 것이라 괴로움 속에서도 신뢰를 쌓아두면 길하리라. 현실이 곤고하다고 신의를 저버리면 안될 것이니 어려운 난관 속에서도 굳건한 마음이 필요한 시기이다. 자중하여 행하라. •78년생 : 주위의 눈총을 받기 쉬운 때이니 감정 억제를 잘하면 면하리라. •66년생 : 주변의 도움을 받아 일이 잘 진척되니 상대의 말을 귀담아들어야 한다. •54년생 : 어렵게 늦게 일이 풀리는 길이 보일 것이니 애태우지 말고 기다리라. •42년생 :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말이 있듯이 많은 생각을 해보고 결정하라. ◈ 양띠총운 (금전운 : 중, 애정운 : 중, 건강운 : 중) 큰 욕심은 마음이 불편하나 작은 바람은 진취를 만드니 조정을잘하라. 도모하는 일이 있다면 과욕을 버릴 것이니 작은 소원은 이익을 가져다 줄것이다. 자신의 감정 정리를 잘해야 할 괘이다. •79년생 : 지금 하는 일에 충실해야 훗날 다른 일에도 잘 해지는 법이다. •67년생 : 열 가지를 다 안주는 것이니 한가지라도 만족하면서 잘 지내라. •55년생 :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고 정신만 차리면 귀인을 만난다. •43년생 : 재수란 흐르는 물과 같으니 내 손에서 나가지 않으면 오지도 않는다. ◈ 원숭이띠총운 (금전운 : 중, 애정운 : 중, 건강운 : 중)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이라 내가 뿌린 대로 거두는것이다. 노력하지 않은 자에게는 길함이 와도 뜬구름과도 같을 것이니 과욕은 버리길 바란다. 노력한 만큼의 댓가를 얻게 될 괘다. •80년생 : 하나를 알면 열을 알 수 있는 것이니 처음 하나가 문제인 것이다. •68년생 : 일의 기초가 잘 되었는가를 돌아보면 해결책이 나온다. •56년생 : 초심으로 돌아가야 마음도 편하고 재수가 좋음에 일도 잘 풀린다. •44년생 : 건강이 좋아야 활력을 찾고 일에 임할 것이니 건강에 신경을 써라. ◈ 닭띠총운 (금전운 : 중, 애정운 : 상, 건강운 : 중) 변화 무쌍한 하루이니 나아갈 때 한번 더 생각함이 좋으리라. 협곡을 지나는 것과 같이 불안하기 이를때 없을 것이니 일을 진행함에 있어 신중을 요해야 할 것이다. 망동은 금물이다. •81년생 : 주위의 칭송으로 하늘 높은 줄 모르게 되니 떨어질 때를 조심하라. •69년생 : 한치 앞도 분간키 어려운 형국이라 돌다리도 두들기며 가야 할 것이다. •57년생 : 움직여야 할 일이 많이 생기나 자제함이 덜 없애는 것이 된다. •45년생 : 허망한 생각을 버리고 재충전하면 새로운 일이 기다린다. ◈ 개띠총운 (금전운 : 하, 애정운 : 중, 건강운 : 중) 길을잃고 우왕좌왕 헤매는 일이 없도록 미리 머리를 정리하고 나가자. 도모하는 일이 있다면 먼저 철저한 계획이 필요 할 것이니 두서 없이 진행하지 말라. 후에 화를 당할까 두렵다. •82년생 : 공부나 일이나 연애나 모든 것은 내 마음이 움직이는 대로이다. •70년생 : 중심이 안 잡히면 번뇌가 큰 법이라 일의 순서를 잘 풀면 열리리라. •58년생 : 정신이 깜짝거리니 주머니 지갑을 조심하라 손재수가 들어있다. •46년생 : 손톱 밑에 가시를 두고는 사사건건 걸리는 것이니 주위 단속을 잘하라. ◈ 돼지띠총운 (금전운 : 중, 애정운 : 중, 건강운 : 중) 가슴에 나침반을 제대로 세워두면 어떤 어려운 일도 두렵지 않다. 주관을 가지고 행할 것이니 허둥지둥 어려운 난관 앞에서 속수무책일 가능성이 많다. 먼저 자신의 주관을 관철하라. •83년생 : 여러 가지 중에 한가지만 힘차게 밀어붙이면 성사된다. •71년생 : 고요한 가운데 일이 손에 잡히니 손가는 곳마다 성사된다. •59년생 : 구름이 비를 만드는 것이다 등 붙일 곳이 보이니 잘 찾아 보라. •47년생 : 과음이 원인 되어 실수할 일이 생기니 삼감이 미리 처방하는 것이다.
- 2020-05-06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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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달러 환율, 8원 하락한 1221원대 출발 예상
- 오늘(6일) 원/달러 환율은 전날 대비 8원 하락한 1221원대에서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전장에서 달러화는 미국 내 경제활동 재개 기대가 높아진 가운데 서비스업 체감경기가 예상보다 덜 부진했고 유로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소폭 상승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가 오는 8일 경제활동을 일부 재개할 예정인 가운데 국제유가가 상승하며 전반적으로 금융시장 내 불안심리는 완화됐다. 미국 4월 ISM비제조업지수는 41.8로 전월보다 하락했지만, 시장 예상(38.0)보다 양호했다. 유로화는 독일 헌법재판소가 ECB 국채 매입 프로그램 조치 일부에 위헌 결정을 내린 영향이 부담으로 작용하며 약세를 보였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뉴욕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원/달러 환율 1개월물은 1221.97원으로 8원 하락 출발할 전망”이라며 “하지만 달러 상승과 미·중 지정학적 긴장 등을 고려할 때 하락폭은 소폭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 2020-05-06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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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수 좋은 날] 5월 5일 오늘의 띠별 운세
- ※ ‘운수 좋은 날’은 운세 전문 사이트 '운세사랑'으로부터 띠별운세 자료를 제공받아 읽기 쉽고 보기 좋게 재구성한 콘텐츠입니다. ◈ 쥐띠총운 (금전운 : 하, 애정운 : 중, 건강운 : 중) 오늘의 일진은 배보다 배꼽이 크다고 작은 일이 큰일로 나타나니 미리 조심하라. 눈앞에 이익만을 생각하다 후에 화를 입을 수 있으니 신중히 결정하는 것이 길할 것이다. 성급한 속단은 금물이니 자중하라. •84년생 : 답답한 하루이니 가던 길을 조용히 감이 재수를 부르는 길이다. •72년생 : 재운이 침체되고 머리 아픈 사건이 생길 조짐이니 단속하라. •60년생 : 요행수는 무리이고 공들인 만큼은 들어오는 운이다. •48년생 : 재수는 좋으니 어떤 일에 나서기보다는 바보가 되면 얻음이 크다. ◈ 소띠총운 (금전운 : 중, 애정운 : 하, 건강운 : 상) 오늘의 일진은 믿고 살아야 하는데 세상이 어지러워 믿을 사람이 없으니 힘만 든다. 도모하는 일이 있다면 혼자하기에는 여력이 부족하다. 타의 손을 빌리고자 하나 귀인은 멀리있구나. 일신이 곤고해진다. •85년생 : 재수는 길하나 친구 애정 문제가 힘들어 애먹는 운이니 잘 돌 보라. •73년생 : 원앙 문서이니 초대받아 인연 생기고 재수도 길하다. •61년생 : 문서 단속만 잘하면 재수는 대길하니 투자도 좋다. •49년생 : 우선 할 일을 다하고 다른 일을 생각하면 잘 풀려 나간다. ◈ 호랑이띠총운 (금전운 : 중, 애정운 : 하, 건강운 : 중) 오늘의 일진은 뜻밖의 일로 구설이 분분하니 어떤 일이 생기는지 잘 관찰하라. 예상하지 않은 난관에 부딪히게 되니 일신이 곤고해진다. 일을 행하기 이전에 잘 살펴봄이 길 할 것이니 망동하지 말라. •86년생 : 어려운 고비는 넘어 갔으나 다시 성의를 다해야 뒤가 쉬운 법이다. •74년생 : 연인과 다툼하는 일이 없도록 하라. 다투면 큰 일이 생긴다. •62년생 : 친구를 찾아봄이 문제 해결의 열쇠가 되고 도움을 받는다. •50년생 : 고목에 꽃이 피는 격이라 오래는 못 가니 속전 속결로 처리하라. ◈ 토끼띠총운 (금전운 : 상, 애정운 : 상, 건강운 : 중) 오늘의 일진은 용기와 힘을 줄 수 있는 좋은 말을 해보면 다 함께 좋으리라. 어려운 환경에서 서로에게 의지하며 일의 실마리를 찾을 것이니 서로에게 위안이 되는 말은 큰 힘이 될 것이다. •87년생 : 친구에게 칭찬해준 일이 이제 나에게로 돌아오니 일이 쉽다. •75년생 : 다정한 말 한마디가 막혔든 사이를 풀어주니 재수도 대길하다. •63년생 : 재수는 없으니 오히려 말조심하고 지내면 무사하리라. •51년생 : 두 마리 토끼를 쫓으면 한 마리도 못 잡으니 한가지만 충실하라. ◈ 용띠총운 (금전운 : 하, 애정운 : 중, 건강운 : 중) 오늘의 일진은 모든 준비는 마음이 제대로 정리됨이니 안정되면 모든 것을 해낸다. 도모하는 일이 있다면 먼저 스스로를 잘 다스려야 할 것이다. 어지러운 마음으로 행하다 화를 당할 우려가 있다. •76년생 : 좋은 일만 생기는 하루가 되니 마음을 활짝 열면 안 되는 일이 없다. •64년생 : 초조불안은 하나 하나씩 해결기미가 보이니 안정하고 정진하라. •52년생 : 사방에 문서가 난동하니 문서 도장을 조심해야 손해가 적다. •40년생 : 좋은 새로운 연분이 생기는 운이라 만나보면 마음에 든다. ◈ 뱀띠총운 (금전운 : 하, 애정운 : 하, 건강운 : 중) 오늘의 일진은 많이 있을 때 절약하는 정신을 살리는것이 어려움을 당해도 이겨낸다. 재운이 기하여 많은 재를 취하게 될 것이나 후에 어려울 시기를 대비하여 저축하는 자세가 필요할 시기이다. •77년생 : 주머니에 구멍난 듯 재물이 새는 운이라 출입에 신경을 써라. •65년생 : 손재수가 붙어오니 두문불출하면 일부는 막을 수 있으리라. •53년생 : 마음은 불편하더라도 주석을 만들어야 일이 풀려나간다. •41년생 : 마음을 비웠다면 조용한 가운데 상큼한 일이 나를 반겨준다. ◈ 말띠총운 (금전운 : 중, 애정운 : 하, 건강운 : 중) 오늘의 일진은 어려운 고비를 넘어보지 않으면 힘든 세상을 살아가기가 어렵다. 스스로를 채찍질 할 것이니 좀더 나은 미래에 대한 노력이 될 것이다. 다소 어려운 난관에 부딪히더라도 잘 이겨내는 지혜가 필요하다. •78년생 : 좋은 방책을 찾기 전에 일에 무리하는 것을 먼저 삼가라. •66년생 : 동료와 구설수로 마음은 불편하나 금전 면에 이익이 있다. •54년생 : 가기 싫고 하기도 싫은 일도 해보니 예상외로 소득이 크다. •42년생 : 힘 빠지는 일만 생기고 속상하는 일이 많으니 출입을 삼가라. ◈ 양띠총운 (금전운 : 중, 애정운 : 하, 건강운 : 중) 오늘의 일진은 도리를 지킴은 사람이 살아가는 근본이니 잘 지키면 나에게 더 좋다. 인간관계를 돈독히 할 것이니 후에 길함이 함께 할 것이다. 자신의 사리사욕만 채우지 말고 두루 살핌이 길할 것이다. •79년생 : 사고력이 떨어져 실수할 염려가 많으니 조심해서 진행하라. •67년생 : 분통터지는 일이 생길 수가 있으니 사전에 미리 보완하라. •55년생 : 주장도 누가 받아줄 때 하는 것이니 상황을 잘 살펴서 처리하라. •43년생 : 터무니없는 일로 답답한 운세라 길이 아니면 가지를 말라. ◈ 원숭이띠총운 (금전운 : 하, 애정운 : 중, 건강운 : 중) 오늘의 일진은 비가 오는 곳도 있고 맑은 곳도 있으니 희비는 엇갈리는 것이다. 길흉이 번갈아 있으니 도모하는 일이 있다면 잘 살피어 행하는 것이 길할 것이다. 세상사 사람 마음먹기에 달렸으니 노력하라. •80년생 : 기분만 가지고 덤비면 힘드는 일이 많으니 잘 살펴보고 진행하라. •68년생 : 오전은 흐리고 오후가 맑으니 어려운 일은 오후에 잡음이 길하리라. •56년생 : 갈등이 심하니 모든 일에 냉각기를 가져봄이 해결의 근본이 된다. •44년생 : 금강산 구경도 식후경이라 기분이 안 좋아도 먹을 것은 먹고 생각하자. ◈ 닭띠총운 (금전운 : 하, 애정운 : 하, 건강운 : 중) 오늘의 일진은 하늘과 땅 사이 넓고 좁음을 시시비비 말고 순응함이 득이 되리라. 일신에 곤고함이 찾아 들 것이니 망동은 금물이다. 구설과 시비가 분분하니 하루를 자중하며 보내라. •81년생 : 이성으로 인한 망신수가 비치니 조심하면 재수는 안 막힌다. •69년생 : 감 나라 배나라 하는 곳에 가지 마라. 시비가 사람 잡는다. •57년생 : 울창한 숲도 겨울에는 앙상해지니 때를 읽을 줄 알면 능히 해결하리라. •45년생 : 대접받을 일이 생겨 즐겁고 새로이 들어오는 것이 많다. ◈ 개띠총운 (금전운 : 중, 애정운 : 중, 건강운 : 중) 오늘의 일진은 어떤 일이든지 결단력을 필요로 하니 때가 되었을 때 내리는 것이다. 지지부지하다 흐지부지 되는 것과 같으니 적절한 시기에 빠른 판단력으로 길함을 받을 것이니 시기를 놓치면 어려움에 직면하게 된다. •82년생 : 싸움에서 지는 것이 이기는 것이니 지고도 이기는 법을 배우자. •70년생 : 한 번은 크게 얻으리라. 어려운 결정에 이익이 크다. •58년생 : 욕심을 내어보는 운이니 꾀임만 조심하면 재수가 대길하리라. •46년생 : 문서 일이 조금 늦어지나 좋은 소식으로 일이 성사된다. ◈ 돼지띠총운 (금전운 : 하, 애정운 : 중, 건강운 : 중) 오늘의 일진은 어차피 한 번 시작한 인생이라 명분만 세운다면 어려운 일이 없다. 실리를 추구하기 보다 일신의 명예를 먼저 생각하는 것이 후에 길할 것이다. 눈앞의 작은 실리는 명예를 실추 시킨다. 망동은 금물이다. •83년생 : 묘수가 사람 죽이는 일이 되니 잔꾀를 부림은 화를 자초한다. •71년생 : 잡힐 듯 하던 일이 어긋나니 새로 점검해봐야 길이 열린다. •59년생 : 머뭇거림은 오히려 손해를 초래함이라 밀고 나감이 좋으리라. •47년생 : 일은 잘 돌아가는데 돌아가는 만큼 소득이 안 오르니 답답 하도다.
- 2020-05-05 09:15